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린(Dost) [448748] · MS 2013 · 쪽지

2017-02-17 12: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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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바로보기] 수학을 통해 무엇을 배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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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과 지식의 차이

현재 고등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지식의 범위는 19세기의 수학자 가우스가 19살 때까지 배웠던 지식의 범위를 훨씬 넘어선다고 한다.

 

이것은 어떤 대상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진다고 해서 반드시 그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함께 성장하는 것은 아님을 뜻한다.

 

사실, 지식이란 것은 주어진 조건과 상황에 따라 변하게 마련이다.

과거에 유용했던 수학적 지식이 현대에 와서는 그다지 쓸모가 없어지기도 하고,

동양에서는 별 쓸모가 없었던 철학적 지식이 서양에서는 귀중한 보물로 바뀌기도 한다.

 

결국, 정보나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필요한 상황을 이해하고 적절한 범위로 끌어낼 수 시각의 유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정보나 지식을 너무 귀하게 여긴 나머지 그것을 모으는 데만 초점을 맞추게 되면

자신의 시각은 오히려 지식의 구름에 점령당하기 쉽다.

 

자신의 시각이 가로막힌 사람은 그것을 벗어나기 위해 더 많은 정보나 지식을 불러 모으려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악순환의 시작이다.

 

어둡고 캄캄한 먹구름을 걷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나 새로운 지식이 아니라 상황을 바로 볼 수 있는 시각이다.

 

선입견에 사로잡히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자신에게 딱 필요한 만큼의 지식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곤 한다.

 

이러한 과정을 무시하고 과도하게 많은 지식을 모으려고 하지만 않는다면,

수학은 우리가 주의 깊은 시각을 기르는 데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선입견을 깨고 수학 바로보기」는 수학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시각 중,

실전적으로 수능에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를 정리한 것이다. 

 

이것이 또 다른 지식으로 고착화되지 않기 위해서는 정리된 내용을 결과적으로 받아들이는 학습 방식에서 탈피하여

"스스로 주어진 상황을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해보려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실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시행착오를 피할 수 있는 지식이 아니라, 시행착오가 발생했을 때

그것을 적절한 시점에서 바라보고 극복할 수 있는 능력, 즉 스스로의 앎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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