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정시는 2009~2015쯤이 제일 힘들었음
지금은 최상위권 중에 문과를 선택하는 사람 자체가 거의 없어서 아예 관심 밖이지만(언급조차 안 되는 수준)
2000년대 후반부터 10년대 중반까지 정시 문과는 정말 쉽지 않았음
몇 가지 결정적인 이유가 있는데
1.중학교 졸업시 최상위권~상위권 중에 문과를 선택해도 그렇게 이상하게 안 봄
즉 인재풀 자체가 지금처럼 이과에 극단적으로 쏠리지 않았고
2. 그래서 민사고 대원외고 등 최상위권 문과에는 중딩때 토플 110이상 텝스 900이상 등 영어가 완성된 분들이 즐비했음
다시말하지만 중학교 때 저 정도 점수라는 것
3. 그와중에 서울대가 00년대중반부터 정시 인원을 미친듯이 줄이기 시작해서 2013학년도에는 21%, 2014학년도에는 17%을 찍음->그만큼 해마다 커트라인 상승.(수시합격자는 그만한 수능성적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리고 내신과 논술도 봤음
4. 쉽게 말해서 정시 서울대 문과는 수학나형 100은 깔고 국어에서 하나, 영어에서 하나 그리고 사탐에서 하나 틀리는 정도가 거의 마지노선임 그마저도 내신과 논술로 뒤집히는 경우가 종종 있었음
5. 제일 중요한 게 지금처럼 사과탐의 난이도 차이가 극단적이지 않음. 과탐이 지금처럼 미친듯이 어려워지기 시작한 게 대략17쯤부터로 기억함
15때까지는 과탐의 문제난이도 자체가 크게 어렵지 않음
이건 12,13, 14학년도 과탐 시험지 다운받아서 풀어보면 뭔 말인지 아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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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물수능기조여서 문과는 국수영 1개 틀릴때마다 급간 1-2개씩 떨어졌음
사실 핵불이었던 2011때도 그해 서울대 정시인원 반토막 났던 거를 무시하다가 연대 경영이 핵폭발하는 사태가 일어났음 연대경영이 0.1x%에서 끊겼음
지금 관점으로 보면 정말 말도 안 되죠
그렇네요 거기다가 90초반년생들이 인구도 많아버려서 진짜 최악이긴했죠..
당시 수능 응시자가 70만명대였는데 가형은 또 역대급으로 적어서 14만명인가 이랬으니 나혀사탐 나형과탐은 정말 박터졌죠
대신 수시는 좀 할 만했죠
그러니까 내신과 스펙이 중요했고 서울대 수시 합격자들은 아무래도 수능성적이 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맨날 정시 수시 싸우고
전설의 설사과 합 연경 떨
이걸 아시네요ㅋㅋ 이게 또 왜 그러냐면 1차에서 수능으로 2배수 뽑고 2차에서 내신+논술인데 여기서 막 뒤집어져서 그랬어요
법대 폐지후 한동안 연고대 경영만 들어가도 거의 경사났다고 기뻐하던 수험생들도 많았는데ㅋㅋ
저때 사람인데 ㄹㅇ이다
반갑네요
저때보다 조금 이전인 2000년대 중반은
하버드 예일 아이비리그 열풍이었는데
그때 서점가면 아이비리그 유학기 같은 책이 많았는데 말이죠
이 당시를 기억하는 분들 자체가 없으실 것 같네요
딱 90~96년생들 정도
ㅋㅋㅋ 그때 연고대 경영이랑 지금 연고대 경영은 하늘과 땅 차이
그때 재종설명회 같은 데에서 연고대 경영 합격생들이 고개 뻣뻣이 들고 개선장군처럼 오셨는데
제가 딱 저시절 고딩인데 저때는 진짜 잘하는 애가 문과 가는게 ???이런게 아니었음ㅋㅋㅋㅋ 그리고 정시 존나 적게 뽑는데 문돌이들은 차고 넘쳐서 ㅋㅋㅋㅋ시험난이도는 지금이 압도적으로 어렵지만 대학 들어가는거는 저때가 개헬인듯
정말 인간적으로 정시 자체를 심하게 안 뽑았어요
2009년쯤부터 정시가 45%였다가 30%->21%->17% 이렇게 해마다 막 줄어드는데 해마다 커트라인은 상승했습니당
+) 서울대 한국사 필수
개미친 고인물 파티
그냥 문과 전국 200등 쯤 안에 들어야 서울대 정시를 노린다고 할 만했어요(이건 모 재종 선생님이 하신 말씀인데 아직도 기억남)
근데 그 문과 표본도 지금보다 훨씬 높았음
국수탐 상대적인 성적대만 보면 지금이랑 비슷하지 않음? 지금 서울대 문과 가려면 통합 1컷은 돼야하고
수학 1컷이면 국어 백분위 98은 돼야함
통합수학 1컷이면 나형은 웬만하면 100 나올 거고
물론 상평 영어랑 설대 한국사 필수는 ㅆㅇㅈ
저는 저 세대 좀 지난 다음 정도라 완전 정확하지는 않을 텐데
실수가 단 하나도 용납되지 않았던 게 좀 많이 큰 거 같습니다
어차피 최상위 문과는 어렵게 나와도 잘 했을 텐데 조금만 쉬워도 안 그래도 좁은 게 진짜 바늘 구멍이 되어서..
