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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쯧쯔릇쯧쯧
대학원 입시에서도 출신학부가 중요한가요?
네 당연하죠
공대자체의 레벨로만 본다면 한양대공대와 sky차이가 심할까요??
공대는 SKY로 묶으시면 안 되고.. 서울대와 연고대 차이가 연고대와 한양 성균관 차이보다 많이 납니다.
상위 10% 이내의 아웃라이어는 제외하고 상위 10~30%의 상위권 학생들끼리 비교를 하면
서울대와는 비교해볼 가치도 없을 정도로 차이 나고, 연고대와는 아마 본인들이 생각하는 본인들과 중앙대 차이랑 비슷할 것 같네요
그러면 한양대 공대를 가더라도 어느정도 한양대내에서 노력을 한다면 연고대와의 차이는 좁힐만한 정도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제가 보기에 연고대나 한양대나 적당히 애매하게 잘하면 그냥 똑같이 대기업 가는 사람들입니다. 특별하다고 볼 수 있는 연고대에서도 상위 10% 이내의 학생들과의 차이를 좁히려면 제가 볼 땐 노력을 하면이라는 말로 설명하기엔 좀 부족한 것 같네요. 제가 볼 땐 수석/차석 정도 실력이어야 윗급간 상위권 학생들을 이겨볼 만합니다. 실제로 제가 본 케이스는 모두 그랬습니다.
똑같은 사람이 각각 서울대 연대 한양대에서 A (서울대 연대는 A-)정도를 받기 위한 노력의 차이가 어느 정도일까 짐작해보면 제 생각이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가고 싶은과는 바이오메디컬공학과인데 전망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생명공학쪽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있었어서..
유학 가실 거 아니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국내에선 쭉 안 좋을 예정입니다
물론 강산이 바뀌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요
요즘 컴공전망도 예전에 비해 안좋다고 듣기는 했는데 그러면 혹시 공대중에 전망이 괜찮다고 볼 수 있는 공대는 뭐가 있을까요..
대부분의 분야는 나름의 비전이 있긴 합니다.
다만 저는 컴퓨터 전공자로서 많은 분야들이 전산과학 및 AI와의 교점이 생길 것이라고 봅니다. 당장 재료과학 분야도 Material discovery라는 AI 분야가 일부 가져가고 있습니다. 아마 미래에는 컴공이 아닌 대다수 분야들의 연구도 AI가 하는 연구를 감독할 정도의 실력자가 아니라면 살아남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컴공 전망이 예전에 비해 안 좋은 게 아니라 그냥 지금 경기가 너무 안 좋아서 채용을 안 하는 겁니다. 과거에도 지금도 고급 개발자나 박사급 연구인력은 수요가 멈추지 않습니다. 물론 박사도 박사 나름입니다. 서울대 학사들보다 못한 물박사들을 연구인력이라고 얘기하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개발자 붐, 인공지능의 대중 공개로 사람들이 망상하면서 걍 개나소나 유입됐다가 망함 + 경기가 안 좋아서 잡마켓이 멸망함 => 컴공 망했냐?가 된 거지 컴공이 전망이 안 좋아졌다 이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유학이 대학원을 해외에서 하는걸 의미하는걸까요??
네 그렇습니다
그러면 혹시 생공쪽으로 진학한후에 거기서 AI와 융합해서 공부를 진행해도 국내에서는 힘들까요?? 질문이 너무 많아서 좌송합니다
본인이 바라는 것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질문 많이 하셔도 괜찮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건 어디까지나 서카포연고 정도 학생들이 “성공“이라고 여기는 정도의 아웃풋을 이야기 하는 거긴 합니다.
그 분야가 전망이 안 좋다는 건 지금의 전컴이나 과거의 화공 기계처럼 잘 나갈 일이 없을 거라는 거지 취업이 어려울 정도로 망할 거다 같은 이야기는 아닙니다.
제가 나이가 많아서 만으로 23살의 나이에 한양대공대 1학년에 입학하는건 혹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너무 늦은건 알긴하는데 그래도 공대나 자연대를 가고 싶어서.. 군대는 공익받았고 아직 공익가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간다면 산업체로 갈 생각도 있구요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 처리할 거면 그냥 군필이라고 생각해도 될 듯합니다. 물론 병특을 경력으로 쳐주기에 애매한 곳에서 하면 좀 사고인데 보통은 괜찮습니다.
병특도 준비해서 나름 이름있는곳에서 해야 그 시간만큼이 또 경력으로 인정되는거죠??
