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분석칼럼]1등급 되기 위한 출제자 심리 파헤치기 (6) 새먼의 과정이론
안녕하세요 강남역에서 조용히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강사입니다.
어제에 이어 2021.06 평가원 새먼의 과정이론 지문 및 문제 분석하겠습니다.
먼저 해당 지문 최선을 다하여 읽고 문제까지 풀어본 후 이 분석을 읽으시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지문 분석을 통하여 도구들을 정리하겠습니다.
1] 핵심 소재 파악이 최우선 과제이다.
설명) 지문에서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할 것은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소재이다. 이는 1문단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줄에 대부분 위치한다. 핵심소재 파악이 되어야만 주제를 찾을 수 있다. 주제는 항상 '핵심소재 의 [ ]' 으로 파악된다. 핵심소재는 곧 잘 파악하나 주제 찾기는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반드시 핵심소재 의 [ ] 구조로 주제를 파악하는 연습을 부단히 해야 한다. 주제까지 파악했다면 비로소 글의 목적이 보이기 시작한다.
적용) 위 지문의 핵심 소재는 '인과'이며 주제는 인과의 '문제점(해결책)'이다.
[문제점] '인과 관계' 그 자체는 직접 관찰이 불가능함.
[해결책] 새먼의 과정이론.
↳ [글의 목적] 새먼의 과정이론을 통하여 인과 '관계'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2]가장 중요한 것은 개념의 정의와 그들 간의 관계이다!
설명) 출제자는 주제를 만들어 내는 핵심 개념에 대해 반드시 정의를 해준다. 개념의 정의는 보통 '-란 ~이다/-은 ~이다' 등의 형태를 보인다. 만약 그 개념이 지문 이해에 필수적 요소가 아니라면 출제자는 이를 정의하지 않는다. 또한 개념이 하나가 아닌 두 개 이상이라면 이 개념들 간에는 관계를 가지기 마련이다.
적용) 새먼의 과정이론을 설명하기 위하여 과정/ 표지 /인과적 과정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있고 이들을 정의하고 있다. 각 개념의 정의를 활용하여 개념들 간의 관계를 파악한다.
관계를 정의에 따라 간략히 살펴보면 인과적 과정 = 과정 + 표지[연속]
문제 접근 알고리즘)
개념의 정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보여주는 소중한 문제이다.
① 시공간적 궤적은 우리가 아까 살펴봤었던 '과정'의 정의이다. 다시 말해 바나나 이야기와 그림자 이야기가 서로 다른 '과정'인가를 물어보는 것이다. 바나나는 과정1이고 그림자는 과정3이다. 따라서 서로 다른 시공간적 궤적을 그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②물리적 속성이 다르다는 말은 결국 '표지'의 정의를 말하는 것이다. 재해석하면, 과정1과 과정2가 교차하며 '표지' 도입이 되었는지 여부를 물어보는 것이다.
③과정 1과 과정2가 '인과적 과정'인지 물어본다. 인과적 과정의 정의에 따라 과정1,3에 표지[연속] 가 있는가 확인하면 된다.
⑤'표지'의 '전달'을 물어보고 있다. 이는 '인과적 과정'의 정의일 뿐이다. 다시 말해 과정 3,4가 인과적 과정인가 물어보고 있는 것이다.
모든 선택지에서 정의를 활용하여 문제를 만들어 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출제자가 개념의 정의를 얼마나 소중히 생각하고 있는가 확인할 수 있는 문항이다.
3] 지문 서술의 대원칙: 추상적->구체화
설명) 이전에 살펴봤던 '인과적 과정'의 개념은 표지 도입 이후 모든 지점에서 표지가 연속적으로 도입되는 것을 뜻한다. 이 정의만 살펴봤을 경우 무슨 말인지 이해가 도통 가지 않는다. 너무 추상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지점이 평가원 글의 특성이다. 항상 추상적 내용을 먼저 던지고 뒤에서 예시 등을 통하여 구체화 해준다. 이 뿐만이 아니라 문장 또한 마찬가지로 항상 추상적 문장에서 구체적 문장 순서로 배열이 된다.
