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코프스키 [1332076] · MS 2024 · 쪽지

2024-10-08 15: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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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독서] 리처드 프라이스의 도덕철학 맛보기

게시글 주소: https://mclass.orbi.kr/00069414757

<얻어갈 개념어들>

자기명증적 진리(self-evident truths), 도덕적 의무의 복수성(plurality of moral obligations), 인지-감정 연관성(cognitive-affective connection)

감상주의적 관점(Sentimentalism), 프라이스의 도덕 원리(Darwin's Moral Principle), 1차 성질과 2차 성질의 구분(Primary and Secondary Qualities)

프리마 페이시 의무(prima facie duty), 주관적 의무(subjective duty), 객관적 의무(objective duty), 초과적인 행위(supererogation)

필연적 존재(Necessary Being), 자연신학(Natural Theology), 도덕 실재론(Moral Realism)



안녕하세요 독서칼럼에 진심인 타르코프스키입니다.

오늘은 알 사람은 다 알지만, 학생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18세기의 도덕철학자 리처드 프라이스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이제 서론 읽을 시간도 없습니다.


핸드폰 켠 김에, 윤리적 직관주의, 감상주의적 관점, 도덕적 의무의 다원성 등을 분석한 아래 철학 지문을 읽어보세요.



(좋아요 누르고 시험운 받아가세요!)


출처: https://plato.stanford.edu/entries/richard-price/


참조 및 재구성.



(연습문제 1)

리처드 프라이스는 윤리적 직관주의자로서 경험론을 거부하고, 도덕적 지식의 획득에 있어 직관주의적 인식론을 옹호하였다. 경험론자들은 모든 지식이 경험에 기반한다고 주장하지만, 프라이스는 자기명증적(self-evident)인 필연적 진리들이 있으며, 이는 경험적 방법으로는 확립될 수 없고 성찰(reflection)을 통해 인식된다고 보았다. 이러한 필연적 진리들은 수학적, 형이상학적 진리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도덕적 원칙들도 포함한다. 사물과 상태에는 본질(essence)이 있으며, 그 본질적 특성은 직관(intuition)을 통해 우리에게 드러난다. 특히 윤리학에서 어떤 행위의 유형이 의무적인지, 금지되어야 하는지, 허용되는지는 그 행위의 본질에 의해 결정된다. 프라이스는 직관이 근본적이며, 더 기본적인 것으로부터 파생되거나 연역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는 또한 기본적인 도덕적 개념들, 예를 들어 "옳음", "그름", "선", "악", "의무" 등의 개념이 감각 경험이나 정신의 작용으로부터 추상화되어 획득될 수 없다고 한다. 경험 자체에서 이러한 개념에 해당하는 것은 없지만, 우리는 이해력(understanding)을 통해 이러한 개념들을 파악하고 올바르게 적용하여 행위와 행위자의 실제 속성을 지적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도덕적 개념들을 우리가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경험론이 틀렸음을 나타낸다. 프라이스는 이와 유사하게 경험론이 설명할 수 없는 필수적이지만 설명되지 않는 다른 개념들, 예를 들어 "실체", "인과", "무한", "동일성" 등의 개념을 제시하며 경험론을 비판한다. 그는 도덕적 의무가 복수적이며, 단일한 원리에 기반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이는 공리주의자들의 보편적 이타주의를 부정한다. 프라이스는 우리가 하나님, 자신, 그리고 특별한 관계를 가진 사람들에게 우선적인 의무가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감사, 진실, 정의와 같은 의무는 이타주의와 별개로 존재한다. 다양한 의무들이 특정 상황에서 충돌할 수 있지만, 프라이스는 항상 어떤 행동이 옳은지에 대한 결정적인 답이 존재하며, 우리가 그것을 항상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도덕적 속성들이 행위의 본질에 필연적으로 속하며, 우리의 인식 능력의 한계로 인해 도덕적 현실의 모호성이 아니라 복잡한 본질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한다. 프라이스는 도덕적 자질이 행위와 행위자의 실제 속성이라고 주장하며, 우리의 감정의 투사로 보는 감성주의(sentimentalism)를 반대한다. 그는 우리가 어떤 행위가 옳음을 인식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승인(approval)이 생긴다고 주장하며, 이는 인지와 감정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도덕적 의무를 인식하는 것은 우리에게 행동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는 합리성이 결여된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프라이스에게 이성은 도덕적 구별의 근원이며, 도덕적 인식은 필연적으로 행동으로 이어진다. 그는 도덕적 의무를 인식하고도 행동하지 않는 것은 완전히 합리적인 존재로서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결론적으로, 프라이스의 윤리적 직관주의는 이성을 통해 도덕적 진리를 인식하고, 이러한 인식이 우리를 행동으로 이끈다는 철학적 입장을 제시한다.

