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늦은) 2025 9평 사회•문화 분석
문항별 분석
정답률: 50%
1번임에도 불구하고, 정답률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시험의 가장 뜨거운 감자인 문항입니다,,그리고 그 이유는 바로 ㄷ의 판단에 있죠.
'특수 오일이 모기가 사람의 피부에 앉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자연현상인지 사회•문화 현상인지에 대한 판단, 특수 오일은 다름 아닌 인간이 만든 물건이기에 이에 대한 판단이 다들 갈렸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다음과 같은 상황, 다시 말해 '인간이 제조한 무언가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의 상황'이 자연현상인지 사회•문화 현상인지에 대해 판단을 요구하는 것은 이전의 기출에서는 한 번도 물어보지 않았던 방식입니다.
이 문항을 통해서 평가원은 위와 같은 상황을 자연 현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점을 알려 준 것이고, 이제 비슷한 상황이 출제가 된다면 자연 현상으로 여러분은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이죠.
저 역시 위 문항에 대해서는 미심쩍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긴 있으나,,어쨌거나 시험을 출제하는 것은 평가원이니, 평가원이 제시한 판단 양식을 우리는 따라야만 하는 것이죠.
'인간이 제조한 무언가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의 상황'에서 그 현상을 자연 현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 이 문항을 통해서 확실하게 잡고 가야 할 부분입니다.
정답률: 62%
이 문항 역시 정답률이 그렇게 높진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 문제를 틀렸다면, 다시 말해 위 제시문을 사회 실재론적 관점이 나타난 제시문으로 판단했다면, 전적으로 '발췌독'을 통해 문제를 해결코자 한 것에 그 이유가 있겠죠.
'자연적 자유를 포기하고 사회의 구속을 받아들일'에서 첫 줄이 끝나고, 여기까지만 읽고 판단을 하면 사회 실재론적 관점이 나타난 제시문으로 잘못 판단을 하게끔 이 문항은 출제되었고, 바로 그 함정에 걸려든 것이라 할 수 있겠죠.
딱 저 내용에서 첫 줄을 끝낸 것을 보면, 다분히 의도적인 출제였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러모로 최근 국어 기조와 같이 발췌독을 저격한(21수능 국어 '평등견' 문항이 생각나는) 문항으로, 항상 제시문을 판단할 때에는 끝까지 읽는 습관을 들이셔야 합니다.
비단 사회문화뿐만 아니라, 이건 수능을 구성하는 모든 과목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향이니 말이죠.
정답률: 81%
크게 주목할 점 없는 무난한 문항이나,,시험이 출제된 이후 사후 분석을 하는 과정에서 주목할 점이 만들어져 버린 문항이기도 하죠.
'악성 민원인'은 지위가 아닌데, '민원인'은 지위인가? 에 대한 논란이 위 문항에서 발생했고, 한 동안 여러 수험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었죠.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견해이긴 하지만, 저는 '악성 민원인'뿐만 아니라 '민원인'도 지위로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래 문항은, 이에 대한 근거로 제가 제시하는 문항입니다.
20학년도 고3 9월, 다시 말해 '평가원' 모의고사에 출제된 해당 문항은 '배역'은 지위가 될 수 없다고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를 물어본 1번 선지는 정답 선지보다 더 높은 선택률을 기록한 함정 선지가 되었죠.
지위를 통해서 개인은 사회적 정체성을 형성합니다: 이는 올해 수능특강에도 제시가 되어 있는, 지위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하죠.
그러나 '민원인', '배역'을 통해서 일반적으로 개인은 사회적 정체성을 형성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20학년도 고3 9월 모의고사에 출제된 위 문항에서 '배역'을 지위가 아닌 것으로 판단하게끔 한 이유이자, 위 3번 문항에서 '민원인'도 지위가 될 수 없는 이유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민원인'과 '배역'은 개인에게 사회적 정체성을 심어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 유사성이 있으며, '배역'에 대해 평가원은 이미 지위가 아니라는 취지의 문항을 출제한 적 있기에 '민원인'도 지위가 될 수 없다는 것이죠.
