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강해린 08 [1282655] · MS 2023 · 쪽지

2024-12-19 23:09:19
조회수 945

진짜 힘들어 죽을 것 같다

게시글 주소: https://mclass.orbi.kr/00070705267

학교 분위기 자체가 너무 힘들고


중학교 때는 성적이 대학으로 직결된다거나


상대방이 잘 되면 내가 상대적으로 등급이 내려간다는 그런 게 없어서


서로서로 시험 못 봐도 놀리거나


서로 같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었는데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누가 시험에서 몇 점 이상인지


그런 걸 빨리 수집해야 하고


기말 보기 전에도 시험으로 불안해하면


전에 시험 잘 봤던 애는 이 부분에서 약하니까


내가 더 잘 나오겠지? 이런 계산을


애들끼리 서로 공유를 한다거나...


중학교 때보다 더 심하고 추한 뒷담


특히 남녀 분반에서 나오는 선넘는 섹드립이나


여자애들 외모나 성격 뒷담..


가장 친하던 애랑 심하게 싸운 다음에


ㅇㅇ이 슴부심 오지다 자꾸 가슴만 살찐다고 나한테 투덜댔다


걘 끽해봤자 꽉 A인데 C도 안 맞는다고 말하는게 어이없다


이런 식의 뒷담을 해놀고서는


몇 주 뒤 다시 화해하고 잘 놀고 있는 모습이나...


고등학교 다른 동네로 가서


아는 애들 적어서 이런 얘기를 할 친구 없는 것도..


학교에서 폰을 안 걷어서


애들끼리 한 번 무리가 형성되면 안 바뀌고


자기들끼리 폰만 보고 있고


그래서 무리 안에서 싸우면 다른 애들과 유동적으로


친해질 수 없고..


무리에서 싸우면 내가 항상 중립이라서


싸운 애 둘이 돌아가면서 상대방 욕을 하거나


걔가 뭐라고 했냐 뭐 이러면


앞뒤 사건과 뒤에서 했던 말 걔네가 들은 거를 토대로


했던 심한 욕들 전부 필터링 스스로 해줘야 하고


중학교 땐 적당히 잘 다니기만 해도 


담임이랑 직접적인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었는데


올해 담임은 틈만 나면 불러서 상담하고


나보고 ㅇㅇ이는 성적 말고 학문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ㅇㅇ이는 지금 다니는 친구들 말고 


좀 더 신중하고 성실한 친구를 사귀었으면 좋겠어요


ㅇㅇ이는 눈치가 없고 황소처럼 묵묵한 성격인 것 같은데


(전혀 아닙니다 ㅎ)


이렇게 시험기간에 자습 빼고 


나랑 내 친구들 상담 오지게 하고...


와중에 친오빠 대학 입시 문제로 집안이 시끄럽고


엄마는 지금 너무 아프셔서 일도 못하시고 쉬고 계시고..


친구들 문제랑 가족 문제로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데


그걸로 힘들어하다가 기말까지 망치니까


이제 나를 뒷받침해주던 성적마저 사라지니까


너무 힘들다... 


고등학교 올라와서 당연히 다들 하는 고민이고


당연하게 힘든 거지만


난 지금 당장 너무 힘들다


작년에 그렇게 힘들어도 그나마 괜찮았었는데


올해는 작년이랑 비교해서 나아진 게 전혀 없다


성적마저 떨어지고 


ㅈ반고 간 애들은 나보다 공부 훨씬 못하는데도


1.00 받고 날아다니는데


난 여기에서 겨우 1점대 중반 맞고 있는데..


작년에는 내년을 생각하면


예비고1이라는 사실로도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시작하겠지? 하는 마인드로


설레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예비고1 공부법 같은 거 


오르비에서 찾아보고 그랬는데


올해는 내년을 생각하면


내신 더 떨어지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만 난다


진짜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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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지?? · 1264971 · 12/19 23:10 · MS 2023

    앙기모띠

  • 1.0 강해린 08 · 1282655 · 12/19 23:11 · MS 2023

    강평 ㄷㄷㄷ

  • 유리조 · 1357481 · 12/19 23:10 · MS 2024

    파이팅..!
  • 1.0 강해린 08 · 1282655 · 12/19 23:11 · MS 2023

    으으 살려줘..

  • 유리조 · 1357481 · 12/19 23:12 · MS 2024

    에이 다 잘될거야~~

  • 1.0 강해린 08 · 1282655 · 12/19 23:15 · MS 2023

    빨리 성인되고 싶어 ㅠ

  • 유리조 · 1357481 · 12/19 23:17 · MS 2024

  • 중앙대 스포츠과학부 · 1305035 · 12/19 23:11 · MS 2024

    소문이나 다툼 성인되고나면 다 사라져요 학교가 사회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되구 집안문제는 독립이 답이네요 집안 상황이 답없으면 진짜힘든데

  • 1.0 강해린 08 · 1282655 · 12/19 23:13 · MS 2023

    근데 지금 당장 학교에 있는 시간이 너무 기니까... 학원도 친구가 엄청 많은 건 아니고..