<틀린 선택지>
- Richard 프라이스는 도덕적 지식의 획득에 경험적 방법을 강조하며, 직관은 도덕 판단에 필수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 프라이스는 도덕적 의무가 단일한 원리에 기반하며, 다양한 의무들이 결국 하나의 근원에서 파생된다고 보았다.
- 프라이스는 감성주의를 받아들여 도덕적 자질이 행위와 행위자의 실제 속성이 아니라 우리의 감정의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 프라이스는 우리가 도덕적 의무를 인식하더라도 그것이 반드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이는 이성과 무관한 문제라고 본다.
- 프라이스는 공리주의자들의 보편적 이타주의를 지지하며, 모든 도덕적 의무가 최대의 행복을 추구하는 단일한 원칙에 기반한다고 주장했다.
<힌트>
- 프라이스는 경험론을 거부하고 도덕적 지식의 획득에 있어 직관주의적 인식론을 옹호하였으므로, 경험적 방법을 강조한다는 주장은 부당하다.
- 프라이스는 도덕적 의무가 복수적이며 단일한 원리에 기반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으므로, 모든 의무가 하나의 근원에서 파생된다는 것은 지문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
- 프라이스는 감성주의를 반대하며 도덕적 자질이 행위와 행위자의 실제 속성이라고 주장하였으므로, 감성주의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부당하다.
- 프라이스는 도덕적 의무를 인식하면 반드시 행동하도록 동기가 부여되며, 그렇지 않다면 합리성이 결여된 것이라고 보았으므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은 지문과 모순된다.
- 프라이스는 공리주의자들의 보편적 이타주의를 부정하고, 도덕적 의무가 단일한 원칙에 기반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으므로, 이를 지지한다는 것은 부당한 추론이다.

<틀린 선택지>
- 프라이스는 도덕적 지식이 **오직 경험**을 통해서만 얻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경험론자들의 입장을 반박하며, 도덕적 진리는 이성적인 성찰을 통해 파악될 수 있다고 보았다.
- 프라이스는 도덕적 판단의 **상대성**을 강조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도덕 원칙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 프라이스는 모든 도덕적 의무가 궁극적으로는 **공리주의적 원칙**, 즉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원칙으로 환원될 수 있다고 보았다.
- 프라이스에 따르면, 우리는 도덕적 판단을 내릴 때 **감정에 의존해서는 안 되며**, 오직 이성적인 사고에만 의존해야 한다.
- 프라이스는 **도덕적 회의주의자**로 분류될 수 있으며, 객관적인 도덕적 진리의 존재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취한다.

<힌트>
- 프라이스는 경험론을 거부하고 직관주의를 옹호했기 때문에 도덕적 지식 획득을 **오직 경험**으로만 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 오히려 경험과 독립적인 이성적 직관을 강조한다.
- 프라이스는 보편적 도덕 원칙의 존재를 옹호하며, 도덕적 판단이 **상대적**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는 옳고 그름이 행위의 본질에 따라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 프라이스는 공리주의를 명시적으로 반박하며, **공리주의적 원칙**이 모든 도덕적 의무의 기반이 된다고 보지 않는다. 그는 다원적인 의무의 존재를 강조한다.
- 프라이스는 도덕적 인식이 감정과 분리될 수 없다고 보았으며, 도덕적 판단에서 감정의 역할을 인정한다. 다만, 그는 감정이 도덕 판단의 **유일한** 기준이 된다고는 보지 않았다.
- 프라이스는 객관적인 도덕적 진리의 존재를 옹호하며, **도덕적 회의주의자**가 아니다. 그는 도덕적 자질이 행위 자체에 내재한다고 보는 도덕적 실재론자로 분류될 수 있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자기명증적 진리(self-evident truths)"는 경험적 증거나 관찰을 통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직관에 의해 직면되는 필연적인 진리로, 예를 들어 수학의 기본 정리나 도덕의 근본 원칙들이 이에 해당하며, 이는 경험론적 관점의 한계를 드러낸다.  
- "도덕적 의무의 복수성(plurality of moral obligations)"은 도덕적 원리가 단일한 윤리 체계로 귀결되지 않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하고 서로 충돌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예를 들어 개인의 의무가 공동체의 이익과 상충하는 상황에서 복잡한 윤리적 선택을 요구하는 사건에서 그 중요성이 드러난다.  
- "인지-감정 연관성(cognitive-affective connection)"은 도덕적 인식과 우리의 감정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개념으로, 프라이스는 어떤 행위가 옳다고 인식할 때 그에 대한 정서적 승인(approval)이 따라온다고 주장하며, 이는 도덕적 판단이 단순한 규칙이 아니라 감정적 맥락과도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연습문제 2)


