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사 [483179] · MS 2016 · 쪽지

2014-01-18 17:37:17
조회수 2,550

연고대 붙었지만 삼반수 하고싶어요..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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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인을 지망하는 학생이고
1차적으로는 로스쿨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단 학교 다니면서 사시준비는 해볼 생각입니다.

고등학교 때 저는 그냥 생각없이 놀던 학생이었습니다. 
고3 정시에서 남들이 알아주는 인서울에 붙긴 했지만 뭔가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 재수했습니다.

국사나 제2외국어는 한번도 해본적 없어서 하던 과목대로 공부해 점수를 많이 올렸고
정시로 가군에서 연고대 중 한군데를 현재 합격했지만 
점수가 좀 아슬아슬해서 하위학과를 쓰느라 전혀 관심도 없던 과에 진학을 하게 됐습니다.

물론 하자고 하면 어떻게 되긴 되겠지만 
솔직히 욕심이 나는게 사실입니다.
9월 모평 전과목에서 딱 영어하나 사탐하나 틀렸습니다. 수능은 3문제를 더 틀렸구요..

재수할때는 학원 선생님들 중 제가 국사 안하는거 모르시는 분들은 서울대 지망이냐고 물어볼정도로 
제가 열심히하기도 했고 잘하기도 했습니다. 모의고사 빌보드 안에 항상 올라있었고.. 
고등학교때 방황하기 전에도 항상 쟤는 서울대 갈거라는 소리를 들었어서 그런지
연고대 상위권학과도 아니고 하위학과를 붙어놓으니 너무 욕심이 납니다.

그런데 제가 제일 싫어하는게 이도저도 아닌거거든요.
섣불리 삼반수 시도했다가 성공도 못하고 학점도 못따서 로스쿨가는데 지장생길까봐 고민입니다.

삼반수가 두려운 이유를 가장 두려운것부터 나열해보자면
1. 한국사 2. 제2외국어 3. 내신(전과목 평균 4등급) 4. 면접입니다.
그나마 제가 말을 잘하고 외향적인 성격이라 4는 걱정이 덜하고 어차피 이건 1차 붙은뒤의 얘기잖아요
3도 반영이 많이 줄었다고 들어서 이번에 도전해보고 싶은건데 

문제는 한번도 공부해본적 없는 1, 2 입니다.
학교 다닐때 프랑스어를 배우긴 했지만 
지금은 6등급 나오는 그냥 말그대로 학교 교과서만 공부한 수준이고요 그나마도 다 까먹었습니다.
한국사도 정말 싫어했던 터라 학교에서 내신공부할때도 좀 힘들게 했습니다.
그치만 재수할때와는 달리 다른 과목들의 실력이 쌓여있는 상태니 
다른걸 유지하면서 한국사를 제일 위주로 공부하면 할수 있을거 같거든요.
학원은 더 못다닐거 같고 인강 들으면서 연계교재 풀려고 합니다.
인강은 학원 친구들이 강민성 추천해줘서 들으려구요.

그런데 주변 어른분들은 연고대면 됐으니 만족하라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그런 말은 재수 도전할때도 들었습니다.
알만한 인서울 들어갔으니 만족하고 다니라고.. 재수 다 실패한다고...
이번에도 어른들 말이 틀렸다는걸 증명하고 싶은데..

만약 제가 어느정도 사는 집 아이였으면 이런 고민 없이 1년 더 도전해서 공부하겠지만
그렇지가 않거든요. 삼반수를 하려면 알바나 과외를 포기해야 되는데
그정도만 해도 집에 부담이 가기 때문에 사실 내신이나 한국사보단 이게 더 걱정이긴 하네요.
이렇게 고민글을 쓰는것도 당장 인강 살돈도 없어서긴 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이리저리 가지가 뻗치네요. 그냥 여러모로 고민이 많습니다... 
내신 관리가 안돼서 수시는 어차피 못쓰니까 무조건 정시인데..
재수 결정할때보다 힘드네요. 
그땐 그래도 어느정도 성공한다는 확신이 있어서 도전했고 금전적 지원도 받았고
그 결실도 실제로 거뒀지만 삼반수에 대한 생각은 그저 뿌연 안개속을 걷는 것 같습니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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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파드앤리사 · 477902 · 14/01/18 17:41 · MS 2013

    2015 정시입시 내신 반영X, 논구술 폐지입니다..

  • 엘사 · 483179 · 14/01/18 17:46 · MS 2016

    아 정말요!? 그럼 저도 노력하면 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군요 희망적이네요

  • SEDS · 340126 · 14/01/18 17:43 · MS 2010

    해볼려면 무휴학반수가 제일 괜찮을 것 같아요

  • 엘사 · 483179 · 14/01/18 17:46 · MS 2016

    2학기 휴학의 리스크가 큰가보네요??

  • AnamFE · 367478 · 14/01/18 17:50

    2학년이상되면 하고싶어도못하니
    생각있으시면 1학기는 잘다니시다가 6개월 빡세게 해보세요

  • 엘사 · 483179 · 14/01/18 17:57 · MS 2016

    아 네 이번에 전형 바뀌는거 보니 진짜 도전해야 될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 별에서온그대 · 467160 · 14/01/18 17:59 · MS 2013

    저도 연고대 하위과에서 삼반수생각중인데 할거면 무휴학으로 하려구요 휴학까지하면 리스크가 좀 클거같기도 하고.. 일단 기초는 되어 있으니까 좀더 견고히 공부하면 될거같거든요

  • 밍밍밍밍밍이 · 398282 · 14/01/18 18:18 · MS 2011

    전 휴학할건데..최소학점만 깔고싶네요 근데 한국사 쌩처음이면 쫌..학점까지 챙기시려면 정말 혼을 불사르셔야겠네 현실적으로 생각해봐요

  • 합격그이상도그이하도없다 · 343338 · 14/01/18 18:32

    님의 글 중 3,4는 이미 해결됐고 제2외도 올해처럼 2등급 이상이면 무감점할테니 기베, 아랍 하면 2도 별 무리없고 남은건 1번인데..

    삼반수하실 정도의 강건한 멘탈로 저정도 언덕 하나 못넘으실 리가 없습니다...!! 건승을 빕니다.

  • 독특한파이딴 · 450198 · 14/01/18 18:49 · MS 2013

    저도 이번에 수능 3개틀렸지만 설사과가 목표라 반수 준비중인데요...
    한국사는 하루에 짬 내서 최태성쌤 인강 들어요, 지금 한번 감이라도 잡으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글구 현역때는 독서실 셔틀버스나, 버스 등에서 한국사 인강 무한반복 했어요......

    제2는 작년에는 블루오션이라 허수가 진짜 심각하게 많아서...... 문제도 쉬웠고... 그리고 수능특강 10과 까지만 하고 2등급 맞았는데 올해는 잘 모르겠네요..... 제2는 좋아하는 과목 or 허수 많은 과목을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