마치 앞에서 제시한 1번 문항의 ㄷ 선지에 관한 내용과 같이 평가원이 이미 제시한 기준을 우리는 따라야만 하고, 해당 기준에 의하면 '민원인'은 지위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의견이니, 딱 '참고' 정도만 하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정답률: 78%
정답률은 상당히 높으나, 그럼에도 주목할 점은 충분히 가지고 있는 문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번 9평을 처음 풀어볼 때, 위 문항은 평가원이 '의도적으로' 출제한 고난도 문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위 형식은 작년 수능 6번 문항에서 평가원이 재미를 본, 다시 말해 높은 오답률을 기록한 형식의 변형이고, 무엇보다 위 문항의 정답은 1번이었기 때문이죠.
1번이 정답인 고난도 문항의 파괴력은 이미 23수능 10번에서 증명이 된 바가 있기 때문에,,저는 이것이 평가원이 의도한 고난도 문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말은, 작년 9평 6번과 수능 6번의 관계와 같이, 위 문항은 수능에 가서는 더 강한 파괴력을 가진 형태로 다시 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위 문항에서는 A~D의 네 가지 자료 수집 방법만 물어봤으나, 수능에 가서는 다섯 가지 자료 수집 방법을 모두 물어보는 형태로, 그리고 위 문항에서는 연구자 갑과 을이 제시한 내용이 모두 옳았으나 수능에 가서는 옳지 않은 내용을 일부러 제시한 뒤 정정해 주는 형태 정도가 당장 생각나는 발전 형태이긴 하네요.
아무쪼록 발전이 되어 출제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많은 문항이니, 유심히 살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답률: 62%
ㄱ 선지의, ㄱ 선지를 위한, ㄱ 선지에 의한 문항입니다. ㄴ 선지와 ㄷ 선지의 판단은 매우 쉬웠으나, ㄱ 선지 하나 때문에 문항의 난이도가 상당히 올라간 사례이죠.
개념의 '세부적 분류'와 개념의 '조작적 정의'를 구분하는 것에 대한 판단, 이는 '개념의 조작적 정의'의 정의, 다시 말해 '측정할 수 없는 개념을 측정 가능한 형태로의 재정의'를 떠올리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 ㄱ 선지에서 제시한 사례는 '측정할 수 없는 개념을 측정 가능한 형태로 재정의'한 것이 아니기에 개념의 조작적 정의가 될 수 없는 것이죠.
개념의 조작적 정의에 대한 정확한 판단 기준이 바로 위 문항에서 얻어갈 수 있는 지점입니다.
정답률: 72%
무난한 기능/갈등/상상론 판단 문항입니다.
사회 불평등 현상이 불가피하다고 보는 것은 갈등론이 아닌 기능론이라는 점 외에는 크게 얻어 갈 점 없습니다.
정답률: 87%
사회 집단 단원에서 등장한 신유형 문항이나, 형태 자체가 난이도가 크게 높지 않기에 정답률 역시 높았던 문항입니다.
각 선지에서 물어본 사회 집단이 정확히 어떤 사회 집단인지에 대한 판단, 그리고 해당 사회 집단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만 있으면 해결할 수 있었던 문항으로, 크게 주목할 점은 없습니다.
정답률: 93%
이전 기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제시문 독해 문항으로, 정답률만 봐도 알 수 있듯 크게 얻어갈 점은 없습니다.
애초에 이런 형태의 문항은 '독해 능력' 그 자체를 요구하기에, 특별히 알고 가야 할 '지식'적인 측면은 없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죠.
정답률: 66%
이번 9평을 처음 풀어 본 후, 저는 위 문항이 최고 오답률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갑, 을, 병이라는 3명의 인물이 등장한 데다 관련 개념은 A~D의 4개가 있고, 무엇보다 정답이 1번이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순수 난이도는 매우 높은, 아마 현재까지 출제된 모든 채점형 문항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문항이나 저러한 정답률이 나왔다는 건,,확실히 위 유형에 있어서는 학생들이 고였다는 것에 대한 방증이겠죠.
