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R(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로 국어 공부하기
안녕하세요, 독서 칼럼 쓰는 타르코프스키입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를 아십니까. 매년 6회 발행되며, 경제, 리더십, 협상, 전략, 운영, 마케팅, 재무, 기술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잡지입니다. 경영대생들은 수업자료로 접해 본 경험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HBR에는 높은 수준의 시의적인 글이 많은데, 저는 특히 Technology와 Research 분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문과생을 위한 고퀄리티 읽기 자료라고나 할까요. 아래에는 HBR이 다룬 주제들을 재구성하여 제작한 연습문제들을 제공해 보겠습니다.
(연습문제 1)
블록체인 기술의 급진적 진화와 금융 분야에서의 적용은 통화 체계의 근본적 변혁을 촉발했으며, 특히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에 대한 관심 고조가 이를 가속화하고 있다. 국가 화폐의 디지털 대응물인 CBDC는 전 세계적으로 약 17억 명에 달하는 금융 소외계층에게 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자금 관리 방안을 제공함으로써 금융 포용성 증진을 도모한다. 중개자 제거를 통해 블록체인 시스템은 금융 서비스의 민주화를 실현하고, 환경 친화적이며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접근 가능한 P2P 거래를 촉진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CBDC 아키텍처는 필수적으로 개방성과 상호운용성을 갖춘 결제 네트워크를 우선시해야 하며, 이는 국경 간 거래에서의 경쟁과 효율성을 증진시키고 통신 분야에서 목격된 역사적 전환을 반영한다. 이러한 시스템의 효과적 구현을 위해서는 자금세탁 방지와 소비자 보호에 관한 규제 체계를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특히 불법 금융 활동과 공식 신분증이 없는 이들의 금융 정체성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 또한, 공공-민간 협력을 통한 혁신 촉진은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지갑 개발에 필수적이며, 이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와의 원활한 상호작용을 가능케 한다. 따라서 디지털화된 화폐의 잠재력 실현은 기술적 진보뿐만 아니라 사용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최근의 글로벌 위기로 심화된 사회경제적 격차를 해소하는 강력한 거버넌스 원칙 수립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요구한다. 중국의 소매 CBDC 전략적 채택으로 대표되는 주목할 만한 초점 전환과 함께, 각국은 공식 경제 영역의 효과적 확장을 위해 포용성과 기술 접근성에 대한 강조가 경제 참여 확대의 근간이 되어야 함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디지털 금융 솔루션의 시급성이 부각되면서 결제 인프라의 현대화, 실시간 자금 접근의 형평성 보장, 취약계층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금융 부담 경감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의 구축은 개인의 권한을 강화하고 건전한 시장 경쟁을 육성하는 강인한 경제 시스템 발전의 핵심이 될 것이다. (https://hbr.org/2020/08/could-digital-currencies-make-being-poor-less-cost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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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문제 2)
현대 사이버 위협 환경에서 조직들은 사이버 보안 프로토콜과 관련된 인간 행동의 복잡성에 직면하고 있다. 기술적 방어책의 중요성은 자명하나, 이는 종종 핵심 취약점인 인적 요소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수의 의도적 정책 위반은 악의적 의도보다는 보안 지침 준수가 업무 효율성을 저해할 것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다. 고도의 스트레스 환경이 직무 수행을 방해하는 규칙에 대한 내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실증적으로 입증되었다. 330명 이상의 원격 근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상당수가 악의 없이 업무 수행이나 동료 지원을 위해 보안 프로토콜을 위반했음을 시인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비악의적 위반이 보복성 행위보다 28배나 더 빈번하게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위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는 가족 요구와의 충돌, 직업 불안정성, 그리고 역설적으로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거나 감시받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사이버 보안 정책의 본질 자체가 지목되었다. 따라서 조직은 업무 설계와 사이버 보안의 교차점을 인식하고, 요구도가 높은 환경이 직원들의 규정 준수를 저해할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이는 보안 프로토콜이 직원들과의 협력 하에 개발되어야 하며, 그들의 업무 흐름과 조화를 이루고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함을 시사한다. 더불어, 지원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동료를 돕고자 하는 이타적 동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예컨대 사회공학적 전술(social engineering tactics)에 의한 공격을 완화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직원의 웰빙과 사이버 보안 준수 간의 상관관계는 직장 내 스트레스를 경감시키는 표적화된 개입 전략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며, 이는 궁극적으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조직의 무결성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은 단순한 기술적 방어를 넘어서, 인적 요소와 조직 문화를 고려한 전략적 사이버 보안 체계의 구축을 요구한다. 이는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과 업무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보안 의식을 고취시켜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보안 규정 준수를 유도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다. (https://hbr.org/2022/01/research-why-employees-violate-cybersecurity-polici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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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문제 3)
