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삶을 이어나갈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
솔직히 쪽팔려서 내 상황 괜찮은척 하고 아무한테도 말 못하는데 익명성에 기대서 푸념좀 하고싶...
25살
고졸
연애경험 1번(이것도 신천지 였음 ㅅㅂ)
현재 ㅈ소SI업체 근무중(연봉2800)
부모님 이혼 안했는데 서로 인연 끊음
아빠는 고위직 공무원.
엄마는 사업하다가 망함.
(지금 월매출 500정도 나오는 가게 음식점 운영. 근데 월세가 150임. 일반관리비도 50정도 나오는걸로 암)
부모님 재산은 융자1억5천 들어있는 최근거래가5억5천 아파트 1채
원래 형편이 나쁘지 않은 편이었고 애도 나 하나라 여유있게 해주신 편이라 주변에서 나 부자집 아들로 알고 있음.
2014년 미국유학 실패, 아빠한테 맞다가 응급실 실려감
의사가 가정폭행을 의심했지만, 계단에서 굴렀다고 내가 진술해서 유야무야 넘어감
2015년 고등학교 입학
->적응 어려웠고, 엄마의 심리적 불안 등의 영향을 학업을 이어나가는데에 어려움이 있었음
나 우울증 치료받기 시작함
2016년 아빠 가출 멘탈 터져서 본격적인 등교거부 시작
좋아하는 누나가 생겨서 누나의 멘탈케어로 공부 시작.
(내가 좋은 성적을 받고 대학 잘가면 부모님이 다시 사이 좋아질거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음. 정말 열심히 공부함)
대전->분당 오고가면서
수업듣기 시작함
거의 쌩노베에서 시작함
2017년 대전->대치동 오고가면서 수업들음
대략 토요일 아침 첫차(5시) 타고 서울 올라가서 8시쯤 대치동 도착
크리스피 크림이나 맞은편 스벅에서 아메리카노 하나 먹으면서 단어 외움
9시 ㅈㅈㅎT
1시 ㅂㅅㅎT(화학
6시 ㅂㅅㅎT(국어
국회의사당역에 지인분 오피스텔 빈 곳이 있어서 거기에서 주말만 신세짐
일요일 7시 기상
현T 번호표 8시30분에 배부 시작
번호표 받고 아침먹고 역삼동에 있는 대형교회에서 예배드림
1시 ㅇㅇㅎT(화학)
6시 ㅎㅇㅈT(수학)
다끝내고 대전 내려오면 1시쯤 도착
평일 학교에서 숙제하느라 정신없게 지냄
중간에 ㅇㅎㅅT(지학) ㄱㅁㅊT(국어) 등등 몇몇 스케쥴 변동이 있 남들보다 2~3년 밀려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함.
10월 29일인가 30일인가 아빠랑 엄마랑 ㅈㄹ남
엄마 따라갈거냐 아빠 따라갈거냐 소리 ㅈㄴ 지르고 하튼 그럼
그날 토요일이어서 버스 놓침
엄마가 학원 데려다준다고 경부선타고 데려다주는 도중에 엄마가 계속 같은 소리하길래 열받아서 판교 부근 고속도로 중간에 그냥 내림(길막혀서 가능했음)
가출함.
다음날 교회가서 예배드리고 나오다가 아는형 마주침 설득해서 엄마 만나서 대전 내려감
멘탈 나가서(수어사이드 마렵다 ㅈㄴ생각함.)
대충 수능 2주 남아서 버티다가 수능 끝내고 대충 대학가야지 싶음
대충 공부 했는데 사실 이때 공부 안한듯
유야무야 대충 수능 감 어느정도 유지만 하려했는데 수능 전날 지진남
일찍 일어나서 새벽기도 갔다가 시험보려고 함
7시에 잠듬
11월 16일 아침에 교회 갔는데 분위기가 뭔가 이상함
알고보니 7시50분에 수능 1주일 연기 발표함
그리고 집에 왔는데 또 전화로 엄마랑 아빠랑 ㅈㄴ 싸움
아빠 전화와서 감언이설 ㅈㄴ하고
엄마는 아빠 욕 ㅈㄴ하고
고모도 엄마한테 개 ㅈㄹ ㅈㄴ함
문닫고 방에들어가서 일주일동안 'ㅈㅅ론'인가 성균관대 교수님이 현대 회장 극단적인 선택한거 보고 현타와서 쓴 책 ㅈㄴ 탐독함
이거랑 지구는 멸망해야한다는 내용의 책이었는데 제목은 기억안남.
