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진지한 고민을 들어주실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03년생 올해 수능을 치른 사람입니다. 핫게에 26살 과고 준비하셨던 분이 자기 사연을 말씀해주신 글 보고서 저도 용기내어 글을 써봅니다.
먼저 제 소개를 간단하게 하자면, 저는 초딩때부터 고등학교3학년 졸업할때까지 계속 학교에서 전교1,2등을 하던 사람입니다. 졸업 내신도 1.3이었습니다. (이과였습니다)또한 3년내내 반장, 과학동아리 회장, 저때는 봉사활동 이런것도 있어서 봉사활동 300시간, 각종 생기부 채우기 위한 활동들 전부 하고, 생기부도 메디컬 쪽으로 맞춰져 있는 상황입니다. 제 생기부는 입시컨설팅 받아보니 정말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엄청난 문제는 저는 정말 찐 수시충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역때 그걸 메타인지 하지 못하고 메디컬을 다다다 박아버리는 실수를 하게 됩니다. 결과는? 메디컬 전부 1차 합격 2차 최저떨을 하게 됩니다. 정시 성적이 그래도 공부를 했던 사람이라 그런지 중경외시 정도 나옵니다. 참고로 저는… 부모님께서 사교육을 싫어하시고 공교육을 맹신해서, 고3때까지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은 커녕, 제대로 된 학원 한번 안가보고 전부 혼자 독학했습니다… 수학같은 것도 ㄹㅇ 찐으로 방학때 교과서랑 이비에스 같은걸로 혼자 독학해서 내신때 겨우 1 받고 이랬습니다… 아 물론 고2때 이과갔을때는 부모님도 안되겠다 생각하셨는지 과학학원 가서 화학과 생명을 배웠습니다. 그것빼고는 학원을 다닌적이 없어요. 현역 수능때는 제가 이과에 재능도 없고 흥미도 없다는겅 깨닫고 현역 수능부터 바로 문과로 돌려서 중경외시 라인 정도가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대학교 1학년을 재미있게 다닙니다. 사실 제가 그 당시에 서울대 지균을 받아서 썼으면 갔을것입니다ㅜㅜ그런데 제가 괜한 객기로 안받고, 뭐 다른 곳(성대나 연대나 등등)이런곳도 안쓰는 엄청난 객기를 부립니다…(ㅋㅋㅋ…)
그렇게 학교를 다니다가, 제 학교 출신들 전교2등은 연대치대 3등은 가톨릭대 의대 4-6등은 전부 서울대에 간 사실이 너무 부럽고 분해서,1년만에 자퇴서를 내고 수능을 다시 준비합니다. 1년은 대학 다니면서 아예 놀았고, 그 후에 준비하게 된 것입니다. 다른데 제가 문제는 이때 엄청난 방황을 합니다. 내가 그동안 정말 모범생으로 일탈하나 안저지르고 살아오고 놀지 못한게 후회가 되어, 연애를 아주 진하게 하며(노는 친구와…) 4-5월부터 공부를 거의 아예 안하고 수능을 봅니다.(그게 작년 수능) 그런데 이때도 기본 베이스가 있었는지 국어 백분위 98이라는 결과로 중경외시 라인이 어찌저찌 나와줍니다… 그렇게 쳐 놀었는데 베이스가 어디 가진 않았나봐요…심지어 작년에는 연계 체감을 1도 못할정도로 수특도 아예 안풀고 갔는데..
그렇게 중경외시에서 다른과로 가게됩니다. 한한기는 학점 챙기고 친구들도 사귀면서 평범하게 보내고,2학기를 재종학원에 들어가서 합니다. 부모님께서 대치동 논술학원도 보내주셔서 주중에는 재종학원, 토요일에는 부모님께서 차로 대치동 논술학원에 데려다주고 픽업해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뭔지 아세요? 올해…성적이 그대로였습니다. 제가 평소에 국어에서 문학과 언매에 강점이 있고 비문학에 약점이 있는데, 이 때문에 작년 수능과 올헤 6모에서는 매우 좋은 성적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올해 수능은 어땠습니까? 쉬웠죠? 근데 그나마 비문학에서 정답률이 낮은 문제들이 좀 있었죠? 예…제가 거기에 퐁당퐁당 빠집니다. 언매 기준 딱 지금 컷인 점수를 받게 됩니다.