적용) 우리에게 친숙한 소재인 '바나나' 등을 통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예시를 들어주고 있다.
문제 접근 알고리즘)
출제자는 추상적 내용을 예시를 통하여 이해할 것을 우리에게 요구한다. 따라서 문제 또한 예시 자체를 활용하여 문제를 출제한다 (위 6번 문제 동일)
4] 문제풀이의 스킬: 배타적 대립어휘 '안/밖'
설명) 평가원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출제 오류입니다. 따라서 오류 시비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정답의 근거가 지문 속에 뚜렷이 존재해야 한다. 출제자는 이를 위해 특정 단어를 활용하기도 한다. 기출 문제를 통하여 제가 직접 정리를 하여보니 정말 자주 활용되는 단어 패턴이 있다. 이 지문에서 제가 설명할 단어는 '안/밖' 이다. '안'과 '밖'은 서로 대립적이며 단어 자체의 경계가 매우 뚜렷하다. 우리는 이를 재해석해야만 한다.
적용) 마지막 문단을 살펴보면 과정이론은 '물리적 세계 바깥(밖)' 측면은 해명하기 어려움을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해 '과정이론은 물리적 세계에서만 사용되는 이론'으로 재해석 한다. 재해석은 반대로 해주면 된다.
문제 접근 알고리즘)
[5번 문제]
선택지도 전체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특정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보아야 빠르게 문제 접근이 가능해진다.
①'안' 이라는 말이 보인다. '안/밖' 활용하여 문제 출제한 것이다.
②과정이론은 물리적 세계 안에서만! 이라고 재해석 했다. 사회규범이나 처벌 등은 물리적 세계가 아니다.
안/밖 등 경계성 어휘는 반드시 재해석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나 더 보겠다.
[8번 문제]
덕은 물리적 세계가 아니니 '바깥' 이라는 표현이 맞겠다. 따라서 새먼의 과정이론으로는 설명이 안되겠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ㅈㄱㄴ (시대 강사 중에서)
-
언매 (배아픔이슈) : 83 ㅋㅋㅋㅋ 시간 10분차이가 이렇게 확통 : 92 영어...
-
11투스 합산 0
언미영생사 86 확실히 잠을 안 자니까 좆박음 29틀 96 겨우2 ㅅㅂ 45 47...
-
더프 쳤는데 살자 마렵네…
-
근데 실모 확통은 드럽게 안풀림 ㅜㅜ 난이도 차이 머임 ㄹㅇ
-
대성 신규 강사 예측 40
수학은 권혁석은 확정 분당 두각 설명회때 런칭한다고 말해주심. 이렇게 되면 이정환...
-
게딱지 다맞 독서론 -2 문학 -3 독서 법지문 -2 ㄹㅇ 개판남 킬러 맞춰놓고 이상한데서 날려먹기
-
84, 88, 92 / 80, 92 S2 1회 ㄹㅈㄷ로 어렵네요…;;;ㅜㅜ
-
2컷 가능헐까요?
-
국어 고수들아 어떤거 같음?
-
15회차.... 수능 전까지 다 풀고 1등급 쟁취각
-
11투스 후기 2
검토O
-
국어(언매)-95점(20 37틀) 수학(미적)-88점(14 28 29틀)...
-
일상이야
-
0회보다 더 어려운거 같은디 등급컷은 더 높네요 ㅠ
-
오랜만에 포털에 들어가서 지도교수에게 알림을 보냈다 0
학적부 병역필로 바꿔달라고.... 화석이 되어가는 중
-
커리어 로우 11점까지 찍어봄..근데 한국사 할 시간이 너무 아까움
-
어그로 죄송합니다 자꾸 117이 나오는데 답이 105더라구요 한번만 풀어봐주실수 있을까요
-
23수능 확통 2
22.14틀인데 요즘 시행 수능 확통 기준으로 공통 난이도 및 등급컷 어때요?
