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gen [850501]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2-05-25 17: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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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도 범죄 이야기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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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임산부 절개 살인사건 (名古屋妊婦切り裂き殺人事件)


(당시 사건이 보도된 기사)



1. 개요


1988년(쇼와63년) 3월 18일 오후, 

아이치현 나고야시 나카가와구 도미타마치에서 일어난 엽기 강도살인사건


관할 : 아이치현 경찰본부 형사부 수사1과, 아이치현 경찰본부 나카가와 경찰서

공소시효 : 1988년(쇼와63년) 3월 18일 ~ 2003년(헤이세이15년) 3월 18일 [강도살인 15년]


2. 사건 경위


(당시 사건현장이었던 피해자의 아파트)

  • 사건 현장은 2층 짜리의 아파트이고 층당 2가구가 거주
  • 사건 당시 1층엔 2가구가 거주중이었으며 2층이었던 피해자 부부의 옆집은 공실
  • 사건이 일어난 현장 아파트는 맨션과 아파트가 많은 주택가에 위치했으며 주변에 논밭이 있어 야간엔 인적이 드문 거리
  • 피해자는 27세의 여성으로 임신 상태였으며 사건 5일 전 남자아이를 출산할 예정이었으나 예정보다 늦어짐


(피해자 부부의 사진)
(좌측의 인물이 피해자인 아내)


2-1. 타임라인


  • 3월 18일 아침

출산이 예정보다 늦어 남편이 아내를 걱정하였기에 

자신이 업무중이라도 문제가 생길 경우 전화를 하라고 이야기 한 후 직장으로 출근


  • 3월 18일 12시

업무중 남편이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아내의 상태를 확인하였으나 통화 당시 이상 없었음


  • 3월 18일 18시 50분경

남편이 퇴근하기 직전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전화를 받지 않음

남편은 자신이 귀가할 무렵 아내가 집에 있을거라 생각하고 퇴근하여 집으로 귀가 


  • 3월 18일 19시 40분경

자택에 도착했으나 평상 시 잠겨있어야할 현관문이 잠겨 있지 않으며 방 안의 전등이 꺼져있음을 인지

남편이 수상하게 생각하였지만 대수롭지 않게 그대로 현관에서 침실로 가 정장을 갈아입고

안쪽에 있던 거실에서 아기의 울음 소리가 들려 '아 아기가 태어났나보다'하고 거실의 조명을 점등하였는데...


(당시 집 평면도와 아내와 아기가 쓰러져 있던 위치)


  • 거실 바닥에는 아내가 양손이 묶이고 목에는 전깃줄이 감겨져 있었으며 바닥은 아내가 흘린 피로 피바다가 된 상태였으며 엽기적이게도 만삭의 배는 반으로 갈라진 상태로 갈라진 뱃속에는 태아 대신 집전화의 수화기와 미키마우스 열쇠고리가 들어있었으며 아내의 발 밑에 뱃속에 있어야할 갓난 아기가 탯줄이 절단된 상태로 울고있었다.

(뱃속의 내용물은 부검 이후에 확인.)

  • 남편은 신고를 위해 라운드 주방에 있던 전화를 찾았으나 전화가 보이지 않자 곧장 집을 나와 아래층에 내려가 아랫집에 사는 이웃주민에게 전화기를 빌려 소방서에 신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아내와 아기를 병원으로 후송하였으나 아내는 병원에 도착 후 곧 사망
  • 아기는 여러 군데 칼에 베인 상태로 위급한 상태였지만 치료에 들어감.


3. 수사과정


  •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경 수사1과와 관할서는 본 사건을 극악무도한 사건으로 단정,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나고야대학에 피해자의 부검을 요청하는 한편 수사를 시작
  • 수사본부는 *변질자 또는 피해자에게 원한을 크게 가진 사람의 범행으로 방향을 잡고 수사 그리고 부검이 완료되어 부검 결과를 통해 사인과 사망 추정시각을 다음과 같이 단정
  1. 사인 : 목에 *색상흔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전깃줄에 의한 질식사
  2. 절개된 복부 : 절개로 인해 생긴 출혈의 양으로 미루어봤을때 사망 후 절개한 것으로 보이며 옷을 자르지 않고 칼을 이용해 복부를 절개한 후 뱃속에서 태아를 꺼내고 집전화의 수화기와 미키마우스 열쇠고리를 넣은 것으로 추정
  3. 사망 추정 시각 : 처음 14시 30분 ~ 19시 30분 사이로 추정하였으나 이후 목격정보를 통해 15시 ~ 16시경의 1시간 사이로 좁혀짐
  • 초기 수사본부는 피해자의 남편을 용의자로 의심하였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음.
  1. 귀가한 직후 집의 수상한 점을 눈치챘음에도 아내를 확인하지 않고 곧장 침실로 가 옷을 갈아입은점
  2. 사건을 취재하는 언론 앞에서 남편이 "아내는 생전 와인을 좋아했기에 *영전에 와인을 따라주겠다."라며 표정의 변화 없이 침착하게 와인을 따른 점

하지만 사망추정시각인 15시 전후에 남편은 회사에서 근무중이었다는 알리바이가 성립되어 용의선상에서 제외

이로 인해 남편을 용의선상에서 제외하고 변질자와 면식범의 소행으로 수사를 진행하다 수상한 인물의 목격정보를 수집하고 면식이 없는 외부인의 범행으로 수사 선회


4. 목격정보


  • 피해자를 마지막으로 만난 인물은 30세의 여성 친구로 3세의 딸과 함께 피해자 집을 방문하였고 사건 당일 13시 50분 ~ 15시 경까지 피해자와 담소를 나눔. 그 후 현관을 잠구지 않은 상태로 여성을 아파트 주차장까지 배웅함.