그리고 대충 수능보러감 그날 1교시 국어끝나고 첫눈이 왔던걸로 기억함
참... 첫눈보는게 어찌나 서럽던지 ㅅㅂ
그렇게 나온 수능 성적은
26143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핑계대고 싶은게 많았지만, 뭐... 이과수학 1년만에 따라가기엔 내가 너무 열심히 안했다가 맞는듯
탐구는 뭐... 수학한다고 미루고미뤘고...
수능 다음날부터 알바구해서 알바함
이때 아빠가 알바하는거 가지고 쌍욕 ㅈㄴ 했는데
아직도 왜 그랬는지 ㄴ이해
그럴거면 용돈을 주던가 ㅅㅂ
(아빠는 나한테 단돈 10원도 대주지 않음)
2018년
돈 모아서 인강프리패스 사고
독서실 알바하면서 나홀로 부모님 몰래 재수 시작
6월쯤 아빠랑 화해함.
이때 아빠가 대학교 가는게 어떻냐고 해서 사실 공부중이라고 말함
아빠가 학원다니라고해서 대치동으로 올라감
독서실 바로 그만둘 수가 없어서
9월쯤 올라간듯 파이널만 듣고자함
이때 공부 되게 열심히한듯
수능성적
15252
화학 타임어택 ㅈㄴ 안되더라...
수능끝나니까 파이널때 ㅈㄴ 열심히한게 약간 여운이 가시지 않음
몰입한 경험이 너무 좋아서 아빠한테 신나서 그 이야기를 막 함.
아빠가 기특함+욕심 의 마음으로 한번 기숙학원 가보라고 함(주변에 기숙학원 가서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함)
2019년
별관에서 선행반 하고
동일한 학원 기숙으로 들어감
대가리박고 수학공부만 한듯
더프 3등급 정도로 4월쯤 오르던 중에
하XXT 교재가
ㅈㅂㅎT 인강 교재랑 너무 똑같다는걸 느낌
(가출했을때 설득한 형의 어머니 추천으로 재수할때 수업을 들었음 그때 너무 잘맞고 좋아서 삼수할때 인강을 들음)
괜히 소문만 돌면 애들한테 안좋을것같아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나보다 한살 많고 ㅈㅂㅎT 수업들었던 형한테만 상의함.
(근데 이 새끼가 하XXT 한테 쪼르르 가서 말한듯)
하XXT가 나를 불러서 자기는 뭐 거기 교재 제작 팀에 속해져있다.
공동제작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음.
그리고 그날 저녁에 인강 질문글에 달린 답글은 그게 아니라는 말이었음
그래서 시간 약속을 잡고 기숙학원 휴가때 선생님 찾아뵙고 해당교재를 드림
선생님이 교재를 받아보고 조금 심각하다고 판단하셨는지
문제제기를 하심.
그리고 별다른 금전적인 보상을 받지 않는 대신 제보자를 찾지 않을 것이라는 조건을 걸었다고 알고있음.
학원 내에서도 징계가 있는걸로 ㅈㅂㅎT에게 들음.
그런데 학원 안에서 하XXT는 나를 따로 불러 학원을 나가는게 이득이라는 식으로 말함
당시 담임인 구XXT도 하XXT랑 친분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사실 조금 곤란한 상황이었음.
그리고 학원 상담쌤 한테도 말했는데...
이XXT(영어과목선생님이었는데 상담T 겸직하신..)
사실 성과는 없었음
스트레스를 많이 받음
지금 생각했을때 생활담임한테 조금 미안한게 내가 이 스트레스때문에 생담한테 ㅈㄴ예민하게 함.
그리고 뭐... 내가 ㅈㅂㅎT한테 얘기하기도 뭐했던게...
무튼 좀 당시 안에서의 상황이 조금 곤란했음
아빠한테 말해서 학원을 나오려고 했는데, 아빠한테 이유는 말을 제대로 못하니 둘러댔고, 아빠는 제대로된 이유도 없이 학원을 나가려고 하니 좀... 갈등이 생겼음
결국 2달이 지나서 8월쯤에야 학원을 나감.
근데 이 과정에서 내가 스트레스를 많이받았는지 건강에 이상이 생김.
