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Headmaster [1325019] · MS 2024 · 쪽지

2024-10-06 18: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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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40, 국/영/수/탐구 벼락치기 공부법

게시글 주소: https://mclass.orbi.kr/00069395215

먼저 이 칼럼은 공부를 할 시간이 40일 남짓 정도만 주어졌을 경우를 가정하고 쓰여졌음을 알립니다. 그럼에도 이 글을 진지하게 보고 계신 여러분들은, 아마도 지금까지 해 온 공부가 부족하기에 보충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하신 것이겠죠.


그러나, 남은 기간 동안 각 과목에 대한 완전한 학습을 해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는 곧, 남은 기간 동안에는 최소한의 학습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내도록 학습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다룰 내용 또한 이에 관한 것이니, 짧은 기간 동안 부족한 공부를 메우셔야 하는 분들은 이 칼럼을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


1. 국어

준비물: 수특/수완 문학 문제집과 분석서, 문학/비문학 고1/2 기출 문제집 한 권


국어의 경우에는, 40일이 남았을 때 ‘벼락치기’ 를 해야 한다의 기준은 아직 고1/2 수준의 기출 학습 + EBS 연계 작품 학습이 완료되지 않은 것입니다. 물론 고3 수준의 기출 학습이 완료되었으면 고1/2 수준이  완료되지 않은 것과는 상관 없이 이 칼럼을 참고할 필요는 없습니다.


EBS 문학 연계교재에 대한 학습은, 고전시가->현대시가->고전소설->현대소설 순으로 여력이 닿는 부분까지 진행하세요. 이는 연계공부를 함으로써 수능장에서 효과를 볼 수 있는 작품 갈래의 순서가 고전시가>현대시가>고전소설>현대소설이기 때문입니다.


연계 공부는 우선 연계 교재에 있는 문학 세트를 한 번 풀어보신 뒤, 그 세트에 있는 지문을 분석서를 통해 학습하는 방향으로 진행하세요. 그 다음엔, 연계 교재에 있는 문학 세트를 다시 한 번 풀어 보는 겁니다: 풀 때 지문 전체의 전반적인 내용과 줄거리/각 시어의 의미와 함축하는 정서가 기억났다면 올바른 습득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여기서 활용 가능한 시간을 모두 사용하게 되기 마련이나, 만약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면 EBS 문학 평가문제집을 구매해 역시 위에서 언급한 갈래의 순서대로 푸세요. 물론, 문제집을 풀다 기억이 안 나는 부분이 있다면 분석서로 돌아가 해당 지문을 다시 복습해야겠죠?


또한 문학/비문학 기출은 각각 하루에 ‘최소’ 3지문씩은 풀어 나가면서 공부하셔야 합니다. 소설의 경우에는 지문을 읽으면서 소설은 상황/등장인물 파악, 시는 각 시어의 의미(가 힘들면 긍/부정), 시에서 나타난 정서를 파악하도록 연습하세요.


과도한 해석을 물어보지 못하는 문학 문제의 특성상 일반적으로는 저들 이상의 것을 물어보지 못할 것이나, 해당 내용이 EBS 연계로 제시된 적이 있다면 물어볼 수 있으니 연계 공부는 확실히 해 두셔야 합니다.


또한 문학은 그 특성상 문제에서 주어진 보기가 지문 독해의 큰 힌트가 될 수 있기에, 보기가 주어졌다면 지문을 읽기 전 먼저 참고해 시/소설에서 파악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힌트를 미리 잡으세요.


비문학에 관해서는 문제만 풀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문의 모든 문장을 최대한 앞 문장과 연결해 어떤 맥락에서 이 문장이 나왔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다시 말하면, ‘이 문장이 궁극적으로 얘기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이지?’ 에 관해 고민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지문에서 주어진 어려운 문장을 다른 말로 바꾸어 남에게 설명하는 연습을 함으로써 행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정보량이 많은 지문의 경우에는 지문에서 주어진 정보에 표시를 함으로써 나중에 다시 찾아와 읽기 쉽도록 작업하세요. 과정의 연쇄가 주어진 경우에는 각 내용을 화살표로 연결하고 단순 병렬적인 정보가 많이 주어진 경우에는 1, 2, 3,,,이런 식으로 숫자를 표시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다시 말해 ‘사고력을 기르는‘ 훈련을 하시는 것이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여러분의 국어 실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방법입니다. 이는 결국, 국어 시험에서 측정하는 것은 여러분의 ‘언어적 사고력‘ 이기 때문이죠.


