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1 당신이 유전/가계도에서 털리는 이유 (작수 만점자 칼럼)
오랜만에 칼럼을 쓰는데 유전 가계도 상담을 많이 요청해주시더라구요
쪽지도 많이 받았고요
사실 이게 제가 유전 가계도를 접근하는 방법인데 이 방법을 깨닫고 난 뒤론
유전 가계도가 어려웠던 적이 없어서...
저도 수험생이라 1컷 올라갈까봐 숨기려했는데 그냥 공유할게요 ㅋㅋ
이륙하는지, 팔로우 얼마나 늘어나는 지 보고 또 쓸지말지 결정할게요
여러분이 가계도 유전을 못하는 이유는 조건을 언제 써야할 지 어디서 풀이를 시작할 지 이런 걸 잡지 못해서인데요
사실상 출제자와의 대화를 통해서, 문제의 가닥을 잡아나가는게 중요한데,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냥 풀려고 덤비셔서 늘 시간은 시간대로 쓰고 탈탈 털리시는 겁니다.
아래에 작년 6, 9, 수능 일부 문항에서
출제자와 제가 나눈 대화들을 적어두었으니,
참고하셔서 어떤 식으로 대화하는구나 어떤 식으로 가닥을 잡아가는구나를 익히시고,
N제와 기출을 풀면서 계속 이런 대화를 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조건이 주어진 것들을 토대로 어떻게 문제가 흘러갈지를 잡는 겁니다.
저는 왠만큼 귀류가 필요한 문항이 아니면 크게 가계도나 유전에서 어렵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가계도 유전 버릴까요 말까요라고 고민하지 마시고 그 시간에 아래 걸 참고해서 출제자와 어떻게 대화할지나 고민해보세요.
하나의 G1 세포로부터 생성됐으니, n짜리 2개라면,
둘이 같거나, 둘이 합쳐서 2n 유전자를 가지게 되겠구나.
그러면 (가) (나) (다) 지금 모두 없는 유전자가 있으니 n 이고
(가) (나) 가 I 에서 나온 놈이면 합쳤을 때 ㄱ이 없으니 모순
(나) (다) 가 I 에서 나온 놈이면 2n 은 ㄱㄴㄹㄹ인데 (가) 에서 ㄹ 없으니 모순이네
즉 (가) (다) 가 I 에서 나오네
가계도에서 (다) 는 표시해주지 않았고, 표에도 조건이 많이 없네
그러면 X 연관을 줬는데
(가)(나) 가 연관이면 (다) 를 세팅하기엔 조건이 부족하네
(다) 가 X에 있으면 (가) (나) 를 성상 우열 찾아서 배열하면 성인거 배열하고
거기에 맞춰서 (다) 를 끼워넣게 내겠네
그러니깐 (가) (나) 부터 배열하고 표를 참고해서 (다) 배열하자
핵형 정상이고 셋 다 X 위에 있고 자녀3, 4 중 누가 비분리인지 모르네
그러면 비분리 아닌 자녀1, 2와 아버지 어머니를 X 3연관을 이용해서 먼저 세팅하고 자녀 3, 4 중 누가 비분리인지 찾아내면 되겠네
(가)(나) 가 독립이니까 이건 (가) 따로 (나) 따로 찾아내야겠다
다만, ㄱㄴㄷ 을 깔아놓은 걸 보면 이걸 먼저 찾아서 배열을 마치도록 출제했구나
P 가 남자 Q가 여자라는 조건을 충분히 이용해서, ㄱㄴㄷ 을 찾고
(가) (나) 유전자형 세팅을 마무리하자
ㄱ과 ㄴ의 상대량을 표로 같이 제시하고 있는데 가계도도 표시해주니 표를 이용해서 우열 성상을 찾아야겠다.
6에 3이라는 숫자를 보면 ㄱ이 2개거나 ㄴ이 2개인데 뭐가 됐든 여자니깐 우성 2개면 부모 둘 다 표현형 같아야해서 모순이므로
ㄱㄴ 중 뭐가 2개인진 모르겠지만 2개인건 열성이겠네
ㄱㄴㄷ가 표에 잔뜩 깔려있네 이런건 1개만 비정상적인 세포라 했으니 이걸로 ㄱㄴㄷ을 알아내면 수루룩 다 찾아지게끔 낸 거구나
ㄱㄴㄷ 을 우선적으로 찾는 데 집중하고, 귀류를 필요로 한다면 할 생각도 가지고 있어야겠다
물론 귀류가 아니면 더 좋고
그리고 비정상적인 세포가 2개인것도 배제해야겠네
네... 여기까집니다..
