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평 31번은 2번 선지도 복수정답으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직 재수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영어 강사입니다.
31번에 대한 의견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2번 선지도 복수정답으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31번은 실제 굉장히 쉬운 지문입니다. 이미 평가원에서 여러번 출제했던 내용이고 형식입니다.
문제는 출제자가 선지를 가지고 매력적인 오답을 구성하다가 치명적인 실수를 한 부분입니다.
출제자는 "물리적 매체"를 의도하고 storage를 구성했으나,
문제를 푸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저장"이라는 추상명사로 해석될 수 있고
오히려 이 문제의 주제에 더 부합하는 답이 됩니다.
일단 원래 정답인 message이 정답이라는 것은 너무나 명확합니다.
간단히 짚어보면
31번 빈칸 문장을 보면 "In the digital environment, the medium is not part of the _____________." 에서 "디지털 환경에서는 매체가 메시지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빈칸 문장은 바로 앞문장 "This is clear in the analog environment where the information content is inextricably fixed to the physical medium."에서 아날로그 환경에서 정보 콘텐츠가 물리적 매체에 풀수없게 고정된 상황가 반대인 것이죠.
그러므로 디지탈 환경에서는 매체가 물리적 매체와 분리된 즉 일부가 아닌 상황이 되고 빈칸에는 정보 콘텐츠에 해당하는 "메세지"가 되는 것이 타당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출제자가 선지를 구성하실때 물리적 매체에 해당하는 어휘 storage를 매력적인 오답으로 설정해 두었는데,
이는 이 문제의 요약 부분에 해당되는 문장을 봤을때, 문제를 푸는 입장에서 storage가 "물리적 매체"가 아닌 "저장"이라는 추상명사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 지문에서 주제를 요약하는 마지막 문장
"It is not the media itself but the information on the media that needs to be preserved."을 보면
"보존해야 하는 것은 매체 자체가 아니라 매체에 담긴 정보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문장이 빈칸 문장에 상응하는 요약문이라고 보면, 빈칸에는 to be preserved에 해당되는 storage(저장, 보존)이라는 추상명사가 복답이 될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글의 주제는 "실제로 무엇을 보존하려고 하는가?"에 대한 답이기 때문에 오히려 2번 선지 storage가 더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2번 선지가 정답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면, 평가원의 출재메뉴얼과 그간의 기출문제들을 학생들이 어떻게 학습해야 할지, 그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모두는 아니지만, 2번 storage가 정답이 아니고 매력적인 오답이라고 설명하신 글들을 봤을때, 아예 글 자체를 이해 못하시고 정답에 끼워맞추신 분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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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2번했는데 이거 맞다
그렇게 따지면 플렛폼도 같이 되야하는거 아님?
여기서 platform은 아날로그냐 디지털이냐를 의미합니다.
이거 ㄹㅇ 수능이엇으면 영혼의 맞다이 드가야함
영어에서 이런적 최근들어 처음인듯
진지하게 10명이상의 영어 해설강의를 봤지만, 2번이 답이 아닌건 어떤 곳에서도 납득이 안갑니다. 대부분이 앞문장과의 비교를 통해 3번이 답인 것 만 말씀하시는데, 2번이 답이 아닌 이유는 명확하게 말해주시는 분이 없네요.
조정식선생님의 해설강의에서는, As the physical media that carry digital information ~ 이문장이, ‘매체도 보존이 필요하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때문에, 2번이 답이 될 수 없다는데, 이 문장에 어떻게 매체도 보존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글쓰신분께서 말씀하신대로, 3번도 정답이 될 수 있겠지만, 마지막문장이 주는 임펙트, 심지어 맨날 답의 근거로 내는 it that강조구문까지 써놓고 응 이건 그 말이 아니야 라고 하는건 납득이 안가네요
쉬운 지문에 선지를 가지고 난이도를 주려다보니 선을 넘은 것 같습니다. 3번이 정답인것은 너무나 명확해서 설명도 필요 없습니다. 2번이 답이 왜 안되는지 설명은 제가 모든 인강 샘들 해설을 보진 못해서 확답은 못 드리지만, 제가 본 분들은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이거 3점짜린가? 그럼 정답처리되면 나 1등급되네
근데 6 9평에서 복수정답처리된적이 한번이라도 있던가요
22년 6평과 그 전해 수능에서 화학문제가 모두 만점처리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저도 storage라해서 틀림ㅠㅠ
애초에 정답률이 16퍼짜리인 문제이니…ㅋㅋ
주제가 갈리는 부분이 저장내용물 vs 저장보관체 지점인데 storage 뜻이 저장까지 있었네유 ㄷㄷ
스토리지 저장이란 뜻을 몰라서 저장보관체라 판단했는디 진지하게 짚고 넘어가야할듯 이문제는;;전원 정답 해줘도 등급에 반영 안 되면 개춬
헉 저도 2번..
