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푼 수학n제 후기 총정리
※ 이 글의 내용은 미천한 일개 작성자의 "느낀 점"에 불과하며 기억 왜곡, 또는 작성자의 미개함 등의 이유로 부정확한 내용이 들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작성자는 전문가가 아닌, 일개 수험생에 불과함을 유념하고 읽어주세요 ※
※ 특정 과목만 골라서 푼 경우 괄호 안에 표시해 두었으니 참고 바랍니다 ※
※ 과년도 출판물인 경우 대비 연도를 병기해 두었으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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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들어가기에 앞서 와타시 소개...
6모 100 (89m)
9모 100 (77m) (6,9 모두 집모)
수능 96 (정신없었어서 몇분컷 했는지 기억 안남...)
서바 킬캠 같은 거 풀면 88 92 96 진동
수치상으로는 대충 이런데 주관적으로 느끼기엔 수학 진짜 쬐끔 문제 풀 줄만 아는 정도고, 문제를 평가하거나 분석하거나 이것이 옳다 그르다 할 역량이나 자격은 없어요
그러니 아래 후기 너무 귀담아듣지는 마셈... 귀담아 들으시면 제작자 분들께 죄송해질 수 있음
1. 정병호 빅포텐 (미적분)
시즌2: 계산을 통한 논리전개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에 매우 좋고, 피지컬 기르기 매우 좋다
시중에서 이와 비슷한 퀄리티의 n제를 찾기가 아마 매우 쉽지 않을 것 같다
심혈을 기울여 만든 티가 난다
그리고 난이도는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적분 단원보단 미분 단원이 어려운 편이니 미분 파트 약하신 분들께 강추한다
시즌3: 대부분은 시즌2와 같은데 미분 단원이 쉬워졌고 적분 단원이 빡세졌다
역시 퀄리티 정말 훌륭하고 이 교재가 왜 갑자기 떴는지 매우 잘 알 것 같다!
2. 샤인미 n제
수1: 양질의 수1 준킬러들을 연습해 볼 수 있다
2등급~1컷 실력이 피지컬 훈련하기 좋은 n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양한 구조의 점화식 문제가 많아서 점화식 구조를 분석하고 체화하는 데에 매우 도움이 되었다
어쩐지 약간 강기원 컨텐츠나 브릿지 등 시대인재 컨텐츠들과 비슷한 스타일 같다는 느낌이 든다
수2: 마찬가지로 양질의 문제들을 통해 수2 피지컬을 기르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수교과 출신들 답게 단순히 푸는게 즐거운 문제들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수험생들의 수학적 역량을 끌어올리려는 목적의식이 느껴져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고차원적 개념과 추론 및 해석 위주의 소위 '맛있는 문제', 임팩트가 남는 '참신한 문제'들만으로 이루어져 수험생으로 하여금 다양한 능력치를 기르기 어렵게 하는 컨텐츠가 있는가 하면, 수능의 평가요소인 계산 이해 추론 문제해결 4마리 토끼를 모두 골고루 잡은 어머니의 밥상 같은 컨텐츠가 있는데, 샤인미 수2는 여타 수2 문제집에 비해 더욱 후자 쪽에 치우쳐져 있다고 느꼈다
수2 n제로서 이만한 퀄리티는 시중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다
준킬러 피지컬을 탄탄하게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매우 강추
미적: 미들까지는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지만 현 기조에 미적 하이엔드까지 굳이 풀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근데 물론 풀어서 나쁠 건 없다!
3. 지인선 n제 season1
하프실모 형식이라 그런지 문제들이 전체적으로 n제보단 실모에 가까운 느낌이 난다
참신하고 좋은 문제들이 많다
초반에는 쉽다가 점점 어려워진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상당히 어려운 편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n제 난이도를 쉬움/보통/어려움/초어려움으로 나눈다면 '어려움' 급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가끔 난이도가 급발진하는 문제들이 몇개 있다...
수악 전문가들의 관점에서는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겠으나 수험생인 와타시의 관점에선 딱히 흠잡을 곳 없는 웰메이드 n제라고 느껴졌다 굿!
4. 정병훈 핀셋 n제 시즌2 (미적분)
빅포텐보다 확실히 어렵다
몇몇 문제들이 가형 고난도n제 킬러급이고 정병훈의 색채(?)가 상당히 짙다
그리고 오개념 저격이 상당히 많은데, 잘못된 직관으로 문제를 풀 경우 답이 아주 스무스하게 오답 미끄럼틀을 타고 낭떠러지로 떨어지도록 설계돼있다 ㅋㅋ
또한 식 세우고 계산하는 방향을 의식하지 않으면 계산 폭탄, 말 그대로 핵폭탄급 계산량을 마주하게 될 수 있다
그리고 51번인가? 수수께끼같은 문제가 하나 있는데 이 문제는 5시간을 고민했는데도 안 풀렸고 그 이후로 틈틈이 고민해봤으나 도저히 모르겠어서 좌절감, 무력감에 더 이상 건드리기를 포기해버렸다
답은 알겠는데... 풀이를 모르겠다...
