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질문받아요
방학이라 시간 여유 있어서 오르비 가입하고 뱃지도 받았습니다!! 눈팅만 하다가 글 쓰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3년 근무했습니다~
담임 경력은 6학년밖에 없긴 해요.
교대는 너무 까마득한데 초등교사 관련해서 질문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건 절대 내가 못풀어서 그런 게 아님
-
퇴근 마려워 ㅠ 0
이잉 ㅠ
-
나도 여르비인거 상당히 숨기는 중이야 미인계로 팔로우 모으는거 비겁하다고 생각해...
-
에리카 경영은 붙었구요ㅜㅜ 인하대 인문융합은 아직 결과가 안나왔긴한데 어디가 더...
-
화2 기체 풀때 5
추 옆에다 Chu❤라 쓰고 풀었더니 기분이가 좋아졌어요
-
23, 25학번 새내기 여러분, 경성대학교 약학대학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허수였던 본인은) 12 의문사에 14 ㄱ은 나올거라고 생각도 못했고 21...
-
에휴 시발
-
궁금
-
둘이 주장이 ㅈㄴ 비슷하네 ㅋㅋ 본인들이 이긴 대선도 부정선거라고보고 군 동원...
-
합격증이없노
-
미친듯이 꼬이는듯 고3때 선택이 내 인생 진짜 많이 바꿨네 물론 기회를 놓친 잘못도 있지만
-
안녕하세요. 미적분 4점짜리 킬러(수능 기조가 바꼈다해도 풀어보고 싶어서요.)...
-
배가 아파 으으
-
4월에 도쿄 20
갈끄야
-
갱 챠 냐. 5
딩딩 딩딩딩. 딩딩 딩딩딩.
-
쌤 식 올리셔서 반 애들끼리 축가 연습 중인데 기침 너무 많이 해서 제대로 못...
-
2학년 탐구 경제 생윤 사문 물리하고 확통 언매 했어요 3학년때 미적분하려고 하는데...
-
트럼프 "취임하자마자 바이든 정책 폐기"…속도전 예고 1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취임과 동시에 바이든 행정부의...
-
룸메랑 같이 화장실 샤워실 쓰는거 안불편한가여?
-
개웃기내 2
ㅋㅋㅋㅋㅋ
-
올해 전략 2
수과탐에 시간 다박고 (특히 미적) 국어는 운빨메타 9월부터 실모로 공부 시작할듯...
-
주5일제로..
-
과년도 서바 브릿지 문제로 n제 찍어내서 갖다 팔아도 괜찮지 않나
-
7모 97점 백분위96.08 9모 97점 백분위 93 10모 97점 백분위...
-
비록 사문이 무지막지하게 망해서 재수하지만 정법 50덕분에 (떨어진)논술 최저도...
-
지인한테 부탁해서 오르비언 찾아볼까
-
집 와서 거울 보니 ㅈㄴ 떡짐 노벨 물리학상 노리는 중
-
'언매"
-
비음화 유음화 어쩌구 이름만 기억난다는거임
-
이태원클라쓰 넘어선 빡빡이클라쓰 보여드림
-
올해스카이갈수있겠죠ㅠㅠ
-
[단독]“트럼프, 급진주의에 유리한 발언 안할 것” 3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한국에 미칠 영향도 관심입니다. 트럼프의...
-
현역이구요 선행을 안해놔서 이제 막 시발점으로 미적 끝냈는데 기출을 뭐로 하는게...
-
있는 건 상관없는데 물고 빨고 지랄들을 해라
-
확통 진짜 너무 안맞아서요 쎈이랑 시발점 워크북도 거의 3문제마다 한 번 막히는 거...
-
조금만 마시자
-
뭐 24수 언매처럼 나오면 틀릴수 있겠지만 그건 공부한다고 맞추는 것도 아니고 올해...
-
난 간다 5
공부하러 갈겡
-
수능언매다맞
-
집 왔어요!! 11
다들 오늘도 고생많았음뇨
-
진짜 선남선녀많구만 11
쭈구리가 되엇다
-
너무싫은게 1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찾아오고 그렇게 지나간 시간이 모이면 수능날이라는거 러셀...
-
올해까지는 그래도 걍 별 차이없는거같은데 내년은 좀 다르지않을까 흐음
-
오늘도 여전히 16
여친구해요
-
지금 공부 시작하셨나요?
-
[일쩜녕강해린공팔] 줄이면 [일쩜녕린]
-
언매하면 공부할 탐구과목 하나 더늘리는거임
-
아버지가 복전하려면 최소 일년은 더 다녀야 된다는데 팩튼가요.. 재수생이라 졸업하면 나이가..
-
에바지?
