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나 [1245382] · MS 2023 · 쪽지

2024-02-29 00: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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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부터는 진짜 신중하게 고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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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의 1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큽니다


더군다나 삼수부터는 1년이 아니라 2년이니, 그 차이는 더 커지겠죠. 또한, 삼수까지 했는데 실패하면 그동안 쏟은게 있으니 손절을 못치고 더더욱 못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생각보다 세상엔 해야할 일들과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꿈을 위해서 몇번이라도 도전하겠다? 물론 좋죠. 그런데 실패하면요? 실패할 확률은 0이 아닌 양수로 존재하고, 메디컬이 목표라면 더더욱 쉽지 않을겁니다


성공을 위해 얼마를 버릴 수 있을지만 생각하지 말고, 버릴거 다 버린 채로 실패하면 어디까지 무너질지도 생각해보세요




개인적인 얘기지만, 요즘 드는 생각은 전적대를 다녔던 1년과 그 이후 수능을 준비했던 기간의 제가 참 성장을 못했었다는 겁니다.


그 시기에 다른걸 했으면 지금 이렇게 막막함을 느끼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싶고.. 성장해야될 부분들을 잘 성장시켰을 것 같네요.


그런 면에서 누군가가 저에게 n수를 후회하냐고 묻는다면, 전 코로나를 넘기는 측면에서 후회를 안하는거지 코로나가 없었다면 100% 후회했고, 코로나가 없는 가능세계에 살았다면 그냥 서강대 졸업하고 석사했을거라고 말합니다. 즉, 제가 보기에 저는 수험생활로 매우 큰 손실과 극미한 보상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조금 더 신중하게 고민해보고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아주아주 더 여담이고 개인적인 얘기지만, 난 아직도 애새끼인데 세상은 나에게 어른이 되기를 요구하니 참 힘드네요. 그래서 요새 더더욱 수능치면서 낭비한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휴 그냥 내 20대 초반이 너무 아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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