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딩딩딩 [1272650] · MS 2023 · 쪽지

2024-11-20 11:38:19
조회수 2,478

본인이 도움 받았던 국어 강의들 (+약간의 칼럼)

게시글 주소: https://mclass.orbi.kr/00070056307

저는 작년 부터

6월 백분위 82 9월 89 수능 85


올해 수능

6월 백분위 99 9월 백분위 93 (원점수 97) 

수능 원점수 98입니다 . 인증은 6월 성적표를 올려두도록 하겠 습니다:)



우선 저는 고3 때 국어를 잘한다는 자뻑에 빠져있었습니다. 교육청이 2등급이니까 나도 공부만 좀 하면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정말 지배적이었어요. 그렇게 여러 강사들을 좀 찍먹하다가 수능에 77점이라는 처음 보는 원점수를 보게 됩니다. 원래 국어를 잘하는 줄 알았던 저는 사실 이 점수에 너무나 충격을 받았어요. 그래서 재수전에 제 상태가 어떤지 최대한 생각해서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때 저의 상태는


1. 문학 개념어 같은 건 거의 다 까먹은 상태

2. 독서를 그냥 막 읽고 막품 + 정해진 순서 없이 품 + 지문에서 찾으면서 품

3. 고전시가 어떻게 읽는지 장르 이런 거 모름

4. 문학 푸는 법 정립 X


한마디로 개노베 였던겁니다 그냥 감으로 국어가 적당히 나와주는 스타일이었던것.....

이제 여기서 저는 계획을 짜기시작합니다.

첫 번째는 독서랑 문학을 누구를 들을지 정하는 일이었어요. 그때도 커뮤를 돌면서 누가 좋나 이러고 보고 있었는데 독서는 고3 때 김승리쌤 찍먹을해서 김승리쌤을 들었고 문학은 김상훈쌤이 좋대서 그렇게  들었습니다. 


김승리 선생님 올오카 독서를 들었는데 이 강의에서 얻은 건 독서를 읽는 태도 정립이었습니다. 저는 진짜 막 읽는 스타일이었는데 유기적으로 글을 어떻게 읽는지 알려주셨어요. 

예를 들어 “독서는 작가 또는 다른 독자와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될 수 있다. ”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읽었을 땐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겠지만 글을 어느 정도 볼 수 있는 독자라면

다음 문단에 작가와 다른 독자의 서술이 쓰여있겠네? 라고 예측이 가능합니다. 이것 말고도

과학 기술 지문에서 문제가 나오고 해결책이 나오는구조 /기술의 목적을 알려주고 원리가 따라나오는 구조 라든지

가나 지문에서 

1.단어 문제 처리

2.ㄱ,ㄴ 같은 문제 지문에서 미리 찾아서 표시해두기

3.ㄷ의 이유로 적절한 것은 같은 문제 미리 표시하고 생각하고 들어가기


이런 걸 배웠고 시험장에서 정말 잘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다음 문학은 김상훈선생님을 들었는데

저는 고전시가 tmi / 문학개념매뉴얼 / 문학론 이렇게 들었습니다.


고전시가 tmi는 사실 정말 저 같은 노베에게

강추하는데 앞에는 고전시가 어휘 같은 것들이 있고 ( 저는 아예 몰라서 하루에 한 번은 읽어줬어요)

뒤에부터는 내신 강의처럼 진행이 되는데 보다가 어느 순간 이제 안 들어도 될 거 같은데?..할 때 멈췄습니다. 이 강의로 고전시가를 읽는법+장르에 대한 감을 잡았던 거 같아요.


두 번째로 문학개념매뉴얼입니다. 이 강의는 정말 좋아서 유베 분들도 나중에 익스프레스가 나오니까 꼭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헷갈리는 개념어

예시) 색채어랑 색채 이미지가 뭔 차이지?

어떨 때 감정이입으로 판단하는 거지?

이런 걸 하나하나 짚어주십니다. 물론 강의수가 많긴하지만 노베들은 저런 거를 안다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에 들어보시는 걸 강추합니다.


문학론에서 배운 건 가장 큰 건 끊어 읽기입니다.

요새 평가원 시험지를 보면 작은

단위로  함정을 파 놓는 거 같습니다... 

다 맞는 말 같다고 넘기면 바로 틀리는 거죠 그래서 저는 다 틀렸다 싶으면 바로 끊어 읽기에 들어갑니다.


처음에

 예를 들어 철수가 영희와 함께 놀이터에서 놀다가 둘 다 6시에 집에 들어갔다


라는 서술이 있다고 칩시다. 처음에는

철수가 영희와 함께 / 놀이터에서 놀다가 / 둘 다 6시에 / 집에 들어갔다

라고 끊어보는 겁니다. 여기서 만약 글에 영희가 아니라 민주라면 놀이터가 아니라 다른 친구의 집이라면 6시에는 영희만 집에 간 거라면 틀린 선지가 됩니다.

하지만 이걸 시험장에서 저 문장을 읽고 바로 틀렸다고 하면 좋겠지만 보통 안 보입니다... 이 방법을 쓰면 함정에 걸리는 비율이 줄어듭니다.


여기까지는 뭔가 제가 들은 인강 소개 같고 다음 글에서는 문학 푸는 법을 좀 더 상세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5월 이후로는 김승리쌤 현장 풀커리를 탔어요

혹시 더 궁금하신점이나 김승리쌤 수업 궁금하신분들은 쪽지 주시거나 댓글 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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