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력이 나아지지 않으면 읽어보세요
지금까지 독해력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높은 수준의 독해력을 갖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씀을 드려 왔습니다. 그 중에서 꼭 아셨으면 하는 핵심을 잘 이해하실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설명을 거듭 하고자 합니다. 독해력의 기초, 기본 그리고 고급 수준을 세 번에 걸쳐 설명하겠습니다.
독해는 다양한 요소가 동시다발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복잡한 과정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간단히 줄여 글을 읽고 이해하는 과정이 세 가지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만약 . A, B, C 세 사람의 독해력을 아래와 같이 수치로 나타낼 수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럼 이들의 독해력은 각각 세 단계를 실행하는 능력으로 구성됩니다.
위 그래프가 독해력에 대해 말해주는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 세 사람의 독해력이 A=6, B=7, C=8 이듯 사람마다 독해력은 서로 다릅니다.
○ 독해력이 다르더라도 누구나 공통적으로 세 가지 능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사람마다 독해력을 구성하는 세 가지 능력의 구성 비율은 다릅니다.
이번에는 아래 그래프를 한 사람의 독해력이라고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A, B, C는 각각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일 시기의 독해력입니다. 즉, 성장함에 따라 독해력이 향상된 것을 보여줍니다.
위 그래프가 독해력에 대해 말해주는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일반적으로 연령에 따라 독해력이 상승합니다.
○ 초등학교 시기는 능력1이 중요하고, 고등학교 시기는 능력3이 중요합니다.
○ 초등학교 시기는 능력1이 주로 발전하고, 고등학교 시기는 능력3이 발전하는 시기입니다.
능력1은 읽는 능력입니다. 한글을 읽을 줄 알고, 글을 읽는 올바른 눈, 마음으로 언어를 읽는 능력입니다. 능력2는 글이라는 단위를 고려해서 읽는 능력입니다. 단순히 문장들이 모인 것이 아니라 단순하거나 얕지 않은 어떤 생각을 전하기 위해 적절한 형식을 갖춘 글이라는 것을 감안해서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능력3은 글이 담고 있는 정보, 생각, 의도를 파악해서 자신의 마음에 그와 같은 생각을 그리는 능력입니다. 이 그림은 글에 담긴 것과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글을 만나면 능력1~3은 각각 글을 이해하는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단계를 담당합니다. 그런데 능력1이 부족하면 첫 번째 이해 단계를 부실하게 실행하게 되고 그것은 두 번째, 세 번째 단계를 온전히 실행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능력1을 충분히 발전시켜야 할 초등학교 시기를 잘 보내지 못한 학생은 글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간과하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중학교 시기에는 초등학교와는 다른 수준의 글(특히 설명적인 글에서)을 만나게 됩니다. 이 시기에 만나는 글에는 새로운 단어, 기존 단어의 세밀한 의미 등이 나타나는데 이런 단어나 의미, 복잡해진 문장 구조 등을 읽고 이해하는 것을 숙달하지 못하면 고등학교에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영어, 수학을 잘하면서도 국어를 못하는 학생이 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에 1년 이상 외국서 지냈기 때문에 중학교를 다니는 동안 우리말 수업과 생활에 적응하느라 힘이 든 학생은 결국은 잘 따라간 것 같지만, 중학교 수준의 글을 읽는 것에는 적응하지 못해서 고등학교에서 높은 수준의 단어와 글을 만났을 때 비로소 국어능력의 문제를 발견하곤 합니다. 이미 고등학생이 되었는데, 그리고 다른 과목의 공부를 매우 잘함에도 불구하고 글을 이해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학생을 많이 만나 보았습니다. 그 학생들은 단지 ‘이해만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의 기반이 되는 읽기’를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더듬거리며 읽는 것이 아니라 아주 미세하게 보통 학생들보다 더뎌서 비전문가가 발견하기 어렵지만 저빈도단어(많이 만나지 못하는 단어)를 읽고 의미를 연상하거나 복잡한 문장 구조를 해석하는 속도와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합니다. 중학교 시기에 국어 공부를 등한시하거나 거의 독서를 하지 않은 학생, 영미권 교육 시스템과 미국 교과서로 수업하는 대안학교 출신 학생, 문자나 SNS, 웹 서핑과 게임을 과하게 한 학생들로부터도 동일한 어려움을 발견합니다.
