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코프스키 [1332076]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4-10-08 10: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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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 독서] 스피노자의 정치철학 훑어보기

게시글 주소: https://mclass.orbi.kr/00069412791

<얻어갈 개념어들>

항변과 반항변, 자기보존의 의무관, 공화주의 사상

분리 명제(Separation Thesis), 단일 권위 명제(Single Authority Thesis), 포텐티아(potentia)와 포테스타스(potestas)의 구별

자연법(*natural law*), 공공선(*public good*), 보편적 신앙(*universal faith*)

코나투스(conatus), 사회적 개체, 반실재론


안녕하세요 독서칼럼에 진심인 타르코프스키입니다.

오늘은 스피노자의 정치철학을 주제로 지문을 제작해보았습니다.

이제 서론 읽을 시간도 없습니다.

핸드폰 켠 김에, 공화주의, 자연법, 반실재론 등을 분석한 아래 지문을 읽어보세요.



(좋아요 누르고 시험운 받아가세요!)


출처: https://plato.stanford.edu/entries/spinoza-political/


참조 및 재구성.



(연습문제 1)

바뤽 스피노자의 정치철학은 17세기 네덜란드 공화국의 복잡한 신학적-정치적 배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이 시기는 종교적 관용으로 유명했으나 극심한 종교 갈등을 겪었다. 1610년, 야코부스 아르미니우스의 추종자인 아르미니안 또는 항변자들은 국가의 강제력에 종속되지 않고 개인의 양심에 따른 신앙을 강조하며 정통 칼뱅주의에 도전하는 공식적인 "항변서"(Remonstrance)를 발표했다. 이에 대항하는 보수적 칼뱅주의자들, 곧 고마루스의 추종자인 반항변자들은 이들과 대립하였고, 그 결과 1618년 도르트 회의(Synod of Dort)에서 아르미니안들이 이단으로 규정되어 박해받고, 수호자 요한 올덴바르넬트가 처형당했다. 이어지는 세기 중반의 주된 갈등은 요하네스 콕케이우스의 자유주의 신학과 기스베르투스 부티우스의 보수적 신학의 대립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는 데카르트의 기계론적 철학을 위협적으로 여겨 비판하는 것으로 확대되었다. 스피노자 본인은 1656년 "가증한 이단"으로 유대인 공동체에서 추방당하여 그의 선배 우리에 다 코스타처럼 큰 고통을 겪었다. 그의 친구 아드리안 쿠르바흐는 신이 자연과 동일하고 기적은 불가능하다는 급진적 견해로 인해 신성모독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1669년 감옥에서 사망하며, 자유로운 사상의 위험을 강조했다. 정치적 혼란은 1672년 "재난의 해"(rampjaar)에 극에 달하여 프랑스의 침략으로 인해 빌럼 3세 아래에서 총독직이 부활했으며, 공화주의 지도자 요한 데 비트가 잔인하게 살해되어 스피노자의 깊은 분노를 촉발했다. 지적으로는 토머스 홉스의 영향을 받은 스피노자는, 특히 네덜란드 홉스주의자 램버트 판 벨투위선의 자기보존의 의무관이 그에게 영향을 미쳤으나, 벨투위선은 모순되게도 스피노자의 "신학정치론"을 무신론적이라 비난하였다. 또한 피터와 요한 드 라 코르트 형제는, 통치자와 피치자의 이해관계 일치를 주장하며, 비밀 투표와 직위 순환과 같은 제도적 조치를 통해 사적 이익 입법을 방지하는 공화주의 사상으로 스피노자에게 영향을 주었다. 마키아벨리의 현실주의는 인간 본성의 현실적 이해에 기반한 정치 분석을 주창하며 스피노자의 저술에 깊이 스며들었다. 이러한 종교적인 박해와 정치적 변동, 그리고 지적 움직임 속에서 스피노자는 자유와 권력, 국가에 대한 사상을 탐구하며 적대적 환경에서 표현하려 하였으며, 이는 그의 정치철학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틀린 선택지>

- 스피노자는 당시 많은 비판에 직면한 데카르트의 기계론적 철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자신의 정치철학에 이를 완벽히 통합하여 새로운 사상을 전개함으로써 그의 철학을 발전시켰다.
- 요한 데 비트의 잔인한 살해에 대해 스피노자는 어떠한 감정도 표하지 않고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으며, 정치적 사건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그의 철학에만 몰두하였다.
- 스피노자는 그 시대의 종교적 박해와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자유로운 사상의 위험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어떠한 두려움 없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였다.
- 아드리안 쿠르바흐는 스피노자의 철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여 그의 추방에 반대하는 대규모 운동을 조직하고 이끌며,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였다.
- 스피노자는 아르미니안들의 신학을 기반으로 자신의 정치철학을 전개하였으며, 그들의 교리에 깊이 동의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통해 그들의 사상을 널리 알렸다.

