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럭스 컨설팅 공식 계정 [974081]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3-11-22 11:25:54
조회수 51,469

2024학년도 대수능 국어 정답률 관찰 결과

게시글 주소: https://mclass.orbi.kr/00065314762

(346.2K) [3680]

2024 수능 국어 예상 원점수 등급컷 (Crux 컨설팅).pdf







본예약은 12월 11일 월요일에 오픈

입시원 크럭스 (orbi.kr)  <<<<<<<

여기를 클릭하시면 입장 가능합니다.







안녕하세요 크럭스(Crux) 컨설팅입니다. 

작성은 크럭스 입시분석팀 환동입니다. 



2024 수능을 마친 여러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킬러 배제 논란 때문에 올해 수능은 변별력 없게 출제되지 않을지, 도대체 어떤 방향으로 출제된다는 것인지 여러모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혼란이 많았던 시험입니다. 변별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와 정반대로 국영수가 모두 초고난도로 출제되어 시험장에서는 또 다른 혼란이 찾아왔을 것 같습니다. 정말 그 어느 해보다도 혼란스러웠던 올해 수능을 응시하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고생했다는 말씀 보내드립니다.


오늘은 2024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정답률을 관찰하면서 제가 생각한 바를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수능인만큼 모평, 학평보다 더 꼼꼼히 분석하였으니 잘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에서 사용하는 정답률 데이터는 3개의 입시 업체(이투스,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에서 정답률을 수집하여, 각각에 대해 평균을 낸 ‘3사 평균 정답률’을 사용하였습니다.



영역별 난이도 분석


1. 독서

올해는 전반적으로 독서를 이전에 비해 무난하게 출제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위 그림은 3사 평균 정답률을 이용하여 독서 부분 원점수 평균을 산출하고 그래프로 나타낸 것입니다. (독서 배점은 38점입니다.)

빨간색 그래프가 올해 그래프인데, 역대급 물국어로 평가받는 2022학년도 9월 모평에 비해서는 평균이 낮지만 그 외에는 예년보다 평균이 높은 편임을 알 수 있습니다.


6월 모평에서는 역대급 물모평이었던 2022학년도 9월 모평 다음으로 독서 평균이 높을 정도로 독서를 쉽게 출제하였습니다. 그 때문에 화법과 작문은 1등급컷이 97~98점까지 치솟기도 했죠.


9월 모평에서는 6월 모평보다 독서가 조금 더 어렵게 출제되면서 독서 평균이 6월 모평에 비해 2~3점 정도 떨어졌습니다. 


수능에서는 9월 모평에 비해서도 독서 평균이 더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작년재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수능 독서는 평이하게 출제된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화법과 작문 선택자 기준으로는 독서 평균이 작년 수능보다 살짝 낮기는 한데, 작년 수능에서는 문학과 화법과 작문이 모두 쉽게 출제됐기 때문에 독서를 풀 시간이 충분했고, 반면에 올해는 둘 다 매우 어렵기 때문에 독서를 풀 시간이 상당히 촉박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독서 난이도 자체는 작년 수능이 더 높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상 작년, 재작년 중에 올해 수능보다 독서가 쉬웠던 적은 2022학년도 9월 모평밖에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각 문항에 대한 구체적인 정답률을 살펴보겠습니다.



(색칠 기준, 파란색 화법과 작문 정답률 80% 이상, 빨간색 언어와 매체 정답률 60% 이하)


‘읽기 과정에서 초인지의 역할’(1~3번) 지문에서는 모든 문항이 무난하게 출제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마식 보도의 특성과 보완 방법’(4~7번) 지문에서는 5번 문항과 <보기> 문항인 7번 문항의 정답률이 낮습니다.


‘데이터에서 결측치와 이상치의 처리 방법’(8~11번) 지문에서는 <보기> 문항인 10번 문항의 정답률이 언어와 매체 선택자 기준 50% 미만으로 매우 낮았습니다.


‘『노자』에 대한 견해’(12~17번) 지문에서 전반적으로 정답률이 낮은 문항이 많았는데, 13번부터 16번까지 정답률이 골고루 낮은 양상을 보였습니다.



2. 문학

올해 수능 국어를 2022학년도 대수능에 버금가는 최악의 불수능으로 만든 주된 원인입니다. 독서가 무난했는데도 문학으로 인해 2019수능, 2022수능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인 최악의 불국어 시험지가 등장했습니다. 이 말만 봐도 문학이 얼마나 어려웠던 것인지 상상이 안되는데, 지금부터 이것을 시각 자료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위 그림은 3사 평균 정답률을 이용하여 문학 부분 원점수 평균을 산출하고 그래프로 나타낸 것입니다. (문학 배점은 38점입니다.)

