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해리케인 [763843] · MS 2017 · 쪽지

2020-09-14 22: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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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08] 지문 위 표시법 + 시험 전략에 대해

게시글 주소: https://mclass.orbi.kr/00032156931

(3.0M) [2106]

9월 대비 배포 자료.pdf



오랜만입니다.

드디어 칼럼을 들고 왔습니다.

본 칼럼 그대로 첨부파일 수록해 놓았습니다.

저번에 6평 직전에 올린 시험 보는 순서에 대한 글도 첨부파일로 넣어 놓았습니다. 

분량이 조금 됩니다.


시험 결과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과외생에게도 말했습니다. 최선을 다하되, 망해도 상관치 말라고. 

오히려 좀 적당히 못보는 게 앞으로의 공부에 도움이 될 겁니다. 


9월 모평 후엔 평가원 모의고사 및 실모 피드백 칼럼을 들고오겠습니다.

화이팅




 칼럼08] 지문 위 표시법 



-일러두기-

21.06 국어 시험지로 같이 분석해 봅시다.



최근 쪽지가 하나 왔습니다.


국어 공부를 할수록 이해보다 표시하는 잡기술..?만 늘어나는것 같아요 순수 독해력을 끌어 올리려면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까요...?


저같은 범인은 지문 위에 표시를 하며 독해하지 않으면 독해력이 떨어집니다. 아마도 표시를 하지 않으며 독해하시는 분들보다 표시를 하며 독해하시는 분이 훨씬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험장에서 통제할 수 있는 변수는 미리 다 정복해 놓고 가야하기 때문에, 이를 체계화시키는 작업은 필수적입니다. 


우리가 지문 위에 표시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이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순수 독해력을 올리기 위함

2. 문제를 풀 때 잊은 개념 및 설명을 찾아가기 위함






1. 순수 독해력을 올리기 위함 – 지문 독해

공신으로 유명하신 강성태님의 저서에 이런 비유가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받아들인 대로 써보겠습니다.


오감을 모두 활용하는 공부를 해라. 인간이라는 비행기에는 5개의 엔진이 있다. 

눈으로만 공부한다는 것은 이 중 하나의 엔진만으로 날겠다는 것과 같다. 

손을 쓰고, 귀를 써라. 최대한 활용하라.


미각, 후각, 청각은 시험장에선 쓰기 힘들죠. 평소에도 쓰기 힘듭니다. 쓸 수 있는 감각이 제한되니, 당연히 쓸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해야 합니다. 


손을 쓰세요. 본인이 이해한 대로 간단하게나마 표현하세요.



2. 문제를 풀 때 잊은 개념 및 설명을 찾아가기 위함 – 지문 독해 후

우리는 독해를 하면서 모든 정보를 정확히 기억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기억하지 못할 것 같은 개념이나 중요한 개념 및 설명에는 어느 정도의 표시를 해 두어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하는 편이 좋습니다. 



 


물론, 고민이 있을 겁니다. 어떤 걸 표시해야 하는지, 뭐가 더 중요한지. 

그리고 하다보면 이게 오히려 독해를 망친다고 생각이 들 겁니다. 


저 또한 같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해결하였습니다.


오늘은 제가 올해에 발전시킨, 작년에 만든 표시 체계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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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적인 정보 처리는 독해의 기본입니다.

이를 무의식에 의존하는 사람도 있고, 필요할 때마다 의식적으로 처리를 하시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후자가 옳다고 생각합니다.


정보 처리의 기본은 개념들 간의 층위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무엇이 상위개념이고 무엇이 하위개념인지.

이 태도가 중요했던 지문이 바로 이번 6평 ict지문입니다. 


디지털세를 본 후 법인세를 발견했을 때, 두 개념이 같은 층위라는 것을 인지했다면 무엇이 다른지 능동적으로 파악하려 했을 것이고 이는 법인세는 이윤에, 디지털세는 수입에 부과하는 세금이라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세가 어떤 관점에서 법인세보다 국가에 이득인지 알 수 있었고요. 이 사고가 됐다면 그 다음 문단의 화제인 기업이 법인세를 적게 내기 위해 취하는 행동을 쉽게 이해가 가능합니다. 




왜 중요한지 이제 조금 감이 오시나요?

하지만 개념들 간의 층위를 파악하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죠. 이 개념이 어떤 건지에 대한 설명과 개념들 간의 관계에 대한 설명 또한 중요합니다. 이들은 어떻게 표시하면 좋을까요?


일단, 거시적으로 봤을 때 표시해야 할 대상은 아래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항상 주의해야 할 점은 표시에 집중하느라 이해에 소홀히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지문 독해 후의 과정(문제 풀이 과정)을 위한 면이 있다보니 현재의 독해에 집중하기가 힘들어 질 수 있죠. 이 면에만 주목하시는 강사분들은 지문 위에 표시하는 것을 극도로 혐오합니다. 하지만 이는 너무 이상적인 발상이죠. 


