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y 경제학 [1143880]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2-04-26 16: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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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작] 8분컷을 위한 발췌독해 풀이법을 소개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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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발췌독을 하고 계신다면 이 글을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칼럼이라 하기에도 민망한 굉장히 기초적인 얘기예요 ㅎ


1. PROLOGUE 


여러가지 칼럼이 있지만 의외로 화작에 관해서는 내용이 그리 많지가 않더라구요.


당연한 얘기지만 시험을 잘 치는건 실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에요. 아무리 잘해도, 멘탈이 약하다던가, 시험 운영을 미숙하게 한다던가 하면 실력보다 낮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겠죠. 그런걸 해결하기 위해 실모를 풀고 문제 푸는 순서 등등을 정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국어 운영에서의 가장 핵심은 '시간 단축'이 되겠습니다. 시간만 충분하면 못 푸는 문제가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독서에서 시간 단축을 한다는 건 말이 안 되고,, 사실상 능지 차이에 따라 편차가 크니까요.


시간 단축의 핵심은 화작/언매/문학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 중에서도 화작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2. PLOT 


첫번째, 저는 화작 지문을 다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거 다 읽고 풀면 비문학이랑 다른게 없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화작에서만큼은 발췌독을 애용하는데, 그렇다고 선지 하나볼 때마다 쭉 훑고 내려오면서 어 이거 여깄네 ㅋㅋ 어 이거 여깄네 ㅋㅋ 이렇게 풀면,, 그러면 시간이 더 걸려요... 발췌독을 할 때도 원칙이 있어야겠죠.



제가 항상 가장 강조하는 건, 평가원은 매끄러운 글을 쓴다는 거예요. 제가 이전에 썼던 영어 칼럼에서든, 그리고 지금 보여드릴 화작에서든 그건 변하지 않죠.


그리고 그 매끄러운 글은 당연히, 일반적인 글쓰기 방식으로 합의된 형식을 준수하며 쓰인 글이겠죠?


제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다음 절에서부터 예시와 함께 보여드리겠습니다. 



3. ANTIDOTE




'


화작을 화법과 작문으로 나눈다면 1~3번 문제는 '화법' 문제입니다. 

지문 읽기전에, 위에 발문부터 볼까요?






위의 세 개는 화작 지문의 발문, 아래 두 개는 각각 문학, 비문학의 발문이에요.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A. 다음 글을 읽으라는 말이 없네요?


네! 바로 그겁니다. 처음부터 읽을 필요가 없다고 발문에서도 말해주고 있는 거죠.


자, 그럼 발췌독으로 이런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냐... 그건 바로 '훌륭한 말하기'를 생각해보는 겁니다.




모든 좋은 말하기와 글쓰기는, 굉장히 매끄럽습니다. 처음, 가운데, 끝 / 또는 서론, 본론, 결론으로 나누고, 그걸 베이스로 내용을 전개하죠.


당연히 문단만 구분하는 건 절대 아닐거고, 처음에서 주로 하는 말, 가운데서 주로 하는 말, 끝에서 주로 하는 말이 따로 있겠죠? 이걸 바탕으로 선지를 보고 대충 어딨을거다~ 예측하고 그 부분부터 짧게 읽는게 화작 발췌독의 핵심입니다. 이렇게 해야 전체를 다 읽는 것보다 유의미하게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어차피 전체를 다 읽어도 100명중 95명은 다시 돌아와서 찾아야해요. 그런데 위치를 짐작하는 발췌독이라면 이 읽는 시간을 통째로 생략한 셈이 되겠죠?)




처음에서는 반드시! 청중들과 소통을 하며 주제를 소개합니다. 여러분들은 이러 이러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여러분들은 이거 아시나요? 네~ 그겁니다! 저는 오늘 이거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가운데에서는 항상, 개념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자세한 이야기를 합니다. 근거 자료 등등을 제시하는 것도 이 파트이지요.


끝에서는 당연하게도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종종 청중들에게 무언가를 권유하는 일이 있죠. 이걸 베이스로 1번 문제부터 보겠습니다.




사실 이 경우에는 일반적인 말하기가 아니라 라디오 사연 소개라는 점에서 조금 특이하긴 하지만,, 그래도 베이스는 다르지 않아요.