전반적으로 빨간색 그래프(올해)가 아래에서 놀고 있습니다. 이 그래프가 올해 모평부터 수능까지 문학이 얼마나 어렵게 출제되었는지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6월 모평에서는 문학이 어려웠지만 그래도 적정선 안에서 어려운 느낌이었습니다. 평균이 다른 시험에 비해서 낮긴 하지만 그렇다고 크게 떨어진다는 느낌은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9월 모평에서는 6월 모평보다도 문학 평균이 1점 이상 떨어졌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다시피 6월 모평은 적정선 안에서 어려운 느낌인데, 9월 모평은 적정선을 조금 이탈한 듯한 모습입니다. 이미 여기서부터 문학 난이도가 상당한 편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9월 모평 문학이 상당한 난이도였는데도, 수능 문학은 그것보다도 평균이 2.5 ~ 3점이나 더 낮았습니다! 6월 모평과 9월 모평 사이에서도 문학 체감 난이도가 다르다고 느낀 학생들이 많았는데, 이 둘도 평균이 2점 이상 차이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학이 이미 고난도였던 9월 모평보다도 평균이 2.5점 이상 낮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되게 어렵게 출제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수험생분들 대부분 문학이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셨겠지만 이 정도까지 어려우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셨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각 문항에 대한 구체적인 정답률을 살펴보겠습니다.



(색칠 기준, 파란색 화법과 작문 정답률 80% 이상, 빨간색 언어와 매체 정답률 60% 이하)

구체적인 정답률을 살펴보자면


「김원전」(18~21번) 지문은 그래도 네 지문 중에서는 가장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문」, 「가지가 담을 넘을 때」, 「잊음을 논함」(22~27번) 지문 세트부터 뭔가 느낌이 쎄하셨을 겁니다. 게슈탈트 붕괴를 유발하는게 의도였던건지 자꾸 어떤 글자 하나를 반복하는데 이 때문에 수험생들의 멘탈이 심하게 붕괴되었습니다. 빨간색 정답률은 27번밖에 없지만, 나머지 5문제도 거저주는 정답률은 절대 아니라서 아마 이 지문 세트에 꽤 많은 시간을 들이셨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래의 문학이었다면 파란색 정답률이 3개는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골목 안」(28~31번) 할매턴우즈 지문에서 오답률이 정점을 찍습니다. 4문항 중에 3문항이 빨간색 정답률이고, 그나마 나머지 한 문제는 쉽게 출제됐는지 파란색 정답률입니다. 정답률만 보면 어렵게 출제된 독서 지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정답률이 심하게 낮습니다.


「일동장유가」, 「화암구곡」(32~34번) 지문 세트도 문학 치고는 꽤 어려운 난이도를 보였습니다. 34번 문항의 정답률이 매우 낮고, 나머지 두 문항도 쉬운 문항이라고 볼 수는 없는 정답률입니다.


여담으로 2022학년도와 2023학년도는 모평과 수능 모두 문학이 독서보다 가채점 평균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2024학년도는 6월, 9월, 수능에서 모두 문학이 독서보다 가채점 평균이 낮게 나왔습니다. 올해는 모평에서부터 예전과 반대되는 경향을 보였고, 수능에서는 그 경향이 치명적으로 나타나 문학이 전례 없이 어렵게 나오며 끝을 맺었습니다.



3. 화법과 작문

문학이 불국어의 주된 원인이라고 했지만, 선택과목들도 난이도가 정말 심각했습니다. 먼저 화법과 작문 원점수 평균 그래프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 그림은 3사 평균 정답률을 이용하여 화법과 작문 부분 원점수 평균을 산출하고 그래프로 나타낸 것입니다. (화법과 작문 배점은 24점입니다.)

올해는 화법과 작문을 어렵게 출제하는 경향성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안 그래도 빨간색 그래프 혼자 아래에서 노는데 수능 때는 더 확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그래프 모양이 문학과 닮은 것 같기도 하네요. 2022학년도 대수능에서 화법과 작문이 그렇게 어려웠었는데, 2024수능은 그것보다도 평균이 살짝 더 낮은 모습입니다. 문학과 마찬가지로 화법과 작문도 3년간 원점수 평균이 최저치를 찍으며초고난도로 출제되었음을 시사합니다.


다음으로 각 문항에 대한 구체적인 정답률을 살펴보겠습니다.

