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가 취업을 잘하는 이유?
취업철이 처음으로 문과와 이과의 표정이 바뀌는 때라고 들었는데요 ㅋㅋ
공대가 취업이 잘된다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제생각으로는 ㅋㅋ
1. 전공살려서 취업
2. 상경+비상경의 문과전체 vs 이과중에서도 '공대'만 비교할때 생기는 모집단 차이에 의한 수적 착시효과
3. 공대에서 수학물리를 상대로 딴 학점을 회사에서 우대
4. 공대에서 공부한 멘탈인정;
전공살리기가 쉬워서 그럴거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다른 이유가 있나 궁금하네요
그리고 전공을 살리지 않고 지원해도 우대되는 부분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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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만점이긴한데…
우리나라 대기업 대부분이 제조업 등과 관계되어 있음. 그런데 문과생은 공대 베이스가 없어서 보고서 하나만 보려해도 내용을 이해 못함. r&d는 석박사가 한다고 쳐도 기업에서 진행되는 프로세스를 이해하려면 공대 전공지식이 필요합니다. 문과생들이 학부에서 배우는건 사실 공대생들도 교육만 조금 받으면 사실 다 커버가능하거든요.
1. 공대쪽 학문은 돈이 됩니다.
신체적인 능력이 동일하다는 가정하에 공사판에서 막노동을 한다고 합시다.
일반인 보다야 건축학과 학생이 기반 지식을 잘 아니까 일을 더 잘할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그게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사무직을 뽑는데 워드나 엑셀 작업을 많이 한다고 합시다. 국문학과 학생과 컴퓨터 공학과 학생이 있을 때, 그래도 컴퓨터 공학과 학생이 문서 작업을 더 잘할 거라고 우리는 기대하죠. 실제로 문서 작업을 수업으로 배우는 컴퓨터 공학과 학생은 없는데도 말이죠.
2. 전공 심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외에도 기반 지식을 알아야 가능한 일이 있죠. 문과쪽으로 대학을 진학한 학생들은 복수전공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공학을 배우는 학생들은 대부분 심화를 합니다. 심화를 해도 전공지식에 대해서 다 알기가 힘들다보니 계속 공부해야 하죠. 자연스럽게 1번에서 논의 되었던 것 이상으로 차이가 벌어집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자기발로 찾아왔는데 당연히 뽑아 갑니다.
3. 공대 졸업생 -> 생존자
공대로 진학하는 학생들, 분명 많습니다. 하지만 졸업할 때 정도 되면 대부분은 중도 포기를 하거나 전공을 바꿉니다. 보통 입학생의 3분에 1, 많으면 5분에 1 정도만 졸업을 합니다. 졸업생이 모두 다 전공을 잘하는 경우는 아니기에, 실제로 쓸만하다고 생각되는 학생들은 얼마 안됩니다.
4. 이공계 기피현상
들어오기 전부터 이공계는 어렵다라고 들었지만, 실제로 대학을 오니 더 힘들어서, 평생 이렇게는 못 살겠다고, 그렇게들 말합니다. 졸업하고는 조금 나아지나 싶지만 어려워지면 어려웠지 길이 확 피지는 않습니다. 퍽하면 야근에 출장이 자주 있고, 가끔은 섬에 들어가 일만 하는 경우도 있죠. 그걸 지켜보며 큰 어린 세대들은 자연스럽게 공대 외에 다른 일을 찾게 되는거구요. 우리나라 만큼 기술자들 박대하는 곳 잘 없거든요. 6살 난 아이들도 공대 힘든 건 다 아는데 말 다한거죠.
5. 정리
세얼간이라는 영화 보신분들 있을 거에요. 영화에서 공대생 3명이 나옵니다. 인도에서는 공대가 인기거든요.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제작되었다면 공대생이 아니라 아마 의대생이었을 겁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공대에 대한 인식이 안좋고, 실제로 처우도 안좋습니다. 많은 고급 이공계 인력들이 해외로 새고 있어요. 막상 적고보니 한숨만 나오는 군요. 이상, 공대의 현실 이었습니다.
맞아ㅋㅋ 세얼간이 보면서 우리나라였으면 의대생이었을텐데 그 생각함ㅋㅋ
대기업의 신입사원 채용시, 문과출신이 지원할 수 있는 자리(영업, 마케팅 등)는 to가 적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런 자리들은 전공불문해서 뽑는 다는 것입니다. 즉 이공계 출신도 지원할 수 있고 또 지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문과출신들은 취업시 문과출신 뿐만 아니라 이공계출신과도 경쟁해야 합니다.
반면 이공계출신들이 주로 지원하는 직군은 to도 많고, 문과출신들은 지원할 수가 없습니다.
이러니 이공계출신들은 취업시 자리를 골라서 갈 수 있지만, 문과는 박터지는 바늘구멍 뚫기 경쟁을 해야 하는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