근데 3년 고인물 짬빠인지 생윤은 이런 불시험에서도 48점으로 방어하고 사문도 방어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중경외시 라인인건 여전합니다. 왜냐? 국어가 3이 떠서 고대 최저도 떨어지게 생겼거든요…ㅋㅋㅋㅋㅋ…고대 최저 맞추면 합격 못맞추면 불합격인데 당연히 1등급 못나와도 2등급일거라 믿었던 국어가 3이 뜨는 대참사가 발생합니다. 전 국어가 항상 강점이라 생각해왔고, 국어가 재미있었고 정말 최선을 다해 공부했기에, 참 배신감이 컸습니다. 또한 작년수능과 올해6모같은 불시험에서 매우 좋은 성과를 거두었기에, 당연히 올해 수능도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믿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나 또 국어 언매가 2와 3 사이에 있는데, 이것이 3떠서 고대 최저 떨어지면 중경외시를 가야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어제 고1때 담임선생님께 정말 오랜만에 선톡이 왔습니다. 담임 선생님은 제 상황을 듣더니 제가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해봤으면 좋겠다는군요. 고딩때 그렇게 열정적이고 맑고 열심히했던 제 모습이 훤하대요. 그리고 선생님은 진지하게 훨씬 빛날 수 있는 인재인데 이대로 끝내면 너무 아쉽다고 하시더라고요. 수학 선생님입니다 고1때 담임쌤. 그리고 지금 부모님께서도 다시 하던 안하던 내 선택이고, 내가 체대 입시를 갑자기 시작하겠다고 해도, 대치동 논술학원을 다니고 싶다고 해도 지원해주겠다고 하십니다. 학창시절에 부모님 고집으로 학원 안보낸게 마음에 걸리신듯 합니다. 또한 지금 대치동 수학 1대1 과외를 알아보고 계시더라고요…
그런데 님들… 저 사실 두렵습니다. 너무너무 하고싶은건 사실이나 제가 1년을 더 한다고 해서 성적이 오를까요… 제 문제는 항상 수학이었습니다. 전 수학을 매우 싫어하는 학생이었는데, 고1때 정말 엄마처럼 사랑하게 된 고1담임 수학선생님을 만나고 겨우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능 수학은 다르지요… 전 이번년도에도 제 내신을 믿고 수시에서 붙을거라고, 최저만 맞추면 된다고 안일한 생각에 빠져 수학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국어 영어 탐구는 정말정말로 내 온 마음을 다 바쳐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나 국어와 영어는 지금 생각해보면 방향이 잘못된것 같습니다. 국어는 내가 강한 문학과 언매를 그렇게파는게 아니라, 내가 약한 비문학을 팠어야 했는데 제가 작년 수능과 올해6모 기조를 보고 멋대로 문학과 언매가 어려울 것이라 판단하여 비문학 공부는 정말 소홀히 했습니다. 올해 수능도 문학과 언매는 다 맞고 저거 틀린게 다 비문학에서 틀린거에요. 영어는 제가 부모님이 어릴때부터 영어책을 꾸준히 읽어오고 원어민 튜터를 붙여줘서 프리토킹 연습을 시켜서, 실전영어에는 매우 강하지만 수능형 영어 선지싸움에 약합니다. 올해도 생각해보면, 제가 영어 만년 89-91 사이 진동하는 사람이었는데, 지문을 꼼꼼히 읽는다기보단 1등급으로 올라가고 싶은 생각ㅇ 간절하여 지문을 개대충 읽고 키워드 위주로 생각하여 제 나름대로 선지에서 짱구를 굴리는 최악의 방법을 택하고 맙니다… 올해 수능도 결국 아쉽게 2등급이 나옵니다.