    성인 되어서 독립하면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견디고 있는데

    지금 당장 살 이유가 없어보이고 너무 힘드네요

    더군다나 가정문제는 독립해도 답 없을 것 같아서

    이대로 사는게 평생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 저능부엉이 · 1324938 · 12/19 23:11 · MS 2024

  • 1.0 강해린 08 · 1282655 · 12/19 23:13 · MS 2023

    아이고야 힘들다야..

  • 꺾이지 않는 마음 · 1193639 · 12/19 23:12 · MS 2022

  • 1.0 강해린 08 · 1282655 · 12/19 23:14 · MS 2023

    힝구... 나 힘들어 요즘

  • 눈여우 · 951138 · 12/19 23:13 · MS 2020

    와 길다 힘들겠다 힘내라

  • 1.0 강해린 08 · 1282655 · 12/19 23:14 · MS 2023

    성인 되어서 학교라는 사회를 탈출하면 나아지겠지 하는 마인드로 사는데

    회사나 그런데도 학교랑 큰 차이 없을 거 아닌가요

    그럼 진짜 살기 힘든데

  • hahajun · 1357684 · 12/19 23:17 · MS 2024

    걍 다까고 공부만하자 마인드로 해여

  • 1.0 강해린 08 · 1282655 · 12/19 23:18 · MS 2023

    중학교 때처럼 얕고 넓은게 나았던것 같음...

    중학교 땐 깊은 관계를 선망했는데

    깊어질수록 사람들의 추악한 면만 보여요

    그냥 진짜 공부만 해야 하나

  • hahajun · 1357684 · 12/19 23:20 · MS 2024

    고딩에서 깊은친구 쉽지않아여
    주기적으로 보는건 중딩친구들임요

  • 1.0 강해린 08 · 1282655 · 12/19 23:24 · MS 2023

    중학교 땐 깊은 친구가 없어서

    :"고등학교 올라가면 애들이 중딩 티 벗고 조금 더 생각이 성숙해지겠지!"

    이런 마인드로 친구 관계에서 외로운 거 다 떨쳐냈는데

    고딩에서 친구관계가 깊어지려면

    안 친한애 뒷담이나... 추악하게 까는 거

    그런 면밖에 안 보이고..

    글에서처럼 슴부심 ㅇㅈㄹ하는 거는

    주변 친구들이 너무 그러니까

    내가 기준이 높은건가 싶기도 하고

    그냥 인간 자체에 대해 알 수록

    실망하는 느낌도 있네요

  • 화학식량 · 1192018 · 12/19 23:17 · MS 2022

    진짜 옆에 학생이 문제를 틀려야 내 등급이 올라갈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가시적으로 잘 보임..

  • 1.0 강해린 08 · 1282655 · 12/19 23:20 · MS 2023

    ㄹㅇ 반에서 학기 초부터 그런 거에 예민한 애들 많아서

    주변에 공부 좀 한다는 애 인스타 염탐하면서

    얘 공부 그렇게 잘할 것 같지는 않은데? 이러는 건 기본이고

    우리 반에서 ㅇㅇ이, ㅇㅇ이, ㅇㅇ이 수학 1등급 고정인듯

    이런 얘기를 하거나...

    공부 잘하는 애들은 전교에 조리돌림 되면서

    ㅇㅇ이 이번에 성적 떨어져서 넌 1등급 될듯?

    이런 분위기 자체가 너무 미치겠음

  • Hello, world! · 1210415 · 12/19 23:19 · MS 2023

    너무 힘들지만 그건 역설적으로 열심히 살고 있다는 증표일지도 몰라요
    다른 건 몰라도 저도 학교 수준 차 때문에 내신 손해 보는 것 정말 아까웠는데 열심히 한 것은 다 때가 되면 알아주더라고요

  • 1.0 강해린 08 · 1282655 · 12/19 23:22 · MS 2023

    열심히 살고 있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고

    그냥 고등학교 같은 작은 사회가

    너무 수준이 낮고 애들의 추한 면이 다 보여서 힘든데

    회사에 가거나 대학교에 가거나 그래도

    사람 사는 사회는 다 똑같을 것 같고..

    내신 차이는 지금 당장 내가 열심히 해도

    ㅈ반고는 성적이 훨씬 숫자로 잘 보이니까

    너무 야속하고..

    한국사나 그런 과목에서 여기에선 열심히 해도 3인데

    ㅈ반고에서 설렁설렁 해도 1인거는

    수능이나 그런데에서도 알아주지 못하잔하요 ㅠㅠ

  • Hello, world! · 1210415 · 12/19 23:37 · MS 2023

    슬프지만 어른이 되어도 다른 어느 곳에 가도 타인의 추한 면은 맞닥뜨리게 될 거예요. 다른 사람들이 비교에 열을 올릴수록 자신만의 길을 가세요.
    본인은 알기 어렵지만 글만 읽어도 열심히 사시는 분인 것이 느껴집니다
    +) 대학도 갓반고 ㅈ반고 차이를 모르지 않아서 표준편차나 생기부 내용 등 다 참고하여 일정 부분 알아줍니다. 2학년 되면 내신 유지가 정말 쉽지 않을텐데 그래도 끝까지 노력해보세요. 나쁜 생각은 하지 말고..

