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코치 김학코 [795387] · MS 2018 · 쪽지

2022-01-17 22:52:30
조회수 5,419

수험생활 체력관리 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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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관리는 수험생활의 주요한 관건입니다!



수험생활은 의지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며, 페이스를 1년 동안 잘 유지하는 것도 수험생활에 대한 노력이며 실력입니다.

한국 특유의 휴식과 잠을 죄악시하는 문화와, 공부도 쉬어가면서 해야 한다는 말 사이에서 수험생들의 혼란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면에 대한 기준과, 그 외 여러 가지 수험생활 체력관리에 있어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잠은 7시간 이상 잔다. 

잠이 없는 학생이라면 6시간 정도 자도 괜찮습니다. 7시간을 제시하면 다들 너무 수면시간이 많은 것이 아니냐 걱정하시는데요, 


공부시간은 잠을 줄이는 데서 챙기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아침 기상과 핸드폰, 게임, SNS 등의 누수되는 시간을 제거하는 것으로 확보해야 합니다. 한 번쯤 5시간, 6시간 자도 크게 무리 없습니다. 

그러나 이는 지속 가능하진 않습니다. 1년 내내 5시간씩 자게 되면 언젠간 누적된 피로가 한계를 넘게 되는데요, 이를 막기 위해 피로를 누적시키지 않는 수면량을 유지해야 하고, 그 최소 시간을 7시간으로 잡았습니다. 사람의 수면 사이클에 따르면 1시간 반 단위로 잠을 자면 좋다고 하니 7시간 반을 자면 좋겠네요:) 아무리 잠을 넉넉하게 자야 한다고 해도 9시간을 넘기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또,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는 말을 방패로 졸릴 때마다 잠을 자서도 안됩니다.(후술)



잠을 충분하게 잤다면 체력 문제의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10시간씩 책상 앞에 앉아 있으면 한순간은 졸음이 몰려오기도 합니다. 

한 번은 무작정 참으시고, 두 번째엔 가능하면 자리를 옮기시고, 참다 참다 세 번째가 됐을 땐 쪽잠을 주무시면 됩니다.


쪽잠을 주무실 땐 편하게 자는 것이 아닌 책상에 엎드려 자셔야 하는데요, 무조건 책을 깔아 높이를 적당히 맞춘 후 쪽잠을 자셔야 합니다. 또 잠에 드는 시간까지 고려해 20분 정도로 이어폰 알람을 맞추시면 쪽잠을 효율적으로 자는 것이 가능합니다. 독서실 쪽잠알람 앱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유용하게 쓰시면 좋겠네요:)운동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루 일과가 끝난 후 아파트 단지 2~3바퀴 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적당히 숨 가쁠 정도로 뛰고, 푹 주무세요:)



그 외, 주기적으로 컨디션 관리나 수험생활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을 말씀드리면,



1. 한의원


첫 번째로, 한의원입니다. 수험생이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있으면 목이나 허리 등에 부담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식사를 하고 제대로 소화시킬 수 없어 속에도 무리가 가게 되는데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한의원입니다. 주기적으로 부항과 침으로 뭉친 몸을 풀어주고 체질에 맞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은 장시간 지속해야 할 수험생활을 버티는 것을 도와줍니다.  



2. 발포 비타민


두 번째는, 발포 비타민입니다. 수험생 영양제가 정말 많고, 하나쯤 구비하고 계실 텐데요.  그중 대부분이 에너지 형성을 위한 비타민 B 복합체 관련 영양제입니다. 비타민 B 복합체는 박카스 등의 피로회복제에도 반드시 포함되는 성분이죠. 그런데 알약 재질의 비타민보다는 물에 녹여먹는 발포 비타민이 체내 흡수가 빠르므로, 이를 추천드립니다. 비타민 B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권장 섭취량을 상회하는 만큼 복용해도 크게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발포 비타민을 300~500ml 정도 되는 텀블러에 녹여 식후에 노곤노곤할 때 2~3번에 걸쳐 드시면 식곤증을 넘기는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3. 영양 수액

세 번째로, 영양수액입니다. 가까운 병원(이비인후과 등)에서 찾아보실 수 있는 영양수액을 2주에서 4주 사이에 한번 맞으시면 즉각적으로 몸이 달라지는 것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습니다. 감기몸살, 만성피로 등으로 기력이 부족할 때 권장되는 시술인 만큼 효과가 즉각적이고 탁월합니다. 


중요한 시험이 있다면, 약 일주일 전에 맞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험생활 초에는 4주에 한번 정도로 텀을 두고 맞으시고, 막판 스퍼트를 올려야 할 수험생활 막바지엔 2주 정도 간격을 두고 맞으시면 좋겠네요:)



끝으로, 본인이 갖고 있는 체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모품인 체력을 온전히 본인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체력과 집중력은 소모되는 자원이고, 아무리 본인이 공부할 땐 공부하고, 놀 땐 놀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더라도 이 1년 동안은 스스로를 유혹할 수 있는 전자기기나 인간관계 등을 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험생활 동안은 게임, 술, 친구 등에서 쉬는 시간에  잠이나 책, 운동으로 시간을 보내겠다고 미리 규칙을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스스로를 목표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에 방치해두고, 본인의 의지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것은 발에 무게 추를 달고 달리기 시합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또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분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수험생활의 과정은 다른 사람들이나 외부 요소가 이리저리 엮여있지만 결과는 오롯이 본인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잠시 1년 동안 친구나 이성친구, 가족을 멀리해 아쉬운 소리를 듣게 돼도 결과를 잘 내면 잘 할 줄 알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반면 멀리하지도 못하고 애매한 거리를 유지하면 시간은 시간대로 소모하고 아쉬운 소리는 아쉬운 소리대로 듣게 되며, 안 좋은 결과의 책임은 온전히 내 것이 됩니다. 결과를 못 낸 수험생이 친구나 이성친구에 시간을 소요해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설사 그것이 사실이더라도 비겁한 변명으로 비칩니다. 


이기적으로 챙길 수 있는 것을 다 챙기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최대치의 결과를 깔끔하게 냅시다. 그다음, 그동안 잃은 것을 그 이전으로 돌리면 됩니다. 


추가로 제가 가벼이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아니지만, 수험생활에선 돈 문제는 생각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학 붙고 아르바이트만 제대로 해도 한 달에 150만 원은 벌 수 있는걸요.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재수를 고민/결심한 학생에게 쓴 칼럼 https://blog.naver.com/mynivita/222615675672   

원서 발표를 기다리는 학생에게 쓴 칼럼 https://blog.naver.com/mynivita/222612767335

1~2월에 해야할 것(겨울방학 공부법) https://blog.naver.com/mynivita/222611219695

수험생이 알아야 할 집중하는 법  https://blog.naver.com/mynivita/222610590217

수험생 체력관리 https://blog.naver.com/mynivita/222624373915

성적 크게 올리는 법https://blog.naver.com/mynivita/22261825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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