애초에 대기업에선 병특을 못 해서 그런 개념은 아니고 3년간 의미 있는 짓을 해야 인정해주죠
그렇군요
화학이나 물리학 전공하는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주변 자연과학 전공자들의 진로는 어떤가요,?
연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괜찮다고 봅니다. 물론 연구자가 아니더라도 공학을 복수전공하여 바로 취업하는 방법도 있긴 한데 그럴 거면 뭐 하러 자연과학을 전공하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 물론 연구를 할 거여도 공학 전공을 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자연과학 학부 전공은 기술로의 응용이든 학문 그 자체든 연구를 하지 않을 거라면 필요 없는 깊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로는 아마 서울대가 많이 특이한 편일 거라.. 서울대의 경우로 말씀드리면 될까요?
네 궁금하네요
원래 전통적으로 서울대에서 수학 물리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똑똑함의 상징이었습니다. 넓게 봐서 화학도 포함시킬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금융 수학/퀀트 계열로도 나가는 (근데 이건 다른 진로와 결이 좀 달라서 극히 일부입니다) 경우도 있고 계산과학 및 공학 쪽으로도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증권사, 보험사 같은 곳에서 계산공학 전공자들 좋아합니다. 물리 시뮬레이션이나 계산 화학의 경우, 예를 들면 AlphaFold 같은 구조 예측 모델을 만들거나 material/drug discovery를 하는 연구 분야도 있습니다. 이거 말고 대부분 학사취업을 하게 되면 공학 복수전공자로 그냥 대기업 취업 프로세스 따라 가는 거구요. 물론 공학 복수전공 안 해도 학사 취업 가능하긴 합니다.
순수학문은 교수나 교수에 준하는 국가기관 연구원 말고는 말할 게 없고 너무 뻔하니 저런 것만 말씀드려봤습니다.
만약 대학원을 진학해서 기업체 연구직으로 취업한다면 복수전공은 안 해도 되나요?
복수전공이 도움 되는 분야가 있고 아닌 분야가 있을 듯합니다.
수학과 학부전공을 하면 공대 대학원갈때 도움이되나요?
수학을 모르면 컴공과 가봤자 고생한다는 말을 들어서요
AI, 암호학, 양자컴퓨팅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면 수학 지식이 없다고 고생하진 않습니다.
글쎄요.. 분야마다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연구 과정에서 엄밀한 수학적 증명이나 수학과 전공자가 필요할 정도의 수학적 지식이 필요한 분야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설대 학부생들은 자대 ai랩 가려면 학점 어느정도는 맞아야 노려볼만 한가요? 포항탈출 마렵읍니다
인기랩도 학점만 보고 뽑지는 않아서.. 인기랩은 그래도 대부분 3.9 언저리는 되지 않나 싶네요
원래 4.1에 아무것도 안 해본 사람보다 3.7에 1저자 있는 사람을 더 좋아합니다
자대생도 그정도면 굉장히 바늘구멍이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제가 광학에 관심이 있어서 포토닉스 쪽으로 대학원을 갈 거 같은데, 경제적으로 봤을때 그냥 학사취업을 할지 고민입니다 ... 박사따도 한국에서는 대우 못받는다고 그래서 ㅠ
어떤 선택이 맞는 지 고민이네요 ..
공대에서 말하는 고점이라는게 어떤걸 의미하는건가요??
박사는 돈, 관심으로 결정하는 게 아니고 내가 이 분야에 최소 6-7년씩 박아가면서 연구를 할 열정과 그 시간을 때려박았을 때 아웃풋이 나올 만한 재능이 있는가를 봐야 합니다.
제가 그 분야에 대해선 자세히 모르지만 제가 볼 때 서울대 학부 출신 기준 상방이라고 함은 창업 성공을 제외하면 서성한 이상 또는 해외 대학 교수, 초봉 영끌 20만달러(약 3억) 이상에 취직 정도입니다.
다른 글 쓰신 것도 대충 보고 말씀 드리는 거고 물리학을 말씀하시는 건지 공학을 하겠다는 건진 잘 모르겠지만 둘 중 뭘 말한 거더라도 아직 박사 결정할 만한 그릇이 안 되실 것 같습니다. 글 쓰신 것만 봐도 맥시멈 2학년이실 거 같은데 영재학교 출신이 아니고서야 광학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깊게 아실 것 같지도 않고요.
물론 제가 오해한 거라면 죄송합니다. 조금 더 설명을 덧붙여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