결국 제가 만약 내년 수능을 준비한다면, 부모님께서 지원은 원하는거 다 해주실 수 있습니다. 재정상황은 풍족하기에 체대입시(아 이건 안할거같음), 논술학원, 수학과외 이거 다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돈을 닦아 넣는다고 성적이 오르는 것도 아니고, 제 현 상황에서 만약 내년 수능을 준비한다면 국어는 비문학 위주로 이감 등등의 주간지와 모의고사 전부 구매 후 분석, 리트 문제들 분석, 기본으로 돌아가서 마닳 꼼꼼하게 회독. 비문학 위주로 하려고 하고요. 수학은 부모님 말대로 대치동에서 과외를 받던, 아니면 이미지 선생님 커리를 타면서 기출문제와 실모 벅벅을 하던,(한번도 수학은 싫어해서 이렇게 해본적이 없고 만년 3등급이었습니다. 올해 수능에서 확통으로 시험봤고, 공통14,20,21,22 틀리고 나머지는 다 풀어서 맞췄고, 확통은 27 못풀었고 30 풀었는데 실수해서 틀렸고 나머지는 다 맞췄습니다.) 영어는…자만을 버리고 다시 독해부터 차근차근 글 읽는 연습을 해야할것 같습니다.작년에는 조정식쌤 인강좀 깔짝댔는데 올해는 이명학 선생님 주간지도 사서 풀커리 타려고 하는데 어떤가요? 탐구는 이미 잘하므로 하던대로 임정환 쌤과 함께하겠습니다.(탐구는 현역때부터 계속 1이었음)
이게 재수를 했을때의 1안이고,
2안을 지금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재수를 안하고 다니던 중경외시 과에 가거나 아님 이번엔 새로운 과로 중경외시를 가는것입니다. 저는 사실 새로운 학문을 배우는 것도 매우 재미있고 흥미를 느낍니다. 그래서 수능 문학을 공부하면서도, 아 이 작가들은 이러한 생각과 심정으로 이 작품을 썼겠구나.. 와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표현을 쓸수가 있을까 감탄하며 감정이입을 하며 재미있게 공부했습니다. 특히 문학과 생윤, 사문은 그러한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 사회의 불평등이나 우리 생활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 역사적으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해왔구나, 이런걸 알아보고 깊게 고민해보고, 이 안건에 대해 내 생각은 어떠한가 고민해보면서 공부를 했기에, 저 세 과목은 그렇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그래서 적당히 중경외시 과를 가서 공기업 준비를 위한 준비나 다른 시험을 준비하는것더 괜찮아보입니다.. 제가 올해 대학을 다니면서 부모님께서 한번 준비해보라고 하여 토익시험을 2주 공부하고 시험쳤는데 900점을 넘겼습니다. 제가 영어 기본 토대가 있기에 가능했겠지요.토익은 수능영어처럼 선지에서 헷갈리게 하지는 잘 않으니까요. 그래서 대학 다니면서 또 새로운 학문에 대해 배우고 대외활동과 스펙도 열심히 쌓으면서 회사 취직 준비를 하는 것도 괜찮아보입니다. 제 친구들은 대부분 이과인데 지금 4학년 올라가니까 회사 인턴가거나 휴학하고 이것저것 해보고 있거나 대부분 이러더라고요. 수능 끝나고 나니까 그동안 못봤던 친구들에게 만나자고 연락도 많이 오고, 자기들 근황들도 많이 말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뭐 대학 간 친구들도 지금 비슷비슷하게 자기 진로 고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고민을 휴학하고 많이들 하는걸 알고 있습니다. 공부릉 덜 하여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못들어간 전문대 친구들은 지금 편입준비 하는 친구들도 많더군요.
저는 학교다니면서 친구가 매우 범위가 다양하고, 많았습니다. 아마 학생회 활동도 하고 3년내내 파워E 성격의 반장이었기에 여기저기 하고다니는 활동이 많아 그랬던것 같습니다. 제 친한 친구들 중에는아예 전교 꼴지여서 대학을 안가고 바로 스무살부터 일을 하는 친구들. 술집이나 클럽에서 엠디나 디제이하는 친구들. 바리스타 자격증이나 헤어 메이크업 자격증 따서 견습생으로 열심히 일하는 친구들부터. 연대 치대 간 친구들까지 정말 다양합니다.