‘읽기’는 매우 능숙하게 할 수 있어야 하는, 독해의 기초 과정입니다. 읽기를 능숙하게 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양 이상을 읽어야 합니다. 왕도는 없습니다. 만약 이미 잘못되었다면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서 능력2, 3을 발전시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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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참고만 하세요)
능력1 : 글의 표면구조(surface
structure)를 읽는 능력
능력2 : 글의 텍스트기저(text base)를 염두에 두고 이해하는 능력
능력3 : 글로부터 상황모형(situation model)을 마음속에 구성하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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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이해하는 두 번째 단계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아래 표에서 능력2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글을 이해하는 과정을 매우 단순하게 표현하면 글을 읽고(능력1), 이해하는(능력2,3) 단계를 거친다고 하겠습니다. 글을 읽으면 읽은 글자로부터 어떤 단어인지 인식하고 단어의 의미를 통해 문장의 주제를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능력1이었다면 단어나 문장을 한 편의 글이라는 차원에서 생각하는 것이 능력2입니다.
즉 단어나 문장이 오직 하나만 있을 때와 달리 글을 구성하고 있을 때 글 전체를 생각하여 의미를 해석하는 것입니다. 보통 맥락 속의 의미라고 말을 합니다. 맥락은 단어의 의미를 선택하고 문장의 의미를 규정합니다. 글 차원에서 단어와 문장의 의미를 생각하는 능력이 능력2입니다. 숲을 생각하면서 나무를 보는 읽기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려면 나무를 보면서 숲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그렇게 읽는 것이 체화되어 있어야 합니다. 전체와 부분을 함께 마음속에 담을 수 있을 만큼의 작업기억 폭(읽기폭)을 필요로 하지만 자신의 작업기억 폭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작업기억 폭이 뛰어나지 않아도 좋은 독자가 될 수 있습니다.
아래 글을 살펴보겠습니다. 모 신문의 책 리뷰 기사 입니다.
오늘도 관계의 홍수다.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이 시도 때도 없이 말을 건다. “검찰청입니다(보이스피싱)” “대출 받으세요” 같은 전화에 시달리다 보면 오롯이 고요한 시간은 잠잘 때 정도. 이런 현대인을 고독으로 안내하는 책이 두 권 나왔다. 가끔씩은 고독해져야 건강하고 사고나 행동도 가벼워진다고 권한다. 인연의 비만을 다이어트하면 영혼과 창의력이 풍만해진다고 말한다.
위 글을 읽고 ‘안내’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
안내란 ‘사정을 잘 모르는 어떤 사람을 가고자 하는 곳까지 데려다주거나 그에게 여러 가지 사정을 알려 주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사용을 합니다.
안내를 받다, 손님의 안내를 맡다, 시내까지 안내를 좀 부탁합니다, 집주인의 안내로 화장실을 찾아갔다.
용례를 보면 사전적 의미에서 정의해주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가고자 하는 곳’과 같이 알려주는 ’여러가지 사실’은 반드시 ‘진실’ 또는 최소한 안내하는 사람은 ‘진실’이라고 신뢰하는 정보라는 점입니다. 만약 진실이나 그에 준하는 정보가 아니라면 외형적으로는 안내를 했다고 할 수 있지만 사실상 사기를 행한 것이지요. 그런데 위 글에서는 ‘현대인을 고독으로 안내한다’고 합니다. 안내를 고독으로 하다니….제정신인가? 또는 그걸 안내라고 할 수 있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글쓴이가 단어를 잘못 사용한 것이거나 잘못된 생각을 할만합니다. 하지만 ‘이건 기사야, 잘못 쓰거나 이상한 사람의 글일 리가 없잖아’ 하며 일단 믿고 계속 읽어 봅니다.
그는 고독이 창조력의 원천이라고 말한다. 만화, 소설, 건축설계 같은 영역의 창의력은 혼자 있을 때 나온다. 공부 역시 기본적으로 혼자 하는 것이다. 학교에 다수가 모이는 이유는 효율 때문이다. 일대일로 수업하려면 교사가 많이 필요하다.
이제 의문이 해결됩니다. 아하, 고독은 뭔가 유익한 것이라고 말하려고 하는 구나, 게다가 고독이라는 단어로 지시하려고 한 것은 고독 자체가 아니라 ‘성과물을 내기 위해 고독한 감정을 느낄 만큼 자신의 작업에 몰입하는 것’을 의미하는 구나 이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뒤에 나오는 내용을 읽고 그것을 이전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글은 다 읽고 나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읽으면서 이해를 하는 것입니다. 읽으면서 이전에 이해한 바에 새로 읽은 내용을 통합하여 기존의 이해를 갱신하며 읽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전체를 반영하여 부분을 이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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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깊이 이해하는 사람인가 아닌가에 대한
구분은 글을 이해하는 세 번째 단계에서 판가름납니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을 심리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하면 ‘글로부터 응집성(coherent)있는 상(image-situation model)을 구성(construct)하는
것’입니다. 글에 써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이 아니라 글에
써 있는 내용이 연상하게 한 것과 추론하게 한 생각을 통합하면 마음속에 하나의 상이 그려집니다. ‘상을
구성’하는 능력3이 완성하는 이해에 도달하는 것이 독해의
마지막입니다.