허치슨과 흄은 도덕적 판단이 인간의 감정적 반응에 의존하는 내재된 도덕 감각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제안하였다. 이 감각은 특정 대상에서 아름다움이나 혐오감을 지각하는 우리의 감각과 유사하다. 이러한 감상주의적 관점에 따르면, 도덕적 속성은 인간 본성에 따라 결정되며, 우리의 감정이 달랐다면 도덕 감각 역시 달라졌을 것이다. 프라이스는 이 견해에 강하게 반대하며, 도덕적 판단은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이해의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우리가 감사나 선행과 같은 행동을 옳다고 여길 때, 그 행동들에 대해 진리를 인지하는 것이지 단순히 감각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감상주의자들은 도덕적 속성과 로크에 따른 2차 성질인 색깔, 소리, 냄새 등의 유사성을 그려낸다. 로크에 따르면 2차 성질은 객체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의 지각으로 존재한다. 프라이스는 이러한 유추를 비판하며 1차 성질과 2차 성질의 구분을 고찰한다. 1차 성질인 형태와 크기 등은 실제 객체에 존재하며, 우리에게서 그에 대한 관념은 실제 성질과 유사하다. 반면, 2차 성질은 객체 자체에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의 감각 기관이 외부 자극과 상호 작용하여 마음 속에 생성된다. 프라이스는 색깔이나 통증과 같은 감각을 객체에 귀속시키는 것은 인지적으로 모순이지만, 도덕적 속성을 행동에 귀속시키는 것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우리는 도덕적 속성이 행동 자체에 존재한다는 현상학적 경험을 부정할 이유가 없다. 더 나아가 프라이스는 도덕적 판단을 인간 본성에 따라 우연적으로 만드는 감상주의적 관점이 도덕 원리의 필연성과 보편적 타당성을 훼손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도덕적 속성이 우리의 감정적 반응에 의존한다면, 인간의 감정이 없는 신은 도덕적으로 무관심하게 될 것이며, 이는 유신론적 관점과 모순된다. 그러므로 프라이스는 도덕적 진리는 행위의 본질에 근거한 필연적이고 입장에 독립적인 것이라고 주장한다.

<틀린 선택지>
- 프라이스는 도덕적 판단이 인간의 감정적 반응에 의존하는 감상주의적 관점을 지지하였다.
- 허치슨과 흄은 도덕적 판단이 이해의 산물이며, 행위의 본질에 근거한다고 주장하였다.
- 프라이스는 로크의 1차 성질과 2차 성질의 구분을 받아들여 도덕적 속성이 2차 성질임을 인정하였다.
- 감상주의자들은 도덕적 속성이 행위 자체에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이는 프라이스의 입장과 대조적이다.
- 프라이스는 도덕적 속성이 인간의 감정적 반응에 의존하기 때문에 도덕 원리의 필연성과 보편적 타당성을 인정한다.
<힌트>
- 프라이스는 감상주의적 관점을 강하게 반대하며, 도덕적 판단은 이해의 산물이라고 주장하였다.
- 허치슨과 흄은 도덕적 판단이 감정적 반응에 의존하는 내재된 도덕 감각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제안하였다.
- 프라이스는 도덕적 속성을 2차 성질로 보는 것을 비판하며, 도덕적 속성이 행위 자체에 존재한다고 주장하였다.
- 감상주의자들은 도덕적 속성을 인간의 감정에 의존한다고 보며, 행위 자체에 존재한다고 주장한 것은 프라이스이다.
- 프라이스는 도덕적 속성이 감정적 반응에 의존하면 도덕 원리의 필연성과 보편성이 훼손된다고 주장하였다.