제가 고딩때 제일 친했던 남사친은 전교 꼴등이었기에 고딩때 대학을 안가교 위탁을 가서 지금 일을 하며 살고 있고, 그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성실히 돈벌고 살고 있습니다. 저희학교 전교2등은 연대치대 간 친구로, 저와 매우 친한 고등학교때 이과 여자애들 10명 무리가 있었는데 그 무리에 있는 친구이자 성인이되어서까지 계속 톡방 활발하고 자주 모여서 해외여행 같이가는 친구입니다. 중고딩때 공부를 잘하다보니 주변에 좋은 대학을 간 친구들이 많습니다. 현재 남자친구도 정시로 서울대를 갈 정도의 친구이고요. 얘는 저랑 정반대로 수학과학 백분위 100의 괴물입니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이런 좁은 입시판에 갇혀서 1년을 더 허비해야 할까? 물론 결과가 좋다면 허비가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실패한다하더라도 100년 인생에서 1,2년쯤은 정말 경험삼아 내가 해보고싶은거 더 해보기에 충분하다는걸 알고 있어요. 만약에 입시 안하게 되면 학교 걸어놓고 해외여행 가서 좀더넓은 세상을 보고 올까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수학을 열심히 했든 안했든, 연애 때문에 재수를 망쳤든 안망쳤든 결국 그책임은 전부 저에게 있고, 이정도면 그만하고 판을 떠나는게 맞는것 같기도 합니다. 올해는 막 연애때문에 방해받은 것도 전혀 없었고,(작년에는 그 전남친과 ㅈㄴ 깨볶다가 ㅈㄴ 싸우고 지지고볶고 하면서 공부 안하다가 수능 이틀정에 헤어짐 ㅋㅋ..) 재종학원에 쳐박혀서 정말정말 열심히했습니다. 비문학이랑 수학은 열심히 안한거 인정하는데 나머지는 죽어라고 했습니다. 저 유씨삼대록 전권 내용 다 줄줄 말할수 있을것 같아요 ㅋㅋㅋ;;
근데 결론적으로는 방법이 잘못되고, 제가 너무 안일하고 저를 과대평가했던 것 같네요. 저는 그냥 이정도 그릇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또 내년에 국어나 수학만 여기서 조금만 올려도 고대 최저 맞춰서 갈 수 있는데 너무 아깝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물론 그 조금 올리는 과정에서 비문학이랑 수학공부 ㅈㄴ 미친듯이 해야겠죠….
사실 저 이번 수능 끝나고는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첫해때 그냥 겸손하게 서울대 지균 받아서 서울대 쓸걸. 그때 연대 고대 서강대 성대 이렇게 썼으면 붙었겠죠. 이건 확신합니다 솔직히..그때는 코로나때라 서울대 지균 최저도 333이었어요.
그때 괜히 주변에서 불어넣는 바람에 자기객관화도 못하고 메디컬에 눈멀어서. 그릇도 안되면서 ㅋ.경희 한의대, 대구한의대, 상지대 상명대 한의대에서 1차 붙여줬는데 2차를 못갔습니다. 왜냐고요? 최저떨을 해서요..
이거 제가 봤을때는 해결책 둘중 하나에요.
1.수능을 개쌉독하게 내 약점만 집요하게 우벼파면서 ㅈㄴㅈㄴ 열심히 준비한다. 작년에 문학 ㅈㄴ 우벼판거마냥 비문학이랑 수학을 우벼파본다. 그리고 부모님이 운동학원도 등록해주신다고 했으니까 틈틈이 운동하면서 체력도 키운다.
2. 걍 내 주제를 받아들이고 중경외시 돌아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다시 세속으로 복귀하여 토익도 더 공부해서 점수 높이고 자격증 준비도 열심히 해서(지금 컴활1급 ,ITQ,한능검은 저번겨울방학때 할거 없을때 따놓은 상태임) 취직 준비에 뛰어들고 대학교를 조기졸업한다.
