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604603] · MS 2015 · 쪽지

2016-05-18 21:10:26
조회수 8,195

규토 N제 후기겸 많이 나오는 질문에 대한 답

게시글 주소: https://mclass.orbi.kr/0008442472

제대로 된 규토 N제 후기가 없다는 글도 보이고 여러가지 의문점을 다시는 분들도 많은지라 후기 한 번 남겨봅니다.


먼저 저는 규토 N제 검토를 하였고 그러다 보니 그 과정중에 상당히 많이(?) 풀어보게 돼서 규토 N제의 문제들을 다른 사람보다 좀 더 잘 알지 않나 감히 말씀드려봅니다.


좋은 점들을 대표적으로 잡아 써보겠습니다.


1. 규토 N제의 문제들은 모든 파트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직관을 지양하고 풀이의 논리성&필연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입니다. 난이도도 높고 새롭게 느껴지는 표현을 통해 문제풀이에서의 논리성과 필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굉장한 사고를 요구합니다. 사고력이 자연적으로 길러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미적분에서는 직관으로 보면 간단히 풀리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기본적으로 논리적인 사고와 풀이의 필연성이 여타 과목들보다 상당히 중요합니다.(기벡이나 확통은 직관이 오히려 좋을 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2014~2016 수능 30번같은 문제들에서 볼 수 있듯이 논리적으로 푸는 과정이 30번에서는 항상 강조 되어왔습니다.


2. 표현이 상당히 새로운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1 수능 24번 같은 문제는 당시 나왔을 때  상당히 새로운 표현이었습니다. 규토 N제에서는 가우스, 집합 등을 통한 상당히 새로운 표현으로 사고를 한층 더 깊어지게 해줍니다.


3. 평가원에서는 대칭성, 미분가능성, 집합, 절댓값, 점근선 등을 이용하여 문제를 어렵게 하는 경향이 있는 그런 경향도 충실히 반영했다고 생각합니다.


4. 사고과정의 흐름이 자연스럽습니다. 시중의 몇몇 고난도 문제들을 보면 사고과정에서 뭔가 억지스럽고 발상적인 측면이 강한 문제들이 있는데, 규토 N제는 그런 문제들을 철저히 지양하고 평가원의 문제를 풀 때처럼 사고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다음으로 아쉬운 점은 기벡이 뭔가 좀 쉬웠다는 겁니다.. 2016 29번 난이도와 비교했을때 비슷하거나 좀 더 어려운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많이 올라오는 질문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1. 미적분1이 많은데 이과는 안 풀어도 되나요?


그냥 다 푸세요.


미적분 1 자체가 직접 출제 범위가 아니어서 풀지 않아도 될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저도 물론 보통의 미적분 1이라면 풀지말라 했겠지만 규토 N제는 여타 문제집과 다릅니다. 그 안에 들어있는 사고나 풀이, 표현 등이 미적분 2에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다 푸시길 권합니다.


2.  이과는 다항함수의 성질 같은거 알아서 어따 쓰나요?


이과는 제 생각에는 안다해서 딱히 쓸데는 없을 것 같네요.

하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사고나 풀이 표현 등이 미적분 2에 나올 수 있는 문제들이 많고, 문제들 자체가 굉장한 사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수능의 킬러 문제들을 잡아낼 수 있는 사고력을 배양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1번과 같은 답변이 되고 말았네요..)


3. 규토 N제가 많이 어렵나요?


네 많이 어렵습니다.

기출 3번은 풀고 푸시길 권합니다. 수능 기준 2이상이면 풀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굳이 비유를 하자면 미적분의 베르테르 느낌?


4. 언제부터 풀면 가장 좋을까요?


충분히 이 안에 있는 표현과 사고들을 습득할 시간이 필요하기에 늦어도 7월부터는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전에 빠르게 기출을 N회독 하셔야겠죠?



규토 N제는 딴 파트에 비해 미적분에 굉장히 힘을 많이 준 문제집입니다. 미적분은 특히 정말 시중 그 어떤 문제집보다 좋은 퀄리티를 가진 문제집이라고 생각됩니다. 후기가 규토 N제 고르는데에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ㅎㅎ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