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험 문제 오류 문제 관련 의견 듣고 싶습니다.
시험 문제도 올려드리고 싶지만, 저작권 문제 걸릴까 봐 못 올려드렸습니다.
간단히 상황 설명을 해드리자면, 통합과학 문제에 합답형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저는 루틴대로, 시간이 비교적 오래 걸리는 물리 대신에, 화학, 생명, 지구를 먼저 풀기 위해 첫 장을 넘겼습니다. 별 문제 없이 화학을 풀고 생명에 들어가다가, 막혔습니다.
풀어보니, ㄱ, ㄴ, ㄷ 모두 틀리게 나오더군요. 그래서 '좀 빡센 문젠가? 안 그래 보이는데..' 시간 끌릴까 봐 일단 다른 문제들부터 풀었습니다. 그 문제 제외 화생지 모든 문제를 푼 후에, 물리도 제가 풀기에 풀만한 문제들은 모두 풀고, 다시 그 문제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풀었습니다. 또 ㄱ, ㄴ, ㄷ 모두 틀리게 나왔습니다. 또 풀었습니다. 계속 검토했습니다. 아무리 풀어도 ㄱ, ㄴ, ㄷ 옳은 보기는 없었습니다. 저는 통합과학 공부가 안 되어 있었다고 생각 안 했기 때문에, 제가 아는 것에 대해 의심은 없었지만, 결국 못 풀고 못 푼 물리 문제로 돌아왔습니다.
남은 시간은 3분, 생명 저거 풀 바에는, 물리 도전해보는 게 나을 것 같다 싶어서, 물리에 도전했습니다. 열심히 계산하고, 공식 하나만 더 찌끄리면 풀리는데, 시험시간은 끝났습니다. 물론 저에게 물리 공부를 더 했다면 맞힐 수 있지 않았냐 하실 수도 있지만, 애초에 생명 문제가 오류가 없었으면 깔끔하게 풀고, 낼 수 있었습니다.
저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도 이미 '저 문제 때문에 시간 끌려서 시간 부족했다', '저거 떄문에 멘탈 털렸다' 등등 많은 말이 나왔습니다.
학교에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여러 경우의 수를 생각해 봤습니다. 만약 오류가 맞다면, 전체 정답, 그 문항만 변형해서 재시험, 전 문항 재시험 등등. 그 문제는 오류가 맞았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이 왔습니다.
내용만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오류에 대해 죄송하고, 그 문항만 따로 문제 바꿔서 재시험 보겠습니다'였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아니 그럼 이거에 시간 끌린 나는 뭐라고...' 저 문제만 제대로 나왔어도 한 문제 더 맞힐 수 있었는데..' 그래서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본인의 생각에 대해 투표하시고, 댓글로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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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중간에 손들고 이의제기 하면 담당 선생님이 검토해주시지 않나요?
저희 학교가 나름 명문이라, 문제 오류가 있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가했죠..ㅠ
저는 전사고 나왔는데도 그런일 비일비재 했는데
돌아다니시면서 확인할때 따로 물어보시지....
1학년이셔서 그런지 대응이 아쉬운건 사실이네요 ㅠ
저희학교도 문제 오류 있었는데
개인피해는 어쩔 수 없겠지만
전부 정답은 코로나 때는 가능했지만 이제는
안된더라고요 법이래요
이 문제만 다시 보거나 전체 정답 하면 등급컷도 변동 생기고, 변별이 제대로 안 될 거라 생각해요
그 문제 때문에 시간 소모된 건 명백한 피해가 맞지만, 그렇다고 전문항 재시험을 보는 경우는 한번도 못봤네요 보통 오류난 그 문제 하나만 재시험 보죠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피해는 학교에서 보상 못 받는 건가요?
네 못 받아요...
