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배경지식이 깡패라 하는 이유(feat. 공부법)

 배경지식이 있으면 체감 난이도가 훨씬 낮아집니다.

뇌우(thunderstorm)란 불안정한 기층에서 강한 상승기류에 의해 적란운이 발달하면서 천둥, 번개 및 강우가 동반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 현상은 대기가 매우 불안정하여 습한 공기가 국지적으로 급격히 상승하면서 많은 양의 숨은열을 방출할 때 발생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류 [convection] (기상학백과)

위 글에 대하여

a) '대류현상, 상승기류, 적란운'등이 뭔지 모르는 사람

b) '대류현상, 상승기류, 적란운'등이 뭔지 아는 사람

둘이 위 정보에 대해 느끼는 난이도는 아예 다릅니다.
 

전자는 뇌우가 왜 발생하는지, 열 방출은 왜 일어나는지 이해가 안 되니 모두 억지로 외워야 합니다. 반면 후자는 모든 정보가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강한 상승기류는 당연히 열방출과 함께 적란운이 형성시킬 수 있고, 적란운이라면 당연히 천둥, 번개, 강우가 칠 거라 생각합니다. 굳이 억지로 외울 건 이 현상의 이름이 '뇌우'라는 것뿐이겠죠.

배경지식을 이용하니, 실질적으로 외워야 할 정보가 줄어드는 거죠. 문제를 풀 때 역시 배경지식이 있는 사람이 훨씬 판단에 대하여 쉽게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결과적으로, 배경지식이 있으면 체감 난이도가 훨씬 낮아집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부터 배경지식만을 파야하는가?

그건 아닙니다. 

사실 배경지식이란 건 범위가 무한정이라 제대로 대비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거든요.

당장 윗글을 보고 '상승기류, 적란운' 같은 걸 공부한다 해도 이번 수능에서 나올 확률은 1%미만일 겁니다.

쉽게 말해, 학습 효율이 완전히 떨어진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학생들에게 배경지식 자체는 부수적으로 학습하길 권장하는 편입니다.

대신 '갖고 있는 배경지식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독해 기술을 주로 학습하는 거죠..

같은 배경지식이 있어도 독해 기술이 잘 훈련된 학생은 그 배경지식을 자유자재로 활용합니다.

유추 등의 방법을 활용하여 a라는 영역의 배경지식을 b라는 전혀 다른 영역에까지 적용하는 거죠.

이러한 방법들을 새로운 지문에 적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배경지식은 확장됩니다.

문제를 풀려면 어쨌든 지문의 정보가 머릿속에 남겨야 하고, 이게 누적 반복되다 보면 배경지식이 되는 거거든요.

물론 이를 위해서 지문을 한 번 읽는 데서 끝내지 않고, 사후적으로라도 한 번 더 지문을 찬찬히 읽으며 모든 내용을 철저히 이해해보려는 학습이 필요하겠죠. 이해가 안 가면인터넷 검색이나 질문, 관련 서적을 참고하는 것 또한 큰 도움이 될 거구요.

또한 기출이나 ebs 지문은 좋은 배경지식 학습 재료가 될 것입니다.

ebs 연계는 오피셜이라 말할 것도 없고, 기출 또한 훌륭한 연계 자료거든요.

관련 내용은 아래 글에서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https://orbi.kr/00036533759

3줄 요약

1) 배경지식이 있으면 체감 난이도 낮아짐

2) 그러나 배경지식만 각 잡고 공부하는 건 비효율적

3) 독해 기술을 새로운 지문에 적용 훈련하면서 부수적으로 배경지식 확장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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