<힌트>

- 스피노자는 데카르트의 기계론적 철학이 위협적으로 여겨지던 시기에 활동하였으나,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자신의 정치철학에 완벽히 통합하였다는 근거는 지문에 없다.
- 스피노자는 요한 데 비트의 잔인한 살해에 깊은 분노를 느꼈으며, 이는 그의 정치철학에 영향을 미쳤으므로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는 것은 지문의 내용과 모순된다.
- 스피노자는 종교적 박해와 자유로운 사상의 위험성을 직접 경험하였으며, 그의 친구의 비극적 죽음으로 그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위험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주장은 부당하다.
- 아드리안 쿠르바흐가 스피노자의 추방에 반대하는 운동을 조직하고 이끌었다는 내용은 지문에 없으며, 오히려 그는 자신의 급진적 견해로 인해 신성모독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감옥에서 사망하였다.
- 스피노자가 아르미니안들의 신학을 기반으로 자신의 정치철학을 전개하고 그들의 교리에 깊이 동의하였다는 근거는 지문에 없으며, 그들과 그의 철학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었다는 내용은 부당한 추론이다.

<틀린 선택지>
- 스피노자의 정치 철학은 데카르트의 기계론적 철학을 옹호하고, 이를 통해 종교적 관용과 개인의 양심의 자유를 옹호하는 데 기여했다.
- 요한 올덴바르넬트는 아르미니안의 주요 지지자였으며, 그의 처형은 스피노자의 정치철학에 큰 영향을 미쳐, 스피노자는 개인의 양심의 자유를 억압하는 국가 권력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 스피노자는 램버트 판 벨투위선과 정치적으로 대립했으며, 벨투위선은 스피노자의 자유주의적 정치철학을 비판하고, 강력한 국가 권력을 통한 사회 질서 유지를 주장했다.
- 스피노자는 피터와 요한 드 라 코르트 형제와 긴밀한 정치적 유대 관계를 맺고, 그들의 사상에 영향을 받아 군주제를 지지하며, 강력한 군주의 리더십을 통해 사회 질서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스피노자는 마키아벨리의 현실주의를 비판하며 이상주의적인 정치철학을 제시했는데, 이는 인간 본성의 선한 측면을 강조하고, 이성과 교육을 통해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준다.

<힌트>
- 스피노자는 데카르트의 기계론적 철학을 옹호하기보다는 비판적 시각으로 접근했다. 또한, 스피노자의 정치철학은 종교적 관용과 개인의 양심의 자유를 옹호하는 데 기여했지만, 데카르트 철학을 옹호했다는 내용은 지문에서 찾을 수 없다.
- 요한 올덴바르넬트는 아르미니안을 지지했지만, 스피노자의 정치철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내용은 지문에서 찾을 수 없다.
- 스피노자는 벨투위선에게 영향을 받았지만, 벨투위선은 스피노자의 '신학정치론'을 비판했다. 벨투위선이 스피노자의 자유주의적 정치철학을 비판하고 강력한 국가 권력을 주장했다는 내용은 지문에서 찾을 수 없다.
- 스피노자는 피터와 요한 드 라 코르트 형제에게 영향을 받았지만, 그들이 군주제를 지지했다는 내용은 지문에서 찾을 수 없다. 오히려, 지문에서는 그들이 공화주의 사상가로 묘사된다.
- 스피노자는 마키아벨리의 현실주의에 영향을 받았으며, 지문에서는 그가 인간 본성에 대한 현실적 이해를 바탕으로 정치철학을 전개했다고 서술되어 있다. 그가 마키아벨리를 비판하고 이상주의적인 정치철학을 제시했다는 내용은 지문에서 찾을 수 없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항변과 반항변" 개념은 종교적 신념의 강제적 적용과 개인의 양심에 따른 신앙의 자유를 둘러싼 갈등을 나타내며, 이는 현대의 종교적 관용 및 자유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 기초가 된다. 예를 들어, 특정 종교의 가르침이 법적으로 강제될 때 개인의 신앙 선택의 자유가 어떻게 저해될 수 있는지를 탐구할 수 있다.

