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의 지평선
수시가 많은 건 말이야
당연히 혁파할 일이야
나에겐 정시확대 일순위야
답없는 내신점수의 핑계로
정시를 고른 것만 같지만
기억나? 그날의 우리가
망쳤던 그 지필엔 말이야
평가원보다 지엽적 개념이 담겨서
난 함박 웃음을 지었지만
울음이 날 것도 같았어
그때부터 언제나 정시였으니까
3등급의 문을 연 그 소리
너로 인해 밀려났던 석차등급이
여전히 자신 없으니 안녕히
저기 수시 지원의 끝이
아스라이 하얀빛
1년동안 다시 쓸 수 없을꺼야
미련없이 포기한 논술은
열심히 준비해 갔더라도
가망이 없는 희망고문이니
여긴 수시의 끝이 아닌
정시의 길 모퉁이
분위기에 휩쓸려 놀러가지 말자
하나둘 수시합격하면 많이많이 괴로워 질거야
축하드려요 그래도 이제는
수능의 지평선 너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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