처음에서 인사를 하고, 사연을 소개한뒤


가운데에서 사연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나 해결책, 공감을 해주고


끝에서 다시 인사를 하며 마무리를 하겠네요?



1) 사연 내용을 정리하고 사연 신청자의 마음에 공감하고 있다. < 너무 당연한 선지라서 볼 필요도 없었습니다! 이건 바로 1번을 달린 친구들에게 이 지문의 전체 스토리라인을 제시해주는 이야기였어요. (사실 그냥 1번을 고르고 뒤 선지는 안 보는게 베스트였습니다. 저도 현장에서 화작은 손가락 걸기를 반드시 합니다.)


2) 사연 신청자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다음 방송을 예고하고 있다.

다음 방송을 예고한다면 반드시 그건 끝, 마지막 문단에서였을 겁니다. 마지막 문단을 가봤더니 다음 방송 예고가 전혀 없네요? 이럼 바로 거르는 겁니다.


혹시 위에 있을 수도 있잖아요...<그럴 리가 없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거죠.


3) 사연 내용을 선정하게 된 동기를 밝히고, 청취자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여러분들은 눈치 못 채셨겠지만, 저는 아주 자연스럽게 이 선지의 가운데에 콤마를 찍었습니다. 한 문장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것이죠. 선정하게 된 동기는 앞에서, 청취자의 참여 독려는 끝에서 봐줘야겠죠? 


선정하게 된 동기가 없어서 틀린 선지구요.

 

4) 사연과 관련된 자신의 과거 경력을 소개하고 전문성을 부각하고 있다.


사연을 소개해야 경력을 소개할테니, 그리고 전문성을 부각하려면 일단 전문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어야 하니 사연 뒷부분, 그리고 가운데 문단이 될 거예요. 그런 이야기가 없죠.


5) 상담 중이니 당연히 가운데겠죠.







1번 문제에 대한 접근법 보셨나요? 이어서 바로 2번 볼게요.



이 녀석이 그나마 전체를 다 읽었을 때나 발췌독을 했을 때나 별 차이가 안 나는 문제 중 하나네요.



주목할 만한 포인트는, 말하기 계획에서 이미 처음 가운데 끝을 고려하고 있었다는 거예요 ㅎ(제 풀이의 타당성을 증명해주네요.) ㄱ, ㄴ, ㄷ, ㄹ, ㅁ이 모두 가운데에 해당하고, 그것도 각각 3, 4문단이라는 걸 직관적으로 알 수 있어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제한된 범위에서의 발췌독'을 이용해주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네요.



이 녀석은 아예, 지문을 전혀 읽을 필요가 없는 문제예요. 방송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 없어요. 문제에서 방송 내용을 고려하라고 했지만 저희는 청취자들의 반응을 분석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찾아야 하는 거잖아요?


그냥 청취자의 반응과 선지가 일치하는지만 확인해주면 된다는 뜻이죠.


선지를 확인해보셔도 바로 알 수 있어요. 방송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하고 있지 않죠? 청취자들이 한 말이 어떠어떠한지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있잖아요? (만약에 청취자들이 방송을 잘못 봤다 하더라도, 우리는 청취자들에 대해서만 보면되는거예요. 청취자는 방송을 잘못 이해하고 있군 이런 선지가 나오는게 아닌 이상...)




1~3번 문제로 보았을 때 발췌독을 하는게 유의미하게 시간 단축을 시켜줍니다. 이건 확실해요... 이제 뒤의 문제들을 보죠.



딱 봐도 존나 길고 복잡해요... 숨막히죠. 무엇보다 4번을 풀려면 (나)를 읽지 않고는 절대 그러지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이 팍팍 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을거예요. 저거 다 읽고 풀면 만유인력이랑 가능세계 지문을 볼 시간이 안 날 것 같네요.


문학 문제를 풀 때 보기 문제 먼저 푸시는 분들이 꽤 있으시죠? 그러는 이유는 보기 문제를 통해 전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잡히면 이해가 쉬워지고 이해가 빨라져서 그렇잖아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예요. 전체 내용을 묻는 4번은 가장 마지막에 풀도록 하고, 비교적 국소적인 부분을 묻는 나머지 문제들부터 접근해주자는 거예요.




