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7등급에서 1등급으로, 국어 기초 접근법 (2)
국어 기출 분석의 모든 것 -> https://orbi.kr/00062337953
7등급에서 1등급으로, 국어 기초 접근법 (1) -> https://orbi.kr/00062366721
위 칼럼들에 이어서 이번엔, 국어 기초 접근법 2탄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이번 칼럼은 다들 아는 내용이실테니 편한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 갈게요!
하나하나 보시면서 국어를 대하는 태도를 조금씩 고쳐 나가보세요!!
(읽기에 앞서 좋아요와 팔로우는,,,,큰 힘이 될 수도 있을 수도 있어요!)
1. 아침형 국어 인간이 되자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어는 반드시 ‘아침’에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니 반드시 그렇게 하세요!
수능 시험의 1교시가 국어 영역인 이상, 우리는 ‘아침국어형 인간’이 되어야 합니다
적어도 8시부터는 국어 공부를 시작하세요 아침잠이 많다는 건 핑계입니다
당장 일어나서 세수하고 자리에 앉아, 비문학 한 지문이라도 그냥 천천히 읽어봅시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습관’이에요
아침에 국어를 시작하는 습관.
아침부터 긴 글을 마주하는 습관.
아침부터 독해하고 추론하는 습관.
아침부터 천천히 단락별로 이해하는 습관.
이 모든 습관이 쌓여서 8시 40분, 수능 국어가 시작되는 그 시간에 비로소 빛을 발하게 될 거에요
저는 아침 6시 반에 일어나, 7시에 독서실을 가서 12시까지 국어 공부를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12시 반부터 5시 반까지 수학.
5시 반부터 7시까지 영어.
저녁을 먹고, 7시 반부터 10시까지 탐구.
이 생활을 매일같이 반복했어요 (아, 일요일은 풀로 쉬었습니다!)
그리고 수능날에도 똑같이 6시 반에 일어나, 7시 20분까지 고사장에 갔고,
8시 10분까지 예열지문을 여러 번 돌렸습니다.
습관이 들었던 건지 예열지문을 돌릴 수록 점점 머리가 말끔해졌고
8시 40분 본령이 울리는 그 순간에, 정신이 가장 또렷했던 것 같아요
국어 성적을 바꾸는 가장 첫 번째 행동이, 바로 아침에 국어 공부를 하는 것이라고 자신할게요
2. 머리로 안될 땐, 손이 답이다
우리 대부분 국어를 풀 때, ‘머리’로만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복잡하고 막히는 구간을 지날 때면, 연신 ‘아..이게 뭔소리야…’를 외치면서 다시 돌아가서 읽을 지 말지를 고민하고
양적 비례 관계가 조금만 복잡하게 얽혀서 나오면, 아..이걸 어떻게 외워 이따가 다시 와야지..하며 체크만 하고 넘어가고
논리학 제재에서 똑같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해준다면 우리의 뇌는 핑핑 돌기 시작해요
하지만 우리, 다르게 생각해봅시다
특히 독서 지문은 배경지식이 없다면 현장에서 ‘이해’가 불가능한 문장이 꼭 있습니다.
이건 완전한 이해를 바라기보다도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을 바라는 문장인 거예요
여기에 나와있는 이 정보를 다른 정보와 어떻게 연결시킬 건지를 물어보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해가 안되는 문장을 붙들고 우리가 시간 낭비를 하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럴 때 우리 그냥 손으로 ‘적으면 돼요’
양적 비례 관계가 나온다? 그냥 옆에 적으면 됩니다
복잡하고 막히는 구간이 나온다? 천천히 핵심을 찾아서 적어보면 됩니다
외워두어야 할 것 같은 말들이 나온다? 간략하게 적어보면 됩니다
손으로 쓰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저는 아예 지문을 읽으면서 동시에 손으로 적습니다
물론 그게 제 독서 방법론이기는 하지만,,,
저는 처음부터 지문을 읽으면서 다음과 같이 적습니다!
<2020학년도 9월 모의고사 비콘 지문 구조도 요약>
글씨가 엉망이기는 하지만,,, 제 방법론에 따라서 구조라는 뼈대를 살리고 핵심이라는 살을 붙여가는 방식으로 ‘다 적습니다’ 대립되는 두 단어를 나누고, 양적 비례 관계를 적고, 구조를 최대한 살려서 쓰시면 됩니다!
이해가 되는 건, 머리로
이해가 안되고 복잡한 건, 손으로
그렇게 뚫어가면 돼요! 그렇게 연결하면서 읽으면 됩니다!