2. 수학

1. 개념과 유형이 완성되지 않은 경우

준비물: 각 과목별로 개념서와 유형서 한 권


40일이 채 남지 않은 시점까지 개념과 유형이 완성되지 않으셨다면, 기출 학습부터는 전부 포기하셔야 합니다. 이 경우에는 개념서와 유형서 각각 하나라도 확실히 스스로 마스터하기 정도가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목표입니다.


물론 남은 기간 내에 선택한 개념서와 유형서 1회독을 완료할 수는 있겠으나, 그 1회독만으로 필요한 내용을 충분히 습득할 확률은 0에 가깝습니다. 기간 내에 두 책을 모두 완독하더라도, 유형서는 특히 어려웠던 유형 위주로 복습을 이어나가세요.


틀린 문제가 많이 나왔던 유형, 또는 학습에 있어 어려움을 많이 호소했던 유형들은 미리 체크를 해 둔 뒤 이후 시간이 남으면 복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틀린 문제는 어떤 부분에서 실수해서 틀렸는지, 또 다음에 이런 유사 문항을 안 틀리려면 어떤 행동영역이 필요한지를 기록할 오답노트를 만들어 정리하세요. 오답노트에 기록한 후에는 문제를 풀다 의식적으로 떠올릴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해서 읽으며 각인하는 겁니다.


이 모든 것을 완료한다면 기출/실전 개념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시간은 확보할 수 없을 것이나, 이것은 어쩔 수 없는 희생으로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어줍잖게 실전 개념과 기출까지 건드리다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는 것보단, 개념과 유형이라도 확실히 건지고 가는 게 궁극적으로는 나은 선택입니다.


2. 개념과 유형은 모두 완성된 경우

준비물: 각 과목별 기출문제집과 실전 개념 인강


개념과 유형이 모두 완성된 학생들은, 이제 기출문제와 실전 개념 학습을 진행할 차례입니다. 실전 개념이란 ‘삼차함수의 비율관계’ 나 ‘수열의 합의 함수적 관점’ 과 같이 기본 개념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알고 있으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개념을 말합니다.


물론 이 실전 개념은 인강 없이 독학서를 활용해서도 학습할 수는 있지만, 학습의 유용성은 인강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높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인강에는 저마다 나름대로의 교재가 마련되어 있을 것이기에, 실전 개념 인강을 학습할 때에는 당연히 그 교재의 도움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중요하거나 이해가 가지 않았던 내용은 교재에 따로 기록해 둔 뒤 모든 진도를 마치고 다시 복습하는 것이죠.


또한 실전 개념을 학습할 땐, 그 진도에 맞추어 기출 학습도 진행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함수의 극한에 대한 실전 개념 학습을 마쳤으면, 연속에 대한 실전 개념 학습을 시작하기 전 함수의 극한 기출 문제를 푸셔야 하는 겁니다. 또한 기출을 보시면서, 문제에서 일련의 정보가 주어졌을 때 이 정보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에 관한 행동영역을 만드시는 데에도 주력하세요.


에를 들면, 부정적분과 정적분 단원에서 ‘위끝이나 아래끝이 미지수인 부정적분은 미분하고 대입하고 관찰한다.’ 와 같은 행동영역을 만들 수 있습니다. 


틀린 문제는 개념/유형서의 경우와 같이 어떤 부분에서 실수해서 틀렸는지, 유사 문항을 안 틀리기 위해선 어떤 행동영역이 필요한지를 기록한 오답노트를 만드세요. 이 오답노트에는 틀린 문제에서 나온 행동영역뿐만 아니라, 맞춘 문제에서 나온 행동영역도 얼마든지 기록할 수 있습니다.