<틀린 선택지>
- 허치슨과 흄은 도덕적 판단이 이성적 사고에 기반한다고 보았지만, 프라이스는 도덕적 판단이 감정적 반응에 의존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들과 대립한다.
- 로크는 2차 성질이 객체에 내재되어 있다고 주장했지만, 프라이스는 2차 성질이 마음 속의 지각으로 존재한다는 점에서 로크의 견해를 비판한다.
- 프라이스에 따르면, 우리가 감사나 선행과 같은 행동을 옳다고 여기는 까닭은 그 행동들이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 허치슨과 흄은 인간 본성이 변화 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프라이스는 인간 본성의 불변성을 강조하며 도덕 원리의 보편성을 옹호한다.
- 프라이스는 신이 인간과 동일한 방식으로 도덕적 판단을 내린다고 주장하며, 이는 도덕적 상대주의로 이어진다.

<힌트>
- 허치슨과 흄은 도덕적 판단이 감정적 반응에 의존한다고 보았고, 프라이스는 이성적 이해를 강조했다.
- 로크는 2차 성질이 객체에 내재된 것이 아니라 마음 속의 지각으로 존재한다고 주장했으며, 프라이스는 이 부분에 동의한다.
- 프라이스는 우리가 감사나 선행과 같은 행동을 옳다고 여길 때, 그 행동들에 대해 진리를 인지하는 것이지 단순히 감각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 본문에서 허치슨과 흄, 그리고 프라이스는 인간 본성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
- 프라이스는 신이 인간과 동일한 방식으로 도덕적 판단을 내린다고 주장하지 않으며, 오히려 신은 인간과 달리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 완전한 이성적 존재이기 때문에 보편적 도덕 원리를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감상주의적 관점(Sentimentalism)"은 도덕적 판단이 인간의 감정적 반응에 기반하여 이루어진다는 이론으로, 이는 도덕적 속성이 인간 본성과 감정에 따라 결정된다고 주장하며, 예를 들어 특정 행동에 대한 감정적 반응이 해당 행동의 도덕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 "프라이스의 도덕 원리(Darwin's Moral Principle)"는 도덕적 판단이 단순한 감각의 문제가 아니라 이해와 인식의 상산이라는 주장으로, 이는 도덕적 행동이 단순한 감정적 반응이 아니라 진리 인식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도덕의 객관성을 강조한다.  
- "1차 성질과 2차 성질의 구분(Primary and Secondary Qualities)"은 물체의 실제 성질과 주관적인 감각적 경험을 구별하는 개념으로, 로크의 이론에 근거하여 1차 성질은 실체에 존재하는 반면 2차 성질은 사람의 인식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도덕적 속성이 객체에 내재함을 주장하는 프라이스의 논리를 뒷받침한다.


(연습문제 3)

리처드 프라이스(Richard Price)는 도덕 원칙이 본질적으로 자명하지만, 상황에 따라 충돌할 수 있으며 어떠한 원칙도 자동으로 다른 것보다 우위에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는 거짓말이 그 자체의 본성상 잘못이라 하더라도 모든 거짓말이 항상 잘못은 아니며, 도덕적 엄격주의는 설득력이 없다고 본다. 도덕적 갈등 상황에서 어떤 원칙을 따라야 할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며, 명확한 해답이 없을 때도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인식론적 문제이지 형이상학적 문제가 아니며, 올바른 사람들 사이에서도 의견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프라이스는 이러한 상황에서의 도덕적 판단이 로스(W.D. Ross)의 '프리마 페이시 의무(prima facie duty)'와 '실제 의무(duty proper)'의 구별과 유사하다고 본다. 또한, 프라이스는 덕있는 행위가 의무감, 즉 도덕이 요구하고 금지하는 바를 인식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주장하며, 단순한 본능적 자비심에서 나온 행위는 반성적 이성이 동반되지 않는 한 도덕적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고 본다. 인간은 자기애나 욕망, 감정 등의 동기에 의해 의무를 무시할 수 있지만, 의지와 성격의 개발을 통해 이를 통제할 수 있다. 그는 우리가 불완전한 이성을 지닌 존재이므로 욕망과 감정을 조절하여 의무를 수행하기 쉽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프라이스는 객관적 의무와 주관적 의무를 구별하는데, 객관적 의무는 실제 사실에 근거하여 도덕적으로 요구되는 것이며, 주관적 의무는 합리적인 믿음에 따라 행해야 할 것을 의미한다. 칭찬과 비난은 주관적 의무의 수행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고 본다. 완전한 덕은 단순히 모든 의무를 수행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이상의 초과적인 행위(supererogation)가 존재하는지에 대해, 프라이스는 초과적인 행위를 부정한다. 그는 모든 행위가 옳거나 그르거나 무관심한 것으로 분류되며, 의무를 넘어선 행위는 의무에 반하는 행위와 동일시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는 의무의 범위가 모호할 수 있으므로, 진정한 덕인은 요구되는 바를 부족함 없이 수행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한다. 약속의 의무에 관해서는, 프라이스는 약속의 성실함이 진실성(veracity)의 한 형태라고 보며, 미래에 대한 선언은 의무를 발생시킨다고 주장한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거짓말과 유사한 도덕적 잘못으로 간주되는데, 이는 일부 비판자들에게 논란이 되었다. 그러나 프라이스는 진실성을 거짓말의 회피를 넘어 정직성과 신뢰성까지 포함하는 폭넓은 개념으로 이해한다. 그는 흄(David Hume)이 제기한 '약속이 어떻게 새로운 의무를 창출하는가'라는 퍼즐에 대해, 단순한 의지의 행사가 아닌 약속 행위 자체가 상황을 변화시켜 우리를 의무 아래 두게 된다고 답한다. 따라서 약속은 우리의 의지 표현을 통해 행위의 도덕적 지위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약속이라는 행위로 인해 새로운 도덕적 맥락을 형성하게 된다.

