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해서 S대 붙었어요 기쁘네요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ㅎㅎ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S대가 아니네요
고삼때 입시에 실패하고 재수때 지방의 명문대 분교를 다니게 되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명문대 분교의 단점이 너무 많았고 서울생활도 하고싶고 제가 제 자아를 찾기가 힘든 대학이었어요. 그래서 1년을 마치고 휴학하면서 다시 준비했지요.
수능치고는 성적이 많이 오른줄 알았는데 국어랑 한국사를 망치니 표점에서 큰 이득이 없어서 크게 오르진 않았더라고요.
한국사에서 눈치 채셨겠지만 처음에 제가 가고 싶었던 대학은 여러분이 아시는 그 S대학인데요. 택도 없었네요 ㅎㅎ
쉬웠지만 9월엔 국어 100점도 나왔고 한국사도 6월 9월엔 2등급 3등급 나왔는데 수능떄는 국어 한국사 나란히 4등급이 나왔네요.
물론 반대로 수학 영어가 이번 수능처럼 만점은 아니었지만요.
모든 수험생들의 바람처럼 6,9,수능중 잘친것만 모으고 싶은 마음이지요 아니 저는 수능을 총 3번 쳤으니 9개의 평가원 시험중 제일 잘본것만 합치면 서울대도 부술거 같은데 말이죠 ㅎㅎ
여튼 그렇게 되어 성적이 41142 이렇게 나왔네요.
그래도 열심히 했는데 제가 상대적으로 잘하던 과목은 쉽게 나오고 못하는 과목은 어렵게 나오니 조금은 억울한 마음도 들었어요.
그 후에 썼던 수시들도 다 탈락하고 학교로 돌아가야할까 생각중이었는데 그래도 서울에 있는 대학중 중위권(?) 정도에 있는 S대학은 수학과 영어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더라고요.
다행히 4등급 맞은 과목들도 3등급에서 미끄러진 4등급들인지라 조금은 덮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름 특성화 학과라 배우는 과목들을 보니 제가 원하던 것들이었고요
준비하고 싶은 시험도 있는데 학교에서 밀어주고 있더라고요
여기다 싶어서 썼고 이번에 이 S대 최초합 성공했습니다.
이번에는 그냥 아무말 없이 기쁜 마음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다른것보다 이 생각이 든 이유는 제가 지금까지 3번의 수능을 치르면서 합격도 불합격도 있었지만 기쁘다고 느껴본 적이 한번도 없어요.
그런데 이번엔 합격이라는 두 글자를 보자마자 기쁘더라고요.
그때 '아 이 대학이 내가 앞으로 쭉 다니게 될 학교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이 학교에 애정을 가지고 다닐 수 있는지 없는지
대학을 가는데 이것도 참 중요한거 같아요.
그냥 마음가는대로 적다보니 두서 없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오르비에 워낙 잘하시는 분들 많고 그래서 제가 앞으로 다니게 될 대학은 그리 대단한 대학이 아닐겁니다.
하지만 저도 앞으로 열심히 노력 많이 할거고요. 열심히 갈고 닦아 사회에서는 저보다 좋은 대학 다니신 분들과 실력으로 한판 제대로 붙고 싶습니다.
이번에 합격하신 분들 축하드리고요 예비순번으로 기다리고 계시는분들도 좋은 소식 있으시길 바랄게요.
그동안 오르비에서 좋은 자료들 좋은 글들 많이 읽었고요, 저도 앞으로 오르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07이고 정시파이터를 선언했지만 너무 나태해졌습니다 오늘도 스카와서 한시간이나 폰...
-
와 시발 저걸 어케품 미친 지금 봤는데
-
생윤이 되게 쉽게 느껴짐 수시도 챙기는 입장이라 학교 수업도 열심히 듣고 윤사...
-
누가누가 잘찍나 13
25세 남자가 시야가 좁아졌다며 병원에 왔다. 주로 양 가쪽의 물체가 잘 안...
-
어디가시나요 같은 나군 입결은 거의 비슷함
-
대상혁 신창섭 2
니게tv 개국 86일차
-
야 코 걔 맞음ㅋㅋ 시청자좀 차면 시작한댕 https://url1.io/KONnw
-
번장에서 과탐 리바이벌 살려고 하는데 퀄 괜찮나용? 5
어느분께서 리뷰해주셨는데 리바이벌은 그냥 거른다고 하시더라고요. 과년도 시대...