팔로우 해주시고 26 좀 시켜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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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러셀 생명의 신 논리의 신
이석준T 화이팅!
( 제 논리적 사고를 극한으로 만들어주신..ㅎㅎ 풀커리 탔었는데 되게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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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자고 !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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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약대생이...
19번 못풀엇기때문에 노베가 맞아요
그렇다 치..치죠..
진짜 씨발ㅋㅋ 이정도로 고일려면 얼마나 풀어야 하냐 ㅋㅋ 씨발 생1고른 내 손가락 자르고싶다
최대한 대화하면서 해봐요 출제자와
길이 보일겁니다
한숨푹푹
생각보다 조금만 연습해보시면 될거에요
캬캬 물지가 답인가
진짜 글에서 고인게 느껴지네요ㄷㄷ
ㅠㅠ 다들 조금만 고민해보시면 하실 수 있어요
저도 이 방법을 찾고 기출 돌리고
N제 딱 1권 풀자마자 바로 체화돼서 실력 껑충했어요
작수를 논리적비약이나 찍는거없이 모든문제 만점인가요 ㄷㄷ
넵 16번 풀이는 제 글에 있습니다!
님 저도 삼반수 시작한 올해 이방법 찾앆는데 ㄹㅇ..
엄청 좋죠
근데 이런 해설을 적어둔 코멘트 된 해설지가 없어서 약간 개척하는 느낌으로 공부중; ㅋㅋ
ㅋㅋ.. 이 글에 있는 문제 풀어보시고
제 발상 적어둔거랑 비교해보셔요
작년 6/9/수능 문제에요
님 이런 칼럼 자주써주세요. 저 기출 2회독하면서 사고비교 해보려고요..
저도 수험생이라 바쁘긴 한데
개인적으로 쪽지로 질문해주시면
바로바로 봐드리긴 할게요!
이 칼럼도 문제 풀지는 않았어서
30분만에 뚝딱나온 칼럼이라
팔로우 벅벅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혹시 쪽지로 가끔씩 조언받거나 질문해도 될까요?!
물론입죠!
생1 싫어요!!
물리보단 낫다구여 !
아니 의사양반 뭔 소리요
내가 의대라니
펜 들고 덤비기 전에 수학에서 문제 보면 ~~~게 해야겠다 생각 들듯이 먼저 찾아놓는다는 느낌인건가요?
넵 맞습니다!!
아마 타임어택 때문에 덤비는 습관이 있으신거면
비킬러에서 시간 확보를 못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시험지에서 가장 센놈들은 4~5분 쓸 각오하고 그 시간을 쓸 수 있도록
비킬러에서 시간을 확보해두면 저절로 해결되는 문제에요
비킬러에서 시간 확보해도 해결이 안되면 실모를 통해 훈련하시면 됩니다!
비킬러에서 자료해석 좀 어렵게 내서 꼬이면 그때부터 말아먹는 스타일이라... 작년에도 비킬러에서 한 두번 막히고 결국 급하게 풀다가 16번 틀리고 19번은 제대로 건들지도 못했었네요ㅠㅠ 자료해석형 확실히 잡으면서 킬러는 좀 내려놓고 천천히 덤비는 습관을 길러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같은 경우 비킬러에서 자료 해석으로 시간 잡아먹힐 수도 있고 어려울 수 있으니 그런 거 나오면 제대로 한번에 풀고 당황하지 말자고 미리 각오하고 들어갔던 거 같아요
저도 연습해봐야겠어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이팅입니당 ㅎ
혹시 그냥 많이 접해보면서 조건 가지고 생각하면서 방향 잡으려고 해보는게 좋을까요? 혹은 다른 특별한 방법이 있을까요? ㅜㅜ 어떤식으로 공부해야 저런 논리가 제 머리에서 나올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처음에는 힘드실텐데 기출 돌리시면서 사고들을 정리하면서 가셔야해요
하시다 보면 반복되는 사고들도 보이기 시작하고
쌓이고 쌓이다보면 될거에요!
교육청이랑 사설이랑 평가원 다 풀면서 저런 생각들을 굴려나가야 하는거군요! 생명 공부 좀 막막했는데 유전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 알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넵! 일단은 평가원 먼저요..!
이걸 지금보네요
생명보진 않지만
좋아요 꾸욱
2년동안 생1공부하면서 혼자서 못 깨닫고, 수업듣고 학습하고 무의식으로 익히는데만 1년이상걸린 내용...