애들 말 잘듣나요
제가 올해는 전담교사(담임 말고, 특정 교과만 가르치는 교사)였는데요.. 경험상 6학년 아이들은 자아가 형성되어 있어서 그런지 말을 징그럽게 안 듣습니다. 일단 남학생들은 일베 밈(부엉이 바위, 노무현) 너무 자주 따라하고요, 저는 폭력적인 금쪽이한테 발도 밟혀봤습니다. ㅠㅠ 여학생들은 무리지어 다니면서 5학년 반 찾아가서 후배들(?) 기강 잡으러 다닙니다... 1년 내내 지각하고, 부모님이 꾸중하니 자기 부모님을 경찰에 신고했던 학생도 있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예쁜 애들도 있어요. 그 아이들 보면서 수업하고 버팁니다
직업에 대해 만족하시나여
아뇨...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큰 것 같아요. 일단 금쪽이가 너무 많고 학부모도 진상(우리 애(6학년) 약 좀 먹여주세요~, (수학 부진아한테 숙제내줬는데)선생이 그래도 돼?) 많아요... 저희 학교만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학교 근무하다보면 좀 현타옵니다.. 그리고 수업준비 5%에 행정업무 95%(계획서 쓰기, 통계내기, 비용 계산해서 청구하기 등)라서 교사라기보단 공무원 느낌이 강하긴 해요
어떤 부분에서 스트레스 받으시나요
여러 가지 있습니다..
1. 아이들과의 관계-내가 사랑으로 감싸줘도 얘는 떡잎부터가 달라서 내가 감당할 수 없겠구나... (그래도 이건 교사니까.. 괜찮아요)
2. 학부모와의 관계-사소한 민원이 많아요. 보통 서운한 점을 말씀하십니다.. 졸업식 전날에 자기 애 졸업사진이 이상하다고 민원 넣은 적도 있어요. 굵직한 민원은 아동학대 민원이었는데요, 자기 아이가 담임(저)에게 개새끼라고 욕하고 발 밟은 건 생각 안 하고 교육청에 저 아동학대로 민원 넣은 적도 있네요..
3. 동료, 선후배와의 관계-다들 순해 터진 집단(?)이라 그런지 선배가 까라면 까는 분위기입니다. 젊은 연차들이 행정업무 짬처리 많이 하고요, 힘든 학년(5, 6학년 또는 슈퍼금쪽이가 있다고 소문난 기피학년) 갑니다... 특히 젊은 초등 남교사.. 솔직히 온갖 짬처리 다 당합니다.ㅠㅠ
심심했는데 질문 감사해유 ㅎㅎ
다시 돌아간다면 교사 하실건가여 칼퇴 맨날 하나요 일반 공무원에 비해 낫다고 느끼시나요
걸어온 길이 교사밖에 없어서 비교하기 어렵긴 합니다. 교권이 너무 낮아졌고 선생님이라기보단 보모같단 느낌도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반 아이들과 담임의 성향이 안 맞으면, 그 한 해는 아주아주 피곤합니다... 다만 몇몇 소소한 장점도 있습니다.
1. 4시 반 퇴근.. 부장이나 기피업무만 아니면 정시퇴근 가능합니다.
2. 요즘은 교사들 휴대폰 번호 안 하니까, 마음만 먹으면 사생활과 개인 시간도 챙길 수 있습니다.
3. 방학.... 성향 차이긴 한데 여행 좋아하시는 선생님들은 방학마다 길게 해외 나가십니다.
4. 졸업하자마자 9호봉부터 시작해서, 9급 공무원보단 월급 많이 받아요.. 아마 교대생때부터 한 학기당 1호봉으로 쳐주지 않나 싶습니다.
대학생 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기피업무, 부장 안 맡고 전담교사(초등 담임말고 특정 교과만 가르치는 교사)만 할 수 있다면 교사할 겁니다! 그리고 요즘 교사들도 수능 많이 쳐서 교사되고 나서 다른 진로(메디컬이나 로스쿨) 찾으셔도 괜찮아요
전담교사하려면 영어쪽으로 심화 잡아야하나요? 삐또님은 계속 교사하실 생각이신가요?
댓글썼다가 지워져버렸네요 아이고 다시 달아야겠다
1. 학교마다 전담 과목이 달라요. 다만 일반적으로 과학, 영어, 체육은 전담 교사가 수업합니다. 예를 들면 전담교사 A가 과학 한 과목을 가르치고, B는 영어를 가르치고, C가 체육을 가르치는 식입니다.
2. 심화 전공과 전담은 전혀 관련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특별한 사정이 있는 교사(암 환자, 우울증 환자, 임산부, 원로교사(나이 아주 많은 선생님))이 전담 교사 티오를 먼저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3. 저는 계속하고 싶은데, 아동학대 고소 당하면 2년 병휴직하거나 아예 면직하려구요.. 사실 1년차 때 이미 한번 당했기 때문에 이 직업에 크게 미련은 없습니다. 이 직업이 정신은 힘든데 몸은 편해요. ㅎㅎ
기간제 교사(담임이 1달 이상 자리를 비울 경우, 해당 학급에서 담임 역할을 하는 사람) 아니면 시간 강사(담임이 1일~3주 정도 자리 비울 경우, 해당 학급에서 담임 역할을 하는 사람)하면서 돈 벌어야쥬...
또 질문 있으시면 언제든 남겨주세요~~
와 긴 답변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무슨일을 하시든 잘되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