처음엔 설사하고 열나서 장염인줄 알았는데 항생제먹고 수액맞고 1달을 해도 안되니 베스티안 병원에서 큰병원 가보라고함
병원가서 내시경하니까 뭐 탈장이랑 조직이 괴사되고 어쩌고 뭐라고 하는데 뭔말인지 모르겠음.
어쨌든 시술(?)같은거 받고 하루정도 입원함
몸상태 회복하고 나니
그렇게 10월 말이됨...
수능 ㅈ됐다 생각이 들고 아빠는 몸관리 하나도 똑바로 못하냐 뭐냐 욕하고 난리가 남
아빠가 열받아서 돈을 안주니까 돈을 벌어야했음...
그렇게 삼수를 포기함...
2020년
어찌어찌 집근처 대학교에 입학함.
근데 엄마 아빠 서로 개 ㅈㄹ
나 컴공인데 컴퓨터가 없음
설상가상으로 비대면 수업
피씨방가서 수업들으려는데
비쥬얼스튜디오 깔면 재부팅해야함...
낮에는 수업틀어놓고 밤에는 노트북사려도 상하차 뜀
그때쯤 또 아빠랑 엄마랑 또 ㅈㄹ남
아빠가 엄마랑 싸움에서 자기편 들면 학비도 해주고 학교생활에 필요한 것들 해준다고 함
엄마도 해준다고 했는데 엄마가 경제적으로 이때 많이어려웠음
아빠가 더 풍요로울게 뻔하긴 했는데...
고모들 동원해서 엄마 공격하고
이러는게 좀 빡쳐서 아빠랑 싸우고 의절함
엄마한테 2학기 학비 얘기하니까 학자금 대출 알아보라고 하길래 휴학때리고 군대가려고 함.
근데 뭐 이때쯤 에어비앤비 숙소를 원룸 빌려서 운영했는데
(생활비 벌려고 잠깐 했습니다.)
계약기간 끝날때까지만 친구한테 운영해달라고 하고 마진은 네가 먹어라 이런식으로 했는데 이새끼가 돈먹고 쨈
순간적으로 300만원노금 넘게 빔...
그리고 앞으로 나갈 월세랑 이런거 계산해보니 군대를 가면 안돼서 다시 나와서 알바하면서 돈 해결함
그러던 와중에 알바비 떼이고 뭐 이렇게돼서 고생을 조금 함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보니 내가 학교를 다닐 수 있을것 같지가 않음
1. 등록금 비쌈
2. 할 수 있는 알바는 최저임금
3. 국장 불가(소득분위 높고 자식 나 하나임...)
4. 학자금 융자 불가...( 학교가 뭐 관리대상 지정되서 소득분위 높은애들은 학자금 융자 안된다고 함...)
이것저것 돈벌다보니까 뜬금없이 나 좋다는 여자애가 생김
약간 맥락이 없긴했음
걔랑 인생 첫 연애를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신천지 였음...ㅅㅂ
이것저것 돈 해결하고 공부하면서 할 수 있는 동네 영어 학원 알바를 찾아서 거기서 일하면서
공부함
근데 뭐 거기서 원장이 80학점 안된상태라고 똥 ㅈㄴ 던져서 ㅈㄴ갈리다가 별 말도안되는 이유로 잘림...
그렇게 2021년이 지나감...
어쨌든 공부를 다시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음
그때 모은 돈이 300조금 넘었나...?
그거가지고 조금 어려울것 같았는데
마침 그 전년도에 가르친 애 2명이 성적이 잘나와서 과외가 잡힘
돈벌면서 공부 시작
대전에 있는 재수학원 등록
공부 ㅈㄴ 열심히 함...
성적은
3월
12121
6월
13241
화학 타임어택은 끝까지 안되더라
(저게 4등급하니까 괜찮아보이는데 저게 컷이 20점대였던걸로 기억함)
수학은 확실히 선택되니까 나아지긴 했는데 모자람이 느껴졌음
8월쯤 문제가 터짐
오해가 생겨서 폭행을 당함
근데 이 남자애도 억울한게 있는지 배째라고 함
(난 신발로 맞아서 대인기피 생김... 지금도... 밖에 잘 못나감)
상해라서 병원비 많이 나옴+
이때가 시험기간 근처였는디
과외하는 학생중에 한명이 시험을 개망한거임 내가 수업 3~4번 빠지니까 관리 안되서 학부모가 나한테 수업료 환불해달래서 남은 회차 보내줌.
