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학 맛보기-옵션 가격과 블랙-숄즈 모형
안녕하세요 독서칼럼에 진심인 타르코프스키입니다.
경영학은 수능 비문학에서 출제하기에 일반적으로 좋은 소재는 아닌 듯 합니다. 특히 재무학 부분은 수리적인 접근이 많이 필요해서, 경영학 내에서도 이과 학문같은 취급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학생들이 낯설어하는 주제이기 때문에 오히려 출제되었을 때의 파괴력은 더 클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재무학의 위험평가이론, 블랙-숄즈 모형 등은 출제 가능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서론 읽을 시간도 없습니다.
핸드폰 켠 김에, 옵션가격과 블랙-숄즈 모형을 분석한 아래 재무학 지문을 읽어보세요.
이 글을 완독하면 적어도 12개의 개념어를 얻어갈 수 있습니다.
->
조건부 약속(contingent promises), 재정거래(arbitrage), 행사가격(strike price)
무차익 원칙(principle of no arbitrage), 연속 복리(continuous compounding), 거래 상대방 위험(counterparty risk)
헤지비율(Δ), 위험중립적 가치평가, 이항트리
로그정규분포, 파인만-캑 공식, 두터운 꼬리 현상
(좋아요 누르고 시험운 받아가세요!)
(연습문제 1)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9ScZLjTnYro&t=39s
참조 및 재구성.
|
(연습문제 2)
금융 시장(financial markets)에서 선도 계약(forward contracts)은 미래의 특정 시점과 가격에 자산을 매매하기로 약정하는 구속력 있는 합의로, 그 가격 책정은 무위험 차익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무차익 원칙(principle of no arbitrage)에 의해 근본적으로 결정된다. 이론적 선도 가격은 현재의 현물 가격(spot price)을 계약 기간 동안의 보유 비용을 반영하여 조정한 것으로, 무위험 이자율(risk-free interest rate)을 연속 복리로 계산하여 ( F = S e^{rT} )라는 수식으로 표현된다. 이때 ( S)는 현물 가격, ( r )은 연속 복리 무위험 이자율, ( T )는 만기까지의 시간을 나타낸다. 이러한 지수 함수는 복리 빈도가 무한대로 증가할 때 유효 연간 이자율이 지수 함수로 수렴하는 연속 복리(continuous compounding) 개념에서 도출되며, 시간 경과에 따른 이자의 최대 누적 효과를 반영한다. 실제 선도 가격이 이론적 가격과 괴리를 보일 경우 차익 거래 기회가 발생하는데, 선도 가격이 과대평가된 경우 차익 거래자는 캐시앤캐리(cash-and-carry)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이는 선도 계약을 매도하고 무위험 이자율로 자금을 차입하여 현물 시장에서 기초 자산을 매수한 후, 만기에 가격 차이로 이익을 실현하는 방식이다. 반대로 선도 가격이 과소평가된 경우, 역(逆) 캐시앤캐리 전략을 활용하여 선도 계약을 매수하고 기초 자산을 공매도하며 그 대금을 무위험 이자율로 투자한 뒤, 만기에 자산을 매입하여 공매도 포지션을 상환함으로써 무위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선도 계약에 내재된 거래 상대방 위험(counterparty risk)을 완화하기 위해 선물 계약(futures contracts)이 발전했는데, 이는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표준화된 합의로서 일일 정산(marking to market) 과정을 통해 참여자의 증거금 계좌(margin accounts)를 일일 손익에 따라 조정하여 충분한 담보를 유지하고 과도한 손실의 누적을 방지한다. 계약의 표준화는 규모, 품질 등급, 인도 조건 등을 명확히 함으로써 시장 유동성(liquidity)을 제고한다. 그러나 극심한 시장 변동성은 이러한 안전장치에 도전이 될 수 있는데, 급격하고 큰 폭의 가격 변동은 거래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대규모 증거금 납부 요구(margin calls)를 유발하여 시장 안정성을 위협하는 디폴트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대응하여 거래소는 거래 중단, 증거금 요건 조정, 거래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으나, 이는 시장의 완전성(integrity)과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복잡한 역학 관계는 강력한 위험 관리 프로토콜에도 불구하고 상품 선물 시장(commodity futures markets)에 내재된 위험성을 부각시키며, 시장의 안정성과 완전성 유지를 위한 철저한 감독과 탄력적인 규제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틀린 선택지> |
