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토늄 [451090] · MS 2013 · 쪽지

2015-03-13 00:54:10
조회수 5,342

공부법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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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쓰고 나서 공부법에 관한 질문들을 쪽지로 많이 받기도 했고,

많은 n수생, 고3 수험생분들이 오르비를 통해서 공부법을 많이 얻어가는 것 같습니다.
원아이드잭님과 같은 좋은 분들이 좋은 공부법을 많이 알려주시기도 하셔서
불과 2년 전인 제 고3때와는 훨씬 나아진 환경(?)인 것 같아서 부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런데 몇 가지 우려되는 점이 있어서요.

공부법에 정답은 없어요.
좋은 인강, 좋은 교재, 좋은 커리큘럼들을 많이들 추천해주시는데
그게 반드시 정답은 아니니까, 원래 본인이 공부하던 방법이 있는데 
괜히 혹해서 갈아타신다거나 그런 일은 절대 없어야 합니다.
특히 인강을 원래 안 들으셨고, 들으실 생각이 없는데 무슨 인강이 좋다더라! 해서 목적성도 없이 인강을 듣는건 자살 행위예요. 돈 낭비, 시간 낭비!

그리고 좋은 공부법 = 좋은 성적을 받은 사람들이 했던 공부법. 이잖아요.
그런데 과연 '좋은 성적을 받은 사람들'이 처음부터 그 공부법으로 꾸준히 공부를 했을까요?
그리고 그것'만' 공부했을까요?
여러분들이 따라가셔야할 것은 그 분들이 사용했던 인강이나 교재가 아니고
그 분들이 공부를 할 때 했던 '생각'을 따라하셔야 하고, '노력'을 따라하셔야 하고
그들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따라하셔야 합니다.
절대로 그들이 했던 공부방식 자체가 여러분의 성적을 올려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보통 공부법 쓸 때 이렇게 써요. 
1. 쎈을 풀었다 2. 자이스토리를 풀었다 3. 다호라를 풀었다
-> (다호라가 제일 좋은 것 같으니) 수학은 다호라로 공부했어요!
그러니까 정리된 공부 방법이 참고하기에 100% 좋은 자료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공부법을 꾸준히 점검하고 재검토하며, 오르비에서 참고하되
원래 하던거 있으면 그냥 그거 꾸준히 하세요. 막 다 바꾸려고 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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