<틀린 선택지>
- 리처드 프라이스는 도덕 원칙이 변화할 수 있으며, 특정 상황에서는 어떤 원칙이 다른 것보다 우위에 있다고 주장한다.
- 프라이스는 모든 거짓말이 본질적으로 항상 잘못이며, 도덕적 엄격주의를 지지한다고 본다.
- 그는 완전한 덕은 의무를 넘어선 초과적인 행위를 포함한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행위가 도덕적 완성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 프라이스는 약속의 의무가 개인의 의지 표현에 의해 도덕적 지위를 변화시킨다고 주장하여, 약속이 새로운 의무를 창출한다고 보는 흄의 입장을 지지한다.
- 그는 단순한 본능적 자비심에서 나온 행위도 반성적 이성이 동반되지 않아도 도덕적 가치를 지닌다고 본다.
<힌트>
- 프라이스는 도덕 원칙이 본질적으로 자명하지만 상황에 따라 충돌할 수 있으며, 어떠한 원칙도 자동으로 다른 것보다 우위에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특정 원칙이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 그는 거짓말이 본성상 잘못이라 하더라도 모든 거짓말이 항상 잘못은 아니며, 도덕적 엄격주의는 설득력이 없다고 본다. 즉, 도덕적 엄격주의를 지지하지 않는다.
- 프라이스는 초과적인 행위를 부정하며, 완전한 덕은 모든 의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의무를 넘어선 행위를 도덕적 완성으로 보지 않는다.
- 그는 약속의 의무가 약속 행위 자체로 새로운 도덕적 맥락을 형성한다고 주장하며, 흄의 입장과는 다르다. 프라이스는 흄의 퍼즐에 대해 반박한다.
- 프라이스는 반성적 이성이 동반되지 않는 본능적 자비심에서 나온 행위는 도덕적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고 본다. 즉, 반성적 이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틀린 선택지>
- 리처드 프라이스에 따르면, 도덕적 엄격주의는 설득력이 없기에 모든 상황에서 예외 없이 적용될 수 있는 절대적인 도덕 원칙이 존재한다.
- 프라이스는 도덕적 갈등 상황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은 형이상학적인 문제이며, 이는 인간의 인식 능력의 한계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라고 주장한다.
- 프라이스는 덕 있는 행위는 오직 이성적 판단에 의해서만 가능하며, 본능적 자비심이나 동정심에서 우러나온 행위는 도덕적으로 무가치하다고 여긴다.
- 프라이스는 객관적 의무와 주관적 의무를 구별하며, 칭찬과 비난은 객관적 의무의 수행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고 본다. 즉, 행위의 결과가 객관적인 도덕 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 프라이스는 초과적인 행위의 가능성을 인정하며, 이는 의무를 넘어서는 행위로서 도덕적 가치를 지닌다고 주장한다.