- "자기보존의 의무관"은 개인이 자신의 존재와 안전을 보호해야 할 도덕적 책임에 관한 이론으로, 이는 스피노자와 홉스의 정치철학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여, 정치적 상황에서 개인의 권리와 의무 간의 균형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위기 상황에서 개인의 생존을 위한 권리가 국가의 권한과 어떻게 충돌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는 데 적용될 수 있다.

- "공화주의 사상"은 통치자는 시민의 이해관계를 대표하고, 사적 이익으로부터 독립적인 제도적 장치를 통해 공공의 이익을 수호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로, 이는 현대 민주주의 체제에서 권력의 분립과 시민의 참여를 고찰하는 데 중요하다. 예를 들어, 비밀 투표와 같은 제도적 장치가 어떻게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공공정책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논의할 수 있다.



(연습문제 2)

바뤼흐 스피노자의 『신학정치론(Tractatus Theologico-Politicus)』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칼뱅주의 교회의 정치적 역할 논쟁을 다루며 중요한 변화를 일으켰다. 스피노자는 이 저서에서 미신의 사회적 기원을 비판하며 두려움이 인간을 쉽게 믿게 만들어 미신적 사고로 이끄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권력자들이 종교적 감정을 조작하여 그런 두려움을 이용해 호의적 의도보다는 권력 강화를 위해 활용한다고 본다. 성직자들은 사랑의 친절을 의미하는 카리타스(caritas)보다는 개인의 야망을 키워 종교를 단순한 '극장'으로 만들고, 집단적 불안을 이단자에 대한 분노로 전환하여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

스피노자의 논점에서 핵심은 신앙과 철학을 분리하는 분리 명제(Separation Thesis)에 있다. 그는 신앙이 경건과 복종을 추구하며 하나님의 본성에 대한 진리를 요구하지 않음으로써 성직자의 지적 권위를 약화시킨다고 주장한다. 이런 분리는 철학적 탐구가 신앙과 상충되지 않는 한 철학적 자유를 보장하게 된다. 또한, 그는 단일 권위 명제(Single Authority Thesis)를 제시하며, 국가가 종교 문제에 있어 최종 권위를 갖는다고 주장한다. 이 개념은 에라스투스주의(Erastianism)에 기초하여 고도로 중앙집권화된 권력이 필요하다는 관점을 견지한다.

스피노자는 히브리 국가의 역사적 사례를 통해 성직자의 정치 권력의 위험성을 설명하며, 그로 인한 사회 혼란과 미신의 증가를 지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종교가 시민의 복종과 시민정신을 촉진하는 긍정적 역할을 가질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보편적인 시민 종교의 도입을 제안한다. 스피노자는 관용을 강조하면서, 신념을 통제하려는 시도가 실패할 수밖에 없고 결국 반발과 불안을 초래하게 된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사상과 표현의 자유가 시민 사회의 조화를 위한 필수 요소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관용을 무한정으로 확대하지는 않는다. 그는 주권자가 국가의 통일성을 위협하는 위험한 발언을 제재할 필요가 있다고 명시한다.

마지막으로, 스피노자의 사회계약 개념은 자연권과 관련된 그의 철학적 입장과의 긴장을 포텐티아(potentia, 고유의 힘)와 포테스타스(potestas, 위임된 힘)의 구별을 통해 해소시킨다. 개인은 자신의 내재적 포텐티아를 포기하지 않고, 일정 부분의 포테스타스를 존경이라는 형태로 국가 주권자에게 양도한다. 이를 통해 전통적 사회계약의 개념을 심리적 의존으로 재해석하며, 권위의 이전에도 여전히 개인의 근본적 힘은 남아 있게 한다. 최종적으로 스피노자의 『신학정치론』은 철학적 자유에 대한 강력한 변론, 미신과 교권에 대한 비판, 그리고 형이상학적 원칙에 부합하는 사회계약의 재구성을 제시한다.

