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28(미) 수식 풀이
일단 "모든 양수 t에 대하여 x에 대한 방정식 f(x)=t의
서로 다른 실근의 개수는 2"라는 정보와 "모든 실수 x에 대하여
f(x)>=0"이라는 정보, 그리고 "실수 전체의 집합에서 연속인
함수 f(x)"라는 정보와 x<0에서 주어진 f(x)식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상황을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
대충 f(x)의 그래프가 x<0에서는 감소하고 구간 [0, p]에서는 (p>0)
상수함수의 그래프를 보이다가 x>p에서는 증가하는 상황
2015개정교육과정 상 정적분은 닫힌 구간에서
연속인 함수에 대해 논하므로
다음의 두 함수를 정의해주자.
그러면 함수 g(t), h(t)가 정의된 방식에 따라
다음의 두 항등식을 얻을 수 있다.
이를 이용해 닫힌 구간 [p, 7]에서의 적분에
치환을 섞어보자! (치환적분법, 역함수를 이용한 치환)
부분적분법은 두 함수가 곱해진 꼴의 함수를 적분할 때
하나를 미분, 하나를 적분한 새로운 함수를 적분하는 상황으로
적분 상황을 바꾸어주는 방법이다.
x>0에서의 f(x) 식을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에
f(7)값을 직접 구할 수는 없다.
하지만 주어진 관계식 2g(t)+h(t)=k (t>0) 을
활용해보면
x=7과 x=(k-7)/2에서의 함수 f의 함숫값이 일치함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x<0에서의 f(x) 식을 이용하여
f(7)값을 구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 주어진 관계식을 이용해주면
구간 [0, f(7)]에서의 함수 p(t)의 적분값만 구해주면
주어진 조건식의 좌변을 정리할 수 있다.
구간을 표기할 때 [-3, 0]처럼 해야지 [0, -3]은 안된다고
알고 있긴 한데 편의상 이 정도는 넘어가자
중간에 d(4x^2)=8xdx는 그냥 내가 쓰는 표현인데
대충 미분(differentiation) 말고 미분(differential)에 관한
생각을 이어와 dy=f'(x)dx 표기를 살려
치환적분법 적용할 때 표기를 단순화하는 방법이다.
어디서 배운 건 아니고 치환적분 문제 풀다가 만들었는데
떠올리기 어려운 것은 아니라 사용하는 다른 분들께서 계실 수도!
이제 조건식의 우변에 위치한 정보를 살리면
k값 후보가 2개 나오는데 아까
h(t)=7일 때 g(t)=(k-7)/2이었고 g(t)<0이므로
k-7<0이다. 따라서 k=5로 확정된다.
답은 2번이다.
+ 아니면 2g(t)+h(t)=k (t>0)로 x>0에서의
f(x) 식을 직접 구할 수도 있는데
2g(t)+h(t)=k 와 f(g(t))=f(h(t))=t 적용하면
각 구간 별 식을 논리적으로 작성해낼 수 있다.
직관적인 상황 파악을 위해 h(t)>0로 표기했지만
f(g(t))=t 에서 g(t)<0이므로 2g(t)+h(t)=k,
h(t)=k-2g(t)에서 h(t)>k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k=5 대입하면 함수 f(x)의 그래프는 다음과 같다.
그럼 바로 f(9)=2x(9-5)xe^(9-5)^2,
f(8)=2x(8-5)xe^(8-5)^2 구해 답 낼 수 있다.
++ 이상입니다, 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것을 대략적으로 생각해내서 t값이 조금 증가할 때
x<0에서 주어진 f(x) 식에 따라 g(t)의 변화를 생각하며
h(t)의 변화를 따라가보는, 그렇게 하여
x>0에서의 f(x) 식을 추론해보는 사고 과정이
현재로서 가장 현장에서 시도해볼 만한 사고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나를 말리지 마.
-
CC빔이라 인문을못씀 아
-
10모는 수능이랑 비슷했고 5모는 거의 탈사설급이었던 거 같은데 둘 다 좋았음 (수학)
-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거 제동장치 고장난 열차처럼 달릴까
-
서울대 문과 1년 정원 1200명 중 로스쿨 입학인원 400명 sky로 180명...
-
헤헤 9
헤헤
-
그냥거기서 대학원가서 문학연구하고싶다
-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10
눈팅을 자주한 유저입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공부꿀팁 감사합니다 지인선 선생님의...
-
김동욱 0
자러감
-
아니 기본 텍스트편집기가 코딩기능까지 있다고???
-
어제도 투데이 196이었나 200도 못 찍었는데 이제 ㄹㅇ 다들 공부하러간듯
-
나를바라볼때 눈물 짓 나 요 마주친두눈이 눈물 겹 나 요 내가정말젛아하는가사
-
해보고싶은데 궁금하다
-
자사고 내신대비용 공부인데 개념 전체를 보고 가는 것보다 1,4단원 심화를 더...
-
계엄이 부른 ‘호황’, 날뛰는 정치 유튜버들… 슈퍼챗 개수 대비 수익 세계 1위 [뉴스+] 7
계엄 이후, 정치 간판 유튜버 역대급 수입 평균 슈퍼챗 금액 2만원 넘고, 동시...
-
학원 학생 한테 주려고하는데... 제가 만들면 되긴하는데 글씨나 그래프 그리는게 좀...