<힌트>
- 프라이스는 도덕적 엄격주의를 비판하며, 상황 윤리적인 입장을 취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도덕 원칙을 부정한다.
- 프라이스는 도덕적 갈등 상황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을 형이상학적 문제가 아닌 인식론적 문제로 본다.
- 프라이스는 본능적 자비심에서 나온 행위라도 반성적 이성이 동반된다면 도덕적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본다.
- 프라이스에 따르면, 칭찬과 비난은 주관적 의무, 즉 개인이 합리적인 믿음에 따라 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의무의 수행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 프라이스는 초과적인 행위를 부정하며, 모든 행위는 옳거나 그르거나 무관심한 것으로 분류된다고 본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프리마 페이시 의무(prima facie duty)"는 도덕적 상황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의무들 사이의 우선 순위를 정할 수 없는 경우를 설명하는 개념으로, 상황에 따라 의무가 상충할 수 있는 경우에도 명확한 판단이 어려운 것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당신의 친구가 비밀을 지켜달라는 요청을 할 때, 진실성과 충성심이 충돌하는 상황을 상정할 수 있다.
- "주관적 의무(subjective duty)"와 "객관적 의무(objective duty)"의 구별은 도덕적 판단의 기준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는 개인의 믿음이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자신의 신념에 따라 이웃을 돕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회적 규범에 따라 갈등이 생길 수 있다.
- "초과적인 행위(supererogation)"는 도덕적 의무를 넘어선 선택을 의미하며, 이는 우리가 도덕적으로 의무를 수행하는 것 이상의 도덕적 가치를 가진 행위가 존재하는가에 대한 논의로 이어진다. 즉, 누군가가 자신의 시간을 내어 자원봉사를 할 때, 이는 단순히 의무를 다하는 것이 아닌 도덕적 심미감을 통해 이뤄지는 행위라는 점에서 초과적인 행위로 이해될 수 있다.




(연습문제 4)


세계의 존재 방식에 대한 논의에서, 모든 사물은 우연적으로 존재하는 것과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구분될 수 있다.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존재는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본질적으로 불가능하며, 이는 그 존재의 필연성이 다른 모든 존재의 개념에 필수적임을 의미한다. 만약 어떤 존재가 신적 기반 없이 존재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이는 신의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이 되고, 이는 필연적 존재의 개념과 모순된다. 필연적 존재는 한계나 불완전함을 가질 수 없는데, 그 이유는 한계를 가진 존재는 다른 한계를 가질 수도 있었기에 우연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또한 필연적 존재는 그 속성을 다른 것에 참여함으로써 가지는 것이 아니라, 그 속성 자체로 존재한다. 예를 들어, 신이 공간의 모든 부분에 존재함으로써 편재한다면, 우리는 신 없이도 무한한 공간을 상상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공간이 신과 독립적이라면, 신이 왜 모든 공간에 존재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신은 자신의 모든 속성을 독특한 방식으로 소유하며, 지성의 경우에도 진리를 인식함으로써 지적인 것이 아니라 진리 그 자체이기에 지적인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도덕 명령 이론에 대한 반론에서 중요하다. 만약 도덕이 신의 통제를 벗어난 진리의 집합이라면, 이는 신의 주권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그러나 신의 도덕성은 그가 창조하거나 변경할 수 없는 원칙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본성을 따르는 데에 있다. 자연신학에서는 우리가 이 우주가 강력하고 지혜로운 원인의 능력과 지혜의 명백한 표현임을 인정하지만, 그 설계자의 도덕적 성품을 선과 악의 분포로부터 추론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악의적인 존재도 행복을 만들 수 있고, 현재의 행복이 미래의 불행을 위한 기만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덕 실재론의 입장에서, 우리는 선의가 악의보다 본질적으로 더 우월하고, 지적인 존재는 이러한 진리를 인식하고 따라야 하므로, 신이 도덕적으로 완전함을 선험적으로 알 수 있다. 하지만 미덕이 항상 보상받지 못하고 악덕이 처벌받지 않는 현실은 미래의 삶에서 이러한 불균형이 시정될 것임을 암시한다. 기적의 신빙성에 대한 논쟁에서, 증언의 신뢰는 경험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며, 증언자의 인격과 일반적인 인간의 속성도 고려되어야 한다. 기적은 경험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다른 사건이며, 선행하는 불가능성은 증언의 신뢰성을 감소시키지 않는다. 따라서 기적에 대한 믿음은 그 추상적 가능성이나 선행 불가능성보다도 증언자의 신뢰성과 정직성에 근거하여 판단되어야 한다.

