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탈 [910114] · MS 2019 · 쪽지

2024-04-26 18: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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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1년 만에 54235 -> 11121] 전 과목 공부법 2부 (행동영역 써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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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별 행동영역 샘플_페탈.pdf

안녕하세요! 1년 만에 54235 -> 11121 를 이뤄내고 의대에 재학중인 페탈입니다 :)


오늘은 바로 전 ‘한 장 정리’ 공부법에서 강조했던 행동영역에 대해서 더 자세히 설명드리려 합니다.

이전 공부법 글은 제가 재수 시절 메인으로 가져갔던 공부법이기도 하고,

이번에 말씀드릴 행동영역 자체도 그 공부법 틀 안에서 다뤄지는 거기 때문에

안 보고 오신 분들은 꼭! 보고 와주시고요.

제가 직접 썼던 각 과목별 행동영역들 첨부해두었으니까,

다 읽고 나시고 다운받으셔서 예시들 확인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 행동영역이란?


저번 글에서 문제들로부터 행동영역을 뽑아내라고 했었고,

이를 한 장 정리본에 반영하여 체화하라고 했었습니다.


행동영역은 조건문과 명령문으로 이뤄집니다.


‘~하면, ~~하라 or ~~할 때, ~~하라‘ 이런 식으로 말이죠.


’중략이 나오면 잠깐 멈춰서 생각하라‘

’로그가 보이며, 반사적으로 진수>0 을 써내고 시작하라‘ 와 같이요..


가끔씩 문제 풀고 나서 안 풀려가지고 답지나 강의 보면

’아니 이걸 어떻게 떠올려‘ 한 적 있으시죠.

본인이 생각했을 때 ’비약적이다‘라고 생각이 드는 것들


그치만 비약적이라고 하는 건 개개인마다 너무 천차만별입니다.

나한텐 비약적인 것이 남한텐 당연한 걸수도 있단 말이죠.


이런 걸 없애주기 위해서 행동영역을 통해 당위성을 부여하는 겁니다.



수열을 함수 관점으로, 즉 그래프로도 볼 수 있어야지만 풀리는 문제가 있다고 칩시다.


처음이 무제를 접했을 때는 생각하겠죠.

’‘아.. 수열에서도 그래프를 끌고 올 생각을 어떻게 해’‘

하지만 여기서 내가 ’수열이 나오면, 그래프를 활용할 준비를 하라‘와 같은 행동영역을 뽑고,

다음에도 이걸 적용시키려 반복한다면,

수열 문제를 봤을 때 바로 그래프도 떠올릴 수 있는 수준까지 됩니다.

’수열이 나오면‘이라는 조건문이 트리거가 되어서

앞으로 수열을 보면 바로 그래프를 떠올릴 수 있는 거죠.

이것을 우리가 ’체화‘라고 부르고요. 제가 강조드렸던 목표입니다.



2. 행동영역 쓰는 법


  1. 1)    기출 위주로, 틀린 문제, 오래 걸린 문제, 맞았는데 애매한 모든 문제들에서 사고과정을 검토한다.
  2. 2)    막혔던 부분 다음 풀이과정으로 넘어가려면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

       혹은 문제를 풀 때 생각했어야 했던 것들을 아까 언급한 조건문과 명령문으로 행동영역을 작성한다.

       이 과정에서 충분한 고민이 이루어져야 하고 강사들의 풀이, 답지 등을 활용한다.

       

인강 보는데 내가 생각하지 못했더 것들을 막 말하면,

그것들을 다음에 다른 문제 풀 때 생각하려면 어떤 행동영역을 써내야 할까?를 고민하는 겁니다.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봅시다.




작년 수능 14번 문제입니다.


내가 이 문제를 틀렸거나 푸는 데 오래 걸렸다고 해봅시다.

사람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첫 번째로 이차함수를 그리면서 경우를 나열해보지만, 주어진 식을 만족시키는 k의 값을 못 찾은 경우입니다.

이때 필요한 태도 중 하나가 ‘기준을 잡고 그래프의 경우의 수들을 나열하라’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이차함수도 대충 여러 개 그리면서 관찰을 하다가 정작 정답이 되는 경우는 놓치셨을 거예요.

특히 이 문제에서는 정답이 되는 상황이 아래쪽에서 y=t를 그었을 때 상황이라 더더욱 놓치기 쉽기도 하고요.

문제에서 정해지지 않은 건 y=t의 그래프와, x가 2보다 클 때 이차함수의 그래프입니다.

변하는 게 두개면, 하나를 고정해놓고, 다른 하나를 변화시키면서 관찰을 해야겠죠.

해보면 알겠지만 y=t를 고정시켜놓고 이차함수를 변화시키는 게 낫겠죠.

y=t를 고정해놓고 이차함수와의 교점이 0개 일 때, 접할 때, 2개일 때를 보는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시간이 지체될 이유가 하나 더 생기죠.

삼차함수의 두 극점 사이 무의미한 영역에서 y=t를 움직여가며 관찰하는 경우입니다.


물론 어떤 문제인지 알아보려 처음에 한 두개 그려보는 건 괜찮다만, 여기선 답이 절대 나올 수가 없습니다.

항상 특이한 경우를 봐야 해요. 대부분의 두 그래프를 관찰하는 문제에서 접하는 경우가 답이 되듯이요.

이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y=t를 처음에 고정시켜 관찰할 때 어디다 고정시킬 거냐.

언제가 제일 의심스러운 상황이냐 할 때 여기 아니면 여기가 나와야 됩니다.