<틀린 선택지>
1. 스피노자는 두려움이 인간을 미신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며, 권력자들이 종교적 감정을 이용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2. 그는 신앙이 하나님의 본성에 대한 진리를 요구함으로써 성직자의 지적 권위를 강화한다고 주장한다.
3. 스피노자는 에라스투스주의에 반대하며, 권력이 분권화되어야 사회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4. 그는 개인이 자신의 내재적 힘을 완전히 포기하고 국가 주권자에게 모든 권위를 양도한다고 보았다.
5. 스피노자는 관용을 무한정으로 확대하여, 국가의 통일성을 위협하는 발언도 제재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힌트>
1. 스피노자는 두려움이 인간을 미신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두려움이 미신적 사고로 이끈다고 강조하였다.
2. 그는 신앙이 하나님의 본성에 대한 진리를 요구하지 않음으로써 성직자의 지적 권위를 약화시킨다고 주장하였다.
3. 스피노자는 에라스투스주의에 기초하여 고도로 중앙집권화된 권력이 필요하다는 관점을 견지하였다.
4. 그는 개인이 자신의 내재적 포텐티아를 포기하지 않고, 일정 부분의 포테스타스를 국가 주권자에게 양도한다고 보았다.
5. 스피노자는 관용을 강조하지만, 주권자가 국가의 통일성을 위협하는 위험한 발언을 제재할 필요가 있다고 명시하였다.

<틀린 선택지>
- 스피노자는 『신학정치론』에서 신앙이 하나님의 본성에 대한 진리를 추구함으로써 성직자의 지적 권위를 강화한다고 주장한다.
- 스피노자는 국가가 종교 문제에 개입해서는 안 되며, 종교는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에 맡겨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 스피노자는 히브리 국가의 역사적 사례를 통해 성직자의 정치 권력이 사회 혼란을 억제하고 시민들의 정신적 안정을 가져왔다고 평가한다.
- 스피노자는 관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개인의 신념은 어떠한 경우에도 존중되어야 하므로 국가의 제재는 허용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 스피노자는 사회계약 개념에서 개인이 자신의 모든 권리를 국가에 양도함으로써 사회 질서가 유지될 수 있다고 본다.

<힌트>
- 스피노자는 신앙이 하나님의 본성에 대한 진리를 요구하지 않음으로써 성직자의 지적 권위를 약화시킨다고 주장했으므로, 선택지는 지문의 내용을 반대로 기술하고 있다.
- 스피노자는 국가가 종교 문제에 있어 최종 권위를 가져야 한다는 단일 권위 명제를 주장했으므로, 선택지의 내용은 지문과 모순된다.
- 스피노자는 히브리 국가의 역사적 사례를 통해 성직자의 정치 권력이 사회 혼란과 미신의 증가를 야기했다고 주장했으므로, 선택지는 지문의 내용과 반대로 기술하고 있다.
- 스피노자는 국가의 통일성을 위협하는 위험한 발언에 대한 제재의 필요성을 인정했으므로, 선택지는 지문의 내용을 과도하게 일반화하고 있다.
- 스피노자는 사회계약에서 개인이 자신의 내재적 포텐티아를 포기하지 않고 일정 부분의 포테스타스만을 국가에 양도한다고 보았으므로, 선택지는 지문의 내용을 왜곡하고 있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분리 명제(Separation Thesis)"는 신앙과 철학을 구분하여 신앙이 경건과 복종을 목표로 하는 한 신앙과 철학적 탐구가 상충되지 않을 수 있음을 강조하며, 이는 비판적으로 성직자의 지적 권위를 약화시키는 중요한 철학적 논점이다. 예를 들어, 신앙이 개인의 신념을 존중하는 한 이성적 사고와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단일 권위 명제(Single Authority Thesis)"는 국가가 종교 문제에서 최종 권위를 가져야 한다는 스피노자의 주장을 통해, 중세 유럽의 교권과 세속 권력 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중앙집권적 접근 방식을 제안한다. 즉, 국가가 종교적 맥락에서 권력을 행사함으로써 사회적 혼란을 방지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 "포텐티아(potentia)와 포테스타스(potestas)의 구별"은 개인이 내재적 힘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국가 주권자에게 권한을 양도할 수 있음을 설명하는 스피노자의 개념으로, 이는 전통적인 사회계약의 재구성을 통해 개인의 자유와 권리의 보호를 가능하게 한다. 이 개념은 예를 들어, 개인이 정부에 일정 권한을 양도하더라도 여전히 자신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습문제 3)

