수능 직전에 되새겨보는 수국비 국어 원칙
수능이 벌써 6일밖에 남지 않았군요. 삼수까지 한 필자로서는 여러분에게 응원하고 싶고, 부담 가지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반드시 서울대 갈 성적을 받을 필요도 없고, 전국 수석이나 수능 만점을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여러분이 여태 해왔던 만큼만 성적 받아도 정말 잘한 것입니다. 재수 직전에 불면증이랑 생활패턴 개박살나고 삼수해야 했던 필자를 따라오지 맙시다.
괜히 긴장해서 OMR 마킹을 실수한다던지 한칸씩 밀려쓰지만 않으면 됩니다. 긴장되고 불안할 수록 원칙과 기본기에 집중하세요. 수능 시간에 맞춰 일찍 일어나서 미리 두뇌를 깨우는 연습은 해두셔야 합니다.
간단하게 수국비에서 다루었던 비문학 내용과, 수국비에서 담지 못했던 문학 문법 화작 등에 대해서 짧게 이야기 하겠습니다. 아래의 순서는 제가 실제로 항상 국어 풀때 풀었던 순서입니다.
화작(현재는 다른 이름으로 바뀌엇다 들었습니다) - 원래 화작은 보통 아침 시간에 잠 덜 깬 사람들이 실수 많이 합니다. 그냥 조용히 정신 차리고 풀면 됩니다. 제가 비문학에서 강조한 것처럼 중요한 주제 정도는 확실하게 표시하고 넘어갑시다.
문법 - 만약 비문학처럼 지문이 나온다면 반드시 비문학처럼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제대로 이해하고 문제를 풉시다. 엄청난 불수능이 아닌 이상 문법에서 멘탈이 박살날 일은 거의 없습니다. 만약 엄청 어렵게 나오면 다른 사람한테도 어려운 거니까 수능 벌써 망했다고 정신 놓지 마세요.
문학 - 전 상대적으로 비문학보다 훨씬 쉽다고 느껴온 것입니다. 인물들의 대사나 세세한 행동에 집착하지 말고, 대략 전반적으로 어떤 맥락인지 유심히 살펴보세요. <꺼삐딴 리>처럼 시대가 바뀌면서 인물의 행동 변화에 초점이 맞춰졌는지, 아니면 시간의 흐름이 강조되는지, 인물의 감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지 파악하세요. 특별히 여태 이야기 한 적은 없지만 비문학이나 문학이나 비슷하다고 봅니다. 주제 파악이 중요해요. 무엇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는지 확실히 파악해두세요.
비문학 - 제일 중요한거죠. 제가 수국비 중에서 비문학을 먼저 집필하고(또 그게 유일한 파트가 되었지만...) 판매한 것이 비문학이 제일 어렵기도 하고, 수능 국어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늘 말했듯이 주제가 중요합니다. 주장과 쟁점 유형에서는 '쟁점' 파악을, 현상과 원리에서는 '원리'를, 목적과 방식에서는 '목적'을, 문제와 해결에서는 '해결방안'에 유의하세요.
주제를 파악하고 그 주제를 염두에 두어 가면서 주제와 관련된 부분을 반드시 짚고 넘어갑니다. 예컨데 주장과 쟁점 부분에서는 어떠한 쟁점에 대해서 철학자나 과학자들이 서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눈여겨봅시다.
주제를 파악하지 안고 지엽적으로 일일이 선지와 지문 내용을 비교해가면서 풀어나가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틀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수능 비문학은 절대로 선지에 지문 내용을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 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하지만, 결국 이해해보면 다 같은 말을 하는 것이 있습니다. 사설 모의고사처럼 출제진이 친절하게 지문 문장을 그대로 복붙해줬으리라 생각하지 마세요 그렇게 보이는 선지는 낚시입니다.
반드시 중요한 하나의 줄기를 포착하고, 그와 관련된 내용을 유심히 지켜봅시다. 갑자기 과학 현상이 나와서 어려운 용어들 나온다고 기죽지 마세요 그게 출제자들의 낚시입니다. 고등학생이 무슨 물리 2 내용을 완벽히 이해했을 수가 없습니다. 경제지문이든 철학지문이든 어렵고 낯선 용어에 집착하지 마세요 흥분하면 그거 보고 선지 찍었다가 틀립니다.
찍더라도 반드시 '주제'와 관련된 핵심적인 내용을 다루는 선지를 찍으세요. 예컨데 '행복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서 각자 철학자들이 저마다 주장을 할 것입니다. 그럼 선지에서는 '행복을 판단하는 척도' 라던지, '행복에 대해서 누구와 누구가 견해 차이를 보였다' 던지 등 핵심적인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선지부터 눈여겨봅시다.