<틀린 선택지> |
<틀린 선택지> |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연습문제 3)
|
(연습문제 4)
블랙-숄즈 공식(Black-Scholes formula)은 옵션 가격 결정(options pricing)에 있어 획기적인 진보를 대변하며, 이항 모델의 연속시간 확장으로 간주된다. 옵션(option)은 투자자들이 위험을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금융 파생상품으로, 미리 정해진 가격에 자산을 매매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이 공식은 주가가 로그정규분포(log-normal distribution)를 따른다는 핵심 가정에 기반하는데, 이는 주가의 로그값이 음의 무한대에서 양의 무한대까지의 범위를 가질 수 있음을 인식한 결과다. 이러한 수학적 조정을 통해 금융 시장의 실제 역학과 부합하는 가격 변동 모델링이 가능해졌다. 공식의 도출 과정에는 고도의 확률 미분 방정식이 적용되었으며, 특히 물리학에서 차용한 파인만-캑 공식(Feynman-Kac formula)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블랙과 숄즈는 모델에 내재된 복잡한 방정식을 해결하기 위해 경제학의 경계를 넘어 물리학자들과의 학제간 협력을 추구했다. 이 공식의 복잡성에도 불구하고, 현재 금융계에서는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트레이더들은 종종 그 기저의 수학적 복잡성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채로 금융 계산기에 공식을 입력하곤 한다. 블랙-숄즈 모델의 실용적 가치는 이론적 금융을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위험 헤지(risk hedging)를 가능케 한다. 예컨대, 항공사들은 연료 비용 안정화를 위해 옵션을 활용하고, 농부들은 작물 가격 변동에 대비해 위험을 헤지함으로써, 위험 부담 능력이 부족한 주체로부터 더 나은 관리 능력을 갖춘 주체로 위험을 이전시킨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보험의 기본 원리와 유사하게 경제적 안정성을 제공하고 사회 후생에 기여한다. 그러나 이 모델은 수익률의 정규분포를 전제로 하는 반면, 실제 금융 수익률은 흔히 "두터운 꼬리(fat tails)" 현상을 보여 극단적 시장 사건이 모델의 예측보다 더 빈번히 발생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가정의 한계는 블랙-숄즈 모델 설계자들이 운영하던 헤지 펀드인 롱텀 캐피탈 매니지먼트(Long-Term Capital Management)의 붕괴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는데, 이는 모델이 고려하지 못한 시장 변칙성으로 인해 실패했다. 블랙-숄즈 공식 이전에는 옵션 가격이 기본 경제 원리에 근거한 상한과 하한을 설정하는 경계 조건(boundary conditions)을 통해 책정되었으며, 이는 정확한 계산 없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은 금융 상품의 진화와 위험 관리 도구의 증대되는 정교함을 부각시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계에서 "공짜 점심은 없다(no free lunch)"는 원칙은 여전히 유효한데, 이는 시장을 지속적으로 능가하려는 시도가 예측 불가능한 변수와 인간 행동으로 인해 종종 좌절되기 때문이다. 금융 모델의 한계를 인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모델들이 유용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긴 하지만, 현실 세계의 복잡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맹목적으로 의존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블랙-숄즈 공식은 금융 혁신의 최고점을 상징함과 동시에 시장 현실에 대응한 지속적인 검증과 적응의 필요성을 대변한다. |
<틀린 선택지> |
<틀린 선택지> |
<틀린 선택지> |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흠
-
수의대 종강했습니다 19
이걸 진짜 전부 쳐외우라고 시킬 줄은 몰랐지... 더러웠다 본1아... 진짜 다신 보지 말자...
-
너무 부끄러워요 16
재수해서 국숭세단 라인이라는 게 너무 부끄러워서 미칠 것 같아요 사촌은 현역으로...
-
고대 추합 질문 0
이러면 26일 2시까지 홈페이지 추합하는거고 27일 10시 이후부터는 전화 추합 도는건가요?
-
의대 치대 7
지방대 치대 다니고 있는게 증원 두배이상 된 지방대의대로 옮기는거에 대해 어떻게...
-
저저저정말 간절합니다.. 이거밖에 없습니다 환경공학과 예비 1번인데 최토합...