이후 문제를 풀다 의식적으로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해당 노트를 읽어야 한다는 건 너무나도 당연하죠. 이 방법을 활용해, 기출문제집에 있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가능한 행동영역을 모두 뽑아내는 겁니다.


이 이후 시간이 남는다면 역시 어려움을 느꼈던 실전개념을 복습하시되, 파이널 직전에는 실전 모의고사를 구해 실전 연습을 몇 번 진행하세요. 실전에서만 드러날 수 있는 약점이 있는 만큼, 그 약점들까지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3. 영어

준비물: 듣기 모의고사 문제집 + 고1/2 기출 문제집 + 단어장 + 구문 학습서


영어에서 ‘벼락치기’ 가 필요하다의 기준은, 어휘나 구문 독해 등의 구성 요소가 중학교 수준에서 멈춰 있고 각 유형별 풀잇법도 터득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는 고등 기출문제를 풀어 본 경험은 물론 듣기 공부를 해 본 경험도 없을 것이기에, 둘 다 고1/2 수준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우선 듣기 모의고사는 하루에 17문항을 가진 한 세트씩 매일 꾸준히 풀어 나가셔야 합니다. 이 듣기 모의고사를 풀 때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하는 사항은 시험이 진행되는 23분 동안 최대한 집중을 오래 유지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듣기를 틀리는 가장 주된 원인은 집중력의 부족이기에, 바로 그 집중력을 올리기 위한 훈련을 꾸준히 진행하는 것입니다. 물론 문제가 나오는 사이사이 쉬는 타이밍에는 집중을 풀어도 되지만, 바로 다음 문제가 나오기 시작하면 당연히 다시 집중하는 연습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영어 단어장은 하루에 Day 1 분량씩 학습 + 이후 3일 동안 해당 분량 누적 복습하는 식으로 활용하셔야 합니다. 단순 암기로만 100% 구성되어 있는 영어 단어 학습의 특성상, 누적 복습은 영단어 암기에 있어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어장 한 권을 모두 마무리한 후에도 망각은 계속되므로 주기적으로 일정 분량을 정해 복습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다만 그때는 이미 충분할 정도로 누적 복습이 이루어졌을 것이기에, 이후에는 단어와 그 뜻을 한 번 읽는 정도로만 학습해도 기억 연장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구문 학습서도 하루에 공부할 분량을 정한 뒤, 그날 학습한 분량은 이후 3일 동안 누적 복습하는 식으로 공부해 나가세요. 복습은 구문 학습서에 실려있던 예문을 읽으면서 어떤 형태의 구문이 쓰였는지를 직접 찾는 것과 동시에 우리말로 해석하는 식으로 하시면 됩니다.


예문에 모르는 단어가 있다면 그냥 넘어가지 말고 반드시 정리를 해 두는 것이 좋은데, 이는 이후 예문을 복습하면서 해당 단어를 암기하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기출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해 보자면, 기출 문제에 대한 학습은 원래는 단어와 구문 학습이 모두 '완료' 된 뒤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시간이 없기에, 늦어도 단어와 구문 학습이 '1회독' 이 끝나면 바로 기출 문제 학습을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약 10문제 정도를 꾸준히 푸시면서, 각 '유형'별로 자신만의 풀이 방식을 확립하세요. 시간이 여유가 있다면 인강의 도움을 활용할 수도 있겠으나, 이 경우에는 하루에 최소 2강 이상씩, 또 어려운 유형부터 들는 식으로 계획을 세우셔야 합니다. 당연히 유형별로 기출 문제를 푸는 순서도, 이 인강을 듣는 순서를 따라가야 하겠죠.


틀린 문제가 나왔으면 오답 선지가 오답인 이유 + 정답 선지가 정답인 이유를 '말로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분석하세요. 또한 해석이 잘 되지 않았던 문제도 '말로 해석을 원활히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복습하셔야 합니다.


