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점을 적립-반적립-종합 [1037202]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2-08-11 01: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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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리트를 풀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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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를 풀어야 하는 이유는 크게


주제의 유사성 및 배경지식 과 추론 능력 향상으로 나뉨


최근 3개년의 수능을 보면,


이전에는 지문이 난해하고 문제가 쉬웠지만


지금은 지문이 간결하지만 문제가 난해함


그 말은, 평가원에서 더 이상 거시적인 독해 능력을 보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세부 사항과 문맥, 지문에 제시된 명제를 활용한 부정, 역, 대우에 의한 추론 능력을 보겠다는 의미이고, 최근 LEET와 평가원에서 강조하는 평가 기준도 그것임


또 LEET는 철학, 논리, 경제, 법 등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주제를 많이 다루고, 과학 기술 지문의 경우에도 요구하는 추론 능력이 상당하므로 추론 능력 함양에 유리함


LEET와 수능의 출제 방향성이 다르다고 하는데, 실제로 몇몇 지문은 정보 폭격+추론 폭격으로 수능과 거리가 먼 지문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지문들은 상당히 양질이고,


심지어 정보 폭격+추론 폭격 지문마저도 그것을 독해할 수 있는 능력을 쌓는다면 수능에서 최소한 손해는 안 볼 것임


먼저 주제의 유사성 및 배경지식 측면에서 LEET를 풀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겠음




이건 2022 수능 예시문항 '동일자 식별 불가능성 원리'


이건 2020 LEET 언어이해 동일자 식별 불가능성 원리


수능 예시문항에서는 동일자 식별 불가능성 원리를 개략적으로만 알려줬다면, 리트에서는 시간여행의 모순과 연결시켜서 더 심화된 개념을 물어봄


물론 출제 포인트는 달랐지만, LEET와 수능은 주제가 비슷하거나 위의 사례처럼 동일할 때가 많으므로 관련 분야의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음


다른 사례를 보면,





이건 2021학년도 LEET 동양철학 (이, 기에 대한 개념과 성리학적 일반론)


이건 2018학년도 6월 평가원 모의고사임


둘 다 '이기론'을 중심으로 동양 철학을 다룬다는 것이 공통되며, 이처럼 LEET를 수능에 곁들여 공부한다면 관련 분야의 용어나 배경 지식을 쌓는 데에 훨씬 유리함. 


글을 읽을 때 익숙한 용어가 나오는 것의 유리함은 누구나 알 것임


수능 배경지식을 쌓기 위해 배경지식을 따로 공부하는 사람도 있고, 

요즘 국어 트렌드에는 그게 또 맞는 것도 같지만,

최소한 수능에서는 대학 학부 수준의 배경지식을 LEET처럼 요구하지도 않고

오히려 배경 지식으로 풀면 틀리는 문제도 존재함


배경지식을 쌓으라는 것은, 그 분야에 대해 통달한 지식을 쌓으라는 것이 아니라,

지문 독해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지문의 용어를 개략적으로 알고, (인문 지문이라면 수요, 공급, 계약, 급부, 채권 등)

지문이 익숙하게 보일 수 있도록 대략적인 지식을 쌓으라는 것임


이, 기가 자세히 뭔지 몰라도, 대략적으로


아 이, 기는 동양 철학에서 쓰이고,

사람이 죽으면 기는 소멸되지만, 이는 영원하기 때문에 제사를 지낼 수 있구나

이 정도 지식만 쌓아도 충분함


그리고 LEET 내에서도 반복되는 주제가 존재하고,

수능과 시차를 두고 겹치는 주제도 많기 때문에,

배경지식과 주제의 유사성 부분에서는 분명히 장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함



두 번째로, 추론 능력의 경우를 보자



이건 2020 LEET 언어이해 문제임


이 문제는 생명과학 문제였는데, 역시 ㄷ 선지의 경우에 2차적 추론 과정을 요했음

이 문제는 지문에서의 '함축적 서술'을 이용한 문제였음


A가 B를 함축한다는 것은, A이면 B이다(A->B) 라는 것이고


A가 B를 함축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B에 대하여 A->B가 성립하지 않는 B가 존재한다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였음


이 문제는 물리학 문제였는데,


수능 만유인력 문제 정도의 추론력을 요구했음


답이 4번이였는데, 그림을 그리거나 경우의 수를 나누어야 답이 나올 수 있는 문제여서,


쿼크 단위로 분석할 가치가 매우 높은 문제였음


이처럼 LEET는 높은 수준의 추론력과, 또 명제를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함


과학, 기술지문 중에서도 생명과학 지문은 수능의 난이도를 약간 상회하는 정도라


평가원 PCR 지문 같은 것을 대비하기 매우 유용함



하지만, LEET는 그만큼 단점도 많이 존재하고,


또 지문 분석을 위해서 푸는 것이므로, 지문 분석을 게을리 하면 안된다는 점도 있고,


1등급이 100점을 위해 푸는 것이므로


무조건 어려운 문제만을 좇기 보다는

어떤 경우엔 LEET 보다는 수능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기도 함


하지만 상위권을 대상으로 LEET만큼의 문제 퀄리티와 논리, 그리고 오류 없이 즐길 수 있는 어려운 지문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LEET가 유일무이하다고 봄


두서 없이 쓴 첫 칼럼이지만, 국어 공부에 도움이 되길 바람

rare-오댕이 rare-혹올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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