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허무하다고 생각해본적 있어요?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내가 언젠가는 노력해서 원하는 걸 전부 다 이루고 세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인생에서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없다는 걸 너무 일찍 꺠닳아버린듯
재능 vs 노력 논쟁으로 가면 물론 끝이 없겠지만
타고난 환경에서 정서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질적으로 좋은 지원을 받은 아이들이 입시나 다른 측면에서 노력을 하기에도 더 유리한 환경이라는 건 아무도 반박할 수 없는 사실 그 자체고 (아카데미에서 페이커한테 직접 코칭받으면서 롤 하기 vs 담배냄새나는 피시방에서 아재가 훈수두기)
내가 아무리 좋은 방향을 찾아서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나 자신의 최고가 최는거지 내가 가진 유전자의 한계풀을 뛰어넘을 수 있는게 아니잖슴
이런 생각 가졌다고 무슨 인생을 포기했니 염세주의니 그런게 아니라 그냥 나만 이런 생각 하고 사는건지 궁금해서 올려봐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단국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단국대 25][천안캠퍼스 기숙사 꿀팁]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단국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단국대학생,...
-
생각해봤는데 그건 가능성이 0에 수렴하겠죠
-
인하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인하대25][주거 꿀팁 -기숙사 편] 1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인하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인하대생, 인하대...
-
머 먹지 13
자연산 성게덮밥도 있긴함
-
부산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부산대 25학번] [새내기를 위한 교과목 이수법: 교양필수편] 1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부산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부산대학생, 부산대...
-
프사가 없는게 너무 슬픔 고정짤 써야하나
-
올해 여대 6
입결컷 떨어질까요…ㅜㅜ 이대 기준으로요 ㅠㅠ 낙지 5칸 뜨는데 불안불안하네여…
-
경영 경제 합격자 기준 정시에서 20프로 정도는 교차인가요? 서강은 비율이 좀 더...
-
매일 쫄려요... 이 성적 매우 쫄리고 애매해요 ㅜㅜㅜ
-
자기 친구가 유부남한테 끌려다니다가 차였다던데 대사도 "아직내가준비가안되었어...
-
고1, 2 모고 고정1 / 고3 모고 1~2이 였음 한동안 영어 안해서 감 다...
-
변호사랑 같이 하는거겠죠 저번엔 돌발성으로 한거같던데
-
재수-> 성균관대 자연과학계열(합격) 군수-> 약대를 노리고 응시했지만 또 성대...
-
언급도 안된다 언급이 된다는건 아직 아닌거임 더 익어야함
-
해운대 도착 14
일단 밥부터
-
날 대신해 그녈 영원히 지켜줘야 해요
-
현역 생2고민 2
유전이 좀 안 맞아서 지1생2로 틀려는데 괜찮을까요? 26수능은 생2 2등급...
-
이래야만 합니다
-
그런 새끼들이 사고치는 거는 역시 과학이다. 익숙한 것을 고수하는 이유가 뭐겠나?...
-
내신 2.42.... 영문과 붙을 수 있을까
-
작수보다 확통 쉬워지고 표본 올랐고 1~19번, 22번 난이도 내려갔고 20번...
-
십덕의 오노추 4
Loote-tommorrow tonight
-
지금 정시성적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노릴 수 있을거같음 이거 고대 경영 25학번으로...
-
스쿨데이즈로 입문한 사람으로서의 조언임......
-
기출회귀 1
초심으로
-
막상 수능끝나니까 침대에서 폰만 함 친구들이랑 노는것도 몇번 놀다보니 귀찮고 공부할...
-
작년에 유일하게 재종 지각이 눈 때문에 버스가 예정보다 1시간이나 더 걸렸울때...
-
정리해보니 너무 적어서 안 올려야겠음 나 왤케 나태해 이러니깐 삼수하지
-
지방의 3칸 0
더 오를 수 있을것인지..
-
전쟁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인가 전쟁의 끝을 알리는 기자회견인가
-
건대 목표로 재수했는데 건대는 힘들겠죠..?
-
닥 건국인가요 집 수도권인데
-
오르비를 하는나!
-
대학보내줘....