# 수능 시험지 맨 앞 장은 빈 여백인 거 아시죠?! 그거 반대로 이차이차 접으면 총 4면의 합법적 A4 용지가 생기는 거예요 거기에 적으셔도 됩니다!! 저는 수능 때 그렇게 했어요
3. 급박한 순간에도 지문에 시간과 에너지의 80%를 쏟자
독서 문제를 풀 때, 선지 하나 읽고 지문에서 확인하고, 선지 하나 읽고 지문에서 확인하고 그렇게 해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혹은, 두 선지 중 하나가 답일 것 같은데,, 둘 다 맞는 말/틀린 말 같아서 못 정하고 계속 맴돌았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원인은 생각보다 간단해요
지문을 제대로 독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걸 누가 모르냐구요..?! 지금부터 제 말을 잘 들어보세요
우리에게 물리적으로 10분이라는 급박한 시간이 주어졌을 때,
대부분의 학생들은 지문 읽는데 4분, 문제 푸는데 6분을 씁니다.
혹은, 지문 읽는데 3분, 문제에서 고민하는데 7분을 씁니다.
어떤 상황인지 감이 오시죠?! 바로 모의고사 종료 10분 전, 우리의 모습이에요 (마킹 시간 제외)
지문을 읽다가 시간이 끝날 것만 같은 조급함에,
문제가 남아있는데 이 긴 지문을 언제 읽느냐는 막막함에,
우린 지문은 대충 훑고 문제에서 지문을 발췌하는 식으로 문제를 풀어갑니다
분명, 최대한의 정답을 가져올 수도 있는 좋은 방법이에요!
하지만, 제가 과외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해본 결과는 조금 의외였습니다!
한 그룹에게는 방금 말한 것처럼 10분동안 지문을 대충 읽고 발췌해서 풀도록,
다른 한 그룹에게는 10분 중 8분 동안 지문을 읽고 2분 동안 문제를 풀도록 했습니다
(모두, 수능장에서만큼은 아니지만 급박한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각 그룹의 수준도 비슷합니다)
결과는 10분 중 8분 동안 지문을 읽고, 2분 동안 문제를 푼 그룹의 정답률이 훨씬 높았습니다
첫 번째 그룹의 평균 정답률은 1.5/4
두 번째 그룹의 평균 정답률은 2.8/4
물론 두 그룹 모두 모든 문제를 제대로 풀진 못했지만, 평균적으로 2배 가까이 되는 수치였습니다
이 결과의 해석은 간단해요. 우린 급박한 상황에서도 혹은 편안한 상황에서도 지문에 80%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게 가장 빠르게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이에요
지문에 모든 시간을 쏟아부어서 문제에서 고민하는 시간을 없애는 것.
그게 국어에서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정답률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론이에요
지금부터 의식적으로라도 지문에 80%의 시간을 투자합시다
아마 제일 먼저 정답률부터 눈에 띄게 달라질 것을 장담 드릴게요
4. 어휘력은 암기에서부터 시작된다
금리
물가
환율
재화
통화량
매도/매수
양도/양수
현학적
도상적
감각적
배타적
조탁하다
수렴
위 단어들의 뜻을 정확하게 말씀하실 수 있나요!?
영어 공부를 할 때, 영어 단어는 외우는데,
국어 공부를 할 때, 국어 단어는 왜 외우지 않는 것일까요
아무리, 우리의 모국어라고는 하지만, 수능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어휘보다 더 높은 수준을 요구합니다.
저는 공부할 때, 지문에서 나온 모르는 단어들을 하나하나 사전에 검색해보았습니다. 따로 노트에 옮겨 적지는 않았지만, 의식적으로라도 모르는 단어들을 찾고,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하셔야 해요, 애매하게 아는 상태로 혹은 뉘앙스만 아는 상태로 대충 넘겨버리지 마시고, 지금부터라도 지문 속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혹은 정확한 뜻을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사전에 검색하고 몇 번 되뇌이면서 외울 수 있도록 노력해봅시다
배경지식을 쌓고 어휘력을 높이기 위해 거창한 책을 읽으라는 게 아니예요
모르는 단어를 찾고 의식적으로 어휘력을 높이려고 하는 습관에서부터 모든 건 시작됩니다!
당장, 오늘부터 어휘들에 신경쓰면서 공부하시면 됩니다!
다음 칼럼은 국어 기초 접근법 (3)와 영어 한 방 풀이법 칼럼을 올릴 계획입니다
이후부터는 독서 영역의 기초와 영어 유형별 풀이법부터 차근차근 다뤄볼 생각입니다!
천천히 칼럼을 보시면서 국어에 대한 생각과 태도를 함께 바꿔봅시다!
팔로우와 좋아요는.....
감사합니다!!
밋(mit)
연세대학교 재학중
국어, 영어 과외 40명 이상
대치, 반포 국어 학원 모의고사 전담 조교
강대k 모의고사 검토진
국어 독학서 제작 중…….!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르비무섭네 0
에효효
-
2000년대 초 오르비는 말그대로 최상위권 수험생 커뮤였음 수시도 없거나 적고...