스피노자의 『정치론』(Tractatus Politicus)은 그의 초기 저작 『신학정치론』에서 진화한 정치철학을 보여준다. 초기 저작이 기독교 신학자들을 겨냥해 칼뱅주의 신정론 문제를 다루었다면, 『정치론』은 철학자들이 대상이며 국가 조직에 초점을 둔다. 스피노자는 대중 설득을 위한 신학적 표현을 포기하고, 정치 분석에 있어 냉정하고 과학적인 접근법을 채택한다. 이 작품은 『에티카』의 속편으로 볼 수 있는데, 『에티카』가 개인 자유를 설명한다면, 『정치론』은 시민 제도가 개인 자유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한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고 쉽게 번영하는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 조건을 규명하려 한다. 이 저작은 국가의 형이상학적 기반과 자연적 한계, 국가의 궁극적 목표, 다양한 정부 형태에 대한 제도적 제언으로 구성된다. 스피노자는 국가가 자연법에 의해 지배되는 "자연물"(res naturalis)이며, 기원은 이성을 넘어 인간의 보편적 본성을 이해함으로써 파악해야 한다고 본다. 개별 인간이 미약할지라도, 공통된 정념에 의해 정치 공동체로 연결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국가의 목표가 "평화와 생명의 안전"(pax vitaeque securitas)임을 밝히며, 홉스의 전쟁 부재 평화론을 반박하고 이성적 정념과 정신력에서 비롯된 마음의 조화를 추구한다. 비록 완벽한 합의를 실현하기 어려움을 인정하지만, 두려움과 무지를 경감함으로써 합의를 도모한다고 믿는다. 제도적 구조와 절차가 개인 열정을 공공선을 향하게끔 유도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본다. 그는 공화적 제도를 통해 광범위한 참여와 공개 토론, 책임 메커니즘을 촉구하며, 이는 사회가 공공선으로 집단적 추론할 수 있게 만든다. 군주제를 분석할 때, 그는 견제 없는 군주가 불리한 결과를 초래함을 지적하며, 헌법적 견제 장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기초 법령(fundamenta)이 강력한 제약으로 작동하며, 국가는 항상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귀족제에서는 중앙집권 및 분권 형태를 논하면서 규모 있는 의회가 파벌주의를 줄인다고 본다. 사회 통합을 위한 "보편적 신앙" 공포와 사적 이익과 공적 이익의 균형을 강조한다. 민주제가 가장 "절대적"인 정부 형태로, 시민적 지위로 참여를 허용하나, 특정 그룹을 배제함으로써 논란을 일으킨다. 민주제는 다양한 관점의 집단 토론을 통해 합리성과 역량을 강화한다고 본다. 비록 그의 민주제 담론이 완전하지 않지만, 평화와 자유 촉진에 대한 제도적 가능성을 중요하게 다룬 『정치론』은 정치 이론에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

<틀린 선택지>

1. 스피노자의 『정치론』은 기독교 신학자들의 신정론 문제에 집중하여 칼뱅주의를 옹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 스피노자는 국가를 인간의 이성을 초월한 "초자연적 존재"로 보며, 그 기원을 신의 의지에 기반한다고 주장한다.

3. 스피노자는 민주제가 가장 불완전한 정부 형태로, 시민들의 참여를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4. 『에티카』에서 스피노자는 시민 제도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방식에 대해 상세히 논의한다.

5. 그는 공화적 제도를 반대하며, 견제 없는 군주제가 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가져온다고 믿는다.

<힌트>

1. 첫 번째 선택지는 『정치론』이 칼뱅주의를 옹호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신정론을 비판하며 국가 조직에 초점을 맞춘다.

2. 두 번째 선택지는 스피노자가 국가를 "초자연적 존재"로 보며 기원을 신의 의지에 둔다고 하지만, 그는 국가를 자연법에 의해 지배되는 "자연물"로 보며 인간의 보편적 본성을 강조한다.

3. 세 번째 선택지는 스피노자가 민주제를 가장 불완전한 형태로 보며 시민 참여를 제한해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는 민주제를 가장 "절대적"인 정부 형태로 보고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4. 네 번째 선택지는 『에티카』에서 시민 제도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방식에 대해 논의한다고 하지만, 『에티카』는 개인의 자유를 설명하며, 시민 제도에 대한 논의는 『정치론』에서 다뤄진다.