해설지는 판도라의 상자와 같이 느껴져서 아직 안 보고 있다
5. 한석원 4의규칙 시즌2 (수2)
대부분 전형적인 유형의 소재와 조건이 복잡하게 얽힌 문제들이고 그래서 아마 상위권과 중위권의 난이도 체감이 가장 큰 n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난이도가 뒤로 갈수록 점점 상승하는데, 앞부분은 무난하게 풀리고 계산도 거의 없는 반면 뒷부분은 상당히 까다로워서 전형적인 소재와 조건들의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턱턱 막히는 이질적인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여론을 보면 매년 점점 난이도를 낮추고 있는 것 같기도?
6. 현우진 드릴드 (미적분)
다양한 소재의 준킬러가 많고, 당황할 만한 낯선 준킬러도 많다
특정 유형이나 스타일에 치우쳐져 있지 않아서 많은 상황을 접해볼 수 있고 많은 것들을 연습해볼 수 있다
그리고 가끔 미분, 적분 단원에 한 두 문제씩 핵폭탄급 킬러가 있다... 선택미적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가형 킬러n제 어려운 문제 급...
육각형 올인원 n제인 듯 굿굿
7. 강철중 플레이리스트
공통: 시대인재식 테마별 n제인데, 서문에서는 테마별 n제와 모의고사형 n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쓰여있으나... 미천한 제 눈에는 아무리 봐도 그냥 테마별 n제인 것 같다...
왜냐하면 계산이 너무 단순하거나 별로 없고 몇몇 문제들은 상단에 적힌 테마에서 힌트를 얻어 풀면 매우 쉽게 풀리기 때문...
난이도는 대체로 크게 어렵지 않으나, 수열 파트가 혼자 전혀 다른 n제인가 싶을 정도로 상당히 어렵다
2등급~1컷 정도가 풀면 제일 얻을게 많을 듯하다
딱히 이유는 모르겠지만 설맞이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것도 잘 맞을 것 같다
미적: 딱히 결점 없는 그런 준수한 문제들이다
난이도는 문해전에 물 좀 탄 정도?
8. 강기원 서바이벌 어싸인먼트 17권 (2024)
대부분은 그냥 양치기 용도로 무난하나 드문드문 욕 나오는 문제들이 있다
케이스 분류가 너무 복잡하다거나 도형 발상이 맛이 갔다거나 등...
그리고 해설이 굉장히 간결하면서도 논리적이다(?)
그러니까 딱 필요한 부분만 축약해서 가독성과 논리성을 모두 잡았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지면풀이와 손풀이의 장점만을 취한 것 같다
중고로 책만 샀는데 해설만으로도 많은 양분을 흡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강의를 들으면 더 좋겠지만, 독학 만으로도 얻어갈 수 있는 게 충분히 많은 좋은 컨텐츠라고 생각한다
강기원 짱짱맨.
9. 시대인재 엑셀러레이터 22회분 (미적분) (2024)
개념적으로 지엽스러운 문제들이 많고, 계산량이 꽤 있는편이다
따라서 본인이 개념/계산쪽 피지컬이 약하다면 이걸로 단련해봄직하다
시컨인데 뭐 딱히 더 말이 필요하겠는가? 그냥 믿고 풀면 된다
10. 지인선 n제 (맨 처음 나온 거)
뭔가 처녀작 n제는 대부분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1. 참신하고 신박한 문제들이 많은데, 좀 특이하게 참신하고 신박하다
즉 처녀작이 아닌 n제에서는 잘 안 보이는 참신함이 있다... 이것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전문가가 아니라 모르겠다...