-
죽을거같다
-
여기 갈까 10
-
이거 반영 안하고 정원수 30%만 합격주고 이런거 아니겠죠? 진학사가 다들 짜다 그러길래
-
. 내가 고양이 인건 어찌알고 크컄캬캭
-
이사람은 걍 레전드네
-
빌런즈 없어졌네 2
삭제하는건가 아니면 올해거로 계속 가는건가
-
재종
-
1. 역덕 땜에 1어렵다는건 좀 과장된거 같다. 2. 개념이 90이라고 하는데 맞긴...
-
오.....
-
한라산 쪽 말고 바닷가 쪽도 눈 내리게 해 주세요
-
피곤해서 잘듯
-
대 대 대 ㅋㅋㅋㅋㅋ
-
사물함에서 체육복이나 담요 꺼내서 냄새맡아본적 한번씩은 있지 않음?
-
라인 봐주세요! 3
ㅈㄱㄴ
-
오르비 마크서버? 11
갑자기 생각해봤는데 마크 서버 열면 재밌을듯..? 자바 에디션으로 호스팅해서...
전 윤회나 내세를 믿지 않아서
어차피 한 번 살고 죽을 텐데 그냥 대충 살자...하는 마음으로 매일 아침 일어납니다
살아간다는 사실은 늘 회의감을 동반하지만 그렇다고 냅다 죽어버릴 수도 없는 게 현실이니까요
적당히 타협하셔야함뇨...
너무 깊게 생각하다 보면 우울증 와요 제가 그랬음
그냥 뇌 빼고 반쯤 무지성으로 살아야 행복해져요
그쵸 그래서 사실 그런 생각으로 버티는 중입니다
어차피 돈이 많던 적던 잘생기건 못생기건 키가 크던 작던 누구에게나 삶은 한번뿐이고 죽음의 시기는 그 누구도 맞출 수 없으니까 시간은 공평하게 흐르는건데
이 순간만큼은 곧 지나갈 젊음을 최대한 즐깁시다
재능 못넘음. 넘을 수 있는 능력은 다 노력으로 만들어진거기에 재능이 아님
저도 못 넘는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말하면 또 노력을 강조하시는 분들이 와서 아닌데? 나는 N등급이였는데 올렸는데? 하는 사람이랑은 대화 자체가 안됨 어디서부터 설명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결과는 허무하죠 운이 개입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정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제가 쌓아올린 행위 자체에는 부정할 수 없는 의미가 있으니까요
정말 맞는 말씀이신데 솔직히 이야기해서 현실적으로 그러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하루하루 더 나아져가는 과정에서만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면 모르겠는데 결국 사람인지라 주변 사람들이랑 비교하고 결과를 고려하게 되니
"내가 아무리 좋은 방향을 찾아서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나 자신의 최고가 최는거지 내가 가진 유전자의 한계풀을 뛰어넘을 수 있는게 아니잖슴"
이거를 그냥 받아 들이세요 남과 비교하지 마세요
그리고 노력과 고통을 즐기세요 설령 지능 gift가 없다 해도 정시 의대를 못갈 뿐입니다 다른 요소로 실패한 것 입니다
여기서 다른 요소란 꼭 님의 부족함이라는 의미가 아니에요
운도 포함이겠죠 수능 당일 컨디션일 수도 있고 전략의 아쉬움 혹은 노력일 수도 있고 복합적이겠죠
이 모든 요소를 결코 완벽히 조절 할 수 없어요
결국 기댈 수 있는 것은 내가 쌓아올린 역사 그리고 부여한 의미라고 믿습니다
실제로 많은 위인들이 이렇게 말했어요 끝까지 와보니까 이런 것 같다 라고
재능으로 한계가 정해지는 거 맞긴 한데 그럼에도 자신이 이룰 수 없는 것 대신 이룰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허무함을 덜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그냥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살려고 해요
첫줄 둘째줄 좀 많이 공감가네요 저도 딱 10년 전 이맘때쯤엔 나중에 커서 개쩌는 사람이 되겠다는 나름의 포부가 있었는데 요즘은 오르비식 평균도 아니고 수만휘식 평균이 돼가는 느낌이랄까...
저는 생각의 회로를 살짝 바꿔서 오히려 평범한 사람들이 있어야 진짜 중요한 기여를 하는 사람들을 더 돋보일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그러다가도 아직 젊으니까 꿈을 더 크게 가져봐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예전보단 성공의 루트가 좀 더 다변화됐다고 생각해서... 저도 아직 잘 모르는 일개 학생일 뿐이지만
저 사람이랑 나는 다른 계급이다 같은 사고까지 갈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