-
오랜 생각이다
-
모수 가고싶다 0
무슨맛일까
-
수만휘밖에 안해서 몰랐음
-
배경화면 바꿈 7
이쁘죠?
-
하방 높고 안정성 중요하게 생각함 올해는 탐구에 시간 젤 쓸듯 시간은 충분
-
진짜 고대 한양대 둘다 떨어지면 어떡하지 갑자기 660점대 표본이 와르르 쏟아지면
-
오르비언과데이트하기 13
그러고 싶네요
-
내게는 오르비가 현실인데
-
이면 보통은 후자 선택하겠죠? 높공 기준
-
뭣
-
20/30 이거 두개를 내가 거기서 어케 풀었지 대체 다시 생각해도 신기함
-
반드시 이루고만다
-
밥먹기가 무서움 0
아침에 78이였거든? 근데 지금 80됐어..
-
많겠지 뭐…
-
제가 듣기론 휘발 심해서 몇바퀴 돌린다던데
-
창문 열면 좀 여기서도 좀 시끄러움 집회하는 소리 그래도 10-15분은 걸어야 가는 거린데 저기
-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만든 문제일까 171130이나 241122와는 또 다른...
-
한 기수에서 의치한 20명 가면 (N수 포함)이면 꽤 잘 간 거겠죠…? 오랜만에...
-
재수생 수학ㅜㅜ 1
미적에서 확통으로 런하는 학생입니다 확통은 개념부터 들을예정인데 공통도 개념부터...
-
말 그대로 같은 방 안에 있었고 눈만 잠깐 마주치고 지나간 게 끝이지만 여튼...
-
기출 강의 뭐가 좋나요
-
이제 ,,, 눈물이란거,,,, 그만 해보려고 후,,,
-
생윤 사문 백분위 99이상 띄울려면 언제 시작해야함? 8
재수생이라서 하루종일 공부만 해요 독재에서 시간은 그래도 널널한편입니다
-
ㅈㄴ화나는점 4
살쪘음
-
대화해본 거 만나본 거 기준 X 같은 공간에 있기만 했더라도 ok
-
올해 22번 수1으로 낸거보면 지로함 개수세기는 한참 전에 뒤졌다쳐도 이번 교육과정...
-
ㅈㄴ틀딱책있음 1
29년된 책이노
-
전전이나 기계 기준 패드는 있는데 노트북도 사야됨?
-
문제 해설써옴 3
나도 여기 잇는데 그래도 좀 생산적인 걸 해야되지 않을까
-
앞으로 30분 질문 받겠습니다 :)
-
안녕하세요 7
질문받습니다
-
확통 진도 2
천천히 나가도 될까요? 기출이랑 병행하면서 3월 초 쯤 개정시발점 다듣는건...
-
본지 벌써 몇년됏네..
-
나는 중학교 때 까지 공부 1도 안해서 아직도 제뉴어리 페뷰어리 잘 모름.. 이거...
-
수학n제
-
기출 관련 인강 둘 중 뭐가 낫나요
-
확통공부 질문 1
개정 시발점하면서 그냥 기출병행해도 될까요? 개정시발점 보니까 뉴런내용도 꽤나...
-
하루에 한과목씩 인강 한시간+문풀 삼사십분 정도 해서 하루에 2시간 언저리 쓰는거...
-
화2 바이럴 5
여러분이 지금 당장 화2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1. 재밌다. 물질이 반응할 때...
-
나도 메인보내주라 박제나하자 ㅋㅋ
-
내가 귀가안좋은건가 정답선지 고를때마다 70%확률로 외치시는데 뭐지
-
요즘 사람들 너무 각박해진 듯 서로 으쌰으쌰하는 판이 거의 없어
시립?
411로 시립..? 숭실아닐까여
시립? 순천향? 숭실? 서경?
서울 중위권이면 숭실이나 세종 상명 정도려나요.
어쨌든 축하드립니당
멋지다.마음만계속유지해요!!화이팅
수학많이보고 특성화이면 숭실 금융아닌가요?
SS 축하드립니다!
대학생활 부럽네요.
잘 읽고 갑니다. 추천!!
아니 좋아요..ㅠ
서울대인줄..
감사드립니다 ㅎㅎ 그런데 어쨰 추리에 더 관심들이 많으신거 같아요 ㅜ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