앞으로의 시험도 항상 오류날 걸 염두에 두고 문제 푸시는 게 좋아요
그 한 문제만 다시 보는게 맞음
이유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분명히 시험을 잘 본 사람들도 존재할 텐데
전체 재시험을 봐서 그 사람들이 점수가 떨어져버리면 이것도 문제가 되죠
어느 선택지를 고르던, 피해 보는 사람은 생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력은 변동이 크지 않기에, 전체 재시험이 가장 공평하지 않을까오
한 문제만 오류가 있는거면 그 한 문제만 다시 보면 되는거지
그거 때문에 멘탈이 나갔다 시간을 잡아먹었다라고 말하는 것도 이해는 가는데 그럴거면 이의제기를 하던가 그 문제를 건너뛰고 다른걸 먼저 풀던가 했어야지
사실 형평성만 따지면 문제 하나라도 저렇게 오류나면 전체 재시험을 보는 게 맞아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선생님들이 귀찮으니까 보통 오류난 한 문제만 재시험을 보죠
그래서 내신에서는 그냥 오류같아 보이는 문제 나오면 적당히 거를 생각을 해야 되요
저희 학교만 해도 서울에 있는 자사고였는데 거의 시험당 한번 꼴로 오류가 나더라고요
문제를 다시 다 냈을 때 수고로움이 큰 건 아는데 오류에 대해 선생님들이 확실하게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근데 시험 중간에 선생님 부른 학생이 아무도 없었나요? 그 부분이 좀 아쉽네요..
다들 다른 사람들이 문제 있으면 질문했겠지 이 생각 했을 겁니다. 저희 학교 학생들이 공부 개잘하거든요
문제오류의 경우 학교차원에선 중간에 담당 선생님의 검토, 혹은 시험 종료 후 이의제기 등을 통한 이의제기 방식을 통한 구제방안을 충분히 마련했기 때문에 학교의 대처가 잘못된건 아닌 듯 싶습니다.
물론 그 문제로 인해 시간이 부족해진 것도 맞지만 그걸 전체재시험을 통해 보상하는 것도 형평성에 맞지 않지 않을까요?
일단 님이 얼마나 시간적 피해를 보았는지 수치화할 수 없을뿐더러 그럴 통째로 보상한다고 한들 5분을 손해본 친구와, 10분을 손해본 친구와, 그 문제 쌩까고 풀어서 손해가 전혀없는 친구가 모두 ‘재시험’이라는 보상을 받는다는건 역으로 형평성에 안맞는 방법이겠죠?
그래서 학교는 최소한 모두가 동등하게 본 피해에 대해 일부 재시험이라는 방법을 통해 보상하려고 하는겁니다. 고1 첫시험을 그렇게 허무하게 날린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항상 모든걸 공정하고 모든걸 나의 피해없이 진행할 순 없으니 되도록 순응하고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데 나아보입니다. 이번 경험을 발판삼아 다음번에 똑같은 일이 있을 땐 이의제기를 하면 되죠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선택지가 없다는 게 너무 아쉽네요 ㅠㅠ
현실적으로 어렵져ㅠ 모두가 공정하고 공평한 세상은 이론속에만 존재한다는게 정설
문제오류시 해당문항만 재시험보는게 일반적일걸요? 울 학교에서 누가 의의제기하면서 교육청에까지 민원넣어서 장학사 뜨고 그랬는데 해당문제만 재시험 봤었음
혹시 어떻게 민원 넣었나요?
제가 한 게 아니라;;
아 자세히는 모르시려나
아무리 명문고라도 오류가 안 뜰 수는 없는
그렇죠.. 선생님들이 백 번 검토해도 나올 수 있는 게 사람의 실수니까요... 이런 오류 때문에 피해 보는 학생들이 있어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과고였는데 그냥 오류 난 문제만 재시험 봤었어요
재시험은 선생님이 실수로 시험시간을 더 적게준 경우가 아닌이상 재시험 못쳐요..
저희 학교가 선생님이 시험시간 잘못 준거때문에 재시험 쳤는데 이때 학교가 한번 뒤집어졌음
재시험이란게 생각보다 ㅈㄴ 큰 일임..
안타깝고 작성자분 의견도 충분히 공감하지만 어쩔 수가 없는 부분 같아요.... 이런일도 있구나 좋은 경험 했다 생각하고 담부터는 오류가 있는것 같으면 시험중간에 질문하거나 다른 문제 먼저 푸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전체재시험은 선생들도그렇고 학생들도 그렇고 엄청 반발이 심하기 때믄에 보통은 한문제만 재시험 보죠
전체 재시험은 가능성이 너무너무 낮고..보통 해당 문항에 대해서만 재시험을 실시합니다..
뭐 대학이긴하지만 옛날 연대 논술도 수학 2번문항인가 오류나서 그것만 전원 정답 처리하고 넘어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