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수능 국어 시간 단축의 핵심
안녕하세요, 수능 국어를 가르치는 적완입니다.
오늘은 시간 단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수능 국어는 타임어택형 시험입니다.
인외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험생에게 시간 부족은 큰 문제입니다.
직관적으로 생각해봅시다.
수험생은 독서 + 문학 + 선택 총 45문제를 80분 안에 풀어야 합니다.
단순 계산으로도 1-2분당 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시간이 모자라기 때문에 한 지문을 못 읽고 날리기도 하며,
시간 운영에 실패하여 평소보다 낮은 점수를 받기도 합니다.
보통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손가락 걸기'를 제시합니다.
손가락 걸기란,
1번이 정답이면 2-5번 선지는 보지 않고 넘기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생각해봅시다.
당신은 수능 현장에서 나머지 선지를 보지 않는 배짱이 있나요?
정확도를 담보로 속도를 내는 손가락 걸기는,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과 같은 방식을 제시합니다.
우리가 쓰는 시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읽는 시간.
푸는 시간.
읽는 시간을 줄이려면, 지문과 친숙해져야 합니다.
지문과 친숙해진다는 게 무슨 말일까요?
배경지식을 알고 있어 윤활유처럼 정보 처리가 가능한 것.
구조와 패턴을 알고 있어 낯선 정보를 익숙한 질서 안에 담는 것.
글에서 요구하는 흐름만을 따라가고 억지로 이해하지 않는 것.
그래서 결과적으로,
지문을 '가볍게' 읽는 것.
저는 이 모두를 아울러 '지문과 친숙해지기'를 해법으로 제시합니다.
그렇다면 푸는 시간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고민하는 시간을 줄이면 됩니다.
수능 국어는 한 글자 한 글자 파고들어 의미를 파악하고
유교 경전 외우는 걸 시키지 않습니다.
늘 시간을 재보세요.
기출을 풀 때도.
LEET를 풀 때도.
사설을 풀 때도.
마음 편하게 한 글자씩 천천히 읽는 것과
제한된 시간 안에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것은 다릅니다.
결국 지속적인 피드백이 있어야 합니다.
스스로 시간을 재고,
낭비된 고민들을 반추하여 원인을 파악하세요.
궁극적으로,
본인에게 맞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독해'를 완성하셔야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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