근데 그동안의 수업료 다 환불해달라고 하길래 읽씹함
근데 이 아줌마가 소개시켜준 학원 상담선생님한테 가서 개 ㅈㄹ을 떰
그분은 본인이 일하는 학원에 온 학생에 맞는 수업이 없는것 같아서 좋은 의도로 나한테 토스 시켜준건데
이 선생님이 곤란하게 됨
사대보험 없으니 대출도 안됨
어쩔수 없이 사채 빌려서 환불해줌
하여튼 이때부터 인생 난이도 하드모드...
공부하려고 하는데 이자 늘어나는거땨문에 신경이 쓰여서 공부도 안되고 이자 불어나는게 도저히 감당이 안되서 지금 회사에 들어옴
평일에 회사가고
금요일에 저녁에 상하차 뛰고 해서
다갚음...
근데 인생의 희망이 없음.
옛날엔 하고싶은게 많았음
연애도 하고싶고
친구랑 놀고 싶고
미래를 위한 꿈도 꾸고 싶고
근데 이젠 다 신기루 같음
지금 악써서 대학가봐야 26~27이고
군대갔다와서 졸업하면32임
친구도 없고
추억도 없음
이제 뭘 위해 살아야할지 모르겠음.
참 하고싶은게 많았는데, 인생이 불행함.
무언갈 하기도 겁남
자꾸 인생이 꼬이는게 내탓인거 같아서
혹은 남탓이라고 하면 난 안될놈인건가 싶어서
혹시라도 돈이라도 많이 벌어볼까 싶어 지난달에 1000정도
대출받아서 주식해봄
단타로 200프로 만들었다가...
삶을 살아낼 목적이 없으니
그냥 도박됨
리스크관리 못해서 결국엔 말아먹음
무언갈 열심히 하면서
더 이상 삶을 살아낼 이유가 없는듯
희망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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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부모 없는거보다도 ㅈ같은 사연인데요
이런류의 N제 추천이 요새도 많군요
근데 약간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살아야죠 독하게... 힘내요
제가 시간이 지나서 후회하는건... 그 순간 행복할 권리를 찾아나서야 했다는 겁니다.
모든순간 모든 시간 독하게 버티기만 했다면, 부러지는 순간이 언젠간 옵니다.
누구에게나 성공이라는 열매가 주어졌다면 좋겠지만 그렇지는 않거든요.
내가 꿈을 위해 노력하는 이 순간이 행복해야지.
꿈이 이뤄지기 위해 지금의 행복을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전 마땅히 살아야할 이유를 더 이상 독하게 살아야할 이유가 마땅히 없는것 같습니다.
원하는것도
바라는것도
없습니다.
제가 무언갈 위해 노력한다면, 그저 제가 제어할 수 없는 상황과 조건들이 하늘에서 떨어지길 기도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ㅜㅜㅜ
부모님 갈등때문에 많이 힘드셨을것같아요,,,
잘되셨으면좋겠음..
아직 군에 안 가셨나요?
네 미필입니다
많은 고난을 겪고 계시군요....
제가 드리는 위로가 어떠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고통이 본인 탓이 아니라는 것만 아시면 좋겠습니다.
모든 일들이 제자리를 찾고 치유되며 가정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관심이 필요했습니다.
따뜻한 위로 감사합니다.
신천지에서 개빠겠네 ㅋㅋㅋㅋ
이만희 ㄱㅅㄲ
일단 군부터 가셔서 생각 정리해보시는게..
제대하면 28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겁납니다.
어차피 가야할거 빨리 가는게 이득입니다. 2년동안 혼자 생각할 시간도 많아지고요
그래도 살아 있으니까 힘을 냅시다
돈,부모 둘다 없는 사람도 사는데…
차라리 저 가정에 사는게 더 힘들수도
그런 아이들과 비교했을때 많은 혜택을 받은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 아이들은 제가 마음속 깊이 갖고있는'혹시라도 부모님이 화해하시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없으니 저보다 훨씬 더 힘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걸로 넘어지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일이지요.
부끄럽긴 합니다만 제가 너무나 버겁기 때문에 주변을 둘러보아도...
사실 와닿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습니다
당장 내일 제가 눈을 뜨는 것 조차 저는 너무나 고된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많이 부족합니다.
