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조기배포 사후기록도 안 해… 감독 매뉴얼 ‘무용지물’
2024-10-20 22:04:15 원문 2024-10-20 19:32 조회수 1,758
연세대 논술시험 유출 논란 계속 감독관 행동요령 상세 열거 불구 문제 고사장, 제대로 안 지켜져 시험지 재수거 등 사고대장에 안써
감독위원 예비소집도 필참 아냐 수험생들 21일 효력정지 가처분訴
2025학년도 수시모집 과정에서 논술시험 문제 유출 논란이 불거진 연세대가 감독관의 시간대별 행동요령을 담은 구체적 매뉴얼을 갖고 있었지만 느슨한 관리 탓에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감독관에 대한 사전 교육도 부실했던 정황이 확인된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의 모습. 뉴스1 20일 세계일보가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실...
-
[단독]“대대 절반이 해외여행 경험”…‘출국 병사’ 올 상반기 첫 1만명 돌파
08/13 09:16 등록 | 원문 2024-08-12 14:42 0 9
“대대원 절반이 해외여행을 다녀왔어요.” 강원 강릉시의 한 공군 부대에서 복무 중인...
-
"유튜브도 예외없다"… 망 사용료 공정화 입법 논의 재개
08/13 08:01 등록 | 원문 2024-08-11 18:26 3 23
망사용료 논의가 이번 22대 국회에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일부 대형 글로벌...
-
인민은 굶어죽는데…北김정은, 3억원 짜리 벤츠 신형 SUV 공개 [포착]
08/13 00:12 등록 | 원문 2024-08-12 15:42 2 1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근 극심한 수해 피해를 입은 평안북도 신의주시를 직접 찾아...
-
올림픽 관중석서 김정은 코스프레한 남성… “프랑스 경찰에 구금”
08/12 21:07 등록 | 원문 2024-08-12 09:36 1 1
2024 파리올림픽 관중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코스프레한 중국계 호주인...
-
수해현장에 '2.8억원' 신형 마이바흐 끌고 등장한 김정은, 北 건재 과시
08/12 21:03 등록 | 원문 2024-08-12 17:12 0 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신형...
-
尹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과 첫 만찬…관저서 부부 동반
08/12 21:00 등록 | 원문 2024-08-12 19:02 1 2
원전 수주 등 국정 전반 대화 나누고 조언 구한 듯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안세영 탐내는 중국…"中 대표팀에 합류하라"[파리 2024]
08/12 15:37 등록 | 원문 2024-08-12 10:09 0 1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
[단독]"이번 역은 올리브영역"…CJ올리브영, 성수역 이름 낙찰
08/12 15:03 등록 | 원문 2024-08-12 11:01 0 6
(서울=뉴스1) 김진희 이설 기자 = CJ올리브영(340460)이 10억 원에 서울...
-
[속보] 국가안보실장에 신원식, 국방장관에 김용헌 경호처장
08/12 14:18 등록 | 원문 2024-08-12 14:12 2 1
국가안보실장에 신원식, 국방장관에 김용헌 경호처장
-
'36주 낙태' 영상 실제였다…유튜버·병원장 살인 혐의 입건
08/12 12:40 등록 | 원문 2024-08-12 12:00 3 6
태아는 사망 확인…병원 수술실 CCTV 없어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
"다시 마스크 써야 하나"…코로나 재확산에 수험생 '빨간불'
08/12 09:03 등록 | 원문 2024-08-12 05:34 0 7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수능 직전이나 당일에 (코로나19에) 감염되면...
20일 세계일보가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연세대의 ‘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 감독위원 유의사항’과 관련 회의자료 등을 종합하면, 12일 연세대는 신촌캠퍼스에서 오전 인문계열, 오후 자연계일 수시논술 시험을 치렀는데, 오후 치러진 자연계열 감독관의 경우 낮 12시50분 고사장에 입실해 출결과 수험생 신분 확인을 마치고 시험 시작 20분 전에는 소지품을 걷도록 했다. 매뉴얼상 지침은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는 전원을 끄고 가방에 넣어 고사장 앞쪽 또는 옆쪽으로 모아두도록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가 된 72고사장(경영관 104호) 고사장에선 시험지가 예정보다 일찍 배포됐고, 일부 수험생은 문제지를 받은 후에도 휴대전화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만약 고사장 내에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 그 처리 내용에 대해서는 감독위원이 해당 내용을 ‘사고처리대장’에 기입하고 서명하도록 했지만, 문제지를 재수거한 소동 등은 기록되지 않았다.
감독관이 매뉴얼대로 이행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학교 측의 느슨한 관리도 이번 사태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연세대가 10일 작성한 논술시험 감독관 관련 회의자료를 보면 시험 전날인 11일 각 감독본부별로 부위원장이 주재하는 감독위원 오리엔테이션(예비소집)을 열었지만, 참석이 필수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출석자에게는 런어스(온라인 교육 플랫폼) 동영상 시청을 안내하고, 전화로 소속 감독본부를 고지하는 등 사전교육은 느슨하게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연세대 인문논술에 응시한 수험생 A씨는 “배정받은 고사장에 앉아 있던 내게 감독관이 ‘비워둬야 하는 자리에 앉았다’며 짐을 챙겨 다른 고사장으로 옮기라고 하더니 잠시 후 ‘잘못된 공지였다’며 원래 고사장으로 다시 이동하게 했다”며 “전반적인 시험 운영이 원활하지 않았고, 공지된 입실 마감 시간 이후에 들어온 사람들에게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한 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초 연세대는 수험생 유의사항을 통해 ‘시험 시작 한 시간 전’을 입실 마감시간으로 고지했지만, 실제로는 시험 시작 후 10분 내에 고사장에 도착한 경우에도 정상적으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해 수험생들의 혼란을 야기했다.
경찰이 시험지 등 유출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연세대 논술시험의 공정성 문제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수험생 등 원고 20여명은 21일 시험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예정이다.
대체 누구 꽂아줄라고 저런 일을 했을까
수능 감독관들도 메뉴얼 좀 지켜라. 시험 보는데 파본 검토 요청을 왜 내가 해야 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