5. 다섯 번째 선택지는 스피노자가 공화적 제도를 반대하고 견제 없는 군주제를 지지한다고 하지만, 그는 군주제를 분석하며 견제 없는 군주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하고 헌법적 견제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틀린 선택지>
- 스피노자는 『정치론』에서 칼뱅주의 신정론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면서 기독교 신학자들의 비판에 반박하고자 했다.
- 스피노자는 국가의 기원을 설명하기 위해 형이상학적 논증에 의존했으며, 이성적 사유를 통해 국가의 존재 이유를 규명할 수 있다고 보았다.
- 스피노자는 홉스의 전쟁 부재 평화론을 계승하여, 국가의 궁극적 목표를 오직 외부 위협으로부터의 안전 보장으로 한정했다.
- 스피노자는 군주제를 이상적인 정부 형태로 간주했으며, 헌법적 견제 장치가 군주의 권력을 약화시킨다고 비판했다.
- 스피노자는 민주제에서 모든 사회 구성원의 완전하고 평등한 정치 참여를 옹호했으며, 이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사회 통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힌트>
- 스피노자는 『정치론』에서 신학적 표현을 포기하고 철학적 논증을 통해 정치철학을 전개했으며, 그의 비판 대상은 기독교 신학자들이 아니라 국가 조직과 권력 문제였다.
- 스피노자는 국가를 자연법에 의해 지배되는 "자연물"로 보았고, 그 기원을 인간의 보편적 본성에서 찾았다. 즉, 그는 형이상학적 논증이 아닌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국가의 기원을 설명하고자 했다.
- 스피노자는 홉스와 달리 마음의 조화를 통한 평화를 강조했으며, 국가의 목표를 "평화와 생명의 안전"으로 규정하면서 단순한 전쟁 부재 상태를 넘어서는 적극적인 평화 개념을 제시했다.
- 스피노자는 견제 없는 군주 권력의 위험성을 경고했으며, 헌법적 견제 장치를 통해 군주의 권력 남용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스피노자는 민주제에서 특정 그룹의 배제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그의 민주제 담론은 현실적인 제약을 고려한 것이었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자연법(natural law)"은 인간 사회의 법 제정 및 정치 제도 형성을 포함하여,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특성과 보편적인 도덕 원리에 기초하여 국가를 이해하는 틀을 제공하는 개념으로, 스피노자에 따르면 국가는 이러한 원칙에 의해 지배되는 '자연물'로 볼 수 있다.

-"공공선(public good)"은 사회 구성원의 공동 이익을 위한 정책 및 결정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는 개념으로, 스피노자는 개인의 열정을 사회 전체의 번영으로 방향 전환시키기 위해 제도적 구조와 절차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보편적 신앙(universal faith)"은 모든 시민이 공유해야 할 공동체의 이념으로, 사회 통합을 위해 개인의 사적 이익과 공적 이익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뜻하며, 이는 스피노자가 민주제에서 다양한 관점을 존중하고 통합하려는 시도와 관련이 있다.



(연습문제 4)