  • 1.0 강해린 08 · 1282655 · 12/19 23:39 · MS 2023

    주변 친구들이 많이 극단적인 편이에요..

    집안 사정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닌데

    제가 공부를 열심히 안하면 가족들 돈 뽑아서

    학원비로 쓰면서 공부도 안하는 애가 되어서

    그냥 힘드네요...

    인간관계에서도 너무 타인에게

    제가 도덕적인 기준이 높은건가

    내로남불이 심한건가 많이 생각하는데도

    잘 모르겠네요 ㅠㅠ

  • 옯해원 · 1212223 · 12/19 23:29 · MS 2023

    님 그 고등학교 너무 정신건강 갉아먹는데인거같음....근데 집안 상황도 안 좋아서 섣불리 자퇴한다고도 못하겠네

  • 1.0 강해린 08 · 1282655 · 12/19 23:34 · MS 2023

    중딩까지만 해도 집안 사정이 제일 골치아프고 힘들었는데

    고딩 올라오니까 친구관계나 성적으로 이렇게까지 힘들어본적 처음임

    정신이 너무 피폐해지는데

    친구들 때문에 힘든 거를 다른 친구한테 이야기하면

    곧바로 건너건너 귀에 들어가기 때문에 안되고

    부모님께 얘기하면 그런 애들과 친하게 지내지 마라 이러시는데

    중학교 때 멀쩡한 애들과 있을때도 매번 그런 애들과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하시고

    저랑 코드가 맞고 수준이 맞는 애들이 아니니까

    그런 애들이랑 놀지 마라고 약속같은것도 눈치주시고..

    친구 관계 고민을 선생님한테 이야기해도 다 퍼지니까

    오르비에 올릴 수 밖에 없네요... ㅠㅠ

    작년엔 안 그랬는데 올해는 너무 피폐해지는 느낌

  • 순대렐라 · 1358343 · 12/20 00:02 · MS 2024

    ??????
    ㄹㅇ 저런 학교가 있나요?? 와 뭐지 ..충격이네요 ㄹㅇ

  • 순대렐라 · 1358343 · 12/20 00:05 · MS 2024

    근데 내신 1점대 부럽네요 그거 꼭 잘키워서 수시로 좋은데 고고씽하세요 !!

  • 1.0 강해린 08 · 1282655 · 12/20 00:06 · MS 2023

    저보다 공부를 못하던 애가 ㅈ반고에선 내신으로 의대 갈 성적인데.. 여기에서 제가 의대 목표로 공부해도 1점대 중반이니까 2학년에는 올리기 더 힘들어서 ㅠㅠ

  • 순대렐라 · 1358343 · 12/20 00:14 · MS 2024

    2학년 내신으로 복구 ㄱㄴ

  • 1.0 강해린 08 · 1282655 · 12/20 00:05 · MS 2023

    저건 ㄹㅇ 순한 사례만 넣어놓은건데.. ㅋㅋㅋㅋㅋㅋ 여기 지역은 학부모부터 애들 통제를 오지게 해서 애들이 내로남불이나 뒷담이 선을 모름

  • 순대렐라 · 1358343 · 12/20 00:16 · MS 2024

    고1애들이 뭔 저런 뒷담을하지 ㄹㅇ 상상을초월하네

  • 1.0 강해린 08 · 1282655 · 12/20 00:23 · MS 2023

    저건 그래도 친했다가 ㄹㅈㄷ로 싸운 뒤라서 그나마 나은 거고

    반에서 겨우 얼굴만 아는 애인데 눈치 없고 못생겼다고

    인스타에 셀카 올린 걸로도 걔가 반에 있는데도 자기들끼리 속삭이면서

    인스타 스토리에 그런 걸 올리면 눈 테러다 지 얼굴 수준 생각 안하냐

    이따위로 말하는 애 보고 걍 인류애 떨어짐

    반 애들 대상으로 성적이나 섹드립이나 패드립까지 함 ㅋㅋㅋㅋㅋㅋㅋㅋ

  • 순대렐라 · 1358343 · 12/20 00:39 · MS 2024

    이거보니까 우리학교가 진짜 애들 개좋은거였네 우리학교는 내신경쟁 치열해도 이런거 전혀없었는데
    님 ㄹㅇ 화이팅하세요 의미는 없지만 제가 응원함

  • 1.0 강해린 08 · 1282655 · 12/20 00:40 · MS 2023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 하루힛 · 1254514 · 12/20 00:33 · MS 2023

  • 1.0 강해린 08 · 1282655 · 12/20 00:34 · MS 2023

    뭐야 천덕 고마워요 ㅠㅠ

  • Koro1 · 900770 · 12/20 00:35 · MS 2019

    충격이네., 대한민국 진짜 망했구나

  • 1.0 강해린 08 · 1282655 · 12/20 00:38 · MS 2023

    일단 코로나 세대 거치고부터 애들이 디지털 중독에다가 부모와 갈등 심해지고 상식적인 선 자체를 모르게 된 것 같음 애들 교육 수준도 낮아지고... 진짜 대한민국 망한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