3점짜리 문항들(40번, 45번)이 모두 정답률 30%대를 기록하며 평균을 깎아먹는데 상당히 기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6번 문항은 정답률이 50%대로 위 문항들에 비해서는 아니지만 꽤 어려운 난도로 출제되었고

그 외 38번, 39번, 43번 문항은 정답률이 70%대로 무난하지만 화법과 작문 치고는 약간 까다롭다고 느꼈을 만한 정답률이 나왔습니다.

전반적으로 화법과 작문 체감 난이도가 상당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4. 언어와 매체

언어와 매체는 작년 수능에서도 어려웠는데 이번에도 어려웠다는 원성이 많이 들립니다. 언어와 매체 원점수 평균 그래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그림은 3사 평균 정답률을 이용하여 언어와 매체 부분 원점수 평균을 산출하고 그래프로 나타낸 것입니다. (화법과 작문 배점은 24점입니다.)

이제 역대급이라는 말을 하는 것도 지칠 정도인데 마지막까지 피날레를 장식하는 모습입니다. 3년간 평가원 시험 최초로 언어와 매체 가채점 평균이 16점대로 떨어졌습니다. 문학화법과 작문과 마찬가지로 언어와 매체도 3년간 원점수 평균이 최저치를 찍었습니다독서를 제외하고 모든 영역이 3년간 국어 시험 중 최저 평균을 찍은 것입니다.


다음으로 각 문항에 대한 구체적인 정답률을 살펴보겠습니다.


구체적인 정답률을 살펴보면 언어(35~39번) 문제는 35, 37, 39번은 정답률이 낮고 36, 38번은 정답률이 높습니다. 뭔가 중간이 없는 정답률 분포네요.

매체(40~45번) 문제는 3점짜리 문항인 45번 문제가 꽤 까다로웠고, 나머지는 무난하게 출제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보는 다음 수험생 분들은 그냥 언어와 매체는 항상 어렵다고 생각하고 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평가원에서 언어와 매체를 쉽게 내주는걸 거의 못 본 것 같네요.



원점수 평균 비교


여기서부터 뭐 등급컷이든 표점이든 등등 추정하는데 필요한 단서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요 비교 대상은 통합 이후 최고난도 시험이었던 2022학년도 대수능과 2023학년도 6월 모평입니다.

비교대상이 얘네들이 될 줄이야



먼저 공통과목 평균을 보시면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선택자 사이에 공통과목 평균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게 보입니다.

3사 평균 기준으로 공통 평균 격차는 22수능, 23 6평, 24수능 순으로 각각 5.89점, 6.43점, 8.33점입니다. 

언어와 매체 선택자 기준으로는 공통과목 평균이 22수능에 비해 약간 오른 곳도 있고, 1점 정도 떨어진 곳도 있는데 

화법과 작문 선택자는 세 사이트에서 모두 공통 평균이 2~3점이나 떨어졌습니다. 실질적으로 두 선택과목 선택자 사이의 실력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는 의미인데, 아무래도 이렇게 되면 화법과 작문 선택자가 표준점수에서 조금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있겠네요.


선택과목 평균의 경우,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둘 다 역대 최저입니다. 그런데 화법과 작문 평균이 언어와 매체보다 약간 낮게 산출되기는 했네요. 3사 평균 기준으로 화법과 작문이 언어와 매체보다 평균이 0.25점 정도 낮습니다.



화작-언매 만점 표준점수 차이


위 표에서, 3사 평균 기준으로 두 선택과목 간 평균 격차는

2022 대수능 : (공통, 선택) = (5.89, -1.07)

2023 6월 모평 : (공통, 선택) = (6.43, 1.31)

2024 대수능 : (공통, 선택) = (8.33, -0.25)


그리고 만점 표준점수는

2022 대수능 : 화작 147, 언매 149 (2점차)

2023 6월 모평 : 화작 145, 언매 149 (4점차)

2024 대수능 : ?

인데, 이를 통해서 제가 도출한 만점 표준점수 차이의 예상치는 3점입니다.


"공통 평균 더 벌어져서 화작 선택자에게 불이익 생긴다면서, 어째서 3점 차이밖에 안 납니까?"

하고 불만 가지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사실 제가 작년에 '유불리 지표'라고 표점차 예측하는데 쓰이는 값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https://orbi.kr/00059685171)

최근 모의고사인 2023학년도 10월 학평까지 국어에서는 '유불리 지표'를 통한 표점차 예측이 잘 맞아들었고, 이번에도 이를 근거로 표점차를 예측해보니 3점차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결론을 도출하게 되었습니다. 궁금하시면 위 링크에 들어가셔서 직접 실험해보셔도 되고, 아니면 제 개인 계정으로 21년 3월부터 23년 10월까지 각 시험에 대해 유불리 지표와 표점 차이를 정리한 표와 그래프를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만점 표준점수


현재 업체별 만점 표준점수는 다음과 같이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화작, 언매] 순


이투스 :        [144, 146]

메가스터디 :    [142, 147]

ebsi :         [144, 146]

종로학원 :     [144, 147]

대성마이맥 :    [146, 148]

유웨이 :        [143, 146]

진OO :        [144, 146]

=========================

뭔가 만점 표준점수가 제 생각보다 많이 낮게 잡혀있는 상태입니다.