2. 비슷한 스타일의 문항들이 많다
즉 편향적이다
3. 난이도 브레이크가 고장 나있다
여기서 3가지의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다
독특한 문제들이 많고, 스타일이 편향적이고(특히 자기지시 유형의 조건이 굉장히 많다), 가끔 진짜 괴랄한 문제들이 있다
100번대 이후 일부 문항들은 위에서 구분지은 n제 난이도 분류에서 초-어려움 급에 속하는 것 같다
그래도 좋은 문제들 상당히 많다
고퀄리티의 고난도 수1수2 문제들을 찾고 있다면 아마 당신에겐 노다지일 것 같다
11. 정병호 세븐퀘스천 (수1, 수2)
수1: 후술할 딥마인드의 수1 파트를 참고하자
다만 거기서 비킬러를 빼고 좀 더 어려운 준킬러가 들어갔다
수2: 미분단원이 의외로 덜 '호훈'스럽다
호형훈제가 갈라선 이유가 여기서 어느정도 엿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적분 단원 킬러는 난이도 면에서 수2 최강보스 급이다
보통 수2 어렵게 내려고 하면 퍼즐처럼 조건 엮어서 추리 문제 만들던데 이건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어려움...
12. 차영진 n제게임 (수1, 수2) (2023)
수1: 앞부분 정수&주기성 엮은 문제들은... 정말 뇌를 쥐어 짜는 듯하다
정말 죽여주게 어려웠다
근데 뒤에 가면 갑자기 입문 n제로 돌변함...
수2: 앞에 몇 문제 좀 어렵다가 갑자기 입문 n제로 난이도가 급 떡락한다
나이아가라 폭포 저리가라급 난이도 떡락이다
그리고 겨우 50문제인데 오류가 상당히 많다...
문제들이 실전개념의 적용을 상당히 의식한 듯하다
실전개념강의+기출 풀고 입문 n제용으로 풀면 좋을 듯
식을 대수적, 형식적으로 쓰는 문항보다 의미 해석하는 문항이 많다
13. 정병훈 인터페이스 (수1, 수2)
수1: 인터페이스&세븐퀘스천의 전신인 후술할 '딥마인드' 문제들이 거의 없고 신규 문항들이 대다수인데,
문제들이 대부분 짧고 간결한데 정말 어렵다
비주얼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지수로그 ㄱㄴㄷ는 가히 역대 최강인 것 같다
그중에서도 마지막 문제는 아예 탈 수능 수준이다 (증명과정이)
삼각함수는 대수 파트와 도형 파트가 있는데, 대수 파트가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상상 그 이상으로 맵다
세븐퀘스천도 정말 어려운데, 세븐퀘스천이 양반으로 보일 정도로 맵다
삼각함수 어렵게 내면 얼마나 어렵게 낼 수 있는지 시험하고 계신 것 같다
마지막 문제는 이해를 반쯤 포기해버렸다
수열도 매우 어려운데 그나마 정말 아주 살짝 나은 편이다
노가다나 전형적 스타일보단 아이디어성, 발상성이 매우 짙은 특이한 구조, 낯선 구조의 수열 문제들이 한가득이다
와!
수2: 대부분 문제들이 우지끈 밀고 나가면 풀리는데, 우지끈 밀지 않고 깔끔하게 풀려면 식 발상이 정신나간 문제들이다
말하자면 수능력보단 수학력이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대부분은 다행히 수1보단 무난하지만 역시 어려운 건 수1만큼 어렵다
특히 미분단원 마지막 문제는 아마 수험판 역사에 남을 킬러가 아닐까.
본인은 이걸 풀고 더 이상 정병훈 선생의 천재성을 의심하지 않게 되었다
14. 이해원 n제 시즌2 (수1, 수2) (2022ver)
쉬운 문제들은 기출 변형이 많다
대부분은 크게 어렵진 않은데 day별로 6번 7번은 n제용 문제들 중에서도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그리고 참신해서 아주 맘에 든다
6번 7번대 킬러 풀려고 푸는 거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
15. 이창무 문제해결전략 (미적분) (전설의 문제해킹ver 2022)
기출변형...