이러한 채점형 문항에서는 '케이스 분류'가 중요합니다: 어떤 기준으로 케이스를 분류해 각 경우에서 나타나는 모순을 따져 나가야 할지가 이러한 문항을 해결하는 데 있어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죠.
A~D가 각각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케이스를 분류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만약 관련 개념이 A, B만 있었다면 두 번의 케이스 분류만으로도 바로 해결이 되었을 것이나, 위 문항은 4개의 개념이 등장했기에 케이스 분류를 4!=24번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럼 이제 남은 케이스 분류 방식은 한 가지입니다: 각 학생의 답변 중 어떤 것이 옳고, 어떤 것이 옳지 않은지를 구분하는 것이죠.
병은 4점 중 3점을 얻었으니 한 개의 답변만 옳지 않을 것이고, 그렇기에 위 4개의 답변 중 어떤 것이 옳지 않은지를 기준으로 케이스를 나누는 것이 여러분이 해야 할 사고가 되겠습니다.
갑의 점수가 2점이고, 두 번째와 세 번째, 네 번째 질문에 대한 갑과 병의 답변이 모두 다르다는 점을 이용해 첫 번째 질문에 대한 갑과 병의 답변은 옳을 수밖에 없다는 것까지 판단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죠.
'케이스 분류', 위 문항에서 얻어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점입니다.
정답률: 77%
도표가 아닌 듯 도표인 듯, 개념과 도표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문항입니다.
'갑이 속한 국가는 피라미드형 계층 구조'라는 단서를 활용해서 A, B, C가 각각 상층, 중층, 하층 중 무엇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생각만 하면, 그 이후 크게 어려운 지점은 없는 문항입니다.
뒤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의도적으로 계산을 요구하는 것을 피했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문항입니다.
정답률: 97%
정답률만 봐도 알 수 있듯, 매우 무난한 문화를 바라보는 관점에 관한 문항입니다.
위 제시문을 통해 '문화 상대주의'를 도출하고, 또 문화 상대주의는 '해당 사회의 특수한 환경과 사회적 맥락에서 문화를 바라보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건,,이 과목을 공부했다면 당연히 해당해야 하는 부분이겠죠?
정답률: 75%
역시 평범한 진화론/순환론 문항입니다: 명이 망하고 새로운 왕조가 등장했다는 점만 캐치하면 바로 순환론의 관점이 나타난 제시문임을 파악할 수 있죠.
정답률: 89%
상당한 수준의 독해력을 요구했던, 사회 운동을 다룬 문항입니다.
제시문 독해 문항이기에 특별하게 '알고' 가야 할 지점은 존재하지 않으나, 1~5번 선지가 각각 2/2/2/3/3개의 ㄱ~ㄹ 선지를 달고 나오는 형태로 출제가 되었으면 정답률이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궁금증이 들게 하네요.
정답률: 78%
4번 문항과 매우 많은 지점을 공유하고 있는 문항입니다: 5개의 개념이 존재하는 단원, 하지만 그 중 4개만 출제, 복잡하게 꼬여 있는 상황, 답이 1번인 것까지, 의도적인 출제가 아니라고 보기에는 너무 많은 공통점이 존재하죠.
그렇기에 위 문항에 대한 제 분석 또한 4번 문항의 그것과 완전히 일치합니다: 위 문항 역시 5개의 개념 전부가 출제되고, 갑~병 모두가 잘못된 진술을 하는 식으로 난이도를 높여 출제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장 지금의 높은 정답률에만 매몰되어 대비를 하지 않는 것은 분명한 실수로, 철저한 분석을 진행해야 하는 문항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정답률: 37%
분명 풀면서는 올해 6평 15번이랑 난이도가 비슷한 문항이라고 생각했는데,,생각보다 매우 낮은 정답률에 절 많이 놀라게 한 문항입니다.
37%의 정답률도 메가스터디 기준이고, EBSi 기준으로는 겨우 21%의 정답률을 기록했죠: 심지어 답이 5번이었는데도!
사실 위 문항은 평가원 기출의 측면에서만 본다면 신유형으로 볼 수 있긴 합니다: 지금까지 벤 다이어그램을 다루는 '평가원' 문항은 모두 A 수급자, B 수급자, A와 B 중복 수급자가 주어진 형태만 있었으니 말이죠.