과거 제가 통시성 지문의 대표적인 예시로 콘크리트 발전사 지문을 다룬 적이 있습니다. 무려 한 페이지를 거의 차지한 긴 지문이었는데, 한 줄로 요약하자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콘크리트의 인장력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지도 보면 인장강도, 인장력을 언급한 선지가 정답 후보였고 모든 정답이 여기에서 나왔습니다. 주제만 정확히 찝었다면 찍어도 70점 이상 나오는 지문이었습니다.
만약에 시간에 쫓긴다! 싶으면 비문학에서 가장 첫문단, 마지막 문단만 읽고 주제라도 정확히 파악한 후 그거랑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놈들 위주로 찍으세요.
시간 배분을 잘 하세요. 저는 비문학 제외하고 모든 문제를 풀었을 때, 30분이 남도록 했었습니다. 보통 비문학에서 학생들 점수가 갈리니까 전 비문학을 가장 나중에 안정적으로 풀었습니다. 비문학 지문이 너무 어려워서 한 지문이 40분씩 잡아먹으면 망한거죠. 30분 남기고 비문학 풀 때 시간이 너무 촉박하면 앞서 말한 것처럼 주제를 중심으로 읽거나, 주제와 거의 같은 이야기 하는 선지를 찍어버리세요. 20% 정답률 보다는 높다고 제가 보장해드립니다.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험을 친다는 것은 체력적으로 큰 무리가 옵니다. 저도 마지막 과탐 시간에 화학에서 꼬여서 화학이 제일 등급이 낮았었습니다. 낮잠자는 습관은 최대한 없에도록 노력하고, 점심먹고 아주 잠깐 눈 감고 쉬면 피로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계속 당부드리지만 너무 긴장하고 압박받지 마세요. 수능 망한다고 인생 망하는거 아니었습니다. 저도 재수때 개박살나고 펑펑 울었는데 생각보다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제발 수능 만점같은거에 집착하지 말고 여태 여러분이 공부한 만큼만, 평소 성적 나오는 대로만 나와도 정말 잘한 겁니다.
마지막으로 화이팅 합니다.
http://www.1300k.com/shop/goodsDetail.html?f_goodsno=215024906802
가즈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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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국비> 광고를 좀 하겠습니다.
최근 댓글을 보게 되었는데요, 얼마나 감사하던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저는 제가 쓴 전자책이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절대 실망하지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판매 링크를 살포시...
https://docs.orbi.kr/docs/7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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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비 토막연습
1편 - 13년 수능 이상기체 상태방정식, 14년 수능 A형 분광분석법 https://orbi.kr/00028261636
2편 - 16년 9월 A형 산패, 15년 B형 맹자의 의 사상 https://orbi.kr/00028277832
3편 - 16년 9평 B형 사색적 삶, 08년 9평 총체적 인식 https://orbi.kr/00028310551
4편 - 18년 9평 양자 컴퓨터 https://orbi.kr/00028619406
5편 - 15년 수능 B형 신채호 https://orbi.kr/00028709465
6편 - 19년 6평 최한기의 인체관 https://orbi.kr/00028726097
7편 - 13년 9평 B형 각운동량 보존 https://orbi.kr/00028727920
8편 - 17년 6평 인공신경망 https://orbi.kr/00028754733
9편 - 19 6평 사법 우선적용 https://orbi.kr/00028840897
수국비 서론
수국과학 0편 - https://orbi.kr/00024902587
수국과학 1편 - 17년 수능 보험지문 https://orbi.kr/00024908611
수국과학 2편 - 16년 9평 A형 소비자 정책 https://orbi.kr/00024918345
수국과학 3편 - 17년 9평 콘크리트 발전사 https://orbi.kr/00024926865
수국과학 4편 - 16년 9월 A형 해시 함수와 보안 https://orbi.kr/00024974585
수국과학 5편 - 11년 수능 부활절 지키기 https://orbi.kr/00025028419
실전특집) 6편 - 19년 수능 질량문제 https://orbi.kr/00025167180
실전특집) 7편 - 17수능 반추동물 생존 https://orbi.kr/00025178360
실전특집) 8편 - 17년 9평 칼로릭 논쟁 https://orbi.kr/00025194849
실적특집) 9편 - 17년 수능 콰인과 포퍼 https://orbi.kr/00025229117
실전특집) 10편 - 18년 수능 디지털 부호화 https://orbi.kr/00025277899
11편 - 2017 6평 음악의 아름다움 https://orbi.kr/00027301533
12편 - 2007 수능 대중매체 비판 https://orbi.kr/00027388414
13편 - 2011 9형 한계비용 https://orbi.kr/00027569221