아니 기출 살짝변형 문제들이 상당히 많아서 좀 지루할 수 있다
또한 문제 하나하나당 계산할 거리나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난이도 대비 체력 소모가 상당히 심한 편이다
가형 킬러 스러운 문항들도 좀 있고, 전체적으로 어렵다
어쩌면 어렵다기보다 지친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16. 제헌이 제니스
수1: 전반적으로 난이도 자체는 무난한데, 뭐랄까 형식이 기존 수능수학의 형식과 틀에서 많이 벗어난 느낌이다
문제 하나하나의 발문 길이나 복잡성이 수능의 그것과는 다르게 매우 무겁다
그리고 몇몇 문제들은 까고 보면 묻는 것은 별거 아닌데 너무 복잡하게 꼬아져 있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 문제가 지금까지 풀어본 수1 킬러 중 손에 꼽게 어려웠다
수2: 단점은 수1과 마찬가지, 그 외엔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꽤 있어서 좋았다
본인은 복잡하게 꼬아둔 걸 단점처럼 언급하고 있지만 어쩌면 누군가에겐 취향이 될 수도 있을 듯
미적: 그런 복잡함이 여기서 메가진화 한다
체감 난이도에 비해 문제 구조가 엄청 복잡하다
그렇지만 재미는 있었던 것 같다
17. 한석원 화룡점정 (2023)
수1: 무난무난하다
삼각함수 주기성이나 수식 보다는 그래프에서 평면기하 섞은 게 대부분이다
유형 숙달만 잘 되어있다면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풀 수 있다
수2: 4규 수2랑 비교가 많던데 개인적으로는 4규 수2보다 어렵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4규 수2는 대부분 문제들이 비슷한 스타일인데, 화룡은 외부 문항이 많아서 그런지 좀 더 어려운 요소가 다양하고 비 전형적이다
미적: 대체로는 풀만 한데 종종 '아니 빡빡이 아조시 이걸 시킨다고요? ㄹㅇ?' 싶은 과한 피지컬 운동을 시키는 문제들이 몇몇 존재한다
18. 호형훈제 딥마인드 (수1,수2) (2022)
수1: 매우 어렵다, 공통 n제 난이도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것 같다
그런데 절대로 쓸데없이 어려운 n제가 아니고 배울 점이 굉장히 많은 교과서 같은 n제라고 생각한다
호형훈제의 여느 컨텐츠가 모두 그러하듯 깊은 통찰력과 수학적 센스가 가미된 문항들이 많다
그리고 발상적인 문제들이 여타 n제들에 비해 상당히 많다
여러모로 실력 정석과 비슷한 듯하다
그렇긴 하나... 이렇게 빨아놓으면 되팔렘들이 가격 겁나 올려치기할 게 분명하니... 호구 잡히지 말고 그냥 인터페이스나 세븐퀘스천 사자
계산 연습용 비킬러 말고 주요 문항들은 어차피 다 수록되어 있다
수2: 상기한 수1과 같음
역시 卫匡 (Goat)
19. 마약n제 (미적분) (2018ver)
준킬러 연습하기 매우 좋다
양 많은 드릴 느낌?
다양한 주제의 문제가 고르게 수록되어 있어서 옛날 책인데 지금 풀어도 딱히 손색이 없어 보인다
근데 풀다가 재밌는 오류를 찾았다
해설에서 그림으로 풀다가 직관적 오류를 범한 것이다
정오표에 없는 걸 보니 찾은 사람이 드문 것 같지만 어차피 수요가 사장된 책이니 별 의미 없는 것 같다
20. 현우진 콘크리트 (가형)
문제들이 몹시 현우진틱하다
*여기서 현우진틱이란?
첫째, 흡사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문제 하나하나에 자본이 어마어마하게 투입되었음이 문제를 푸는 내내 느껴진다
문제를 풀어보면 단순히 "이르치 않을까?" 해서 뚝딱 만들어진 문제가 아니라, 풀이단계에서 떠올라야 하는 건강한 사고과정 하나하나를 의식하고 설계한 문제라는 게 느껴진다
둘째, 오류나 오타나 편집 오류같은 것이 절대 없다
셋째, 몹시 수능스러럽다
현실적으로 수능(가형시절 수능)에 안 나올 스타일은 절대로 안 넣겠다는 의지가 단호하게 느껴진다
n제니까 "이거 배워가셈~" 하면서 수능에서 좀 벗어난 문제 낼 법도 하고, 역량 부족 등의 이유로 이건 뭐지 싶은 문제 하나 쯤은 있을 수 있는데, 모든 문제들이 마치 수능문제 적중 콘테스트 출품작이라도 되는 듯이, 그런 게 전혀 없다
진짜 엄선해서 골랐다는 게 매우 느껴질 정도로 버릴 문제가 하나도 없다
또한 난이도 얘기를 안 할 수 없는데, 후술할 샤인미 인피니티의 "썩은물" 파트 급
아주 아주 아주 진땀을 빼면서 풀어야 겨우 풀린다
21. 샤인미 인피니티 111제 (2019 ver)
아까 위에 적은 처녀작 n제의 특징을 공유하는 듯하다
물론 샤인미 인피니티는 샤인미팀의 처녀작이 아니지만 초창기 출판물로서 어쨌든 그런 경향 안에 있는 것 같다
1. 기이하게 신박한 문제들이 있음
2. 비슷한 스타일이 많음 (말하기 어려운 샤인미틱이 존재)
3. 난이도 브레이크 고장
그리고 오류가 좀 많은 편이다
워밍업ㅡ맑은물ㅡ고인물ㅡ썩은물 순으로 난이도가 분류되어 있는데, 난이도 분류가 크게 의미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킬러들이 상당히 매워서 머리를 많이 혹사시켜야 한다
그리고 특히 몇몇 킬러는, 얼마나 걸렸든 풀었다는 그 자체에 의의를 두며 스스로에게 박수 쳐줄 만하다
특히 마지막 문제 111번은 발상적인 요소 없이 낼 수 있는 난이도의 한계를 시험한 것 같다
111문제 중 고작 한 문제지만, 사실상 이 책의 반쪽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차원이 다른 난이도와 완성도의 킬러.