인간 관계야, 대학 가서 같은 학번들과 친해져서 형/오빠 동생 하면 되고, 군대에서 성격 좋은 사람과 친해지면 되고, 직장에서 마음 맞는 동료/상사와 친해지면 됨. 한 마디로 대학 - 군대 - 직장까지 삶을 이어나갈 수록 인간 관계가 좋아지는 구조라, 삶의 의욕은 인간 관계가 생기는 것에서, 인간 관계는 삶을 살아가는 것에서 찾을 수 있어서 어쩌면 쓸데없었던 고민 두 개가 해결됨. 그리고 세상에 맛있는 것도 많고 설레는 일도 많고 재밌는 것도 많아서 삶을 포기하는 게 오히려 손해. 그냥 일단 살짝 시골이라도 가서 요맘때 복숭아맛과 함께 별 보며 산책하면 한결 fresh해질 거임
요맘때바이럴인가요
공군이나 카투샤로 군대부터 다녀오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기억력 진짜 좋으신듯.. 재수때 지진때매 수능 연기됐던거 기억 나네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만한 상황인거는 맞는데 저렇게 디테일하게 시간이랑 날짜까지 기억하는거 보면 과거를 보내주지 못하는거 같아요. 희망이 없다고 하셨지만 그냥 삶의 태도를 좀 더 가볍게하고 살아보는건 어떨까요. 그냥 별생각 없이 흘러가는대로 힘들어도 어려워도 기계처럼..그러다 보면 삶의 이유변화가 조금이라도 생길거같아요. 저보다 한살 적은 나이 같은데 같은 해들을 겪고 다른 삶을 살고있는게 안타깝네요. 저도 삼수 사수 했지만 부모님의 저런 이슈도 없었고 그냥 인생 밝게 너무 많이 스트레스 안받아가면서 효율적으로 살았거든요. 조금 짐을 덜어내봐요.
지금 저의 모습을 인정하고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는데...
머리로는 너무 잘알고 있습니다.
모든 무게는 마음 먹기에 달렸다고
세상에서 버려질 것 같다는 불안감이 너무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인터넷 공간에 글을 쓰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 불안감을 떨쳐내기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세상에서 버려질거같다는 불안감, 있죠.
제가 해외에 살거든요. 이곳 사는 얘기 해줄게요. 5년전에 한국학교 합격했는데도 경희대 버리고 왔어요. 왜냐면 그 사회분위기가 너무 싫어서요. 다들 제 나이에 대학가고 언제는 직장가고 결혼해야하는 그 당연시한 사회적 분위기.. 한국은 이부분뿐아니라 뭐는 어때야하고 전체적으로 예의 바라야하며 조금만 잘못해도 인터넷상에 영상올라오며 까내려지는 분위기가 있더라고요. 방구석 불편러들도 많고. 저는 그것들 보면서 항상 불편하더라고요 왜 남의 눈치를 이렇게 봐야하고 모두가 가진 편견과 기준이 있는지. 그래서 떠나버리고 싶었어요. (님한테도 떠나라는건 아녜요. 금수저네 하실텐데 한국이랑 비교했을땐 여기 생활비가 더 싸네요. 한달에 모든 자취비용+학비 합쳐서 140만원 드니까요.) 사실 외국에는 한국기준 망나니가 많아요. 쟤는 왜저렇게 살까싶은 유형들 모두여기 있는데 다들 신경 안쓰더라고요. 오히려 존중해주는 느낌? 그리고 다들 행복한건아니지만 별 생각없이 삽니다. 제 대학동기의 50프로는 30대에요. 저는 26살인데 아직 졸업이 3년남았지만 저또한 별 생각이 없습니다.. 별생각없이 그냥 열심히 현재를 살면 될대로 되겠지 라는생각인데 저뿐만 아니라 주변인들 모두 이마인드더라고요. 늦었다라는것에대한 불안감 잘못했다 돈이없다에 대한 불안감이 없는게 특징이에요. 그래서 저는 한국가서 친구만나면 항상 다들 취업걱정 이제 뭐하며 어떻게살지? 이런 걱정 들으면서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항상 안듣고 살던얘기 갑자기 들으니까요. 여기는 걱정이 없다기보단 안해요. 다들 미래를 어떻게살지 열심히 구상하기만해도 모자랄판에 불안함과 걱정이 판치면 그게 너무 커져서 계획이 안보일수 있거든요. 님이 지금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는데에는 대출금도 한몫했다고 봅니다. 주식으로 잃었으니까요. 나는 빚내서 도박하는 이런놈이야 라고 생각하고 계신거 같은데 그 자금 그래봤자 천만원이하아니에요? 진짜 죽으려는 생각이면 몇억정도는 돼야죠. 그게 만약 사업자금이고 뭔가 내가 멋진 계획이있어서 시작했는데 빚더미에 앉은거라면? 다시 굴려서 일어설 생각하고 있겠죠. 그게 주식이라서 도박자라는 생각에 큰 불안감으로 느껴지는거에요. 별거아니라고 생각해봐요. 그냥 빚은 빚이고 나는 앞으로 나아가면 돼요. 본인이 할일이 뭔지 생각하고 그것에 집중해봐요.
