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 영통점/RAFA7] 독재, 수능공부할 때 유의해야 할 점
안녕하세요
오르비 독재학원 영통점에서 문과멘토를 맡고 있는 RAFA7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독학 재수학원 멘토를 맡고 있는 만큼
독재 할 때 가장 유의해야 할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멘토링하고 있는 한 학생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여러분이
갖고 있는 문제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통해 수능을 준비하시는 많은 학생분들이 자신의 상황을 잘 판단하고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통점 오시면 더 좋겠습..읍읍)(영통점 진짜 좋음)
이번 글의 주제는
‘자신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판단하고
자신의 노력을 과대평가하지 말라’ /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 입니다.
제가 맡은 멘티를 멘토링하는 중이었습니다.
이 학생은 작년 수능 42545를 맞고 5월 말에 독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한 학생이었습니다.
2월부터 5월 말까지 무엇을 하다가 학원에 왔냐고 물어보니
인강으로 혼자 ‘열심히’ 공부하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작년보다 훨씬 열심히 공부해서 지금 개념을 어느정도 끝낸 상태라고
하더라고요.
또한 작년 성적도 평소보다 훨씬 못 나온 성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작년 성적이 저정도 였지만
어느정도 공부를 하고 왔다는 말을 듣고 그에 맞게 멘토링을 진행했고
한 주동안 어떻게 공부하라고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가 되고 다시 그 멘티를 멘토링하는데
공부 한 양과 공부 한 시간을 살펴보니
다른 멘티들에 비해 절대적인 공부량이 많이 적은 편이었고
6월 평가원 문제를 따로 날잡아서 풀어보라고 하였는데
6월 평가원 등급이 작년 수능 등급보다 더 낮게 나왔습니다.
한마디로 작년 수능 이후에 공부를 거의 안 한 상태로
6월 평가원을 봤던 것이었죠.
제가 공부 제대로 하고 있는것이냐고 묻자
그 멘티가 충격적인 말을 하였습니다.
“저 진짜 열심히 했어요..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한 것 같고
작년에 공부한 것 보다 훨씬 열심히 하고 있어요..“
예. 독재를 시작했기에 작년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죠. 그러나 그 학생은 자신의 상황을 뒤이어서 설명하였습니다.
“그런데 멘토님.. 저 이번주에 친구들이 불러서
대학 축제에 다녀왔어요.”
이런 말을 듣고 저는 약간 당황했습니다.
어떻게 재수 생활 도중에 친구들과 축제에 갔다 온 학생의 입에서
‘진짜 열심히 했어요..’ 라는 말이 나올 수 있을까요?
자신의 현재 상황(6월 평가원을 수능보다 못 본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면
죽을각오로 누구보다 열심히 해야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오던 것보다 약간 더 많이 공부하고
체계적으로 누군가 계획을 짜 주어 공부 방향을 잡아주니
스스로가 매우 열심히 했다고 판단한 것이죠.
즉, 자신의 노력을 매우 과대평가하여 스스로에게 약간의 ‘틈(보상)’을 준 것입니다.
과연 이러한 발언과 행동이 재수생에게 어울리는 것일까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먼저 자신의 상황을 누구보다 냉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자신의 노력을 과대평가 하는 것은 절대로 옳은 태도가 아닙니다.
최대한 자신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낮은 자세에서
공부를 하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한 가지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작년부터 교대를 지망하는 멘티였는데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독재 학원에 오게 되었습니다.
교대는 수학 나형에 과탐 조합이 허용되는 곳이기 때문에
그 멘티는 작년에 공부했던 과탐을 계속 공부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작년 과탐 등급을 물어보자 4 / 4 였다고 했습니다.
과탐을 매우 좋아하고, 잘 했었지만 수능 때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상황을 보고
다른 과목도 아직 교대를 지원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상태여서 과탐을 사탐으로 바꾸는 것은 어떠냐고 물어봤습니다.
그 이유는 사탐 1등급을 맞는 것이 과탐 1등급을 맞는 것보다
시간도 적게 들고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죠.
그러자 그 멘티는 자신이 과탐을 잘 했었고, 너무 좋아해서
사탐으로 바꾸기 싫다고 말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사탐보다는
그래도 점수는 안 나오지만 좋아하는 과탐을 하는게
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더 낫다고 하더군요.
멘토링을 해주고 그 다음주에
일주일간 과탐을 어떻게 공부했나 살펴보았습니다.
살펴보고나서 약간 놀랐습니다.
평균 4등급 맞는 과탐을 일주일 동안 거의 공부하지 않고 온 것이었습니다.
왜 그랬냐고 묻자
다른 과목이 더 부족하고, 과탐은 좋아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좀 소홀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약간 당황했습니다.
좋아하지만 점수가 매우 나오지 않는 과목이면
공부를 열심히 하던지
아니면 좋아하지만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조금 더 점수가 잘 나올 수 있는 사회탐구 과목으로 변경할 것인지 해야하는데
그 멘티는 계속 그 과탐 과목을 붙잡고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은 저의 조언과 여러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사회탐구로 바꾸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집을 부리지 말고
사회탐구를 일찍 시작했다면 조금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좋아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을 착각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것은
좋아하는 과목을 잘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경우가 아니라면 좋아하는 것보다는
실질적으로 잘 하는 것, 또는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옳습니다.
수능을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착각하여
공부하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영통점에 오면 제가 도와드립니다 :)
아무튼, 영통점에 오지 않고 공부하시는 분들도 꼭 이 사실을 염두하시고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고 질문도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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넹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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