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도움 받았던 국어 강의들 (+약간의 칼럼)
저는 작년 부터
6월 백분위 82 9월 89 수능 85
올해 수능
6월 백분위 99 9월 백분위 93 (원점수 97)
수능 원점수 98입니다 . 인증은 6월 성적표를 올려두도록 하겠 습니다:)
우선 저는 고3 때 국어를 잘한다는 자뻑에 빠져있었습니다. 교육청이 2등급이니까 나도 공부만 좀 하면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정말 지배적이었어요. 그렇게 여러 강사들을 좀 찍먹하다가 수능에 77점이라는 처음 보는 원점수를 보게 됩니다. 원래 국어를 잘하는 줄 알았던 저는 사실 이 점수에 너무나 충격을 받았어요. 그래서 재수전에 제 상태가 어떤지 최대한 생각해서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때 저의 상태는
1. 문학 개념어 같은 건 거의 다 까먹은 상태
2. 독서를 그냥 막 읽고 막품 + 정해진 순서 없이 품 + 지문에서 찾으면서 품
3. 고전시가 어떻게 읽는지 장르 이런 거 모름
4. 문학 푸는 법 정립 X
한마디로 개노베 였던겁니다 그냥 감으로 국어가 적당히 나와주는 스타일이었던것.....
이제 여기서 저는 계획을 짜기시작합니다.
첫 번째는 독서랑 문학을 누구를 들을지 정하는 일이었어요. 그때도 커뮤를 돌면서 누가 좋나 이러고 보고 있었는데 독서는 고3 때 김승리쌤 찍먹을해서 김승리쌤을 들었고 문학은 김상훈쌤이 좋대서 그렇게 들었습니다.
김승리 선생님 올오카 독서를 들었는데 이 강의에서 얻은 건 독서를 읽는 태도 정립이었습니다. 저는 진짜 막 읽는 스타일이었는데 유기적으로 글을 어떻게 읽는지 알려주셨어요.
예를 들어 “독서는 작가 또는 다른 독자와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될 수 있다. ”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읽었을 땐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겠지만 글을 어느 정도 볼 수 있는 독자라면
다음 문단에 작가와 다른 독자의 서술이 쓰여있겠네? 라고 예측이 가능합니다. 이것 말고도
과학 기술 지문에서 문제가 나오고 해결책이 나오는구조 /기술의 목적을 알려주고 원리가 따라나오는 구조 라든지
가나 지문에서
1.단어 문제 처리
2.ㄱ,ㄴ 같은 문제 지문에서 미리 찾아서 표시해두기
3.ㄷ의 이유로 적절한 것은 같은 문제 미리 표시하고 생각하고 들어가기
이런 걸 배웠고 시험장에서 정말 잘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다음 문학은 김상훈선생님을 들었는데
저는 고전시가 tmi / 문학개념매뉴얼 / 문학론 이렇게 들었습니다.
고전시가 tmi는 사실 정말 저 같은 노베에게
강추하는데 앞에는 고전시가 어휘 같은 것들이 있고 ( 저는 아예 몰라서 하루에 한 번은 읽어줬어요)
뒤에부터는 내신 강의처럼 진행이 되는데 보다가 어느 순간 이제 안 들어도 될 거 같은데?..할 때 멈췄습니다. 이 강의로 고전시가를 읽는법+장르에 대한 감을 잡았던 거 같아요.
두 번째로 문학개념매뉴얼입니다. 이 강의는 정말 좋아서 유베 분들도 나중에 익스프레스가 나오니까 꼭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헷갈리는 개념어
예시) 색채어랑 색채 이미지가 뭔 차이지?
어떨 때 감정이입으로 판단하는 거지?
이런 걸 하나하나 짚어주십니다. 물론 강의수가 많긴하지만 노베들은 저런 거를 안다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에 들어보시는 걸 강추합니다.
문학론에서 배운 건 가장 큰 건 끊어 읽기입니다.
요새 평가원 시험지를 보면 작은
단위로 함정을 파 놓는 거 같습니다...
다 맞는 말 같다고 넘기면 바로 틀리는 거죠 그래서 저는 다 틀렸다 싶으면 바로 끊어 읽기에 들어갑니다.
처음에
예를 들어 철수가 영희와 함께 놀이터에서 놀다가 둘 다 6시에 집에 들어갔다
라는 서술이 있다고 칩시다. 처음에는
철수가 영희와 함께 / 놀이터에서 놀다가 / 둘 다 6시에 / 집에 들어갔다
라고 끊어보는 겁니다. 여기서 만약 글에 영희가 아니라 민주라면 놀이터가 아니라 다른 친구의 집이라면 6시에는 영희만 집에 간 거라면 틀린 선지가 됩니다.
하지만 이걸 시험장에서 저 문장을 읽고 바로 틀렸다고 하면 좋겠지만 보통 안 보입니다... 이 방법을 쓰면 함정에 걸리는 비율이 줄어듭니다.
