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고교생 ‘자전거 도둑’… 14평 집 7남매 맏이였다

2024-02-25 16:21:33  원문 2024-02-25 14:07  조회수 7,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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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훔쳤다’며 지구대에 자수한 고등학생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며 14평 임대아파트에서 동생 6명을 돌보는 이 학생은 “동생들 밥을 챙겨주기 위해 서두르려다 다른 사람의 자전거를 타게 됐다”고 말했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일 경기도 오산의 오산경찰서 한 지구대에 고등학생 A군이 고개를 푹 숙인 채 들어와 자전거를 절도했다고 자수했다.

A군은 같은 달 18일 오후 9시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도보 30분 거리 집으로 퇴근하던 길에 한 아파트 단지 자전거 보관대에 잠금장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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