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국어 공부를 시작한다면
일상어 대하듯 대충 읽고 생각하는 태도를 버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국어 실력이 잘 안 느는 이유는
국어의 '일상어로서의 기능' 때문입니다.
일상에서 국어를 접하기는 너무나 쉬워요.
길거리 간판부터 시작해서 제품의 설명서 같은 것까지.
이들을 대할 때는 그다지 집중력이나 논리력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그냥 스쳐 지나가듯 대충 대하죠.
근데 그런 습관들이 몸에 배입니다.
그러다보니
일상 국어가 아닌 수능 국어를 대할 때도 똑같이
대충 감(직관)적으로 밀고 나갑니다.
물론 이 감(직관)이 언제나 나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것보다 직관적으로 접근하게 훨씬 빠를 때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직관은 언제든 무너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중요한 몇 글자를 빼먹는다던가, 조금만 사고가 꼬이면 풀어내질 못한다던가.
국어 공부는
일상어 대하듯 대충 읽고 생각하는 태도를 버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게 태도 정립을 하고 나야 사설 양치기를 하든 시간을 재고 풀든 효율을 뽑아낼 수 있을 거예요.
지금 시기는
한 지문 한 지문 꼼꼼하게 독해하고
한 문제 한 문제 정확하게 풀이 하면서
'일상어로서의 국어를 대하는 태도'와 '수능 국어를 대하는 태도'를 분리시킬,
더 없이 좋은 시기라 생각합니다.
많은 걸 얕게 하지 말고, 적은 걸 깊게 하자는 얘기예요.
그리고 나서 양치기를 하든 시간을 재든 해야 효율을 100% 뽑아낼 수 있을 거예요.
알고 계셨나요?
좋아요와 팔로우는 칼럼을 쓰는 데 큰 힘이 된답니다. :)
0 XDK (+100)
-
100
맞는것 같습니다.
ㅜㅜ갑사합니다
본인이 글을 쓸때를 상상해보면 의외로 해답이 보이는듯. 우리가 읽을때, 안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흘리는 그부분. 안중요한거 같은데 굳이 썼다는건, 글쓴이 입장에서 나름 그걸 쓴 이유가 있을거임. 수능 때 접하는 글은 절대 카카오톡으로 친구랑 대화하듯이 아무생각없이 쓴 글이 아님. (아 물론 독서한정) 한글자 한글자, 어미 조사까지도 나름의 이유가 있음. 이 모든걸 확보하면서 읽으라는게 아니라 날려읽지 말라는거임. 그러면 놓치는게 반드시 생김.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