여기까지는 뭔가 제가 들은 인강 소개 같고 다음 글에서는 문학 푸는 법을 좀 더 상세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5월 이후로는 김승리쌤 현장 풀커리를 탔어요
혹시 더 궁금하신점이나 김승리쌤 수업 궁금하신분들은 쪽지 주시거나 댓글 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1,2월 알바, 토익 공부.시험 345월 학교 공부 6월 종강후 편입 공부...
-
하늘이 맑은데
-
진학사가 주식도 아닌데 ㅈㄴ 쫄리네
-
수능 등급컷 1
메가보다 올라간다 vs 내려간다 vs 거의 비슷할 것 같다
-
1년 일찍 진학하면 17
엠티는 포기해야 되나요 미자라 혼숙이 될지....
-
대형 눈사람 10
와오
-
해주세요 사랑해요
-
크지 않네요 여러 군데 돌아봤는데 다 비슷비슷함 그냥 취향차이라는 건가...
-
삼수때 한번 오르비에 광고뜨는 곳에서 받았는데 (오르비로 결제했었음) 갔더니 이상한...
-
사쿠라 치요 와 키타 이쿠요 는 유명한 인싸픽임 난 이만 운동하러 ㅂㅂ
-
우산 써도 눈이 안으로 들어오네
-
연대냐고대냐 8
연정외연로 vs 고정외고로 영어2에 수망이라 합격 확률은 비슷하게 나오네요
-
안녕하세요, 학교별 의대 면접 분석 칼럼 작성하고 있는 '의대합격 LTP'입니다....
-
합격예측 1
지금 표본 ㅈㄴ부족한 낙지는 암 의미 없지? 왤케 짜지 불안하겤ㅋㅋ
-
수능 채점 결과 D-8 16
모두가 해피한 등급 컷이 나오길
-
후
-
후
-
화작 1컷100 언매90 확 2등급블랭크 미85 기89 영어 7퍼 물 50 화...
-
중앙대 가능할까요? 수학때문에 어디 넣어야될 지 모르겠네요..
-
국어 과외하고싶은데 10
왜냐면 재수하면서 이원준 김젬마 전형태 김동욱 박광일쌤 수업 들어봤어서 약간 어떻게...
-
공부야 말로 진짜 아무나 하는게 아닌데
-
제발 메가대로만 7
더 내려가면 나 ㅈ된다
-
샤워하다 소변 봐도 괜찮다?…의사들 "생산적인 멀티태스킹" 15
비밀이 아닌 비밀이 하나 있다. 많은 사람이 샤워하다 오줌을 누는 것이다. 샤워하는...
-
쓰레기통 없을 때 에르메스 쇼핑백같은 거에 쓰레기 담아서 들고다니면 나도 모르게...
-
수능때 10분 남음 근데 다른걸 망함
-
설연의대 정도 되려나
-
굿모닝 3
ㅎㅎ
-
탐구는 작년보다 더 내려갔노
-
내가 "나는 말을 잘 못하는게 고민이얌..." 이랬는데 단체로...
-
독서같은 경우에 이원준t 듣고나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 큐엔에이로 물어보기도 하고,...
-
그냥 공부하지 말고 유투브해 유투브 님들이 공부에 쏟는 노력 절반만 유투브에 쏟아도...
-
삐리빠라뽀?
-
냥대 간호 1
이거 냥대 간호 안되려나요 진학사 4칸이고 텔그 40프로인데. .....
-
고1 때 물리 선생님이 바이럴 겁나 했고 난 거기에 당했끌려서 선택했음
-
95퍼센트가 내신도태정시러행인데 정시에도 내신이 들어가니까..... 흠
-
우웃흐응 1
?
-
진학사 4칸 4
진학사 4칸이면 합격 거의 불가능인가요? 그리고 지금 4칸이면 실채점하고 표본 많이...
-
확통 컷 1
85( 62+23)인데 2 뜨겠죠?
-
실제로 쪽지 보내서 동일인인 것도 확신한 적 있는데 뭔 허언충 새끼들이 이렇게 많은지 ㅋㅋ
-
23수능 : 현역,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수학 시2발점 들음 15365 (언미물화)...
-
내 희망컷 5
화작1컷91 미적공통틀96표점148 물리1컷42 생명2컷40
-
그게 나야 바 둠바 두비두밥~ ^^
-
중1때까지는 출석번호까지 외웠는데 중2때부터는 이름만 간신히 외움,,,,,, 담배...
-
인생쓰닥의 희망컷 12
언매 91 선택1틀_ 기적적으로 1컷 미적 88 선택1틀_ 백분위 97은 나왔으면...
-
오버워치할사함 2
구해
-
러시아도 아니고 0
눈이 10cm넘게 쌓이네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