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참
학부생이 모를 수 있긴 한데.. 후생유전이 썰이라는 학부생은 또 처음 본다.
해서 재미있는 퀴즈를 하나 냅니다.
한 남성에게서 23, X짜리 정자 두 개의 유전자를 이용해서 개체를 만들 수 있을까요.
이게웨않뎀? 싶지만 안 됩니다. 드물게 빈 난자가 두 정자로 수정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포상기태라고 합니다. (정확히는 이 경우 완전포상기태) 결론은 언제나 제거해야 한다. 개체로 발생할 확률이 없음.
왜 그런지에 대한 설명이 여러 개 있을 수 있으나 후성유전학적 설명이 가능함.
원래 우리는 모에게서 한 개, 부에게서 한 개 대립 유전자를 받는 것을 전제로 하므로, 어떤 유전자는 모에게서 물려받는 것만 켜지고, 부에게서 받은 것은 발현되지 않음.
이 경우 두 대립 유전자가 부에게서만 온다면 켜져야 할 핵심적인 유전자가 전혀 켜지지 않을 수 있겠죠.
유전학 교과서에나 나올 정도의 질환으로 [안젤만 증후군, 프래더 윌리 증후군]이 있는데
이 두 질환 모두 특정 유전자를 한 부모로부터 물려받지 못하거나(결실), 한 부모로부터만 물려받는 경우 발생함.
https://amcmg.amc.seoul.kr/asan/depts/amcmg/K/bbsDetail.do?menuId=3801&contentId=247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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