(피해자는 여성에게 "자신의 옆집이 공실이지만 가끔 낯선 남성이 출입하는 것을 보았기에 불안하다."라는 이야기를 하였음)

  • 사건 당일 낮 피해자 집 아래층의 집에 30대의 남성이 방문해 남성이 "나카무라 씨를 아십니까?"라고 질문하였으나 주민이 모른다고 답하자 남자는 가버림

(또한 사람을 찾는다 하면서 초인종을 누르지 않고 대문의 잠금을 확인하기 위해 문고리를 수차례 돌렸다고 증언)

  • 사건 당일 14시 30분쯤 엔진을 튜닝한 차량이 아파트 주차장에 정차
  • 근방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2명이 사건 당일 16시 30분쯤 사건 현장 부근에서 낯선 남자가 도로 북쪽 집을 들여다보듯 고개를 숙이며 서성거렸다고 증언
  • 낯선 남자의 특징은 나이 30대 후반 키는 175센치로 추정, 긴 검은 점퍼 차림에 안경은 쓰지 않고 연갈색의 베레모 같은 모자를 씀 코트 깃을 세우고 얼굴을 숨김
  • 현장이 발견되기 19시경 또 다른 초등학생이 학원에서 돌아가던 중 전술한 특징과 같은 남자가 10분 정도 서성거린 것을 목격하였다고 증언


5. 미궁으로 빠지는 수사


  • 시체의 배에 담긴 수화기와 열쇠고리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함
  • 수사본부가 피해자의 교우관계를 조사하였으나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함
  • 피해자의 지갑이 사라진 점과 장롱이 열려있던 점을 미루어 강도 목적으로 칩입한 범인이 피해자를 살해하고 잠재 되어있던 엽기성이 발현되어 이러한 사체훼손 혐의를 일으켰다라는 강도살인으로 단정하고 수사를 지속함
  • 사건 현장에 지문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25cm의 족적이 발견되었으나 신발이 한국·대만에서 제조된 신발이라는 사실 외에 범인을 특정할 만한 증거를 수집하지 못함


6. 결과


그 후 아이치현경은 사건 발생 이후 15년간 4만명의 수사인원을 투입하였음에도 범인을 특정할만한 유력한 정보나 증거물을 찾지 못하고 피의자 체포에 실패.

사건 발생으로부터 15년 후 2003년(헤이세이15년) 3월 17일 24시에 강도살인의 공소시효인 15년이 경과하여 영원한 미해결사건으로 종결했으나 현경은 해외 도피 등과 같은 공소시효 중단을 염두하여 계속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현재까지도 범인을 특정하지 못하는 상태


7. 당시 추정한 용의자 후보군


  1. 피해자의 남편
  2. 피해자와 안면이 있으며 원한을 가지고 있는 면식범
  3. 피해자를 마지막으로 방문하였던 30세의 친구 여성
  4. 살인 기술을 가진 외부인
  5. 의료인
  6. 생명의 가치를 모르는 소년범


8. 그후 피해자 유족은...


사건 후 피해자의 아들은 무사히 치료를 받아 병원에서 퇴원하여 친가에 맡겨져 지내고 남편은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에 1년간 혼자 거주하다 같은 해 도쿄로 전근 

이후 1991년(헤이세이3년)에 친할아버지가 위암으로 사망, 할머니와 단둘이 지내다

3년 후 1994년(헤이세이6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아버지와 친할머니 3명과 같이 지내다 1999년(헤이세이11년) 유족이 일본을 떠나 하와이로 이주함


9. 여담


  • 본 사건이 일어나기 28년 전인 1960년 7월 고치현에서 살해된 여중생의 배가 십자로 갈라져 있었으며 뱃속에 여성의 속옷이 들어있었던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당시 여중생을 집에서 끌어낸 당시 24세의 어부가 용의자로 지목되었지만 용의자로 지목된 어부는 사건 발생 현장 근처에서 음독자살한 상태로 발견되어 수사종결

아마도 범인은 이 사건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가 추정됨


*용어정리

변질자 : 성격이나 성질이 평범한 사람과는 다른 사람을 의미

색상흔 : 끈이나 코드를 목에 걸어 경부가 압박되어 생기는 흔적

영전 : 신이나 죽은 사람의 영혼을 모셔 놓은 자리의 앞


범인은 과연 누구였을까요?


처음 써보는 사건글이라 많이 미숙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보완할 점이나 궁금한 점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여러분들의 관심이 후속편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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