-
늦은 11덮 후기 16
물리 화학 각각 19번 찍었는데 둘다 맞은거 레전드네요 하 수능때도 이러길
-
공부가너무재밌다 3
학교애서실모졷나치다가졸려서20분자고왔는데다시쌩쌩해져서또실모조질꺼임재밌다
-
ㅠㅠ 또 나만 어렵지…
-
식센모 화이트 3
38~45정도 진동하면 3등급은 나오나요..?
-
학교에서봄 언미영한화1지2 98 89 95 45 45 50 지2 첫 50이라...
-
왜이리 까맣게 나왔냐고 하신다 당연히 원래 하얗지 않았으니...
-
오학실 4
해모 4-1 96 4-2 88 임정환 패트 45 한지 30문제 영어단어암기. 문학3지문
-
근데 안좋점은 내 자리에거 갑자기 튀어나와서 내가 잡음 x발 쉬는 시간 때 잠깐...
-
매일 못하니까...
-
악명에 비해선 풀만한데? 싶었는데 시계 보니까 10분 순삭됨 ㅋㅋㅋㅋ 심지어 보기...
-
가세요 1
가 왜 주체높임임? 가+시+어요. 인데 상대높임이라고생각했는데
-
ㄹㅈㄷ 공하싫 12
그냥 죽어야지
-
서울대 내신 정시 반영에서 이수 과목 영향 받나요? 3
예를 들어 경제학과를 지원했는데 제 이수 과목이 물1 화1 지1 화2 사문 생윤이면...
-
난이도 좀
-
인식이 항상 존나게 안됨
-
이명학 모고 풀면 3페이지에서 1개 이상 틀림 ㅜㅜ 어케하면 안틀리나요?ㅠ
-
마스터 대거탈주해서 답변 개 안달리네 ㅋㅋㅋㅋㅋㅋ 옛날에는 올리자마자 칼답달렸는데...
-
+) 시대 단과 라이브 시간표는 언제 나옴?
-
96 96 88
-
4-0 4-1은 걍 준킬러가 너무 말랑말랑하고 킬러몰빵인데 4-2는 준킬러가...
-
조졌다...
-
평백 84 4
부산대 사범대나 홍익대 사범대 ㄱㄴ? 영어 2등급임
-
오늘 푸는 이투스 수학 21번 큐브에 돌려보니까 다른 모고 11번에 냈던거네요 ㅋㅋ
-
수학 실모 0
지금 남은거 스러너 2 4회 꿀모3 23회 인데 낮2에서 높3 목표 실력이면 킬캠...
-
중학도형 어느정도로 쓰이나요?? 이등변삼각형 밑변 위 점에서 나머지 두변에 내린 두...
-
시험종료 몇분전에 구두로 몇분 남았다 말씀하시는 감독관 7
만나신 분 있나요? 이거 금지 돼있나?
-
혜윰에 성에꽃, 창선감의록, 구운몽 나온다는 거 진짜인가요? 5
이거 다 작년 연계 아닌가요..? 뭔가요
-
국어 순서 0
문학 30분 컷 해야하는데요.. 현대소설이 어렵게 나오면 10분 이상도 잡아먹고...
-
정돈된 생활이 ㄹㅇ 중요함 (잘 씻기, 책상정리 같은 자질구레한거 포함) 자료...
-
모고때 한국사 다 풀고 안 자고 그 시험지에 정법 개념 끄적이면서 복기하는데...
글의 길이와 정보의 가치가 비례한다는 것은 성립하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글이다.
즉,분석의 결과물의 핵심을 보여주신 것이다.
다음 칼럼에는 무엇일 지 너무 기대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진행하겠습니다. 알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모든 기출 해설 진행할테니 열심히 공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