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이글도 쓰레기같은 글임?
그녀를 생각한지도 벌써 오랜시간 지났고
그녀와 함께 하교를 했던 어떠한 다리건너편 이름모를 밭에
계속해서 나무가 자라나고 벼가 익었을때를 생각하면,
그러면서 그녀가 나의 눈을 마주칠듯말듯 하였을때가 생각난다
그러나 그런생각을 하면 안된다
자신만만하게 미소를 흩날리던 그녀의 이미지와 대비되는 나의
학창시절이 같이 생각나게
된다는것에서
왠지모를 억울함과, 그녀가 나의 과거중 일부를 망쳐놓았다는
망상에빠져 괴로워할것이라는게 그 이유이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김일성 주체사상' 퍼트려 법정 선 노동자들…13년 만에 무죄 5
사회주의 혁명론·주한미군 철수 등 담긴 문서 소지·반포해 재판부 "북한 노선 추종...
-
비트코인 5000만원일때 샀다가 저점일때의 느낌이에요 오를것이다!!
-
6박 7일 특박 냐미~
-
서강대 발표 0
지금 떴어요 지금 막
-
ㄷㄷ뇨잇
-
크아악 뭐야이거 10
쪽팔려
-
구조독해가 너무 안맞는거같은데 김동욱t로 갈아탈까요? 1
지금 으냥t 현강 듣고 있는데 제가 문학을 그리 잘하진 않아서 문학에서는 얻어가는게...
-
서강대 뜸 1
ㅇㅇㅇㅇ
-
뱃지를 초록색으로 채우고 싶어
-
레어사세요 6
라유가 좋아합니다
-
아 저는 공대보단 의대라서 전자로 가겠습니다 점수 반만 쓰고 가네요
-
지금은 못해도 듬직한 통번역사로 성장하고 싶네요 ㅎㅎㅎ
-
단원별 말고 연도별로 쭉 있는 문제집이요.. 프린트하는 게 나으려나
-
한 1시간 반 뒤에 보자
-
원래는 고딩때 일진 눈도 못마주치고쓰레기 아무데나 버리고 침 찍찍 뱉고...
-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한양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한양대학생, 한양대...
-
ㅈ같은새끼들
-
전철 의자가 꽉차서 할머니들 바닥에 앉아가시던데 어떤거같음? 꽤 젊은사람도 바닥에...
-
안 사리게 된다는 거임
-
과탐러인데 대학만 보고 전자 가는 사람도 많나요?
-
설대는 조기발표 안하나요? 2/7까지 기다리다가 목빠질둣ㅜㅜ
-
꿀이라는게 소문나서 그런건가요?? 내년엔 커트라인 더 높아질까요?.. 외동에 뭐...
-
아니친구가 재수생이었는데 수시로 의대랑 시립대홍대쓰더라고 그래서 중간정도인 스카이...
-
사람을 구성하는 물질 중에 물이 70%인 거 다들 알았음? 10
신기하노
-
선 거 관리 워원회라고 쓰면 뭔가뭔가임요
-
무물보 6
-
배 아팠을 듯 ㅋㅋㅋㅋ
-
1짤:2015년도 이슬이 2짤:2024년 이슬이
-
재종 들어가기전 4
재종 들어가기전에 해야할게 있나요?
-
폭렬마법 폭렬마법 폭렬마법 랄라
-
초4까지… 초5부턴 서울대 생각했음 왜냐하면 5학년때 수학시험 60점을 맞았거든
-
운동해야하는데
-
설 끝날때까지 기다리라고? 장난치지마ㅏㅏㅏㅏㅏㅏ
-
15번이면 될만함? 경희
-
기출문제집 + 인강민철 이렇게 풀려 합니다. 작년 6 9 11 기준으로 원점수 93...
-
서강대 발표 펑크인듯 ㅇㅇ 4시 라인도 무너질줄이야 ㄷㄷ
-
인터넷이느려서 답장하는데도 10초 보는데도 10초가 걸리니깐 내가 빛의 거리로...
-
됏어 걍
-
고전전 고반 3
각 점공 내 1등분 점수 알려주시는 분 감사하겠습니다ㅠ 하스 건수 공군 고심리...
-
갤캠스라고 아시나요??? 갤럭시 캠퍼스는 삼성전자에서 고등학생, 대학(원)생과...
-
교육학과 / 경영을 복전 또는 전과하고 싶은데 어떰 난이도 어렵나. 교육학과 학점은...
-
엄..
-
?? 저 44.5점인데 1컷 가능할까요ㅠㅠ 어떻게 1컷이 45.5 ㅠㅠ
-
이쁘당
-
저거 제 사진에서 굵은 선 아래만 보셔도 되는데 갑자기 인테그랄 안에 식을...
-
상업경제&성직>> 사탐 34534 허수입니다 좋은 선택일까요? 런 이유:...
-
설경 이런게 아니라 서울대 아무과도 괜찮은 선택이려나요
-
나는 이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
문장을 좀 짧게써봐요
시발 한문장이 네줄이네
ㅇㄱㄹㅇ 문장만 좀 나눠도 괜찮아질 듯
그녀를 생각한지도 벌써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녀와 함께 하교했던, 이름 모를 다리의 건너편의, 이름 모를 밭의, 이름 모를 나무. 그곳에 그녀가 있는 모습. 마치 꿈에서 본 적 있는 광경처럼 생생한, 그러나 이제 그녀의 얼굴조차 똑바로 기억할 수 없는 나. 아니, 기억할 수 없는 것인지, 나의 이성 — 또는 감성, 하여튼 의식의 저편이 — 기억하고 싶지 않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오랜만에 찾은 고향. 화려한 색들이 재잘거리는 교외의 오후, 나무 아래에 서 있는 그녀의 모습만이 묵언의 모노크롬이었다. 너는, 너는 왜. 내 전부가 우주라면, 한 점의 크기일 뿐일 너는 왜. 아직도 나를 망쳐놓고 있는 것일까. 억울함? 망상? 나는 괜한 마음에 연초에 불을 붙이고, 한 모금 빨았다가, 이내 그것마저 지쳐버린 나머지, 괜한 곳 — 연못 쪽으로 채 절반도 타지 않은 담배를 던져버렸다. 씩씩거리며 괜히 화만 내는 나를 아는지 모르는지, 담배는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 연못에 잠들었던 오리들을 깨운 모양이다.
그 순간, 푸드덕거리는 청둥오리의 소리에, 그것들이 구름을 배경으로 하늘로 비상함을 바라보며, 나는 깨닫는다. 청춘을 나아가자 — 고.
대충다시써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