제가 제안하는 방법은 이해가 기본이 되지 않으면 할 수가 없습니다. 이해의 도구가 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먼저, 개념어에 표시하는 법부터 봅시다. 



 


1. 개념어 (단어)

주로 도형을 이용하여 표시합니다. 개념어를 보며 항상 그 층위를 파악해야 하기에 각 개념의 층위에 따라 다른 도형으로 표시합니다. 가장 상위개념은 네모, 그 아래는 동그라미, 그 아래는 밑줄로 크게 세 가지 도형을 씁니다. 


대립되는 개념의 경우엔 세모를 이용합니다. 세모는 네모와 동그라미, 두 개의 층위를 모두 커버하는데 그 이유는 마땅한 아이디어가 잘 안떠오르고 대립어의 경우는 엄청 자주 나오진 않아 오히려 구분하면 번거로움 때문에 독해에 방해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립어의 경우 대립화살표(ßà)로 무엇이 서로 대립되는지 표시하기 때문에 층위와 대립의 대상도 헷갈릴 일이 적습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표시하겠습니다.




텍스트이(가) 표시된 사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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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생성된 설명





 


2. 서술 (문장)

문장이나 절 단위의 서술에도 분명 주목할 만한 부분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이 경우 저는 괄호와 슬래쉬(/)를 이용합니다. 괄호에도 종류가 많고 똑같은 종류의 괄호여도 다른 목적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이해에 도움을 주는 방법은 다양하기 때문이죠.



가)-1 괄호 : 논증관계와 인과관계

개념들 간의 대표적인 관계는 세 가지. 대립관계, 논증관계, 인과관계. 대립관계는 문장으로 명시적이게 주는 경우는 드물고 이미 앞에서 설명해 놓았습니다. 지금은 논증관계와 인과관계를 보겠습니다. 하나 주의할 점은 모든 문장에 대해서 이 작업을 수행하는 게 아닙니다. 무의식적인 구조 파악으로 의미 형성이 잘 된다면 그걸 하시면 됩니다. 본 글에서는 이해를 위해 쉬운 예시를 들었지만 실전에선 복잡하고 높은 정보량을 가진 중요한 문장에 대해서만 하시는 게 좋습니다. 


-논증관계 : DC 구조

논증관계는 주장과 근거로 이루어집니다. ~이므로 --이다 가 대표적인 구조이죠. 그러므로, 그래서, 따라서 등의 부사어를 통해 문장과 문장 간의 논증관계가 생기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아래와 같이 표시를 합니다.



*문장 내

일반적인 상황엔 아래와 같이 표시합니다.



아래와 같이 논증을 부정하는 경우엔 화살표에 X표시를 치며 간단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시계이(가) 표시된 사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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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생성된 설명


*문장 외 

두 문장이 논증구조로 이어져 있는 경우 아래와 같이 표시합니다.


테이블이(가) 표시된 사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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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생성된 설명


 

-인과관계 : CE 구조

인과관계는 원인과 결과로 이루어집니다. 대표적인 구조를 하나 뽑기는 종류가 너무 다양하여 쉽지 않지만 별 다른 노력 없이 잘 알아챌 수 있습니다. 



*문장 내






*문장 외

DC구조와 똑같이 하면 됩니다.






  • 예외 : 관계의 순서가 역전된 경우

  크게 문제는 아닌데, 우리의 직관적인 의미 구성 순서와 반대인 경우 독해에 애를 먹을 수 있습니다. 애를 먹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중요한 건 문제임을 인식하고 해결하지 않는 태도이죠. 이땐 문장 구조를 능동적으로 분석하는 게 좋습니다. 


테이블이(가) 표시된 사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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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생성된 설명



물론 이 문장은 아래와 같이 DC구조로 볼 수 있기도 합니다. 


테이블이(가) 표시된 사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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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생성된 설명



 



  • 예외 : 비례/반비례 관계

  명백한 인과관계이지만 괄호를 쓰기엔 너무 미시적이거나, 연속적으로 이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엔 소괄호로 변수를 나누고 화살표로 증감을 표시하는 게 좋은데, 소괄호만 하고 옆에 메모를 간단히 하는 것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화살표보다는 메모가 훨씬 알아보기 쉽거든요.



메모를 할 땐 초성만 떼서 쓰는 편입니다. 이정도만 해도 어렵지 않게 알아볼 수 있어요.




 


가)-2 괄호 : 이해의 대상 구분


지문은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문장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문장은 주술구조만으로도 완성됩니다. 이때 문장은 단 하나의 정보만을 갖습니다.