14편 - 2017 6평 유비추론 https://orbi.kr/00027801923
15편 - 2013 6평 민주주의 https://orbi.kr/00028092044
수국비 비문학 총론
(초장문) 수국과학 비문학 총론 1편 - 여러분의 슬픈 자화상 https://orbi.kr/00028054862
수국과학 비문학 총론 2편 - 수능 국어란 무엇인가 https://orbi.kr/00028078691
수국과학 비문학 총론 3편 - 우리가 앞으로 할 일 https://orbi.kr/00028124116
수국과학 비문학 총론 4편 - 의미구조와 형식구조 설명(상) https://orbi.kr/00028949557
수국과학 비문학 총론 5편 - 의미구조와 형식구조 설명(하) https://orbi.kr/00028951616
수국비 본론
1) 주장과 쟁점
1편 2017 6평 유비추리 동물실험 https://orbi.kr/00028683142
2편 2014 6평 A형 냉전의 기원 https://orbi.kr/00028727301
3편 2016 수능 B형 https://orbi.kr/00028792523
4편 2011 수능 예술의 소명 https://orbi.kr/00028793561
5편 2017 9평 칼로릭 논쟁 https://orbi.kr/00028833989
6편 2008 수능 하비의 피순환이론 https://orbi.kr/00028836028
7편 2014 6평 B형 반본질주의 https://orbi.kr/00028887440
8편 2015 6평 B형 시민사회 https://orbi.kr/00028892999
2) 목적과 방식
1편 2017 수능 반추동물생존 https://orbi.kr/00028793227
2편 2011 수능 부활절 지키기 https://orbi.kr/00028795674
3편 2007 수능 대중매체 비판 https://orbi.kr/00028843807
4편 2016 9평 A형 소비자 권익 정책 https://orbi.kr/00028845090
5편 2014 6평 B형 저작권 https://orbi.kr/00028859822
6편 2009 수능 음악의 아름다움 https://orbi.kr/00028882888
3) 문제와 해결
1편 2011 수능 자산의 개혁 https://orbi.kr/00028748253
2편 2013 수능 A형 분광분석 https://orbi.kr/00028765766
3편 2015 6평 B형 광고규제 https://orbi.kr/00028773354
4편 2014 9평 A형 공동소송 https://orbi.kr/00028865901
5편 2010 수능 기업결합 심사 https://orbi.kr/00028904958
6편 2016 수능 A형 광통신 https://orbi.kr/00029048528
7편 2017 9평 법인격 부인론 https://orbi.kr/00036384446
4) 현상과 원리
1편 2016 9평 A형 산패 https://orbi.kr/00028779668
2편 13 수능 이상기체상태방정식 https://orbi.kr/00028835529
수국비 팁, 고찰
쉬는편 - 문제풀이의 가성비 https://orbi.kr/00024961979
쉬는편 - 필자 친구썰 https://orbi.kr/00025107702
쉬는편 - 학생 쪽지썰 https://orbi.kr/00025178021
쉬는편 - 붕어빵과 수학 https://orbi.kr/00025267871
고찰 - 왜 주제를 중심으로 읽어야할까? https://orbi.kr/00025295151
고찰 - 독해력이란 무엇인가 https://orbi.kr/00025947282
쉬는편 - 언어의 한계가 세계의 한계다 https://orbi.kr/00028653853
팁 - 수능 국어 정답률의 비밀 https://orbi.kr/00028797151
팁 - 반복적인 읽기를 통한 수능 국어 대비 https://orbi.kr/00028921423
팁 - 수능 국어를 '요약하기'로 공부하는 것에 대한 고찰 https://orbi.kr/00033352487
팁 - 교양으로 재밌게 생각해보는 국어 법 지문 '14 6평 A형 입증책임 https://orbi.kr/00033902463
고찰 - 마시멜로 테스트는 틀렸다?? https://orbi.kr/00037014875
고찰 - 주장과 쟁점 https://orbi.kr/00040496698
팁 - 수능 직전에 돼새겨보는 수국비 원칙
수국비 특강
법학 지문 특강 - 1편 15년 9평 A형 자연법과 실정법 https://orbi.kr/00028362387
법학 지문 특강 - 2편 14년 6평 A형 입증책임 https://orbi.kr/00028496296
법학 지문 특강 - 3편 15 9평 B형 설명이란 https://orbi.kr/00028599110
(최종보스) 법학 지문 특강 - 4편 19 6평 사법 우선적용 https://orbi.kr/00028601079
통시성 특강 - 2017 9평 콘크리트 발전사 https://orbi.kr/00028861172
알고리즘 학습법
https://orbi.kr/00019632421 - 1편
https://orbi.kr/00029456034 - 2편
https://orbi.kr/00029456032 - 3편
https://orbi.kr/00029456035 -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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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턴우즈체제의 2번째 문제의 정답 선지도 트리핀 딜레마에 대한 해결책의 선지인 것을 위 칼럼을 통해 알았네요.
P-S구조의 핵심은 해결책이고 그와 관련된 5번 선지를 먼저 봤어야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