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zzt [450390] · MS 2013 · 쪽지

2015-12-29 12:31:58
조회수 10,026

KAIST 전산학부 (수학 복전) 14학번 질문 받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mclass.orbi.kr/0007314060


 오르비도 사진관 보러 눈팅만 하다가 오랜만에 다시 로그인해 보네요. 여기는 오늘 성적이 나왔습니다.

 제목 그대로 KAIST 전산학부 14학번 (이제 2학년이 끝났죠) 학생으로서 질문 받아요!
 +수리과학과에 복수전공으로 있습니다.

 수시 합격 발표까지 다 난 시점에서 질문 받는 거 생각해 보니 좀 부질없는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카이스트에 대해 궁금한 사람 있을까 해서 글 올려 봅니다. 내년엔 사람들이 좀 궁금해할 때쯤 질문 받아 봐야겠네요. 

 아래는 궁금하실까 봐 미리 QnA...

 Q: 전산학부는 뭐 하는 과인가요?
 A: 다른 학교 컴공이랑 같은 걸 합니다. 다만 굳이 말하면 컴퓨터'과학'과에 더 가깝고, 커리큘럼이 공학보다는 과학 쪽에 집중하고 있어요.


 Q: 대학 가면 이성 친구 생기나요?
 A: 가서 하기 나름입니다. 전 뭘 잘못했는지 아직 없어요. ㅠㅠㅠㅠㅠㅠ


 Q: 진짜 카포전(포카전) 때는 카포리스웨트랑 카포칩을 먹나요?
 A: 우리는 정기 교류전에 대해 서울에 있는 두 학교 학생들만큼 크게 관심이 있지 않아요. 저건 농담입니다ㅋㅋㅋㅋ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방수멘탈 · 619071 · 15/12/29 12:33 · MS 2015

    분위기 좋나여..

  • _zzt · 450390 · 15/12/29 12:42 · MS 2013

    좋냐고 물으면 되게 애매하네요. 뭐 하기 좋냐는 뜻인가요?

    전 일반고 출신이라 여기의 자유가 넘치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요. 살기엔 참으로 좋은 것 같아요!

  • 수능다시보고싶다 · 628438 · 15/12/29 12:33

    수능우수자전형으로 가려면 어느정도나와야하나요

  • _zzt · 450390 · 15/12/29 12:37 · MS 2013

    저는 모릅니다. 수시로 붙었어요. 저 동기 중에서 수능으로 연세대 공대를 붙었는데 여기 같이 붙어서 왔다는 사람은 봤어요.

  • 4OVYXziNZvPtEQ · 600450 · 15/12/29 12:33 · MS 2015

    재수생이거기가면친해지기힘든가요?

  • _zzt · 450390 · 15/12/29 12:44 · MS 2013

    딱히 그런 건 없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서로 나이로 존중해 주는 편이고 (1학년이랑 3학년이랑 말 놓는 경우도 봤어요) 가서 누구랑 친해지는가는 간 뒤의 선택입니다.

    저도 일반고 출신으로 아는 사람 없이 (학교 선배도 없었음) 여기서 시작했는데, 첫 학기에 동아리 3개 하면서 사람들 많이 알아 나갔어요.

  • 의디로가야하오 · 569222 · 15/12/29 12:38 · MS 2015

    뭐하나 여쭤보려는데 쪽지좀 봐주실 수 있을까요 ㅎㅎ..

  • _zzt · 450390 · 15/12/29 12:44 · MS 2013

    답장 보냈어요. 쪽지는 굳이 찾아가서 답장 버튼 누르기 불편하니까 아래 분들부터는 댓글로 해 주셨으면..

  • drocto · 515829 · 15/12/29 12:57 · MS 2014

    입학 초 영재고, 과학 출신들과의 차이가 크다던데 어느정도이며 이 갭이 있다면 메울려면 어느 정도 공부해야 하는지요?

  • _zzt · 450390 · 15/12/29 13:08 · MS 2013

    되게 어려운 질문이네요. 이게 다 사람 나름이거든요. 일단 일반적인 학생 기준으로 하자면
    영재고 학생(특히 부산의 KSA)이랑은 아예 진도가 다릅니다. 그 학생들은 자기가 원래 있던 학교에서 1학년 과목의 절반 ~ 전부 정도를 이미 이수하고 진학하기 때문에 애초에 동기들이랑 같은 과목을 안 들어요.
    과학고 학생들은 1학년 과목을 잘 할 겁니다. 그 학생들은 고등학교 때 그걸 대체로 거의 다 배우고 오거든요.
    하지만 예외들도 있습니다. 오면 출신 학교와 상관없이 공부를 슝슝 던지는 사람들이 틀림없이 있습니다. 학업이 꼬이셨는지 6학년 때 1학년 과목을 들으시는 분도 계십니다.

    이 차이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냐고 묻는다면... 글쎄요? 제가 통계가 있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 뭐라 말하기가 어렵네요. 일단 전 과학을 어떻게든 머리에 억지로 쑤셔넣어서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성적들을 받긴 했습니다. 어느 정도 공부해야 하냐는 것도 조금 애매해요. 여기 와서 느낀 게, 머리가 좋은 사람들 모임 안에서도 머리가 특히 더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에요. 자기 머리가 얼마나 좋냐에 달려 있어서 뭐라 답하기 어렵네요.

    영재고 학생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컴퓨터 과목에 대해선 지식이 없이 시작하기 때문에 전산학부 기준으로 2학년부터는 기반에 큰 차이가 안 보여요.

  • drocto · 515829 · 15/12/29 13:40 · MS 2014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