-
서울 눈온다
-
조발 0
설 연류때도 함요?
-
아침을깨우는노레 0
https://youtu.be/zApmafiEzFw?feature=shared
-
어제 보고 깨달음 ㅇㅇ
-
이번에 대학 입학하는 카투사가 가고 싶습니다... 어쨌든 신검 언제 받아야 하나요?
-
.
-
갓생을 막을 수 없다
-
이번주는 수열을 쉽게 공략하는법에 관하여 대치동 현강 강사의 자존심을 건 퀄리티로...
-
사탐은 늦게 시작해도 된다지만.. 작년에 너무 늦게 시작했다 망해서요
-
이번주는 수열을 쉽게 공략하는법에 관하여 대치동 현강 강사의 자존심을 건 퀄리티로...
-
ㅅㅂ 돈없어서 죽어라 독학하는 사람은 공부하는 사람도 아닌 건가 ㅋㅋㅋㅋ
-
이제 자러간다 1
성불함 ㅅㅅ
-
포캣몬 도감 완성 흐흐
-
여캐일러 투척 4
화2 정복하기 2일차
-
개억까 기출문제 3
지구 기출을 풀다보면 분명 억까 당하는 문제를 만날겁니다. 정확히 말하면 딱히...
-
제조공장이기도 하고 외국인가능이라고 외국인도 구해서 존나 무서움 뭔가..재조공정이라...
-
얼버기 3
얼리버드 기?상
-
걔 보고 싶다 5
자기 전 자고 일어난 후 이 때가 계속 생각난다 이제 못 잡는데
-
역대 n제중 어렵다고 소문난 n제라 궁금하기도 하고 훈쌤은 얼마전 대성은퇴하셔서...
-
기차지나간당 4
부지런행
-
원래 6시반기상인데 알람 못듣고잠 자괴감들어ㅅㅂ..........
-
고통스렂네요 국어 해야되는데
-
(서울대 합격 / 합격자인증)(스누라이프) 서울대 25학번 단톡방을 소개합니다. 0
안녕하세요. 서울대 커뮤니티 SNULife 오픈챗 준비팀입니다. 서울대 25학번...
-
현재 낙지 설경영 점공 현황, 79명 점공 중 40등이 399.00, 49등이...
-
고해성사 0
강기분 나상 읽고 울뻔함 ㅇ
-
꾸중글 4
꾸중중꾸
-
ㅇㅂㄱ 16
-
작년 입결 기준으로 삼육 강원 고세 이런 입결 낮은 약대 빼고도 부산약 충북 제약...
-
잠이 너무 빡쌔다... 매일 6시50분에 일어나야되는게 너무 빡쌔... 가서...
-
얼버기(진) 8
갓생 1일차
-
사실 한국에서만 모욕죄소송이 활개치는 이유는 따로 있음 1
기타 후진국은 물론이고 한국에서 저새끼 소송걸어야지 싶을정도의 모욕을 미국인이...
-
한국이 갈수록 푸씨해지고 해줘충이 되어가는 이유
-
나훈아, 야당에 재반박 “형과 내가 싸우면 어머니는 둘 다 팼다” 1
마지막 공연서 “오른쪽이 잘한 건 없다, 근데 니는 잘했냐” 최근 은퇴 고별...
-
[단독] 군의관 충원 위해 보냈는데… 응급의학·외과 선택은 20%뿐 3
지난해 군 병원 필수 진료과를 선택한 의과대학 군 위탁 교육생이 전체의 20%에...
-
1.잇올 대구 수성 1관 또는 2관 -편도 35~40분 걸림/왕복...
-
담요단 외모 평균
-
ㄹㅈㄷ얼버기 3
어제 2시 넘어서 잤는데 요즘 들어 왜 이러지 자꾸 7시쯤에 눈이 떠지네요
-
흐흐흐흐
-
오늘은 과탐데이 2
하루종일 물2화2생2만 하다 이과 그만보고 싶으면 잠시 스페인어1 할 것 그러고 다시 물2화2생2
-
안 계신가여 ㅠ
-
24수능 준비하던 시기에 생명3 지구2 맞았었고 개인사정으로 인해 지금까지 모든...
-
밖에 나가면 냄새충 소음충 다리떨기충 지우개벅벅충 볼펜딸깍충 소곤소곤충 개짜증나는데...
-
얼버기 7
사실 두시간동안 뒤척이다 못잠 원래 플랜처럼 밤을 새기로..
-
수학은 사설도 평가원 곧잘 따라하는데 국어는 이감조차도 평가원 쉽게 못 따라함...
-
ㅇㅂㄱ 2
6시 기상
-
잠은 걍 기차에서 잘까
머리가 안될때 손으로 가라는거 매우 공감!!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