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호생명과학연구소 [961512] · MS 2020 · 쪽지

2021-11-29 17:30:06
조회수 19,193

22 수능 생2 오류에 대하여

게시글 주소: https://mclass.orbi.kr/00041057604

안녕하세요.

이투스에서 생명과학을 가르치는 손경호입니다.


일전에 22 수능 생2 20번 문항 오류에 대한 글을 올렸었는데, 기억하시는거죠..?

https://orbi.kr/00040766611


오늘 수능 문항 이의제기에 대한 평가원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굉장히 실망한 학생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기사를 통해 알려진 “문제를 푸는데에 지장이 없으면 조건이 불완전해도 상관이 없다”는 평가원의 입장에 저도 많은 실망을 하였습니다. 


해당 내용에 대해서 글을 올린 후 많은 언론사에 보도자료도 내고 아는 지인들을 통해 접촉하였으나,

대부분 “불확실한 오류다. 평가원에서 인정할지 안할지 모르는데 기사를 낼 수 없다”거나, “이제 수능 오류는 너무 흔한 이슈다. 이런 것으로는 기사거리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들이셨습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현 시점에서 제가 더 해드릴 수 있는 일은, 행정 소송의 제기입니다.

다만, 행정 소송의 경우에는 상황의 시급성, 변호사 선임의 경제성 등의 여러 요소가 고려되어야 하며, 

그 실익이 소를 제기하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커야 성립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여러 로펌들에게 행정 소송 수임 여부 및 실익 확인을 진행 중입니다.

이미 Conflict 이슈(이해 충돌)로 인해 수임 여부가 어렵다는 로펌도 있습니다. 

(어떤 이유의 이해 충돌인지는 로펌의 비밀 수호 원칙에 따라 알 수가 없습니다. 이에 대해서 많은 억측은 자제해주시기바랍니다.)

수임이 가능하다는 로펌이 존재한다면, 저는 행정 소송 당사자가 될 수 없기에 행정 소송의 원고를 모집하는 절차를 별도로 진행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서는 별도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부 드리겠습니다.

생2를 선택한 수험생 여러분은 우선 현재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입시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제가 짧지만 여러 분들보다 현실을 조금 더 경험해보니, 분명 정답이 있지만 현실에서 그 정답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저의 희망과는 다른 방향으로 결정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걸 바꾸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해보지만 잘 안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때문에 “소송 제기한 강사와 학생들이 존재하니 법원에서 정정되겠지”라는 희망은 우선 접어두고, 현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저도 많은 학생들에게 항상 옳은 것만을 전달드리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더불어, 지난 번 글에서 많은 학생들의 댓글과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관심을 가져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다 더 좋은 자료와 강의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손경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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