사실 넓게 보면 작년 수능 15번 문항도 위의 형태를 벗어났다고 볼 수는 있긴 하나,,일단 최초의 접근은 A 수급자, B 수급자, A와 B 중복 수급자의 측면에서 하도록 출제가 되긴 했었죠.
그러나 교육청으로 넘어가면 당장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당장 두 달 전 치러진 7월 모의고사의 15번 문항부터가 A 수급자, B 수급자, A와 B 중복 수급자의 형태를 완벽하게 벗어나 출제가 되었죠.
물론 7월 모의고사 15번 문항은 A 단독 수급자, B 단독 수급자의 측면에서 출제가 되긴 했으나,,벤 다이어그램 한 번만 그려보면 해결을 할 수 있는 문항이라는 점에서 위 문항과 본질적인 차이는 없습니다.
그리고 변수가 2개인 벤 다이어그램은 확률과 통계 3점 초반대에서나 출제가 되는 매우 쉬운 유형이기에 위 문항의 정답률도 50%에 육박하지 않을까,,가 제 추측이었으나, 완벽히 빗나가 버렸네요.
사실 위 문항을 어렵게 했던 요인은 벤 다이어그램만 있는 것이 아니긴 합니다: t년 대비 t+30년에 16%->8%가 된 것을 이용해 2번 선지에서 '8% 감소하였다.'로 낚시를 걸었고, 분명 이에 걸려 넘어진 학생들도 상당히 많겠죠.
8%가 감소한 것이 아니라 8%p가 감소한 것으로, 감소율은 8%가 아닌 50%인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p’라는 요소는 이미 19학년도 6월 20번에 출제된 사항으로,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사항에 가깝죠.
정리하자면, 위 문항에서 얻어갈 수 있는 점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벤 다이어그램을 활용하는 문제가 나오면 일단 '그려보기'
2. %p와 % 구분하기
예상치 못한 오답률을 기록했으나, 그 오답률 만큼이나 얻어갈 것 또한 많은 문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답률: 76%
대중문화를 통해 출제된 제시문 독해형 문항입니다.
두 가지 제시문을 읽고 2번 선지를 고르는 데에 큰 어려움이 있지는 않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답률: 75%
관료제에 사회화 기관을 엮어서 출제한, 상당히 특이한 형태의 문항입니다.
그러나 판단해야 하는 지점을 친절하게 밑줄까지 그어 가며 ㄱ~ㄹ로 제시했기에, 이에 대한 판단에는 어려운 점이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A와 B가 각각 관료제와 탈관료제 중 무엇인지에 대한 판단 역시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기에, 위 문항에서 크게 얻어갈 점 역시 보이지 않는 것 같네요.
정답률: 77%
평범한 문화 변동 제시문 독해형 문항입니다.
원래 문화 변동은 제시문 독해의 형태로 자주 출제된다는 점에서 유형의 특이성은 보이지 않으며, 24수능 14번과 같은 새로운 판단 기준 역시 보이지 않는, 매우 평범한 문항이죠.
그렇기에 위 문항에서 크게 얻어 갈 점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정답률: 89%
13번 문항과 같이, 상당한 수준의 독해력을 요구했던 사회적 소수자를 다룬 문항입니다.
위 문항을 풀면서 개인적으로는 정치와 법의 '부당 노동 행위' 문항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던 것 같네요.
이 문항에서는 1심과 2심 판결, 그리고 이에 대한 갑과 ㅁㅁ시의 입장을 판별하기 매우 쉬웠지만, 정치와 법을 하신 분은 아시겠지만 '부당 노동 행위' 문항은 이를 교묘하게 숨겨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는 위 문항에 적용되어 올해 수능에도 등장을 할 수 있기에, 만약 수능에 위와 비슷한 형식의 문항이 등장한다면 일단 절대 날려 읽지는 마세요.