군 입대를 하시고 스스로 살아왔던 인생과 앞으로 살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서 깊이 성찰해보세요.
생각보다 본인이 열심히 살았구나, 난 정말 괜찮은 사람이구나, 나를 필요로 하는 좋은 사람들이 많구나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겁니다.
생각보다 사는게 별 게 없는거 같아요. 본인에게 진정한 행복이 뭘까에 대해서 쉬어가며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해보입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잘 살아오셨어요. 낙담하고 좌절하지 마시고 모든 걸 양분 삼아 성장하시리라 믿습니다. 응원합니다
화학빼고 1~2등급이면
다시 도전해볼만 한 것 같은데요..
변화없이 살면 지금 그대로일텐데
오르비에 글 남기신건 재도전할 마음이 있으셔서인거 아닌가요?? 다시 해보셨으면...
마음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사실 겁납니다.
내가 투입해야하는 노력과 고단함.고독함을
이제는 견디지 못할것 같다는 생각에 겁이나네요.
유일하게 해본 커뮤가 오르비여서 이곳에 올렸습니다.
그래도 이곳에서 좋은 기억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곳에 글을 남겼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어떤 심정이었을지.. 정말 힘든 과정이었다는 거 누구나 알겁니다. 잘 이겨내셨어요. 인생을 사는 목표는 자신이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우선 힘들겠지만, 돈을 악착같이 모아보세요. 주식에 재능이 있으셨다면 한번 더 시도해보시는 것도.. 돈이 많아지면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생길 것입니다. 어느 정도 돈을 모았다면 다양한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여행을 간다거나 봉사활동을 해본다거나 관심이 있는 공부를 해본다거나(꼭 어떠한 학문이 아니더라도) 어렵겠지만 다양한 일을 해본다거나 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본인도 본인의 젊은 날들이 추억이 되었으면, 또 행복했다고 기억하길 바라는 것 같은데요. 늦은 것처럼 보이겠지만 남은 생 중 지금이 가장 어릴 때이니 해보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 다 경험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공부해서 아무 생각없이 의사가 되고 돈은 많이 벌지만 쉴 시간도 없는 삶과 알바를 하며 근근이 지내는 삶이 저는 다를게 없다고 봐요. 행복해보지 못한 채 삶을 지속한다면 후회하게 되지 않을까요? 너무 추상적이라면 우선 도서관에 다녀보세요. 아니면 인터넷에서 자신의 흥미를 끄는게 무엇인지(심지어 그게 게임이라도) 찾아보세요. 뭐든 그 분야에서 재능을 보이거나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게 느껴진다면 자신감이 올라갈거에요. + 대학은 본인이 정말 공부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을 때 가는게 맞다고 봐요(작성자님의 상황에서).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해보되 돈이 안벌린다면 부업으로 하고 학벌이 필요없는 공무원 같은 쪽을 노려보시는 것도..!
나도 25살인데 여기 있음... 19수능 국어 1등급은 대단하네 , 난 국어가 안되서 입시 망한 케이스인데 국어 정말 부럽다
28살이면 너무 젊어요
뭐든 할 수 있어요
이젠 부모와는 분리된 인생을 사세요!
다시 힘내서 으쌰으쌰 하세요
뭐하러 대학가려함? ㅈ소다니면서 자격증 따서 이직하삼...군대가서 자격증부터 공부하삼 현실적인 파트로
다들 힘들게 사는구나.. 나만 힘든게 아니었어..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계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