-
경멸 라봉이
-
어떤분이 서울대랑 연고대 차이에 대한 글을 올렸는데 댓글이 난리가 났네요 서울대랑...
-
부모한테 치여살아서 집에도 들어가기 무서워할정도로 부모한테 트라우마 있어서 2시까지...
-
다들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
이 가능한 세계선이 있을까..
-
프린트당.. 0
프린트당 애용하던 수험생인데 혹시 프린트당 폐업한거냐 어케 된거냐 프린트당 대신...
-
안녕하세요 9
휴르비끝냈어요
-
혼자 제주여행 가려는데 11
렌트카해야하려나?
-
돈 최저 받아도 되니깐 고등수학 가르치는 일 진짜 해보고 싶네 즐겁게 일할 듯
-
코잘자
-
강원의 지역 0
여기 진학사 최종컷 왜이리 낮음? 점공도 14명 밖에 안들어온거면 펑인가..?
-
하...
-
솔로지옥4기 쇼츠 누르자마자 이시안 나오네 ㅋㅋㅋㅋㅋ 프듀때 루머 무대 개좋아하는데...
-
수특을 벅벅
-
확통1틀보다 압도적으로 미적 3틀이 어려운지 궁금합니다 확통대신 미적할까...
-
남자 커버는 당연 구루타밍이고 여자는 이사람이 가장 잘부르는구같음
-
팁 받아서 신남 1
편의점 알바로 팁을 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
-
[속보] 美국방장관 지명자,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 4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지명자는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상원...
-
사진수정이 안되길래 다시올림
-
국어말고 있나요? 영어는 안되는거 알고있고 탐구나 수학.. 궁금합니다
-
중앙대랑 서성한 4
중대 ict기준 서성한이랑 입결겹침? 평생을 중낮공은 겹친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왓는데 너무 중훌인가
-
이런 류의 문제는 애초에 빼먹는걸 의도하고 만들기때문에 공부하는사람입장에선...
-
210630 2
이거 주제가 이후의 공통킬러에서 나온 적이 있어서 그런가 부드럽네
-
24아이디어 새책 있는데 26이랑 좀 다르겠죠? 표지도 똑같고 수학이라서 많이...
-
스벅 자허블 그란데 사이즈 기준 허니자몽소스 6으로 놓고 마시니까 딱 맞음
-
예상 1컷이 83인데 ㅋㅋㅋ
-
진짜 갑자기 기억안나는데 수영장에서 그럼 위에는 벗고 바지가 0
수영복이이엇나 팬티엿던거같기도한데
-
고2교육청보다 선지가 더 잘 뚫리고 근거가 명확한 느낌인데 교육청-평가원 차이인거겠죠?
-
원서쓰고 점공안하면 사형수능끝나고 가채점안하면 사형허위표본 등록시 사형이렇게 세가지...
-
작년버전이랑 같은 방식으로 만든게 아닌건가요?? 시간차때문에 다르게 나오는거말고...
-
메일로 신분증이랑 전번까지 해서 한 3번 보냈는데 아직도 수정이 안됨.. 에피 받아야하는데..
-
심찬우 생글생감 2
심찬우쌤 생감은 언제 나오나요
와! 스텔체스 적분 아시는구나!
맞다 d(f(x))=f'(x)dx 이거 용어가 있었죠!! 잊고 있었네요 감사드립니다 형님
통일~연세~~
예전 23.11.22 수식 풀이 칼럼 정말 도움되었습니다 선생님! :D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231122 수식 풀이의 경우 제가 발견한 것은 아니고 어떤 의대생 분의 풀이를 보고 공부하다가 '오 이건 더 많은 수험생 분들께서 공부해두시면 좋겠다' 싶어 수식편집기 이용해 정리해보았을 뿐입니다.
수학적 재능이 없다고 스스로를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항상 '멍청한 풀이'를 찾길 좋아하는데 231122에서 g(x)를 구하는 것만큼 1차원적인 사고로 답을 낼 수 있는 풀이를 아직 찾지 못했다 생각하여 요새도 심심할 때 식 전개해 구해보곤 하네요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올 한 해도 행복한 순간들로 채워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에 g(t)값 변화에 따른 h(t)값 변화에 초점을 두어본다는 맥락에서... 현장에서 문항 처음 봤을 때 주어지 관게식 보고 y=-2x (x<0)와 y=x (x>0) 의 그래프를 그려보셨다는 다른 분을 발견했습니다!
확실치 않지만 t값 변화에 따른 g(t)값 변화, 그리고 그에 따른 h(t)값 변화를 살펴보아 x>0에서의 f(x) 개형 혹은 식을 대략적으로 유추래보라는 것이 출제 의도가 아니었을지 싶습니다.
마치 2023학년도 수능 22번이 평균값 정리에 초점을 두어 상황을 기하적으로 파악하면 f(x) 식을 세울 수 있었지만, 그냥 f(x)=x^3+ax^2+bx-3 두고 수식으로 밀어서 g(x) 식을 작성해낼 수 있었듯이
2024학년도 수능 미적분 28번은 항등식에 초점을 두어 상황을 기하적으로 파악하면 f(x) 식을 세워볼 수 있었지만, 그냥 주어진 정적분을 x=h(t)로 치환한 후 2g(t)+h(t)=k 이용, 그리고 다시 g(t)=x로 치환한 후 8x*e^{4x^2}를 치환적분을 통해 계산하여 k값을 결정할 수 있었던...
그러한 비슷한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