직장 내 성과 평가 과정에서 나타나는 편견은 여성의 리더십 역할 진출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한 전문 서비스 기업과 공동으로 수행된 연구를 통해 명백히 드러났다. 이 연구는 '보기 편견(viewing biases)'과 '가치 편견(valuing biases)'이라는 두 가지 유형의 편견을 구분하여 조명하고 있는데, 전자는 관리자가 직원의 특성과 행동을 어떻게 묘사하는지와 관련되며, 후자는 그러한 특성과 행동이 어떻게 보상받는지에 관한 것이다. 대부분의 노력이 평가에서의 성별화된 언어 사용과 같은 보기 편견을 완화하는 데 집중되는 경향이 있지만, 가치 편견은 여전히 중대한 장애물로 남아있다. 이러한 편견들은 남성과 여성의 행동을 해석하고 보상하는 방식의 차이로 표출된다. 예를 들어, 평가 과정에서 성별화된 언어 사용을 줄이고 묘사를 표준화하기 위한 개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팀워크에 대한 공헌이 인정받는 경우에도 그것이 비즈니스 성과와 연결되는 정도가 남성에 비해 덜 효과적이라는 점이 평가 결과에서 드러났다. 이러한 불균형은 업무 헌신도와 적극성에 대한 뿌리 깊은 기대치를 바탕으로, 가치 편견이 지속적으로 여성의 성과를 저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편견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한 포괄적인 교육 접근법이 필요하며, 이는 공정한 평가가 보기 판단과 가치 판단이 모두 직원의 승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조직은 직원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공정한 평가를 위한 명확한 지침과 평가 기준을 개발해야 하며, 두 가지 유형의 편견이 모두 적극적으로 측정되고 완화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체계적인 변화는 성평등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여의 가치를 인식함으로써 전반적인 조직의 효과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더불어, 이러한 접근은 단순히 성별 간 형평성을 넘어서,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성의 증진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창출과 문제 해결 능력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공정한 평가 시스템의 구축은 직원들의 직무 만족도와 조직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인재 유치와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조직은 이러한 편견들을 단순히 개인적 차원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조직의 장기적 성공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 요소로 인식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피드백 시스템의 구축, 그리고 조직 문화 전반에 걸친 변화 관리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https://hbr.org/2023/12/research-why-gender-bias-persists-even-when-organizations-try-to-curb-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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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문제 4)
기술 혁신의 첨병으로 여겨지는 자동화(automation)는 인력 의존도를 감소시키며 노동 시장의 지형을 재편하고 있으나, 그 영향력의 범위와 심도는 일반적 인식과 상이한 양상을 보인다. 매년 약 9%의 노동자가 자동화에 막대한 투자를 감행하는 기업에 고용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해당 연도에 이직을 결정하는 정규직 근로자의 비율은 2%에 불과하며, 5년 후 누적 이직률도 8.5%에 그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이직을 선택한 근로자들의 경제적 곤경은 간과할 수 없는 수준으로, 특히 장기 실업으로 인한 재정적 불안정성과 삶의 질 저하가 두드러진다. 흥미롭게도, 고학력 고임금 근로자들이 자동화로 인한 이직의 주요 대상이 되는 현상은 저임금 직종이 자동화의 주된 타깃이 될 것이라는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신속한 재취업에 성공하는 반면, 저임금 근로자들은 장기 실업의 늪에 빠져 심각한 경제적 곤란을 겪는다. "자동화 스파이크(automation spikes)"라 일컫는 기업의 자동화 투자 급증기에 대한 분석은 근로자들의 소득 손실이 실재함을 보여주나, 그 정도는 대규모 정리해고에 비해 경미한 수준이다. 자동화로 인한 연간 실직률이 대규모 해고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또한, 근속 기간에 따른 소득 변화의 편차가 뚜렷이 나타나, 장기 근속자의 경우 5년간 최대 3,800유로의 누적 소득 손실을 경험하는 반면, 신규 채용 인력은 그 유연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경미한 손실을 겪는다. 본 연구는 자동화의 부정적 여파가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라 불균등하게 분포됨을 시사하며, 특히 최근 채용된 고령 근로자의 높은 이직률과 제조업 종사자들의 심각한 경제적 타격이 두드러진다. 그러나 이러한 도전은 비단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부문에서 관찰된다. 종합하면, 본 연구 결과는 자동화의 파급력이 상당하나 가장 비관적인 예측에는 미치지 못함을 보여주며, 동시에 현행 복지 체계의 한계와 향후 자동화가 고용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 이는 기술 혁신과 노동 시장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정책적 개입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급변하는 고용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하고 포괄적인 사회 안전망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https://hbr.org/2019/02/research-automation-affects-high-skill-workers-more-often-but-low-skill-workers-more-de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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