근데 지금 생각할때 생1은 문제풀이,공부습관중에 중요한거 3가지만 뽑았을때 그안에 들어갈정도로 중요한 내용인거같아요
맞습니다.. 그래서 칼럼으로 쓸지말지 고민했어요
보자마자 오는 PTSD
꺅
가계도 유전을 못하는 이유는
"조건을 언제 써야할 지 어디서 풀이를 시작할 지 이런 걸 잡지 못해서"
"흐름 고찰 그리고 기출, N제 적용"
구구절절 공감하고 갑니다 ㄷㄷ
와 수능 만점자라니...ㄷㄷ
어쩌다본 ..ㅎㅎ
하면 안되는 과목 1위 작년의 내가 ㅈㄴ게 미워지는 과목 ㅋㅋ
매년 난이도가 급격하게 어려워지는 과목이죠
고난도 문항에서 초반부 해결법을 대화체로 논리정연하고 깔끔하게 제시하고 있네요
정말 훌륭합니다
생명 논리의 끝판왕 저의 스승님
이석준T 화이팅!!
혹시 생명 인강 들으셧나요? 누구 들으셨어요ㅛ?? 애초에 아예 처음부터 독학으로 하신건가요?
이석준T 현강 풀커리를 주 커리로 잡고 부가적으로
백호 한종철 n제랑 실모 찍먹했어요
혹시 기출 1회독 끝냇는데 남는게 없는거 같아서 문제집 하나 사서 2회독 할까 싶은데
N제로 많은 유형을 풀어볼까요 아님 기출 회독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은 다음에 앤제로 넘어갈까요,
기출이랑 변형 같이있고 킬러위주로 된 녀석 보시면 될 거 같네요 개념은 부족하면 다시보시고
한종철쌤의 핵심기출이라고 어렵고 필수로 다시 봐야하는 유전 모아놓은 기출문제집 잇는데 이거 보고 앤제 넘어가면 될까요?
넹 괜차나여
작년 6월 가계도 17번 문항에 대해 쓰신게 인상적인데 그러니까 한마디로 문제를 풀기전에 무지성으로 풀이 들어가지말고 전체적으로 조망하면서 제시된 조건을 통해 풀이방향을 예측 및 설계하고 들어가라는 말씀이신가요..? 17번 문항 같은 경우에 (다)에 대한 조건이 부족하므로 이는 다른 형질과 연관되어 있고 이를 통해 (다)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을거라고 예측하시는것처럼요..!
제가 가끔 실모 시간재고 풀 때 이런식으로 뭔가 근거있게 상황을 찍어서(예측해서) 풀곤 하는데(물론 논리적으로 파악했으면 좋았겠지만 시간 딸려서 어쩔 수 없이 상황을 찍는경우or 논리적 접근에 실패한 경우) 이게 맞는건지 하면 안되는건지 회의적일때가 있어서..근데 해놓고 보면 답은 또 다 맞더라구요. 예를 들어 돌연변이 가계도 같은 경우에 이 형질이 열성이면 돌연변이가 굳이 안일어나도 돌연변이라고 제시된 자손이 정상적으로 태어날 수 있는데 그럼 우성인가라고 예측하는 경우, 특정 구성원의 유전자형을 물어봤는데 부모중 누군가의 유전자형이 동형이라면 물어보는 구성원의 유전자형을 알아낼 수가 없는 상황이라 이형이라고 가정하고 가는 경우, 막전위에서 특정속도를 가정했는데 전체시간 등이 정수가 아니고 심지어 이상한 더러운 분수값이 나와서 그냥 이속도는 아닌듯 하고 다른걸로 하는 경우 등등.. 이렇게 찍고 들어갈 때가 있는데 뭔가 이거랑 말씀하신게 유사하신거 같기도 해서요..! 제가 이해한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저희가 보는 수능은 완벽하게 푸는 게 아니라, 점수만 잘 나오고 답만 나오면 그만이죠.
그래서 실전에서는 그렇게 들어가셔도 되고, 실제로 예를 들어주신 내용들 모두 제가 자주 사용하는 찍고 넘어가는 방법입니다.
제대로 푸는 걸 1순위로 잡고 시간이 없거나 모르겠으면 넘어가고 그 뒤에 풀러와서는 찍고 넘어가는게 좋습니다.
실모는 실전이니 찍고 푸는게 필요할 땐 찍고 푸세요 찍고 푸는 것도 해본 사람이 할 줄 압니다.
그리고 채점후에는 제대로된 방법으로 다시 풀어보세요.
둘 다 할 줄 알아야하고 실전에서는 판단이 빨라야합니다.
쏙쏙들어와서좋음 글들이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