님들이라면 어떤 선택?
할머니랑 할아버지는 ㅈㄴ 5수 하라고 하시더라. 할아버지가 서울대 나오신 교수 출신임. 그래서 내가 어릴때부터 공부 잘하니까 디게 기대하심. 엄마도 고딩때 계속 전교2등정도 하다가 고대 가고 대신 임용고시 5수만에 합격함. 그래서 5수 하라고 하시나?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님들 위치와 시선에서 말고 님들이 나라면, 진짜 나의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것 같나요?감정이입적 이해 해보기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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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높다는거 쌉구라같은데?
제가 이과에서 문과로 틀다보니 생기부가 이과에 맞춰져있어서 문과에서 잘 안뽑아주더라고요. 또한 제가 현역때는 저렇게 메디컬만 쓰고 재수때는 대학다니면서 아예 재수를 안하고 삼수부터 수시를 넣었습니다. 서울대는 전공적합성을 많이 보고 재수이상은 거의 안뽑기에 삼수 이상부터는 꿈도 꿀수 없었고, 연대는 수능을 문과로 틀었으니 그나마 맞는과 찾다보니 영어영문과 이런데 쓰게 되었는데 생기부가 저러니 광탈을 합니다. 하스는 1차합했지만 작년 영어가 2가 떠서 떨어졌고요. 서강대랑 한양대 경영은 예비가 바로 제 앞에서 진짜 딱 바로 제 앞에서 끊겼습니다. 삼수 이상부터는 대학에서 잘 안뽑아준다고 하더라고요..또한 이과 생기부라 문과 내용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나마 고대는 최저 맞추면 과 상관없이 갈수있거 보건정책학부같은 보건계열 생기부인 제가 넣을 수 있는 과가 있으니 여기를 노려보려는 것이죠. 또한 지금 제 글의 목적은 나 내신높음 이라는 자랑이 아니라, 나 이러이러한 상황인 03년생이고 그동안 이렇게 살아왔다, 그런데 잘 안됐다 상황이 이러이러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내 미래에 대해 고민중이다입니다.. 03년생먹고 내신 1.3인데 중경외시밖에 못간사람을 솔직히 툭까놓고 말해서 누가 왜 구라를 칩니까… 이건 부러워할게 아니라 불쌍한거죠ㅠ 진짜 실제 제 상황이고, 저도 믿기지 않게 22살이 되어버렸지만 지금 수능이 끝나서 제 앞으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상황이 여차여차 이렇게 되어 문과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저랑 완전히 비슷한 상황이네요…
여력이 될 때에는 도전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때 대학을 들어가도 인생에서 늦은 나이도 아니고, 집에서 지원도 해줄 수 있는 상황이고 만약 본인도 의지가 있다면 1번이 정답일 것 같습니다. 할 수 있을거에요. 지금은 주변과 비교해서 불안할 수는 있는데 길게보면, 왜 그때 더 도전하지 못했을까 라는 후회가 조금이라도 남을 것 같다면 도전이 답일 것 같습니다.
글쓴이님 꿈이 무엇인가요? 내신 1.3이었는데 중경외시밖에 못가서 아쉬움이 남는건 너무 당연하지만, 애초에 좋은 대학을 가려는 이유가 뭔지 궁금해요…
1.3이면 약대 쓰시지 33211? 이라치면 3합6 약대 될 거 같은데
222 저도 이 생각... 꼭 서울에서 대학 다니고 싶은것만 아니면 지방 약대나 수의대 최저 맞추면 되실 곳이 있을 것 같은데.. 이런건 별로 이신가요?
일단 꿈은 원래는 부모님과 주변 기대에 맞춰 메디컬로 정했는데, 사실은 아나운서가 되고싶었습니다.. 부모님도 과탐봐서 지방약대나 수의대 갔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저는 동물 털 알레르기가 있고, 지방약대 가고싶을 정도로 메디컬을 좋아하는것 같지가 않아서요.. 이정도 되어서야 제가 뭘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게 된것 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