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학벌과 취업 관계.txt

(2016년 현재 공대, 특히 전화기 전공의 취업시장이 어떤지는 알려줘야겠다 싶어서 글을 씁니다)

*주: 개인적 경험에서 나온 사견임을 밝힙니다

편의상 일부 반말이 섞여있는데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공대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 폭이 넓은
전화기(전기전자, 기계, 화학공학) 기준으로, 제 주변의 경우

1. 서포카
애당초 취업이 제1의 목표가 아닌 경우가 많음. 대학원-박사 코스를 생각하거나, 각종 고시/의전원/로스쿨/전문직 시험 등을 준비하는 경우가 대다수.
그만큼 취업시장에서 보기도 힘들며, 눈도 매우 높아서 삼성 현대차 등 극소수의 대기업만 지원하는 경우가 많음

2. 연세대 고려대
대기업 취업을 '안'하는 경우는 있어도 '못'하는 경우는 못 봄. 어떻게든 재계 20위권 내 그룹은 다들 입사.
서포카보다는 적을 지는 모르겠으나, 여기서도 고시/전문직/대학원진학으로 가는 인원 또한 매우 많음.
여기까지는 '개인적으로 심각한 결점' 있지 않는 이상 대기업 취업 걱정 안함.
보통 이쯤 학교에서 취업이 안된다 하는 경우는 top급 대기업만 바라는 경우가 대다수. 즉 눈높이 문제.
(e.g. LS엠트론에 합격했는데, 꼭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개발 가고싶어서 포기한 경우 등)

3. 서성한
사실 공대에서 한양대는 연고대와 큰 차이가 없지만...연고대는 SKY라는 사람들 인식이 있으니 따로 묶었음.
이 라인에서부터는 간혹 한번에 대기업 못 가는 경우 발생하나, 이 경우엔 본인만 모르는 아주 명확한 원인이 있어서 그런 것
심기일전하고 스펙 좀더 쌓아서 취업재수하면 거의 대기업 입사함. 주변 동기들이 다들 대기업 가서 그런지, 이 라인에서 중견 이하로 눈 낮추는 경우는 아직 보지 못함

참고로 서성한까지는 교내 추천채용으로 대기업 추천채용이 들어옴. 이말인즉슨, 다른 스펙 안 쌓고 학점만 잘 받아놔도 학교에서 추천서 받아서 곧바로 면접보고 취업할수 있단 말임

4. 중앙 시립 인하 (해당지역 취업한정)부산 경북
여기서부터는 취업 재수 해도 대기업 못가는 경우 심심찮게 발생. 이쯤 라인부터는 중견-중소기업으로 눈을 낮춰 취업하는 경우 발생. 일반적인 중소기업 신입사원들 중 최고 학벌이 보통 이 언저리.
물론 여기서도 학점 3점 중반, 토익 800 중반, 자격증이나 인턴경험 한개 정도의 평범한 스펙이라도 대기업 면접을 곧잘 가기는 함. 최종합격률이 윗쪽 라인보다 떨어져서 그럴 뿐

5. 아주 홍익 건국 동국 경희 숭실 국민 광운 전남 충남 등
이쯤부터는 중소기업에서도 자주 보이는 학교 라인. 전화기 졸업생 대기업 취업률 60%가 안 되는 경우 많음.
4점 가까운 학점이거나, 기사자격증, 어학성적 높은 경우 등에서는 이 라인까지는 대기업 어렵지 않음.

이 정도 라인까지가 일반적인 대기업들 채용설명회 나가는 라인

6. 명지 세종 영남 부경 전북 충북 등
대우가 괜찮은 중소-중견기업 신입으로 흔한 학교들. 여기서는 학점 높고 토익 좋고 자격증 많아도 자소서를 잘 써야만 대기업 가능성이 높아짐.



제 주변을 보니까 그렇더군요....
서성한만 해도 대기업 못간 사람 딱 한명 봤습니다. 학벌의 위력을 취업할때 뼈저리게 느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