따라서 정보량이 많은 문장은 여러 문장의 조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문장의 중심인 주술구조 이외의 문장들은 관형어, 부사어 등의 서술어로 변형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복잡한 문장에 한해서 이들을 구분하며 독해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 단 하나의 주술구조 

조금 더 일반적인 상황이죠. 보통 소괄호( ( ) )와 홑화살괄호( < > ; 꺽쇠)를 구분하여 이용하는 편인데 실전에선 굳이 항상 구분하고 사용하진 않습니다. 아래의 문장들은 이를 사용하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테이블이(가) 표시된 사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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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생성된 설명



  소괄호는 부사어에, 홑화살괄호는 관형어에 표시하고 관형허는 수식하는 대상을 그림과 같이 표시했습니다. 실전에선 모두 소괄호를 쓰는 편입니다.







 


나) 슬래쉬(/) : 흐름 전환의 능동적 반응

지문에선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기 때문에 몇 문장 단위로 정보의 흐름이 바뀌곤 합니다. 이는 문단으로 가시적이게 드러나기도 하지만, 문단 내에서, 혹은 한 문장 내에서도 정보의 역할이 수시로 바뀌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이 때 흐름이 많이 바뀌는 것 같으면 두 개를(//) 씁니다. 두 개 이상을 쓰는 건 지문 독해에 오히려 좋지 않더라고요. 번거롭기도 하고 시간도 걸리고. 



정보량이 많은 문장의 경우 그 안에서도 슬래쉬를 씁니다. 







*구분을 위해 본 글에서는 슬래쉬는 형광펜으로 표시했습니다.



 

+ However

독해를 하며 필수적으로 가져가야 하는 정보는 세부 인과관계, 논증관계가 아닙니다. 이들은 표시를 해 두어 필요 시에 돌아가면 돼요. 가져가야 하는 건 흐름입니다. 화제와 정보의 역할들. 이들의 조합을 흐름으로 보는 거에요. 그 중 반전, 역전의 흐름은 분명 주목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이들을 명시적으로 보여주는 단어들이 그러나, 한편, 반면과 같은 부사들에 반응하여하는 건 당연합니다. 영어 지문에서 반응하는 것처럼요. 


저는 그러나, 한편, 반면과 같은 ‘역접의 부사’ 위에 H라는 글자로 흐름에 반전이 있음을 표시하는 편입니다. 이 경우 사실 지문 독해 후의 과정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지만, 지문 독해 과정에서 흐름이 머리에 더 잘 박힌다는 느낌이 들어 항상 놓치지 않고 반응합니다. 





+ 여러 개의 주술구조 

예외 상황이지만 굉장히 단순해서 짧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여러 개의 문장이 깊은 관계를 갖기보다는 단순 병렬적으로 접속조사를 통해 이어집니다. 어떤 때는 흐름의 분명한 구분을 위해 쉼표(,)도 같이 씁니다. 이런 경우 아래와 같이 슬래쉬를 치면 됩니다. 간단합니다. 


테이블이(가) 표시된 사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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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시 : 중요한 건 얼마나 실전에 도움이 되는가. 표시 체계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20.09 점유소유)



스크린샷이(가) 표시된 사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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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전 칼럼들 

[주간케인07] 첫문단 독해법 + 기출자료

https://orbi.kr/00031447089


[주간케인08] 20.11 베이즈주의

https://orbi.kr/00031545037


 꾸준한 관심을 받는 칼럼들 

[칼럼01] 국어 19점에서 98%까지의 여정 : 경험담

(1https://orbi.kr/00026354806

(2https://orbi.kr/00026377783


[칼럼02] 성공적인 수험생활을 보내기 위한 1년

https://orbi.kr/00026702842


[
칼럼03] 구조독의 의의
https://orbi.kr/00027134854
 
[
칼럼04] 주간계획표
(1
https://orbi.kr/00027590955
(2https://orbi.kr/00027596499

 GIST해리케인 

광주광역시 거주 / 광주과학기술원 재학

피램 교재 오프라인&온라인 검토진

시나브로 3모 대비 모의고사 검토진

다수의 국어 과외 경력

국어 : 5등급에서 1등급까지

20 수능 국어 백분위 98

그읽그풀, 구조독해, 정보필터링과 발췌독

기출 분석 및 실전 실력 기르기

물리학 : 물리Ⅰ, Ⅱ 내신 1등급 

19 수능 물리Ⅰ 50

20 평가원 모의고사 물리Ⅱ 1등급

물리 경시 및 연구 대회 등 다수의 수상 경력


공부, 수험생활 상담 

eru13928@gamil.com 및 쪽지





TMI

1. 이제 질문 다 답변해줄게욤


2. 파이널 기간엔 오르비 활동을 확실히 줄일 것 같습니다.

이제 학점도 제대로 챙겨야 하고 

현생도 있고 해서,,,

아마 지금과 같은 빈도가 될 것 같네요.

주간케인 대체 컨텐츠는 아마 10월이 되고 나서 뭔가 할 것 같습니다.


3. 요즘 밴드락, RnB를 많이 듣는다.

Gallant, 카더가든 너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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