2022수능과 2023 6평 모두 언어와 매체 만점 표준점수가 149점이었고, 올해 수능이 이 두 시험에 비해 꿀리지도 않는 것 같은데 왜 만점 표준점수가 2~3점이나 낮게 추정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공통과목의 표준편차가 커질 것으로 예측되거나, 언어와 매체 선택자의 비율이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했거나 이런 이유일 것 같기는 한데... 전자라면 예전과 다르게 어려운 부분이 독서가 아닌 문학이라서 그런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일개 개인인 제가 표면적인 정답률만 보고 판단한 것 보다는, 몇만~몇십만 표본을 직접 모으고 분석해서 도출된 업체의 예상치가 더 정확할 확률이 높기는 합니다. 

그래도 소신껏 제가 생각한 만점 표준점수를 말씀드리자면... 화작 147, 언매 150입니다.


언어와 매체 만점 표준점수를 150으로 생각하게 된 이유를 말씀드리면

2022 수능과 비교했을 때, 공통과목 평균은 얼추 비슷하지만, 언어와 매체는 확실히 올해 수능이 더 어려웠습니다.

2023 6평과 비교했을 때, 공통과목 평균은 2023 6평이 좀 더 낮지만, 언어와 매체는 올해가 훨씬 더 어려웠기 때문에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언어와 매체 만점 표점을 150점으로 추정하였고

이전에 화작-언매 표점차를 3점으로 예측한다고 했으니 화작 만표 예상치는 자동으로 147이 됩니다.



3등급컷과의 관련성


그동안 정답률을 수집하고 평균을 산출하며 관찰한 결과, 언어와 매체 선택자가 위 표의 ‘3사 평균대로 점수를 받으면 보통 3등급컷 내외의 표준점수가 나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2022학년도 대수능에서 3사 평균 원점수 평균은 공통 52.97점, 선택 17.75점이라고 나와 있는데, 이들을 반올림해서 공통 53점, 선택 18점을 받았다고 가정합시다. 이 점수 그대로 표준점수를 산출하면 116점이 나옵니다. 이 표준점수는 당시 딱 3등급컷(116)에 걸치는 표준점수였습니다.


 2023학년도 6월 모평에서 3사 평균 원점수 평균은 공통 51.15점, 선택 18.30점이라고 나와 있는데, 이들을 반올림해서 공통 51점, 선택 18점을 받았다고 가정합시다. 이 점수 그대로 표준점수를 산출하면 118점이 나옵니다. 이 표준점수는 당시 3등급컷(117)보다 1점 높은 점수였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수능에서도 같은 규칙을 적용하면 공통 53점, 선택 17점으로 총 70점을 받으면 3등급컷에 걸리거나, 3등급컷보다 1점 정도 높은 표준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선택과목이 17점일 때 기준이므로, 53+17 조합보다 공통과목 점수가 낮은 70점인 경우에는 표준점수가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3컷이 71점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일단 언어와 매체 3등급컷은 대략 69~71점 정도라고 합시다.


이 규칙대로 표준점수를 산출했을 때 3등급컷보다 낮은 경우도 있기는 했지만, 이 경우에는 시험 난이도가 쉽거나 평이했습니다(2022학년도 9월 모평, 2023학년도 대수능). 따라서 이번 시험은 이 경우에 해당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화법과 작문의 등급컷을 예상하기 전에, 먼저 화법과 작문과 언어와 매체 사이의 표준점수 차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번에 두 선택과목이 모두 상당히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되어 선택과목 평균이 둘 다 16점대로 비슷하게 산출되었는데, 역대 데이터를 살펴보면 보통 선택과목 평균이 비슷할 때, 두 선택과목 사이의 표준점수 차는 3점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시험에서 화법과 작문과 언어와 매체의 표준점수 차이는 3점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화법과 작문 3등급컷을 단순하게 예측하자면 언어와 매체 등급컷에서 +3점 된다고 생각하면 되기 때문에 72~74점으로 예측해볼 수 있겠지만, 국어는 시험이 어려우면 표준점수 상으로 3점차여도 원점수 상으로 2점차가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71점까지는 가능성을 열어두겠습니다. 따라서 일단 화법과 작문 3등급컷은 대략 71~74점 정도라고 합시다
.