고정시키고 나서도 이차함수 또한 직선에 접하는 상황을 먼저! 봐야 하고요.

지체하지 말고 제일 의심스러운, 즉 특이한 상황을 설정해야 해요.

수능 문제 특성상 그런 곳에서 답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해서 두 가지의 행동영역을 뽑았습니다.

‘변하는 것이 두 가지 이상일 때, 기준을 잡고 경우의 수를 나열하라‘

‘경우가 여러 개일 때, 답이 되는 상황은 특이한 상황이다’

번외로 ’의심되는 상황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시도하라‘ 등이 있을 거고요.


그리고 이 문제에서 뽑을 수 있는 사소한 행동영역을 또 살펴보자면,

처음에 이 삼차함수를 그릴 때 2,5를 지난다는 걸 반영하지 않고 그렸다면 풀이가 산으로 갔겠죠.

이걸 교정하기 위해 행동영역을 써보자면

‘x축과 평행한 직선과의 교점을 관찰할 때, 그래프의 y값을 반영하여 그려라‘ 를 쓸 수 있겠고요.



또, 정답에서의 상황에서 식을 써내면, 이런 식으로 부정방정식이 나옵니다.

그치만 여기서 순서쌍을 써내려 한다면 분수 때문에 걸리적거려서

시간이 지체되거나 실수할 가능성이 있게 돼요.

그래서 이런 식으로 자연수 꼴로 바꿔주는 거죠.


이런 경우에는 ‘부정방정식이 나오면 각 항을 자연수 꼴로 바꿔라’ 라고 행동영역을 쓸 수 있겠습니다.



국어나 영어, 탐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금 더 단계별 풀이를 요구하는 수학과는 비교적으로 행동영역의 가짓수가 적을 수는 있겠지만요.


국어 같은 경우에는 좀 더 지문을 볼 때의 태도와 선지를 볼 때의 태도 위주로 많이 썼습니다.


간단한 예를 몇 개 들자면,

먼저 ‘법 지문에서 예외가 나온다면, 힘을 주고 읽어라’ 인데요.

법 지문 보기 문제의 대부분의 답이 되는 선지는 예외인 경우를 다루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 항상 생각하고 있던 행동영역이고,

당시 수능에서 법지문이 나왔고, 보기 문제도 맞출 수 있었습니다.


또, 선지를 읽을 때, 예를 들어 2번 선지를 읽는데 ’이런 내용이 있었나?‘ 싶을 때 있죠.

그럴 때 지문으로 넘어가서 그 내용을 확인하러 가면 시간이 엄청 소요되기도 하고,

아직 읽지 않은 뒤의 선지가 답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저는 ‘그런 게 있었나? 생각이 들 때, 서치하지말고 일단 넘어가’ 라고 행동영역을 적어냈었습니다.


영어에서는, 빈칸 문제 풀 때, 쭉 읽고 나서 바로 답을 못 고른다면,

선지랑 빈칸 부분만 왔다갔다 매칭만 하는 게 도움 안 되는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어서,

‘지문 읽고 바로 답이 안 나온다면, 머리 리셋하고 처음부터 다시 읽어라‘ 라고 행동영역을 써냈었습니다.



3. 행동영역 쓸 때 주의사항


3-1) 다른 문제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너무 세부적인 행동영역을 쓰지 마라.

내가 만약 어떤 문제를 푸는데 이차함수의 대칭성을 체크하지 못 해서 시간이 오래걸렸거나 틀렸다.

그러면 행동영역을 뽑아낼 때

‘이차함수가 나오면 대칭성을 체크하자’보다는 ‘소재의 특이성에 주목하라’가 다른 문제에도 적용 될 가능성이 높겠죠.

소재의 특이성이라고 하면은 이차함수뿐만 아니라

기함수, 우함수, 선대칭, 점대칭, 직선, 주기, 직각삼각형 등등 엄청 많기 때문이에요.


3-2) 기출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

제 영상을 보시고 바로 적용하시겠다고 해서 아무 문제나 잡고 하는 건 비추드려요.

웬만하면 기출로 하시고, 시간이 많이 지나서 행동영역 쓰는 게 익숙해졌다 하면,

나중에 n제나 실모에서도 많이 써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3) 본인만의 행동영역을 써내라

문제풀이 강의 듣거나 하실 때 강사가 한 말을 그대로 다 행동영역으로 바꿔서 적어내는 것보다는,

제가 예시에서 보여드린 것처럼 핵심은 문제되는 부분을 해결하려면

어떤 행동영역을 써내야 할까 하고 직접 많이 고민해서 써야한다는 거예요.

그래야 본인에게 더 도움이 되고, 체화하는 데도 더 수월하기 때문이에요.

물론 강사가 해준 말이 내 문제를 해결해주는 핵심적인 말이라면 써내셔도 무방합니다.




자, 이렇게 해서 행동영역에 대한 설명을 마쳤는데요.

아마 처음엔 하나 써내는 것도 힘들고 오래 걸릴 거예요.

시행착오가 많이 있을 거고, 처음부터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주의사항 다 지키려고 하고 완벽하게 해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행동영역에 대한 감을 좀 잡으려면 지금 이 글도 여러 번 보시고,

양승진 선생님 기출코드 강의 몇 개 들어보면 도움이 많이 되실 거예요. 


행동영역 자체에 대해 궁금한 거 있으시면 댓글 많이 달아주시고, 답변 달아드리거나,

바로 다음에 있을 한 장 정리 공부법 큐앤에이 글에 포함시켜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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