아마 4월~7월쯤 되면 무한 실모 벅벅에 지쳐 고난도 킬러 n제로 눈을 돌리게 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 같은데,
딱히 추천하지는 않지만 그런 사람들을 위해 샤인미 시리즈의 난이도 분류를 적어놓는다
2022>=어셈블=인피니티(111번제외)>>2023=2024=2025
즉, 어려운 거 풀고 싶으면 비싼 돈 주고 희귀 매물인 인피니티와 어셈블을 구할 필요 없이 2022 버전을 풀면 된다
그리고 양도 제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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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마인드 기하 매물이 15만원인데 궁굼하군요..
그거 절대 15만원어치는 아니니까 돈이 남아도는 게 아니면 낚이지 마셈요...
23시즌 제 n제는 날 것 그자체의 야생 느낌이 강했죠.. 이후 시즌에선 활용안한 문항들도 많고, 수정하고 싶은 것들도 많고… 한 번 날 잡아서 그 버전도 개정해야겠네요 ㅎㅎ
100번대 풀면서 진짜 통나무 들고 운동장 한바퀴 도는 느낌이었습니다 선생님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n제 탑5뽑아주세요
저도 제 수학실력이 어떤 곡선을 그리면서 성장했는지 잘 몰라서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대신에 제일 추천하고 싶은 n제 5개 꼽는다면
드릴드, 샤인미, 빅포텐, 지인선, 강철중플리 정도일듯요
답변 감사합니다
드릴이 가장 육각형인건 인정
샤인미 인피니티 2020 버전은요?
풀어보진 않았는데 아마 2019 버전이랑 어셈블이랑 2022 스까놓으면 오류문항 빼고는 다 겹칠걸요
맞아요 그 시간에 공부를 했으면 서울대식으로 한 5점은 더 받았을듯요
샤인미 후기에 평가요소 보자마자 바로 좋아요박음
n제는 재탕 천국이라 과년도여도 의미가 있지만 실모는 과년도건 별로 의미가 읎어서...
그리고 웬만한건 다 번장에디션이라 띄엄띄엄 풀어서 리뷰하기가 조심스럽네요
마약N제 개오랜만이네 캬..
갠적으로 18학년도 시즌 goat
기하에서 그림따위에 의존하지 말라는
교훈성마저 완벽
제일 어려웠던것들 좀 알려주실수 있나요
공통은 인터페이스
미적은 다 풀어보지는 않았지만 챌린저...?
계산하고 해석하고 추론하는 수능적인 어려움이 아니라
발상적인 어려움이라 체감상 더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수능대비로는 별로인 느낌...
수능에 도움되는것으로 한정하면..?
그리고 콘크리트 같은 가형 시절 n제 도움됐는지도 궁금해요!
도움되는 걸로 한정하면 콘크리트랑 샤인미 인피니티가 젤 빡셌던 것 같아요
가형 시절 n제가 도움이 됐느냐 하면...
물론 제가 모르는 사이에 도움이 되었을 여지까지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제가 느끼기엔 그거 풀 시간에 차라리 빅포텐 같은 걸 좀 더 풀었으면 실력이 더 많이 올랐을 것 같아요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게 당연히 필요한 연습이긴 한데
가형 킬러 n제는 필요 이상으로 과하거나, 요즘 기조에서 변별력을 확보하는 어려움이랑 다른 유형의 어려움이거나,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거나 하는 등의 이유가 있어서 공부하는 데에 너무 비효율적인 것 같아요
선택미적 n제를 푸는 걸 권장드리지만 가형 킬러 n제도 풀면서 지적인 유희를 충족하고 싶다 하시면 콘크리트처럼 최대한 검증되고 자본 많이 들어간 n제를 푸시는 걸 추천드려요
콘크리트 정도만 심심할 때 지능검사 도전 뭐 이런 느낌으로 풀어봐야겠어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내년에 같이 달리시게 되면 꼭 성공하시길 바라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화2님도 목표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