1컷 받아도 서울대를 써볼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좀 다른 느낌일 거 같긴 합니다.
저는 300점 만점에 290점 정도 받고도 서울대 제일 낮과도 4점인가 부족했던 걸로 기억.. (그리고 그게 당연했어요)
과거 문과 극상위권은 어차피수학나형 100점을 받냐 안 받냐의 싸움이었으니까요. 1컷이 88이든 92든 그냥 100점을 받아야 서울대 문과를 갈만하다고 했었습니다
사실 2013학년도까지는 일부러 수학가형 치는 괴수들도 있었는데(가산점 때문에)
실례지만 몇년도 수능이죠 그게? 나형 막차때도 어지간히 수학 꼴아박은거 아닌이상 290점 정도면 앵간 갔는데...
21수능이요 그래서 고대 갔습니다ㅠ
제가 400점인가 그랬는데 국교도 402점인가 그랬어요 (4점 모자란 건 모의지원 기준)
당시기준 국어만90이였으면 그랬을지도... 20수능이면 상경 정외같은거말곤 앵간 ㄱㄴ
현재 학생기준이 아니고
그냥 그시절 문과 최상위권 수험생을 기준으로 말한 거였습니다. 어차피 그 당시 전국 200등 안에 드는 문과 최상위권은 수학나형은 100점이냐 아니냐 싸움이고
실제로 수학 잘 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제가 아는 친구들만 해도 수학 특기였는데 국제고 간 애도 있었음
그때 선택 한국사 얘기를 안할 수가 없는게 정말 난이도 해가 갈수록 어려웠죠..틀린게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야 했나 아마 그렇고..
14한국사는 하나 틀리면 3등급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한국사를 선택 안 하고 연고대 문과를 목표로 삼고 거기에 올인하는 게 더 결과가 좋은 경우가 많았음
근데 수시 서울대는 한국사 안 해도 상관없었고요
그렇죠. 난도는 어려웠는데 하나 틀리면 나락이었어서 진짜 계속 난도 높였던 듯 해요
원점수 400점 만점(국영수 사탐 두 과목)에 390점대 초반이 연고대 경영을 많이 갔던 걸로 기억함니당 즉 올1등급이라도 연고대 문과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했고
그래서 논술로 연고대를 노리는 경우도 엄청 많았죠 수능 우선선발제도
09~13이정도쯤까진 ㅇㅈ하는데 그뒤론 딱히.... 문과200등이 그렇게 잘하는건지도 모르겠는데 내가 전국10등가까이 돼서 그런가ㅋㅋ
수리가나형->a b형 되고부턴 문과 빡셌다는거 ㅇㅈ못함ㅋ
제가 딱 법대폐지후 10년대초반 학번인데 요즘 그냥 옛날 추억에 빠져서요 어렸을 때 어른들이 옛날 얘기하면 안 좋아했는데 이제 저도 알겠더라고요ㅎㅎ
대원외고 맘들이 극성을 부리며 책까지 내던 그시절에 2007년 대원 입학시험날에 기자들 와서
네이버뉴스 기사에 보도됐던 게 기억이 납니다 대치동 어학원들이 대원 민사 특별반 운영했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어졌더군요
뭐 그 당시 2000년대후반을 치열하게 살았던 원조 대치키드의 넋두리랄까요ㅋ
하여튼 그때 나라 전체가 지금에 비해 미국에 대한 환상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컸고 그냥 순수하게 외국에 우리나라를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넘쳤어요(아마 이때 영향으로 20년 뒤 지금 유튜브 국뽕들이 있는거같음)
선진국 외국 이런 키워드에 꽂혀서 영어 외고 외교관 국제화 글로벌리더 이런 단어들을 진짜 질리도록 봤고 아마 그래서 그때 인재들이 외고에 몰렸던 것 같아요
물론 그때도 서울과고 준비한다고 kmo입상하는 애들은 또 어나더레벨이기도 했음
16부터 그나마 널널한게 체감되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