ㄱㄴㄷㄹㅁ만 읽으면 되니까 비교적 쉬워보여요. 이 녀석부터 읽으면서 처리해줍시다. 별로 어렵지 않을 거예요.



ㄹ 파트는 '중요한 행사인 만큼 본문의 마지막 부분에 화합에 관한 이야기를 넣자고 하지 않았어?'였습니다. 이러면 5번 문제도 풀 수 있게 되죠? (ㄹ 뒷부분의 내용만 발췌독 후 풀어주실 수 있습니다.)



ㄱㄴㄷㄹ 읽은 걸 바탕으로 푸셔도 좋지만, 보통 a, b파트는 ㄱㄴㄷ 파트와 안 겹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이런 문제는 따로 해결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줄게요. 별로 어렵지 않아요.



간단해요. 발화자들이 서로의 의견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만 알면되어요. 무엇을 동의하고 어떤 의견에 반대하고 절충안은 각각 얼마나 끌어왔는지 전혀 알 필요 없어요. (선지에서도 딱 그 정도만 물어보니까요!)


학생 3은 학생 1의 의견을 수용하고, 학생 2는 학생 1을 비판하고, 학생 1은 다시 학생2를 비판했어요.


학생 3이 학생 1의 의견과 학생 2의 의견 중 무엇을 수용했는지 이렇게 읽으면 바로 알 수는 없지만, 일단 적어도 절충을 한 건 아니란 걸 알 수 있어요.(너네 의견이 아니라 네 의견대로라는 표현을 썼으니까요.) 이 부분만 다시 한번 읽어주면서 누구 의견을 수용했는지 체크해주면 된다는 거죠.


5) 학생 2가 학생 1을 점검하고 있다. 


찬성한다, 반대한다는 점검한다는 개념을 이미 포함하고 있으니, 굳이 더 따져보지 않아도 바로 알 수 있죠.




[b]에서는 학생 2가 학생 3을 칭찬한뒤, 비판하고, 학생 3이 반박하고, 학생 2가 학생 3을 비판하자, 학생 1이 학생 2에 찬성하고, 학생 3이 수용했네요. 딱 이 정도만 해두어도 선지가 3번 하나만 남게 되죠.


지금 a, b가 너무너무 길어져서 이렇게 조금 복잡해지지만,, 보통은 짧은 박스, 밑줄로 나오는 편이니 그런 문제들로 연습해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제 전체적인 가닥이 잡혔으니 4번 문제를 풀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이 녀석도 국소적 범위에서의 발췌독을 하면 다 읽는 것보다 쉽게 풀 수 있어요. 당연히 표제 수정을 앞에서 이야기하고, 그 다음이 전문이고, 마지막에 본문 이야기를 하겠죠. 본문도 고칠 점을 앞에서부터 이야기할 것이구요. 어렵지 않게 푸실 수 있을 거라 믿어요.


마지막으로 한 문제만 더 보고 넘어갈게요. 이런 경우에도 사실 지문은 전혀 볼 필요가 없어요.


문제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 자료를 이렇게 쓰는게 맞을까? 거든요. 이 자료를 이렇게 쓰는게 맞는지 여부는 당연히 본문과 관련이 없죠. 만약에 본문과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본문의 반박 자료가 되는거지 자료의 잘못은 아니니까요. 순수히 자료 사용의 타당성만 보는거예요.


3) (나-1)은 근골격계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말하고 있고, 선지는 질환이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마랗고 있어요. 인과관계가 역전되어서 틀린 선지예요.



4. PERFECTION 


이렇게,, 화작에는 지문을 읽지 않고도 접근할 수 있는 문제들이 굉장히 많아요(저는 항상 문제부터 보구요...)

별로 어렵지 않은 이야기를 장황하게 한 것 같아서 조금 민망하네요....


물론 제 풀이가 완벽하다는 건 절대 아니고, 정말 여러가지 풀이가 있을 수 있으니 많이 연구해보시면서 상황에 맞는 풀이를 정립해가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저도 공부하러 갈테니 다들 열공하십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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