위 문항은 9평에 처음 등장한 유형이고, 무엇보다 '9평이기에' 이번에는 봐줬지만, 수능에 가서까지 평가원이 봐줄 이유는 전혀 존재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결국 이번 모의고사에 대한 분석에서 계속해서 언급했듯이, '독해력'이 강조되는 문항이 되겠습니다.
정답률: 58%
인구 부양비 문항이지만 계산을 사실상 요구하지 않는 형태로 출제된, 매우 특이하고 또 새로운 형태의 문항입니다.
10번 문항에서도 보이는 기조로, 이번 시험에서 도표 문항은 계산을 매우 적게 요구하는 형태로 출제된 것을 특징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실 위와 같은 형태의 문항은 기출에서는 등장한 적이 없지만 연계교재에서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 무려 3년 전, 22학년도 수능특강에서 말이죠.
첨부한 위 수능특강 문항을 한 번 풀어보시면, 제가 어떤 측면에서 유사성을 주장하는지 단번에 깨달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노인/부양/유소년 인구를 구하는 데 있어 구체적인 계산은 전혀 요구하지 않은 채, 대략적인 증감에 대한 판단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위 문항은 이러한 방식이 최초로 적용되어 출제된, 완전히 '신유형'임에도 불구하고, 정답 선지 판별 난이도는 절대 쉽지 않은 편에 속했습니다.
B 시기 유소년 인구와 부양 인구는 모두 감소했으나 유소년 부양비가 증가했다는 점을 근거로 2번 선지가 정답임을 판단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답 선지 판단의 난이도와 2번이라는 정답 배치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정답률이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오답 선지의 쉬운 판단 난이도를 이에 대한 이유로 꼽고 싶습니다.
1, 3, 4, 5번 선지가 오답임을 판단하는 데에는 그리 깊은 사고가 요구되지 않았고, 그렇기에 2번 선지가 옳음을 판단하지 못한 학생들도 2번 선지를 정답으로 고를 수 있었겠죠.
그리고 여기까지 글을 읽어 오신 분이라면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바로 아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수능에서는 절대, 이런 식으로 출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19번 문항에서 이야기한 것과 마찬가지로 일단 신유형이고, 무엇보다 '9평이니까' 덜 어려운 형태로 던져줬으나, 수능에서 그렇게 출제를 할 이유는,,,전혀 없겠죠.
그렇기에 위 문항에 대해서는, 제가 첨부한 수능특강 문항을 비롯한 여러 유사 문항들에 대한 풀이를 통해 해결에 필요한 사고 과정을 익히는 것을 추천합니다.
총평: 신유형이 많았던, 그렇기에 발전될 여지가 매우 많은 시험지
이번 9평 사문은 이전까지의 9평과 비교했을 때에도, 매우 많은 신유형이 등장한 편이었습니다.
1, 4, 5, 7, 10, 13, 14, 15, 17, 19, 20번의 11개 문항을 신유형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러나 이 모든 문항들이 어려운 형태로 출제가 된다면 등급 컷은 말 그대로 터져나갔을 것이기에,,봐줬다는 생각 역시 매우 많이 드는 시험지입니다.
그러나 9평에서 봐줬다면 수능에서는 어떨까요?
그 답은 여러분들도 이미 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위 문항 중 상당수가 수능에 가서는 매우 발전된 형태가 되어 등장할 것이 확실하기에, 스스로 분석을 통해서, 아니면 사설 모의고사 풀이를 통해서 위 신유형들이 발전해 등장했을 때의 가능세계를 미리 연습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바로 그것이 우리가 기출 학습과 분석을 하는 이유이고, 특히나 이번 9평에서는 그 중요성이 더더욱 강조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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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재론으로 생각했어야 틀린 것 아닌가요?
엇 지적 감사합니다
정신을 살짝 놨었나 보네요
23사문의 냄새가 솔솔..
4번 문제 3번 선지에서 신뢰관계 형성이 중요하다는 게 '달리' 때문에 틀린 건가요..? 윤성훈쌤 해강에서는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다른 쌤들 강의에서는 거의 다 신뢰 관계는 면접 참여에서 강조하는 거라고 설명해주셔서 뭐가 맞는건지 궁금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