글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글의 난이도에
따라 쉬운 글은 ‘상’을 구성하지만 어려운 글은 ‘상’을 구성하지 못합니다. 상을
구성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 사람의 능력1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단어 때문일 수도 있고, 능력2에서 글 단위로 이해하지 못해서이기 때문일 수도 있고, 능력1, 2를 발휘한 다음에도 어떻게 상을 구성하는지 몰라서, 즉 능력3을 습득하지 못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능력3을 실행하는 읽기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해란 글의 정보를 자신이 갖고 있던 지식체계에 편입시키는 것’입니다. 상당히 말이 어렵지요? 이미 알고 있는 것(지식)은 어떤 식으로든 체계를 갖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그 체계가 정확하기도 하고 엉성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글에서
어떤 정보를 보면 독자는 자신의 기억을 뒤져서 그 정보와 연관된 지식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그 지식과
결합하고 있는 다른 지식들도 불러냅니다. 마음에 떠오르는 것이지요.
<글>
<기억>
짜장면 1. 초등학교 졸업식 ~ 평소에도 먹고 특별한 날에도 먹는다
2. 수영 후 ~ 싸게 많이 먹을 수 있다
저는 짜장면에 대한 많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초등학교 졸업식 후에 어머니와 함께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게 그 기억이 아주 강렬해서 짜장면을 보거나 이야기를 하면 그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영장에서 일행 중 누군가가 ‘아 배고프다’라고 한다면 초등학교 졸업식 후에 먹은 짜장면이 아니라 수영 후에 먹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짜장면 먹으러 가자”고 할지도 모릅니다. 제가 수영장에 있다는 것을 되뇌이고 있지는 않을지라도 분명히 수영장에 있음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짜장면이라는
정보가 들어와서 동시에 떠오르는 기억 1과 2 중에서 수영장과
연관된 기억2의 경험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글을 읽는 상황은 단어 하나를 보고
하나의 경험을 기억하지 않습니다. 많은 단어의 연속과 여러 문장을 통해 특정 상황의 다양한 측면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떠올리는 기억은 상당히 다듬어진 것이 됩니다. 아래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는지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얼마 전 우리의 저작권에 관한 인식 수준을
확인시켜 주는 사건이 하나 있었다. 독립 영화 ‘워낭소리’의 성공으로 영화계가 즐거워한 지 얼마 안 돼서이다.‘ 워낭소리’의 불법 파일이 인터넷상에 올라 불법 복제가 자행되고 이 파일이 미국과 일본에도 흘러 들어가 수출마저 못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누리꾼은 “그만큼 영화관에서
봤으면 이제 내려 받아도 되는 것 아니냐.”,“관객이 많이 들었으니,
그냥 풀어라.”라는 말로 제작자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돈을
많이 벌어들인 영화는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는 누리꾼의 논리대로라면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휴대 전화나 자동차도 그냥 마음대로 가져다
써야 하는 것 아닌가.
위의 글을 읽고 아래와 같이 1차, 2차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정보>
<1차 반응> <2차 반응>
워낭소리 영화
본 기억
+
불법파일 불법파일이 있는
것을 본 적 있음 사람들이
그럴 수 있지
+
수출마저 못하게 되었다 물적 피해 인식 미안함/준법정신
+
누리꾼의 주장 누리꾼 주장에 대한 준법적, 이성적 판단
<<글 전체에 대한 반응>>
누가 워낭소리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면 사람들은
보통 그 영화를 본 기억을 떠올릴 것입니다. 그렇지만 위 글에서는 그 영화를 말한 다음 불법 다운로드에
관한 내용으로 이어갑니다. 그래서 이전에 불법 파일을 발견했던 기억도 떠올립니다. 유명한 영화지만 소규모 개봉을 한 다큐멘터리다 보니 그럴 수도 있지…이런
생각(순간적이라 생각이라 하기 힘든)을 하면서 글을 읽습니다. 하지만 그런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물적 피해를 입기까지 했다는 말을 듣고 불법파일에 대한 태도가 바뀝니다. 그리고는 누리꾼의 공공연한 불법행위에 대해 ‘처음과 달리’ 법적으로 엄격히 대하게 됩니다.
이때 누리꾼의 주장에 대한 독자의 태도는
이전 내용으로부터 비롯된 것입니까? 아니면 위 글 마지막 한 문장에 대한 독립적인 반응입니까?
반응은 지식과 감정, 즉 이성적인 반응과 정서적인 반응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무엇이든
어떤 정보에 대한 반응이 독자의 기억으로부터 왔습니다. 워낭소리를 본 경험, 불법파일로 영화를 본 경험, 타인에게 경제적 피해를 입히는 것에
대한 경험 또는 판단 등 여러 가지 생각이 조금은 우왕좌왕하듯 떠오릅니다. 하지만 문장과 문장이 생각을
이끌어가는 방향에 따라 가지런하게 통합을 하면 일목요연하게 주제가 하나의 상으로 정리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글을 단서로 우리 마음에 정리한 이해의 결과입니다.