시험장에서 딱 저렇게 품ㅠ
저도 2,3 고민하다 2번...
근데 생2 개체수 음수 급 오류 아니면 정답처리 안 해줄 것 같긴 해요,,,
어라 저도 2번..
아니 storage는 당연히 저장 아니였나요?... ㄹㅇ 그래서 찍고 90점 나오긴 했지만 억울
storage는 '저장'에 초점이 맞춰진 단어라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지문 내용 그대로 중요한 건 '매체에 담긴 정보'이지 저장이 아니니까요
이거만 맞으면 1인데 하
대체 왜 저런 걸로 선지 구성을 하는지 모르겠네
저장이란 추상명사해도 안됩니다.
매체도 저장의 부분인건맞아요.
컴퓨터에 정보를 저장하는데 컴퓨터도 그 저장에는 관여를 하잖아요.
관여 안한다고 볼수도 있죠. 그걸 어떻게 판단하죠?
"컴퓨터에 정보를 저장하는데 컴퓨터도 그 저장에는 관여를 하잖아요."
라고 하셨는데, 이글을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이 글에서는 "보존"의 대상을 묻는 것이지 "주체"를 묻는 글이 아닙니다.
제가 위에 써 놓은 부분인데 한번 읽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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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지문에서 주제를 요약하는 마지막 문장
"It is not the media itself but the information on the media that needs to be preserved."을 보면
"보존해야 하는 것은 매체 자체가 아니라 매체에 담긴 정보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이 글의 주제는 "실제로 무엇을 보존하려고 하는가?"에 대한 답이기 때문에 오히려 2번 선지 storage가 더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 옳은 말씀 이십니다.
저 빈칸이 있는 문장만을 보며 2번선지를 넣어서 읽으면 제가 쓴 해석이 옳습니다.
하지만 전체 글의 맥락을 보면 저 문장은 님이 댓글에 다신대로 해석되어야 합니다.
다시말해 글의 흐름상 어색한 문장이 됨으로 2번이 안된다는 겁니다
나2 번 햇 는대 이거 맞 다
아래 글의 본문과 댓글을 보시면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https://orbi.kr/00068331294/6평-영어-31번은-복수정답이-될-수-없음?q=31번&type=keyword
안녕하세요 선생님. 제 댓글 한번 확인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확인 후 답장 남겼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트랙과들판과별님.
쓰신 글을 읽어 봤을때, 저는 말씀들이 잘 이해가 안됩니다.
글 내용이 이해가 안된다는 게 아닙니다. 전혀 상관없는 말씀들을 하셔서요.
인터넷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학습방법안내" 검색하셔서
정독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올케어에듀 선생님. 정리된 글이 아니라 산재되어 있는 댓글이라 읽기 쉽지 않으셨을 텐데 수고하셨겠습니다. 말씀해주신 수능 영어 출제 메뉴얼도 여러 번 읽어본 적 있고, 이번 기회에 다시 읽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선생님께서는 수능 영어 출제 메뉴얼의 권고 지침과 큰 틀에서 파악되는 글의 주제에 눈이 머신 나머지, ‘글의 세부 내용’을 못 보고 계십니다. 제 댓글을 정확하게 이해하셨다면 알 수 있겠지만, 출제 메뉴얼과 기출 문제에서 제시하는 독해 방식에 따라 글을 이해한다면, 글의 주요 세부 사항인 ‘보존에 있어 존재하는 매체의 본질적인 필요성’과 글의 주제인 ‘매체보다 정보가 보존에 있어 중요하다’를 파악해낼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주제와 주요 세부사항으로서 적절하게 연결될 수 있고, 양립가능합니다.
일전에 쓰신 두 편의 글을 모두 읽어봤는데, 이러한 맹점을 반복하시면서 추가되는 것은 논의와 무의미하고 하등 도움도 되지 않는 전공과 경력뿐이더군요. 문항의 타당성을 결정짓는 것은 글의 내용과 표현, 선지 사이의 논리적 관계이지, 의미론 또는 강사의 경력, 출제 메뉴얼이 아닙니다.
비꼬는 말투라 응답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학생을 가르치고 계신다고 하여 저 역시도 선생님의 후배로서, 그리고 같은 교육자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댓글 남깁니다. 제 논점에 응답하지 않으신다면 저도 여기서 더 이상 글 남기지 않겠습니다. 모쪼록 지문의 내용과, 제가 남긴 댓글의 내용을 교차해서 읽어보신다면, 12년 경력 이상의 성장과 가르치고 계신 학생들에게도 더 큰 책임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트랙과들판과별님께서는 수능 영어를 전혀 모르시는 것 같은데요.