만약 기출문제집의 모든 문제를 시간 내 푸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실용문/도표 유형은 빼고 푸세요. 이 유형들은 난이도 자체가 원체 쉽기에 반복학습 없이도 쉽게 정답을 맞출 수 있어, 이 유형을 공부할 시간이 있으면 다른 유형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사탐

준비물: 연계 교재와 그 인강 + 기출 문제집 or 연계 교재 + 기출 문제집 + 사설 인강


탐구는 개념 습득이 매우 중요한데, 대부분의 경우 이 개념 습득은 독학에 비해 인강을 통해서 하는 것이 매우 효율적입니다.


비단 탐구뿐만 아니라, 국어 문법이나 수학 개념과 같이 일정 분량의 '개념' 을 학습할 경우에는 독학보다 학원/인강이 훨씬 효율적이고, 실제로 우리 모두 이들의 도움을 받고 있죠. 그렇기에 연계 교재만 활용하시기로 계획을 하셨다면 EBSi에서 해당 연계교재의 인강을 활용하시고, 아니라면 사설 인강의 도움을 받으세요.


그러나 만약 사설 인강의 도움을 받기로 하셨더라도, 연계 교재에 수록된 보충 자료나 문제들은 꼭 한 번 살펴보세요. 이는 다음 자료나 문제들은 언제든지 연계되어 수능에서 출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반 사회의 경우에 연계교재에 수록된 문제들은, 결국에는 보자마자 풀이가 기억나게 될 정도로 여러 번 반복학습을 하셔야 합니다. 이는 수능 일반 사회 탐구 과목에서 가장 빈번하게 연계가 이루어지는 부분이 바로 '문제의 아이디어' 이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의 아이디어를 확실히 습득해 수능에서 해당 아이디어가 연계되었을 때 톡톡히 연계 효과를 보자는 것이죠.


또한 일반 사회가 아닌 경우에는, 그 해 연계교재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개념' 이 수능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들은 너무나도 당연히 킬러 문제 리스트에 그 이름을 당당히 올릴 것이고요.


그렇기에 특히 일반 사회가 아닌 과목들서는, 물론 일반 사회 과목서도 중요하긴 하지만, 연계 교재에서 그 해 새롭게 등장한 개념과 자료들은 철저히 학습해야 합니다. 일반 사회 과목의 경우에는 자료에서 새로운 문제의 아이디어가 제시될 것이고, 일반 사회가 아닌 과목의 경우에는 새로운 개념이 제시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기출 문제집에 실린 문제들 또한 철저하게 학습해야 하는데, 평가원은 기출된 내용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다' 라는 것을 너무나도 당연한 전제로 하고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이죠. 연계 교재에 있는 개념과 유형이 '심화' 를 담당한다면, 기출된 개념과 유형은 당연히 알고 가야 하는 '기본' 을 담당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수록된 '문제' 들의 중요성만 놓고 본다면 연계교재보다도 기출이 훨씬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어떤 수단을 통해 개념을 학습하고 있는가에 상관 없이, 개념을 학습할 때마다 반드시 그 진도에 맞춰 기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이는 문제 풀이를 익숙하게 하는 효과와 기출된 요소들을 학습하는 효과를 동시에 가지고 올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일반 사회의 경우에는 사문 도표, 정법 선거구 등 난이도가 높은 계산 파트가 꼭 하나씩 존재합니다. 이들은 특히 많은 양의 '문제 풀이 연습' 이 없으면 파훼가 사실상 불가능한 영역이죠. 


그렇기에 만약 여러분이 일반 사회를 선택했다면, 특히 이 파트에 대해서는 정말 기출 문제와 연계교재 문제가 외워질 때까지 풀고 또 푸셔야 합니다. 이는 풀잇법과 접근법 자체를 익숙하게 함으로서, 궁극적으로 문제 풀이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노리는 것입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비록 시작은 늦었을지라도,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공부를 해 나가기로 결심한 여러분들의 앞길에 성공만이 기다리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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