<틀린 선택지>
필연적 존재는 자신의 속성을 다른 것에 전혀 참여시키지 않기 때문에, 우주에 그 존재의 속성이 나타날 수 없다.
자연신학에서는 우주에 나타나는 선과 악의 분포로부터 신의 도덕적 성품을 정확히 추론할 수 있다고 본다.
기적에 대한 믿음은 증언자의 신뢰성과 정직성보다도 기적의 선행 불가능성에 근거하여 판단되어야 한다.
신은 자신의 본성이 아닌 외부의 도덕적 법칙을 따라야만 도덕적으로 완전한 존재가 될 수 있다.
신적 기반 없이 존재할 수 있는 존재를 가정하더라도, 이는 신의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힌트>
지문에서는 필연적 존재가 속성을 다른 것에 참여함으로써 가지지 않는다고 하지만, 우주에 그 존재의 속성이 나타날 수 없다고는 하지 않는다.
지문은 선과 악의 분포로부터 설계자의 도덕적 성품을 추론하는 것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지문에서는 기적에 대한 믿음은 선행 불가능성보다 증언자의 신뢰성과 정직성에 근거하여 판단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지문에서는 신의 도덕성은 외부의 원칙이 아닌 자신의 본성을 따르는 데에 있다고 말한다.
지문에서는 신적 기반 없이 존재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신의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틀린 선택지>
- 필연적 존재는 다른 존재에 의존하지 않으므로, 신의 존재는 우주의 필연적 존재를 증명하는 근거가 된다.
- 신의 편재성은 공간에 대한 의존성을 의미하며, 이는 신의 존재가 공간 없이는 불가능함을 뜻한다.
- 도덕 명령 이론에 대한 반론은 신의 주권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제기되지만, 이는 신의 도덕성을 외부 원칙에 종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 자연신학은 우주의 설계를 통해 신의 도덕적 속성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선과 악의 불균형에도 불구하고 신의 선성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된다.
- 기적의 신빙성은 오직 증언자의 신뢰성에 의해서만 결정되며, 증언자의 경험이나 기적의 선행 불가능성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힌트>
- 지문은 신의 존재가 우주의 필연적 존재를 증명하는 근거라고 명시하지 않는다. 필연적 존재는 다른 존재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정보만 제시될 뿐, 신의 존재 자체를 증명하는 논거는 제시되지 않는다.
- 지문에서 신의 편재성은 공간에 대한 의존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공간과 독립적인 속성으로 설명된다. 신은 공간의 모든 부분에 존재함으로써 편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편재하는 것이다.
- 지문은 도덕 명령 이론에 대한 반론이 신의 주권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제기될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이것이 신의 도덕성을 외부 원칙에 종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단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신의 도덕성은 그의 본성에 기반한다고 주장한다.
- 지문에서 자연신학은 우주의 설계를 통해 신의 능력과 지혜를 추론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도덕적 속성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명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선과 악의 분포만으로는 신의 도덕적 성품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 지문은 기적의 신빙성을 판단할 때 증언자의 신뢰성뿐만 아니라, 증언자의 인격, 일반적인 인간의 속성,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적의 선행 불가능성은 증언의 신뢰성을 감소시키지 않는다는 정보도 제시된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필연적 존재(Necessary Being)"는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본질적으로 없는 존재를 의미하며, 이는 신과 같은 궁극적 존재에 대한 논의에서 중심적인 개념으로, 예를 들어 신이 우주를 존재하게 하는 필연적 존재라고 주장할 때 이를 기반으로 한다.
- "자연신학(Natural Theology)"은 자연세계와 이성적 사고를 통해 신의 존재나 성품을 탐구하는 학문으로, 즉, 신의 도덕적 성품을 선과 악의 분포에서만 추론할 수 없음을 강조하며, 이는 과학적 탐구와 철학적 사고에 의해 신앙을 구체화하는 데 기여한다.
- "도덕 실재론(Moral Realism)"은 도덕적 가치가 주관적이지 않고 객관적으로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철학적 입장으로, 이는 신이 도덕적으로 완전하다는 관점을 강화하며, 도덕적 원칙이 신의 본성을 따르는 것임을 통해 도덕적 이상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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