“좋은 영화가 쉽고 공짜로 보고자 하는 마음과 행동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이런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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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님 이쪽에서 일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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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미안하게도 글 읽기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에게 위 글을 읽어보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말로 하면 그나마 좀 낫긴 합니다만.
위 글을 보시고 자신의 글 이해 능력에 어떤 점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그리고 문제가 있는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집중하세요. 글을 읽고 문제를 풀어 맞거나 틀리는 것은 사실 굉장히 여러 과정을 거친 것입니다. 어느 단계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알고 나서 그것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공부시간도 줄이고 효과적입니다.
드리볼을 못하는 축구선수가 매일 축구 시합을 뛴다면 실력이 빨리 늘지는 못하겠지요. 패스를 할 기회도 많지 않을겁니다. 공을 소유하고 있지 못하니까요. 우선 드리볼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런 취지에서 위 글을 올렸습니다. 단지 6등급이라는 말을 듣고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를 알려드리려 한다면 그건 그럴싸한 이야기이거나 6등급이면 대충 이렇다는 일반화한 이야기일뿐 님의 문제를 정확히 짚어낼 수는 없습니다.
수능영어는 초등학생이군
위에뭘보고아셔요?
그래프 상에서 초등학생은 읽는 그 자체에 집중되어 있길래 수능영어랑 비슷하다고 본 겁니다. 수능영어도 논리 자체는 간결하고 단순하게 흘러가니까요.
위에뭘보고아셔요?
저깃는글도100%이해가안돼면 문제잇는거맞죠..?
글 이해를 잘 못하는 분들을 위해 가능한 쉽게 썼지만 이전에 들어보지 못한 내용이어서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조금 다른 문제인데 글 읽을때만(?) 강박적으로 소음과 같은 거나 다리떠는 문제에 대해 집착하게 되서 쉬운 문장도 제대로 못 읽는 경우는 어떤가요??
작년 수능때 푼 문제는 다 맞앗는데 솔직히 읽으면서 화작문부터 무슨 말인지 전혀(전혀는 아니겟지만 체감이)모른체 쉬운문장도 제대로 이해못해서 칸트지문하고 슈퍼문 지문 읽지도 못하고 찍엇네요....
일부 사람들의 경우 읽기를 포기하는 특정 수준(난이도)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수준의 글이라고 느껴지면 제대로 읽지를 못합니다. 싫어하거나 어렵다고 생각하는 제재의 글을 못읽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글을 읽기에 조금 모자란 것 뿐인데 아예 못읽는 것처럼 생각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키가 170cm인 사람이 1m~1.3m의 담은 넘을 수 있는데 1.3m에 가까이 갈수록 힘들게 겨우겨우 넘다가 1.3m이 넘으면 도저히 넘을 수 없는 것 또는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고 포기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해결책은 실력을 높이고, 겁을 내지 않는 것이지요. 겁을 내면 실패하지 않으려고 회피하게 됩니다. 마음이 둘로 나뉘어서 하나는 읽으려 하지만 또 하나는 회피하려고 괜히 소음에 주의를 돌리는 것이지요.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정확히 배우고 그렇게 한 발 한 발 나아가면서 '어 읽어지네? 읽을 수 있네?'라는 경험을 하면서 '이렇게 하면 나아지겠구나'라고 마음을 먹으면 괜찮아질 것입니다.
재가 작년에 수능5등급이고 글을 읽으려고 하면 글이 저를 튕겨내는(?)느낌을 받았는데
이제 재수하면서 국어읽는법을 바꿨는데요 예전에는 단지 글자들을 통과하면서 읽었는데 요즘 읽는것은 의미단위로 파도느낌이라고 할까요? 어쩃든 리듬타면서 글자들을 다 건드리려고 하지않고 큰 의미단위로 처음과 끝에만 포인트를 두고 그 사이부분은 위에서 살짝 어루만지는 느낌처럼 뺴먹고읽진 않지만 그렇다고 확실히 읽는건 아닌정도의 느낌으로 빠르게 읽으면서 내용은 머릿속으로 수형도나 틀을 만들면서 파악합니다.
그러니까 글자는 단지 정보를 주기위한 도구라고 생각하고 빠르게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정리하는방식으로 읽는데요, 이게 사람들이 말하는 속독인가요?(비문학 읽는속도는 2분정도가 되네요..)
잘읽을게용~
네~
비문학은 잘읽히는데 오히려 현대소설이나 고전소설같은게 안읽히면 어떻게해야하나요...?? 기출지문 많이보는게 답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