빈칸추론을 푸는데 '글의 세부 내용'을 왜 봐야하죠? 혹시 '주요 세부 사항'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용어를 정확하게 써주셔야죠.
'주요 세부 사항"은 "글의 주제"를 뒷받침 하는 "세부 사항"입니다. 즉 예시나, 상술에서 "주제"에 핵심 소재나 속성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주요 세부 사항'은 글의 "주제"에 "종속"되어 있습니다.
트랙과들판과별님 같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평가원에서 출제 매뉴얼을 만들어 놓고
학생들에게 "학습방법" 안내서를 제시 하고 있는 겁니다.
제 멋대로 문제를 해석하지 말라고
Storage를 추상적인 의미에서의 저장이라고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 이유는 이 글이 정보과학을 다루는, 엄연히 기술적 context가 존재하는 글이기 때문입니다. 학문적 context이 제공되면 그 학문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특정 단어들은 해석에 제한이 걸립니다. 예를 들어, "죽다"는 일상행활에 매우 다양한 뜻으로 쓰이지만 의학 저널에서는 물리적인 [사망]으로밖에 해석되질 못하겠죠. 충분히 digital media를 다루는 이 글은 비슷하게 정보과학을 다루는 글이라고 볼 수 있고, 이런 특정한 context에서는 storage의 뜻이 정보과학에서의 정의인 "정보저장매체"로 한정되게 됩니다. 정확히는, "Computer data storage or digital data storage is a technology consisting of computer components and recording media that are used to retain digital data. It is a core function and fundamental component of computers." 이 뜻으로 한정된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cache, CD, RAM, 플래시 드라이브, HDD/SSD 따위입니다. 정의에서 보시다시피, storage는 digital data(본문에서는 meaning)을 단순 저장하는 개체를 일컷는 명사이므로 physical media와 동일시되며, 따라서 storage는 마지막 문장의 "media itself"와 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digital media를 다루는 context에서 storage는 computer data storage로 해석하는 것이 올바르고, 이에 따라 storage는 주제부의 media itself와 동치이기 때문에 답이 될 수 없다" 입니다.
물론, 이쪽 분야의 배경지식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storage의 뜻을 한정지어야 한다는 점, 혹은 storage의 이런 특수한 의미를 유추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잘 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그래도 배경지식이 있다면 저 빈칸에 storage를 넣는 것은 명백한 오류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복수정답으로 보기엔 어려워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SunnyK님. 구글에 "storage of information"라고 검색해보시면
검색결과 약 29,700,000개 (0.29초) 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확인해보시면 "저장 매체"라는 의미보다 "저장"이라는 의미로 더 많이 쓰였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그것은 전치사 of를 사용해서 강제로 storage를 동사 "저장하다"로 해석되게 했기 때문입니다. 강사분이라면 전치사 of가 해석에 미치는 영향을 아실 텐데요. "media storage" 혹은 "data storage"로 검색하고 확인해보시면 저장 매체라는 의미로 쓰이고, 심지어 구글 대문에 "자료 저장은 저장 매체 안에 정보를 기록하는 것이다. 데이터 스토리지라고 말할 때는 저장 작업뿐만 아니라 저장 매체를 뜻하기도 하며, 그때는 자료 저장소라고도 부른다. DNA 및 RNA 그리고 필기장, 녹음 음반, 자기 테이프 및 광 디스크는 모두 저장 매체이다..." 라고 걸리네요.
SunnyK님께서는 본문에도 없는 media storage라는 말을 전제로 말씀하시는데, 이 글에서는
"When trying to establish what is meant by digital preservation, the first question that must be addressed is: what are you actually trying to preserve?"라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금 논점은 preserve라는 말 대신 store를 쓸 수 있느냐, preservation대신에 storage를 쓸 수 있느냐 이기 때문에 "storage of information"라고 검색한 것입니다.
digital media를 다루는 맥락에서 storage가 매체만을 뜻한다는 말씀부터가 벌써 틀렸습니다.
그리고 글의 주제나 맥락이 지문의 어휘의 의미를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인데,
그것부터 무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백번 양보해서 "data storage"로 검색해도
- Data storage is the retention of information using technology specifically developed to keep that data and have it as accessible as necessary.
- Data storage essentially means that files and documents are recorded digitally and saved in a storage system for future use.
- Data storage, or data keeping, is storing information and making it as readily available as possible via technology designed particularly for that purpose.
휴렛팩터드나 학술지에서도 이렇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storage가 저장매체를 뜻하나요? "저장"를 뜻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