-
뱃지 6
의뱃 받았는데 프로필에 안보이네 어캐해야하냐
-
낙지야ㅐㅣㅣㅣㅣㅣ 5칸 추불은 머니
-
ㅈ됐네
-
진학사 업뎃 0
방금 오늘차 업데이트 됐습니다 칸수 오름
-
진짜 ㅅㅂ 입시커뮤를 손에서 놓을수가없엌ㅋㅋㅋㅋㅋ
-
이제 신입생이면 졸업할 때 졸업할 때 산업 구조가 어떻게 변해 있을 지도 모르는데...
-
진학사 811조합 12
3합10 ㅁㅌㅊ?
-
설경합격증을봐버렸다 아
-
계열제라 더 어려울 것 같은데.. 혹시 중앙대에서 반수하신 분 있나요
-
경북대 국교 0
경북대 학종 일반 국교 예비 7받았습니다… 7명 뽑는데 한 바퀴 돌까요 ???
-
정시저장소 ㅇㅈ 1
3칸만노린다
-
ㅜㅠㅜㅜ
-
안녕하세요 오르비언분들 제가 운이 좋게도 고려대 인문 논술에 최초합하여 어떻게...
-
화학 나노과학과 썼는데 답 오르비에 올라온 다른 사람 답이랑 같고 풀이도 세번...
-
덕코 뿌리게
-
이대약대 합격 13
후 문과라 미산약입니다 간지나게 합격증명서 올리고싶었는데.. 어케찾는지 몰라서...
-
뀨뀨 12
뀨우
-
26수능 예상 0
국어:이번 수능보다 살짝 어렵게 내볼까? 했는게 또 선을 또 너무 넘어서 불수능...
-
어디가 나을까여
-
오직 그것뿐이다
-
수학 평가원 고정 100 찍는 실력이어야하는건가요..
-
입학처에서 출력할 수 있다는데..
-
면접이 되게 큰가봐요.. 제가 을지대식으로 내신이 낮은데 붙었네요
-
의대 상위권은 알아서 잘 맞췄을테니 제외하고 3-4등급 학생들 기준으로 말하는거임
-
우주예비인데 3
100번대 넘어가는 예비 줄거면 차라리 불합격을 시키지 왜 이러는걸까요.. 슬프다…
-
올해 반수했다가 대차게 말아먹었습니다 아쉬움이 너무 크긴한데 사실 삼반수를 한다해도...
-
⭐️ 연세대학교 중앙새내기맞이단에서 25학번 아기독수리들을 환영합니다 ⭐️ 0
️ 연세대학교 25학번 아기독수리들 주목 ⭐️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
그냥 진학사 하나면 충분하다는 선배들 말 들을껄
-
맞는말과 틀린말을 자기 기분따라 판단하지 마세요 나는 다 맞는말만 합니다.
-
한명 빠져주십쇼 ㅅㅂ..
-
제발 가줘 정시 오지 말아다오...
-
내 앞에서 다들 사라져 줬으면... 약대 추합 작년만큼은 돌려나
-
의대 중에 지거국인건 학비 말고 메리트가 없나요? 현우진 의대 강민철
-
고대 논술 합격 4
꺄!!! 나도 드디어 고뱃이
-
경북대 신소재공학과 논술 예비7번인데 이거 아님 망한다
-
1학기때 학생증을 못받아서
-
의학을 정말 미친듯이 공부하는 시기는 환자를 볼때입니다 4
내 앞에 있는 환자를 해결하기위해 정말 미친듯이 찾아보고 검색해보고 뒤져보는거에요...
-
수시러들 부러워
-
예비5번이 이성적으로는 아예 안되는건 아는데... 왜인지 계속 미련이 남네
-
나가시는 분 혹시 없으실까요? 예비1번이니 되겠죵? 작년엔 3명 나갔던데 ㅜㅡㅜ
-
ㅠㅠㅠㅠㅜ 일론 시장님
-
지금까지 너무 잡글만 썼어
-
너무 날먹 마인드긴 했는데 아쉽네 ㅋㅋㅋ
금융공학을 오르비에서 보곤 좋아요를 누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금융수학 수업에서 열심히 증명했더랬죠
블랙숄즈 식 아직도 외우고 있는 1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