정답률 오름차순 TOP25


지금부터 보여드릴 표는 2022학년도 대수능, 2023학년도 6월 모평, 2024학년도 대수능 각각에 대해 정답률을 낮은 것부터 높은 것 순으로 25개씩 정렬하여 나타낸 표입니다. 

먼저 언어와 매체 선택자의 정답률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언어와 매체 정답률 분포를 볼 때

1~3위에서는 올해 수능 정답률이 가장 높고

9~15위에서는 올해 수능 정답률이 가장 낮습니다.

그리고 그 외의 등수에서는 중간을 담당하고 있네요.


최상위 3문제가 정답률이 가장 높은 것 때문에 1등급컷이 높아지지 않을까 걱정하실 수도 있는데

저 정도면 19%짜리 문제 제외하면 큰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국어는 과목 특성상 문제를 꼭 오답률 순으로 틀리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국어에서 4문제를 틀린 경우라면 꼭 오답률 TOP 1,2,3,4에서만 틀리는게 아니라 어디 정답률 6~70%쯤 되는 문제도 섞어서 틀리는 경우가 더 많다는 뜻이죠. 따라서 저 3문제 때문에 1등급컷이 막 오락가락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걸 보여드린 이유는 정답률 분포에 등급컷 간격을 변동시킬만한 특이사항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인데 그런건 없는 것 같습니다. 

보통 수능 국어에서 1~2컷 간격은 6점이고, 2~3컷 간격은 8점인데 아마 비슷한 컷 간격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전반적으로 올해 수능의 정답률 분포는 2022수능과 2023 6평의 중간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2022수능이 상위 문항에서 강세를 보이고, 2023 6평은 상대적으로 하위 문항에서 강세를 보였는데, 2024수능은 이들의 중간 지점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 등급컷도 두 시험의 등급컷이 잘 조화된 등급컷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으로 화법과 작문 선택자의 정답률 분포를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화법과 작문 원점수 평균이 3사에서 모두 올해 수능이 가장 낮은 것으로 산출되었다고 했는데

정답률을 정렬해서 볼 때도 역시나 빨간색이 줄지어져 있습니다. 

사실 1~2등급은 언매 선택자가 대부분이니 언매 정답률만 고려한다고 해도, 3등급쯤 되면 화작 선택자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화작 선택자 기준으로는 올해 수능의 정답률이 명확하게 더 낮기 때문에 아까 가정했던 3등급컷을 1점씩만 낮추도록 합시다

아까 언매 69~71, 화작 71~74라고 했는데, 1점씩 낮추면 언매 68~70, 화작 70~73 정도가 되겠네요.


 

결론 (등급컷 및 표준점수 예측)


지금까지 쓴 내용을 토대로 먼저 제가 예측하는 언어와 매체 등급컷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일단 3등급컷이 68~70점쯤 될 것 같다고 말씀 드렸고, 1~2컷 간격은 6점, 2~3컷 간격은 8점일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이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다음 표와 같습니다.

* 복잡하지만 선택과목 체제 특성상 어쩔 수 없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사진 글씨가 작아 보기 불편하실 수 있어서, 아래 사진은 PDF 파일로도 첨부하였습니다. 

요약하자면

1등급컷 83 ~ 84

2등급컷 77 ~ 78

3등급컷 68 ~ 70

빨강~주황은 거의 이론상 등급컷이라 요약에서는 제외하였습니다



다음은 화법과 작문 등급컷을 보겠습니다.

화법과 작문 선택자는 언어와 매체보다 등급컷이 전반적으로 2~3점 정도 높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했고, 3등급컷은 70~73점 정도 될 것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를 토대로 먼저 제가 예측하는 화법과 작문 등급컷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복잡하지만 선택과목 체제상 어쩔 수 없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사진 글씨가 작아 보기 불편하실 수 있어서, 아래 사진은 PDF 파일로도 첨부하였습니다.

요약하자면

1등급컷 86 ~ 87 (희망회로 85 ~ 86)

2등급컷 80 ~ 81 (희망회로 79 ~ 80)

3등급컷 71 ~ 73 (희망회로 70 ~ 72)

빨강~주황은 거의 이론상 등급컷이라 요약에서는 제외하였습니다



국어 정답률 관찰 결과는 여기까지입니다.

수학 정답률 관찰 결과에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예약은 12월 11일 월요일에 오픈

입시원 크럭스 (orbi.kr)  <<<<<<<

여기를 클릭하시면 입장 가능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