스피노자의 존재론에서 국가가 고유의 코나투스(conatus)를 지닌 하나의 개체인지 여부를 둘러싼 논쟁은 매우 중요하다. 코나투스는 사물이 그 존재를 지속하려는 내재적 노력이다. 스피노자는 그의 《윤리학》에서 "물리학적 논의"를 통해 개체란 그 부분들이 특정 방식으로 서로의 운동을 전달하여 "운동과 정지의 비율"을 유지하는 복합적 신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비율이 일정하도록 유지되면 부분이 교체되더라도 개체는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개념이 사회적 영역으로 확장되면, 개인들이 모여 "사회적 개체"를 형성할 수 있으며, 그 집합적 힘은 개별 구성원들을 초월한다고 스피노자는 주장한다. 동일한 본성을 가진 두 개체가 결합하면 그 힘이 두 배로 강력해지는 것이다. 알렉상드르 마테롱과 에티엔 발리바르를 비롯한 학자들은 국가가 독특한 운동과 정지의 비율을 가진 복합적 개체이며, 고유의 본성과 코나투스를 지닌다는 실재론적 견해를 지지한다. 그러나 반실재론자들은 이와 반대되는 여러 근거를 제시하며 이 주장을 비판한다. 첫째로, 그들은 스피노자의 철학에 따르면 개인들은 항상 일정 부분의 자연권을 보유하므로, 완전한 의미에서 국가라는 초개체에 통합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더글라스 덴 율은 이러한 부분적 통합이 국가가 단일 존재와 동일하게 여겨질 수 없다고 언급한다. 둘째로, 반실재론자들은 스피노자에 따르면 개별적인 것들은 외부의 원인에 의해 파괴될 수 있지만, 공화국은 내부에서 더 큰 위험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이는 국가가 그 자체의 일부에 의해 파괴될 수 있음을 암시하며, 개체성에 대한 의문을 야기한다. 셋째로, "국가의 마음"이라는 표현이 종종 비유적으로 사용되며, 이는 진정한 개체에 내재된 집합적 의식의 부재를 나타낸다. 이사야 벌린과 같은 비평가들은 국가를 개체로 보는 것이 그 이익을 시민들보다 우위에 놓아 권위주의를 정당화할 위험성을 경고한다. 집합적 코나투스라는 명목 아래 개인의 권리가 종속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반면, 마이클 르버프 등은 국가를 복잡한 개체로 인식함으로써 그 권력이 구성원들에게 해로워질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국가의 권위와 개인의 권리를 균형 있게 조정할 전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스피노자의 정치 철학은 역사적으로 다양한 해석을 받아왔다. 그의 자연주의적 권리와 법의 개념은 도덕적 의무에 관한 동시대인들의 비난을 받았으나, "철학할 자유"에 대한 옹호는 계몽주의 사상가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피에르 베일, 존 로크, 존 톨랜드와 같은 인물들은 스피노자의 사상을 신중히 수용하며 사상의 자유와 행위의 복종 간의 구분이 관용의 개념에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 계몽주의의 민주주의 사상에서도 그의 유물론적 형이상학은 평등주의를 촉진하였다. 러시아 마르크스주의자들 또한 그의 철학에서 변증법적 유물론의 기반을 발견하며 정치적 기여보다는 형이상학적 견해에 주목했다. 그의 형이상학은 그의 정치 이론을 압도하면서도, 스피노자의 집합적 존재의 본질과 개인과 국가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통찰은 여전히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그의 사회적 존재론은 개인성과 집합적 존재에 대한 개념을 재고할 것을 요구하며, 이는 오늘날 민주주의, 권위, 국가 내의 개인 권리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서 풍부하게 한다.

<틀린 선택지>
1. 스피노자의 코나투스 개념에 따르면, 개인들은 자연권을 완전히 국가에 넘겨주어 초개체인 국가에 완전히 통합된다.
2. 반실재론자들은 국가의 고유한 코나투스로 인해 국가가 내부적 분열이 아니라 외부적 요인에 의해서만 파괴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3. 이사야 벌린은 국가를 개체로 보는 견해를 지지하며, 시민들의 이익보다 국가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4. 스피노자의 철학은 동시대인들에게 전적으로 받아들여져, 그의 자연주의적 권리와 법 개념에 대한 비판은 없었다.
5. 스피노자는 본성이 다른 두 개체가 결합하면 그 힘이 약해져 사회적 개체 형성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힌트>
1. 스피노자는 개인들이 항상 일부 자연권을 보유하므로 국가에 완전히 통합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2. 반실재론자들은 국가가 내부에서 파괴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이는 국가의 개체성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주장한다.
3. 이사야 벌린은 국가를 개체로 보는 것이 권위주의를 정당화할 위험이 있다고 비판하였다.
4. 스피노자의 자연주의적 권리와 법 개념은 동시대인들의 도덕적 의무 결여 비판을 받았다.
5. 스피노자는 동일한 본성을 가진 두 개체가 결합하면 그 힘이 두 배로 강력해진다고 주장하였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코나투스(conatus)"는 사물이 자신의 존재를 지속하려는 내재적 노력을 의미하며,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와 같은 집합적 개체가 그 고유한 힘과 존재 방식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특정 사회의 구성원들이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협력함으로써 그 사회가 지속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들 수 있다.

- "사회적 개체"는 개별 구성원들이 집합적으로 모여 형성하는 집합체로, 이들이 결합할 때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스피노자의 주장은 집단의 힘이 개인의 힘을 초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노동조합의 구성원들이 함께 행동함으로써 개인보다 더 큰 협상력을 가지게 되는 상황을 설명할 수 있다.

- "반실재론"은 국가와 같은 복합적 개체가 단일 존재로 평가될 수 없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이는 개인의 권리와 국가의 권위 간의 갈등을 드러낸다. 예를 들어, 국가의 정책이 집단의 이익을 우선시 할 때 개인의 권리가 침해될 가능성을 경고하는 비판적 시각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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