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양대학교 5생활관에서 1년간 살면서 학교뿐만 아니라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기 위해 여러 교통수단을 이용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이용했던 교통수단과 경로를 여러분께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정말 살아본 사람만이 알려줄 수 있는 정보니까, 꼭 기억해두셨다가 유용하게 써먹길 바랍니다!

우선, 제가 가장 많이 이용했던 교통수단은 4211번 버스입니다. 이 버스는 5생활관에서 나와 GS25 쪽 큰 길로 나오면 바로 탈 수 있습니다. 이 버스를 가장 많이 탄 이유는 기숙사 바로 앞에서 왕십리역까지 바로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왕십리역은 2호선, 5호선, 경의중앙선 등 여러 호선이 겹쳐 있어, 가고 싶은 곳으로 웬만하면 바로 갈 수 있는 유용한 역입니다. 그러나 기숙사에서 걸어가려면 사근고개를 넘어야 하고, 생각보다 거리가 꽤 멀어 걸어가면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립니다. 날이 좋은 봄, 가을에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벚꽃 구경을 하며 천천히 걸어갈 수 있지만, 여름에는 땀을 뻘뻘 흘리며 걷는 것이 꽤 힘듭니다.

그래서 버스를 타면 정말 편리하지만, 버스의 배차 간격이 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5생활관 바로 앞 정류장인 사근주민센터 기준으로 5번째 전 정류장에서 멈췄을 때, 지도 앱에서는 7분, 8분 전이라고 알려주지만, 실제로는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15분 넘게 기다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약속 시간에 따라 나갈 때 잘 맞춰야 하는데, 저는 보통 왕십리역으로 갈 때 정류장에서 버스가 어디 있는지 보고, 3번째 또는 4번째 전 정류장에 있으면 버스를 타고, 5번째 전 정류장에 있다고 하면 그냥 걸어가는 편입니다. 또한, 왕십리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왕십리역 정류장보다 왕십리광장 정류장에 내리는 것이 더 가깝습니다. 4211번 버스는 왕십리역에서 기숙사로 돌아갈 때도 기숙사 바로 앞에 내려주기 때문에 자주 이용합니다.

다음으로 많이 이용했던 교통수단은 2호선 지선입니다. 2호선의 큰 줄기 사이에 성수에서 삐져나온 작은 줄기의 지선이 있는데요, 건대나 뚝섬, 성수 쪽에 놀러 갔다가 돌아올 때는 왕십리역으로 가지 않고 성수에서 지선으로 갈아타 용답역으로 내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용답역에서 내리면 좋은 이유는 왕십리역에서 기숙사로 걸어갈 때와는 달리 사근고개를 넘지 않아도 되고, 역에서 기숙사까지의 거리가 훨씬 가깝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선은 출발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맞춰야 했습니다.

사실 5생활관에 살다 보면 한양대역보다 왕십리역을 자주 가게 됩니다. 왕십리역은 상당히 넓고 복잡해서 처음에는 매우 낯설어 헤매곤 합니다. 저도 그랬는데요, 6번 출구와 6-1번 출구를 구분하는 것이 복잡하지만,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왕십리역에 내려서 승강장 번호 1-1이 있는 곳까지 쭉 걸어가면 양쪽으로 에스컬레이터가 2대 있을 겁니다. 그중 오른쪽 것을 타면 6-1번 출구로, 왼쪽 것을 타면 6번 출구로 나갈 수 있습니다. 4211번 버스의 막차가 끊기지 않은 시간에는 6-1번 출구, 끊긴 시간에는 6번 출구로 나가면 됩니다. 이렇게 기억해두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며 경험한 정보들은 여러분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교통수단을 잘 활용하면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쉽게 경험할 수 있으니, 이 정보를 참고하여 보다 편리하고 즐거운 대학 생활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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